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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조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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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13년 계간 &amp;lt;서정시학&amp;gt; 신인상, 미래서정문학상, 조지훈문학상,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유튜브 &amp;lt;시읽는고양이&amp;gt; PD,  2024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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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3T19:29: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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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찬란한 인생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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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29T14:4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찬란한 인생  김조민   거친 황무지에 바위 하나 있었어요 바람이 춤출 때마다 따가운 모래가 일어났지요 내 발등에 수북했던 것은 낯익은 우리였을까요 가끔 보이지도 않았어요 등에 짊어진 가방 안에는 6개의 정과 1개의 망치 끝없는 바위의 바깥과 닿지 않는 혼돈까지 해와 달이 서로의 자리를 바꾸고 저쪽 능선과 이쪽 바다가 갈라졌다 합쳐지고 구름은 끊임없이 흩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7F8_7KOfoOOuMkdxCycrTYPNN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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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철학에 관한 성찰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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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23:04:25Z</updated>
    <published>2026-03-17T15:3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1철학에 관한 성찰    김조민     드넓은 광장 한가운데 너는 온통 꽃으로 둘러싸여 있었지. 얼핏 흩어지는 이름은 뼈와 살로 되살아나고 어디선가 마지막 바람처럼 눈이 돋아났어. 멀리서 우는 소리가 한동안 울렸지만 듣지 못하는 것 같았어. 꿈이었을까. 한창 짙푸른 산비탈마다 자욱하게 빛이 피어나고 흐려지는 쪽으로 한 발을 옮길 때 고개를 살짝 갸웃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RE1A9fXse6KkPfeKOtxjdJlNJ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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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부터 다정한 K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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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2:07:48Z</updated>
    <published>2025-12-24T02:0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다정한 K  김조민   창문이 열리지 않았다 살짝 뒤틀려 있었다 갈수록 더 나빠질 것이 분명했다  언젠가부터 다정한 K가 생각났다  부탁을 쥔 주먹이 너무 무거웠고 낮이었지만 온통 어두웠으며 길마저 축축했다  가볍고도 상쾌한 기분으로 오늘을 행복하게 만드세요  광고 현수막 한쪽이 기울어진 채 울고 있었다 마지막 횡단보도에서 몇 차례 신호를 놓쳤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WvSq26OWkK3SX2buqcGqdDug-G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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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보다 늦은 오늘의 새벽에 앉아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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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2:45:41Z</updated>
    <published>2025-11-07T02:4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보다 늦은 오늘의 새벽에 앉아  김조민   자다 깨서 핸드폰을 확인해요 온기도 없는 순간의 빛 덮는 어둠을 기다립니다 그 속을 응시하다 보면 끝에 모서리, 옆으로 벽, 아래로 문틀, 주위로 틈새&amp;hellip; 새벽이 들어서는 것을 봅니다  오늘의 새벽은 어제보다 늦었고 내일은 오늘보다 늦을 거에요  하나의 노래가 다 끝나기도 전에 꽃은 피었다가 지고 사람은 어딘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PMg2fXaZsQhzdIG8hcVdQACo9T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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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 같은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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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02:29:18Z</updated>
    <published>2025-10-18T02:2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 같은  김조민   실오라기를 팝니다 희망을 담지 않아 모두에게 포근한  구름이 지나갑니다 끝에 달린 다정함을 보았습니다 무엇인지 알 수 없어 꿈같은 우리는 이미 믿지 않으므로 두근거리는 우연을 놓칩니다  실오라기는 실오라기입니다 그렇게 정해져 있습니다만 이 바람과 저 바람을 바꾸며 맴돕니다  믿지 않는 마음을 믿는 마음은 조금씩 다른 실오라기입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lCBTmmUkLeNsgxx9pA42jAzTIY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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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발이 아직 거기 있는 줄도 모르고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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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3T21:35:16Z</updated>
    <published>2025-06-29T15:4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의 발이 아직 거기 있는 줄도 모르고  김조민   바람이 지겨워진 너는 옷을 갈아입었다 어둠 속에서 꼼짝 않는 어제에게 살짝 미소를 지었다 한 가지 이상의 설명이 필요했지만 모든 것이 실수인 것만 같았다 그러자 너만 남았다 오히려 기대하지 않아 당연했던 평안처럼 완벽하게 맞았다 벗어둔 옷에서 물결이 일었다 너는 물결 속에 서서 무언가 뜨거웠다 잠긴 발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nZ659GZ8WlDiJom4TYJ-JayJF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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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짓말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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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7T06:42:57Z</updated>
