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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고픈 애벌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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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린이 책 만드는 일을 했고, 지금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교사로 일하며 보통의 삶 속에 담긴 이런저런 이야기를 쓰고 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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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7T14:48: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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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내리는 어느 날 - Jan, 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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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23:00:43Z</updated>
    <published>2026-01-15T23: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며칠 유례없이 포근한 날씨 탓에 봄이 문턱까지 온 듯한 착각에 빠졌었다. 하늘이 회색 구름으로 낮게 내려앉았던 어제까지만 해도, 한겨울이라 부르기 무색할 만큼 온화한 공기에 옷차림은 한결 가벼웠다.&amp;nbsp;하지만 하룻밤 사이 세상은 온통 눈 속에 파묻혀 버렸다.&amp;nbsp;밤새 쌓인 눈의 무게 때문인지 학교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소식과 함께 웅웅 거리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mc%2Fimage%2F0fBaxneWc25FLEwk2ar9qx9TP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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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밤 - 2025년 8월의 여름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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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14:52:46Z</updated>
    <published>2025-09-09T14:5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하늘을 수놓을 거라는&amp;nbsp;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찾아 나서며&amp;nbsp;영혼의 울림과 안식을 품은 태고의 빛을 보게 되기를 바랐다. 도시의 불빛을 거부한 채 달빛조차 없는 깊은 어둠의 세계로&amp;nbsp;들어가는 발걸음은 날개를 단 듯 가벼웠다. 낮처럼 밝은 밤에 익숙한 도시인은 다수의 유성이 비처럼 보인다는 별똥비는커녕 별 하나의 작은 빛조차 오롯이 가슴이 품지 못하고 살아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mc%2Fimage%2Fz-BjFHqd08iTP57Tok3eqRCGRi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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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움 - 비움으로 채워지는 삶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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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15:46:51Z</updated>
    <published>2025-09-05T15:4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를 주문할 때 우유를 넣어 부드럽게 마시려면 약간의 공간을 남겨야 한다. 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통에 담을 때도 여유가 필요하다. 꽉꽉 눌러 담은 김치는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가스 때문에 국물이 흘러넘쳐 냉장고를 엉망으로 만들 수 있다. 이 간단한 사실을 채득 하는 데도 여러 번의 실수와 후회를 반복했다.  인생의 기나긴 항로 속에서 갈 곳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mc%2Fimage%2FfW6C8yPMmtzOM0xicFzA8Pu55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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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84를 통해 보는 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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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8T03:10:33Z</updated>
    <published>2025-02-08T01:4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국에 살면서 비로소 내 나라, 대한민국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전례 없는 경제 발전을 이루어 내며, 세계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자리 잡은 우리나라. 첨단 기술 산업을 발전시키고 세련된 문화 콘텐츠를 수출하며 나라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을 볼 때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에 가슴이 뜨거워지곤 한다. 그러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mc%2Fimage%2FlNyjrisuoiECytfMq--1wSTuze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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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의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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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22:24:35Z</updated>
    <published>2024-10-18T16:0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끝에 닿는 싸늘한 바람에 몸을 움츠리며 하늘을 올려다본다. 구름 한 점 없이 높아진 하늘빛이 깊어졌다. 고개를 돌리니 맞은편 집 앞에는 주황색 호박이 올망졸망 귀엽게 자리를 잡고 미소 짓는다.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던,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가을이 가까이 와 있다. 무리 지어 날아다니는 작은 새들이 모였다 흩어지며 차분한 거리에 표정을 불어넣고 나는 따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mc%2Fimage%2FTYwLPNZw-5yuSqYqMRrzZzHHx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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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국을 향해 - 2024.05.2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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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0T14:51:53Z</updated>
    <published>2024-05-29T17:0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자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는 모든 것이 있었지만 한편으로 아무것도 없었다. 모두들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찰스 디킨스가 '두 도시 이야기'에서 소설 속 시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mc%2Fimage%2FaEtMHfbVxsD8sd_4AUYFPJXUbP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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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젊은 시절 엄마에게 - 2024.05.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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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3T18:26:23Z</updated>
