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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몽 박작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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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전직 대학 병원 간호사. 현재는 찜질방 사모님인데 실상은 다양한거 고치고 일하는 N잡러 '박반장'. 간호학원 강사와 군부대 강사로 일하고 있어요.  :D  슬초브런치 얘들아1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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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4T01:27: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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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센스는 준비의 다른 이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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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10:57:49Z</updated>
    <published>2026-01-23T07:2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군부대 강의에 다녀왔다. 이번 강의는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절반쯤 성공한 느낌이었다. PPT 첫 화면만 있고 아직 마이크도 잡지 않았는데 말이다. 이유는 단 하나. 센스 있고 배려 깊은 중위님 덕분이다. 이 분은 교육 전 연락부터 남달랐다.   &amp;quot;필요한 건 없으신지요?&amp;quot; &amp;quot;도착 시간은 괜찮으신가요?&amp;quot;   문자 하나하나가 꼼꼼했다. 마치 체크리스트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IIf_bIjVhFZ831zLsCFHobDejK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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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던 군인이 손을 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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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14:49:23Z</updated>
    <published>2026-01-21T14:0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일산에 있는 군부대에 다녀왔다. 강의 주제는 전날과 같았다. 덕분에 마음이 꽤 여유로웠다. 강사가 편안하게 시작하니 분위기도 덩달아 느슨해졌다. 병사분들 반응도 활기찼다. 역시 강의의 공기는 분위기보다 강사의 마음가짐에서 먼저 시작되는 것 같다. 호응을 받으니 나도 더 신이 났고 강의는 예상보다 경쾌하게 흘러갔다.    그런데 한쪽이 문제였다. 전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u-YwgmdSCtaw6EA86sHUPdgNMj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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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지 않으려 애쓰던 간부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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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21:03:11Z</updated>
    <published>2026-01-18T04:1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소속이 어디세요?&amp;rdquo;  &amp;ldquo;직위가 어떻게 되세요?&amp;rdquo;        군부대 강의를 다니다 보면 늘 받는 질문이다. 군대는 조직 체계가 아주 세밀하다. 계급은 분명하고 상하관계는 또렷하다. 그래서 안정감이 있지만 어딘가 늘 각이 잡혀 있다. 흐트러짐이 없다 못해 뾰족하다.        보통 강의를 하러 가기 전에는 이것저것을 묻는다. 강의 장소는 어디인지. 대상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3sLNH4BaNoA0aH9oseYhynkFsk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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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군인이 수업을 들어 올린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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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20:53:05Z</updated>
    <published>2026-01-15T22:2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천으로 군부대 강의에 달려갔다. 오후 두 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하는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강의였다. 점심 막 먹은 뒤라 졸음이 밀려오기 쉬운 시간. 차를 주차하면서 잠깐 걱정이 앞섰다.   '오늘은 목소리를 조금 더 써야겠는데.'   그런데 문을 여는 순간 그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다. 박수를 치며 너무 활기차게 맞아주셨기 때문이다. 인사 소리가 먼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6BmoFVlrVfxJEwFhy8-vgwQo_V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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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이비행기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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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0:34:09Z</updated>
    <published>2026-01-12T00:3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약중독과 도박중독에 관한 교육을 하는 날에만 등장하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 있다. 바로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시간이다. 나는 이 시간을 제일 좋아한다. 강의 내내 집중하느라 인상 쓰던 얼굴들. 혹은 멍하니 앉아 있던 얼굴들이 이때만큼은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풀린다. 마치 '지금부터는 잠깐 인간 모드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신호처럼.    종이를 나눠줄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yCxrsN0cMifdSpzKu0NU664Jn6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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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수는 없었지만 집중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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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0:15:36Z</updated>