    <published>2025-01-13T11:4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짓말  김조민   비가 내렸어요 그런가 보다 했어요 첨벙이며 다가온 겨울이 창문을 두드렸어요 빗소리인가 보다 했죠 갑자기 시든 충만이 재미없는 농담처럼 구부정했어요 처음부터 적당하지 않았으니까 아무것도 스친 적 없는 무늬였던 것 마냥 오히려 산뜻했죠 감쪽같이 숨겨둔 역설을 키링처럼 매달아 두었어요 모두들 구경해도 좋아요 카펫처럼 저주가 깔리면 나풀대는 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dOIm00BDNGtPK-zt-ooOPybqT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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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식사를 위해 우리는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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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6T22:48:47Z</updated>
    <published>2024-12-16T05:2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범한 식사를 위해 우리는  김조민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기를 기다렸다 중심이 사라진 계단에서 주웠던 위안은 싱싱했다  적당한 때 간결한 미소 몇 가지 모양 틀을 사용하기도 했다  각자의 기호에 맞는 내면 몇 꼬집 미리 준비한 꿈과 상상을 덧붙이자 완벽한 세계 우리는 서로 다른 질문과 맞닥트렸다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게 까마득한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i1vTixw1MWjNGPiMZ2X4xI7Ri8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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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각의 기억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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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4T06:10:04Z</updated>
    <published>2024-11-22T03:4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각각의 기억  김조민   출처가 다른 두 개의 마음입니다 같은 무게입니다 시소가 어디로도 기울어지지 않은 채 팽팽합니다 미세한 공기의 압력을 느낍니다 시소의 팔 하나가 땅에 떨어집니다 잠깐 기침이 났습니다만 짐작대로 저 혼자의 그림자입니다 미끄럼틀을 타듯 미끄러지는 것은 웃음입니다 다음 주쯤에 우리들은 계획이 있었습니다 거짓이 아니어서 슬펐습니다 눈을 감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VN0DWzzakWlTwSTmqX9tWcft2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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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던 집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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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6T05:14:17Z</updated>
    <published>2024-11-15T14:0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읽던 집  김조민   한 사람이 세상을 저주했던 시간과 절벽 아래 놓은 마음을 읽어요  울지 않고 잠드는 법을 알려 주세요 아가야 넌 울면 안 된단다 마음을 드러내는 순간 적의의 이빨도 은은히 빛날 것이니 너는 몰래 눈물을 삼키는 사람 고통을 관통하느라 빛날 젊음 없는 운명이란다  햇살 아래 감출 수 있는 것은 없었어요 정해진 길을 따라 걸을 수 없는 걸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7NjQc9g_GPHF8khausNV0hAM7I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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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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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5T23:55:18Z</updated>
    <published>2024-11-11T15:1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  김조민   우리를 통과한 오래된 길을 걷는다  그 봄날 부풀어 오르던 가슴을 발자국으로 세어보다 보폭을 짧게 참아 본다 어디까지가 아름다웠던 걸까  발끝으로 깊어지는 그대에게 가는 길 흐려지는 시야엔 흩날리는 그대와 나의 날들이 가을 이파리 따라 허공의 손짓을 그려내고 있다  어서 오라는 듯 어서 가라는 듯  어디가 앞이고 어디가 뒤일까 서로 이마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6dUmfR6TPlAvyyy0m9q3mpWR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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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토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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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4T09:43:29Z</updated>
    <published>2024-11-08T02:5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토               김조민          어떤 소리의 근원은 의도에 있었다  너에게서 전화가 왔다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니까        버티고 서서 그냥 오는 대로* 붙잡고 있자던 그날의 새벽  똑같은 모습이었지만  서로 아무런 관계없는 시간이었다       현실을 다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해*        지나가는 지도 모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t7mdwgF46F6OUv9jLfKc_oAGd8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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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둑한 오후의 무료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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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12:40:35Z</updated>
    <published>2024-11-07T11:3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둑한 오후의 무료  김조민   아주 추운 날이었다 계절과는 상관없었다 담요를 머리끝까지 뒤집어썼다 눈앞이 깜깜했다 몸은 따뜻해지지 않고 잘못이 하나 더 늘었다  며칠 전부터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가 있었다 길을 잠깐 보여주다가 재빠르게 갈아엎는 진동이었나 울림이었나 흔들림이었나 그 모든 것을 포괄하는 확고한 목소리였다  백과사전은 다시 돌아가려는 힘에 반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HML0X6kUPlTtntKwdgryNk-CK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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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맙습니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발표지원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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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3T14:04:59Z</updated>