    <published>2024-05-10T16:5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길에 스치는 풍경이 날로 달라져 간다. 연둣빛 신록이 수줍은 아이처럼 얼굴을 내밀더니 비가 온 뒤 그 빛이 짙어져 하늘을 가린다. 초록빛이 넘실거리는 가로수를 스쳐 지나가며 계절의 여왕인 5월의 중심에 머문다. '벚꽃 엔딩'을 틀어 놓고 따뜻한 봄볕에 나가 앉아 본다. 경직된 인간은 유연해지고, 마음은 물처럼 흐른다. 물길을 따라가니 늙은 아빠와 엄마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mc%2Fimage%2FXQCfqcVCtf9JXVaqhLVLeX5QS4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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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부터 정리하자! - 2024.04.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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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7T00:33:54Z</updated>
    <published>2024-04-26T17:3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렇게 살다가는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가 없다. 시간은 가는 데 나 홀로 낯선 곳에 뚝 떨어져 멈춰 선 기분이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들어도 사람들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 때 나는 당황한다.  오늘은 조금 나아졌나 싶다가도 말짱 도루묵임을 알고 시무룩! 누가 가라고 해서 이민 온 것도 아니고, 누가 시켜서 이방인의 삶을 사는 것도 아닌데 뭐가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mc%2Fimage%2F1i-E1B1Hd8xlaJByykfgGDy4e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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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위한 사유 - 2024.02.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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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2T02:23:44Z</updated>
    <published>2024-04-22T02:2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흐를수록 삶이란 고통의 터널을 통과하는 과정이며 인간은 그 속에서 쉽게 넘어지고, 상처받는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누구나 늙고, 병들며 결국 죽음에 직면한다. 종종 불안과 절망으로 가득한&amp;nbsp;실존적 두려움을 피해보려 하지만, 매스컴을 통해 매일 아침 인류의 고통을 새롭게 마주할 뿐이다. 언제 덮칠지 모르는 고통과 재난을 등지고 서서 어떻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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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자신을 알라 - 2024.04.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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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8T16:36:12Z</updated>
    <published>2024-04-18T16:2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는 깔끔하고, 아빠는 자상하고, 언니는 얄밉고, 나는 예민하다.&amp;quot;  딸내미가 우리 가족에 대해 쓴 짧은 글을 보고 한참을 웃었다. 한마디 말에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나라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amp;quot;남편은 따뜻하고, 큰딸은 듬직하고, 작은 딸은 사랑스럽고, 나는...&amp;quot;  남에 대해서는 쉽게 판단하고 평가하면서도 나를 한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mc%2Fimage%2FGZRTwBOTWF8nXX4Tbk5Txsy5O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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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 한 잔 할래요? - 2024.04.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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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0T10:53:32Z</updated>
    <published>2024-04-18T16:0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째 내리던 봄비가 그쳤다.  탁하고 무거운 암막 커튼이 드리워진 창처럼  하늘은 온통 회색 구름으로 덮여 있다.  손을 넣어 욕조 안의 거품을 걷어내듯 구름을 헤집어 감춰져 있는 해를 꺼내고 싶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해와 달과 별들은 빛을 던지며 쉼 없이 운행하고 있다. 그 빛이 지구 대기와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을 새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듯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mc%2Fimage%2FNYfylmC0sy4ukl7IgDBenwaAZP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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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캐나다에 살아야 할 이유 - 2024.03.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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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2T02:22:26Z</updated>
    <published>2024-03-20T16:2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 밖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반갑다. 해가 길어지고,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서서히 생활에 작은 변화들이 생기고 있다. 낯선 새소리에 창문을 열고 그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amp;nbsp;목을 길게 빼본다. 머리 위에 뾰족한 부채를 단 레드 카디널인지, 푸른 깃털이 매력적인&amp;nbsp;블루 제이인지, 귀여움을 뽐내는 워블러인지는 알 수 없다. 그저 다가올 계절을&amp;nbsp;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mc%2Fimage%2FZOfsgnnoLJn-4F4BeT1EWsMw7X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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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개를 단 마음 - 2024.3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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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0T15:09:15Z</updated>
    <published>2024-03-19T17:0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붕 떠올라 자꾸 어딘가로 달아나려 한다. 멈춰 세워 보고,&amp;nbsp;붙잡아 앉혀 보려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 본다.  마음은 수시로 날아오른다. 조금만&amp;nbsp;조용히 있어주었으면 좋겠는데 또다시 흔들리고 날개를 편다. 아무것도 내 것이 아니다. 내 것이라 믿었던 너도  마음이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 때 나도 함께 날아올라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다면 그래서 감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mc%2Fimage%2FwERCxLgd_qlpwzzxxk89upP0Ny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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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오고 - 2024.02.2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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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9T14:41:00Z</updated>
    <published>2024-02-28T18:2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흐린 하늘 아래로 비가 내린다. 겨울의 끝을 알리는 비인지, 봄을 재촉하는 비인지 알 수 없다. 붕 떠서 어디론가 날아오를 것만 같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비 내리는 소리에 마음을 기울이니 집에 온 듯&amp;nbsp;편안하다. 비가 오고, 음악이 흐르는 아침이 나를 깨운다. 마음 깊숙이 잠수해 들어가&amp;nbsp;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기억하게 하고, 나답게 느끼고 생각하며 진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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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피 발렌타인 - 2024.02.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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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9T03:54:56Z</updated>
    <published>2024-02-15T16:4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는 연인들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며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과 꽃을 주는 날로 발렌타인데이를 보낸다. 그러나 오늘날 서구에서는 성별이나 연예와 상관없이 2월 14일이 되면 카드나 초콜릿 등의 작은 선물을 나누며 가까운 사람들에게 고마움과 애정을 표현한다.  아침부터 친구들에게 줄 카드와 사탕, 초콜릿 등을 들고 등교하는 아이들의 얼굴에 즐거움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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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뒷모습에 드리운 진실 - 2024.02.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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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0T10:58:43Z</updated>
    <published>2024-02-14T18:1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에 현혹되어 왜곡된 시선으로 주변의 정세를 보고 판단할 때가 있다. 나이가 들면 사물의 본질을 직관하는 혜안이 열려 사람과 상황을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빈약한 경험과 단순한 직관으로는 본질을 꿰뚫지 못한 채 주변만 맴돌 뿐이다.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투명하게 당면한 문제를 파악하고 헤쳐 나가고 싶었다. 한쪽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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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를 마시며 - 2024.02.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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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0T00:10:30Z</updated>
    <published>2024-02-09T15:4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 한잔을 만들어 책상 앞에 앉는다. 투명 유리컵 위로 피어오르는 하얀 김을 보며 시간을 멈춰 세운다. 의식의 심연으로부터 본연의 나를 흔들어 깨우고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  햇빛이 비추는&amp;nbsp;나지막한 산허리의&amp;nbsp;오솔길을 느리게 걷는다. 나뭇가지 사이를 오가는 작은 새의 속삭임에 화답하고, 흐드러지게 피었지만 키가 작아 눈에 띄지 않는 이름 모를 들풀, 그 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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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 보내진 이유 - 2024.02.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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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9T15:43:17Z</updated>
    <published>2024-02-08T17:3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가로 들어오는 희미한 빛에 이끌려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한다. 감사와 기쁨, 기대와 설렘으로 주어진 하루를 맞이할 수 있으면&amp;nbsp;좋겠지만 회피할 수 없는 책임과 의무에 짓눌려 선듯 몸을 일으키지 못한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쓰고 할 일을 잠시 미뤄보지만 그럴수록 물을 먹은 솜처럼 마음은 더 깊이 가라앉는다.  나는 왜 세상에 보내졌을까? 혼돈으로 가득한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mc%2Fimage%2Fazl8jrdVAWZa3UKAQYbhUphko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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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잡한 인간 - 2024.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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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8T17:43:33Z</updated>
    <published>2024-02-05T16:5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다가도 모르겠다. 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이해하려고 해 보지만 좀처럼 타인의 마음을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같은 말을 듣고도 머릿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한다. 이해득실을 따지며 계산기를 두드리느라 이성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선한 일을 도모하는 데는 소극적이던 사람도 눈앞의 작은 이익 앞에서는 용맹한 전사가 되어 무리들의 맨 앞줄에 선다. 똑똑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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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타는 마음 - 2024. 1. 3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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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31T21:39:58Z</updated>
    <published>2024-01-31T18:4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름으로 덮여 제 색을 잃은 하늘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리며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나의 힘으로 되지 않는 세상사에 매몰되어 하루하루 먹고 마실 양식을 위해 시간을 팔고, 영혼의 안전을 외면하는 나  내일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눈을 질끈 감고 현재의 짧은&amp;nbsp;순간에만 집중해 보려 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서늘하게 식어 가고 뻥 뚫린 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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