    <published>2024-10-19T07:3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맙습니다  김조민   따사로운 겨울입니다  라면 한 봉지와 반 봉지, 뚝 잘라 구불구불한 길을 펴고 불리면 하루의 일용할 뜨거운 가슴과 양식이 됩니다  오늘은 여기쯤 급하게 머리 숙이지만 언젠가는 저 너머 곱디고운 시간 위에서 느긋한 숨을 쉬리라 남은 라면 반 봉지를 단단히 여밉니다  우느라 납작해진 구름에게 흩어지지 말라는 손짓도 빼먹지 않습니다 하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c9-0pBk38uaGrJ73WiYcBJyqf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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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를 겸한 놀이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발표지원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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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12:40:13Z</updated>
    <published>2024-10-19T07:3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로를 겸한 놀이  김조민   가지를 잘라 땅에 꽂으면 바닥이 됩니다 무엇이건 하늘이 배경이면 검은 점 검은 벽 온통 심연 속으로 자라나는 것은 나의 헛된 노래였습니다  헤매는 공포와 슬픔의 조각들 그것은 모두 속임수였습니다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언어였으며 떨어져 나왔던 어딘가의 허위였죠  무질서한 휘파람이 균열 속에서 피어났습니다 하늘과 땅이 어둠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9HVc4Y4Wtn3xXg04c_iCPaUA62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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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풍요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발표지원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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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8T08:36:51Z</updated>
    <published>2024-10-19T07:3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풍요  김조민   버려진 생각들을 모아 쪽지 모양으로 접었다 구겨졌던 자리를 마땅히 펼치지 못해 울퉁불퉁한 안부가 되곤 했다  다시  돌아오면 엉뚱한 어둠이 시작되곤 했지만 고인 자리 맨 밑에서 깨진 접시를 발견했을 때 터무니없이 자라났던 모든 마음이 허울이었음을 비로소 알았다  그 충만했던 순간의 흔적과 아름다웠던 오후는 오지 않을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fi0lCclQXCHv-pkU6IHXy36sB3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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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록을 뒤적이는 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발표지원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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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5T02:18:01Z</updated>
    <published>2024-10-19T07:3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록을 뒤적이는 밤  김조민   문을 열면 등 뒤의 문이 다시 앞에 놓이는 꿈을 연속해서 꾸었다 어떤 날은 등 뒤의 문이 내 앞에 놓이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사라지는 나의 등을 보기도 했다  들어가자마자 다시 들어가야 하는 문을 열고 나가는 나의 등은 미세하게 쪼그라들었다가 평평했고 한 방향으로 기울어졌다가도 접혔다 어쩐지 누군가의 입술 같기도 했고 그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TwQatIwL2559WeHGxhCWa3Wga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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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없었던 금기어에 대한 최초의 증언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발표지원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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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7:38:44Z</updated>
    <published>2024-10-19T07:3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없었던 금기어에 대한 최초의 증언  김조민   밀폐용기 안에 단어를 넣어 두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후회라든지 사랑이라든지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몇몇 단어들은 슬리퍼나 가방이나 종이컵 따위로 대체되었죠 꽃잎들이 불필요하게 나뒹구는 저녁 우리는 어리둥절한 이별을 맞았을지도 모릅니다 순서대로 넘실거리는 책상과 막연한 가장자리 몇몇의 그물이 서로와 서로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qrdPuNV9O8EqHwZhV-c34m95R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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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오해 보이는 헛소리의 인식과 수용에 대해*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발표지원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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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7:38:44Z</updated>
    <published>2024-10-19T07:3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오해 보이는 헛소리의 인식과 수용에 대해*  김조민   우리는 지금 여러 바람에 편승하는 과민성모방증후군의 시대 단지 유행하는 고양이일 수도 있겠지만 상자 안에 스스로 격리될 기회가 주어진다면 비로소 우리는 우리를 구원할 어림짐작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까다로운 조건은 없습니다  부정확한 기억을 일방적으로 신뢰하는 것이야말로 성공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EU4sAYpOnfvhUQ6BuGJ7L5BFEv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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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기치 않게 평범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발표지원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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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7:38:41Z</updated>
    <published>2024-10-19T07:3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기치 않게 평범한  김조민   우리가 함부로 졌을 때 누군가 잘라냈던 가시를 발견했다 시시한 구덩이 옆이었다  그때 차라리 그렇게 된 게 오히려 좋은 일이었어  높게 떴던 풍선이 쨍 터지며 남긴 유언치고는 제법 철학적이었다 질문의 절반은 여전히 진흙 속에 묻힌 채였다  폭우가 남기고 간 몇 줌의 바닥은 가능하지 않은 시간을 기다렸다 이미 놓쳐 버린 시도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IP%2Fimage%2FiA0Q-3tYisM4aY5Nq2jmZBA3r4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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