    <published>2026-01-09T00:1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명에 있는 군부대에서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마치고 돌아왔다. 오늘 강의는 개인적으로 기록 하나를 세웠다. 인원은 제일 많았고 호응은 제일 없었다. 이건 나쁜 기록이 아니라 그냥 새로운 기록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오늘의 청중은 군인 병사분들이 아니라 군무관님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늘 스무 살 언저리의 애기애기한 군인 분들을 만나 초코파이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SdR_50va8zy0pFA8cAqkVnJ8SI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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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대장님과 티타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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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21:06:22Z</updated>
    <published>2026-01-02T05:1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주군부대에 교육을 다녀왔다. 파주는 역시 파주였다. 출입문부터 공기가 달랐다. 마치 '여기서부터는 다른 세계입니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사진 촬영 금지 차량 블랙박스 가리기 휴대폰 카메라엔 스티커 부착   스티커를 붙이는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오늘은 사진뿐 아니라 표정도 함부로 하면 안 되겠구나.'    괜히 웃었다가 안보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d4xixYu92cUPWRr1DxOIfxvDtV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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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점이 등장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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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21:10:06Z</updated>
    <published>2025-12-30T00:0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두천에 있는 한 부대에 다녀왔다. 교육을 듣는 인원이 꽤 된다는 말만 들었지. 정확히 몇 명인지는 모르고 갔다. '많다'라는 말은 늘 상대적인데 그날의 '많다'는 문을 여는 순간 단번에 체감됐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대략 100~150명쯤 되어 보이는 군인들이 의자에 빼곡하게 앉아있다. 빈자리는 없고 공기는 가득 차 있었다. 그 공기만큼이나 시선도 한꺼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3ddRza0XkcSy_rGVENo8tX5BVp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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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km짜리 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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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2:30:33Z</updated>
    <published>2025-12-28T02:3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멀리 가지 않았다. 우리 동네 부대에 다녀왔을 뿐이다. 주소는 익숙한데, 공기는 다른 곳. 그동안 늘 멀리 있는 부대만 다니다 보니 '언제쯤 우리 동네에서도 연락이 올까?' 하고 괜히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그 연락이 왔다. 그것도 집에서 1.6km. 차로 5분. 첫째 아들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며 늘 지나던 그 부대였다. 오후 강의였기에 오전에 간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PzLOriQep9l-m2Yri_noWjsOga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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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X의 신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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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0:19:47Z</updated>
    <published>2025-12-26T00:1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PX에 다녀왔다. 군부대 강의를 마치고 나오던 길이었다. 아침부터 이어지던 이동과 준비. 강의실의 공기. 집중한 얼굴들. 질문에 답하느라 계속 긴장하고 있던 목소리까지. 모든 일정이 끝났다는 사실이 몸보다 먼저 마음에 닿던 순간이었다. 그제야 어깨에 들어가 있던 힘이 조금씩 풀리고 발걸음도 가벼워지던 때였다. 그때 교육담당자였던 대위님이 정말 아무렇지 않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zLcR1NsmV5IpdUTKlFO6OuspBM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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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생 잊지 못할 '그날'의 강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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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3:36:24Z</updated>
    <published>2025-12-23T02:3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군부대 강의는 아마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강의 주제는 '마약중독'   마약 중독 강의를 할 때는 강의 끝에 종이비행기를 날린다. 종이에 마약을 하지 말자는 다짐 같은 걸 쓰고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선언하는 거다. 오랜만에 마약 중독 강의라 A4용지 한 뭉치를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갔다. 반복된 강의로 자신감이 조금은 붙어있을 때였다. 이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pQkkb83gjf63PrwdvRfsP8Ip1F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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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오는 날, 군부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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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5:37:52Z</updated>
    <published>2025-12-19T04:2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남양주에 있는 군부대에 다녀왔다. 원래는 오전 강의였다. 아침 일찍 전화가 울렸다. 눈을 뜬 지 얼마 안 된 시간이었다.   &amp;quot;강사님 혹시 아직 출발 안 하셨나요? &amp;quot;  전화기 너머로 숨이 찬 목소리가 들렸다.   &amp;quot;다름이 아니라 눈이 너무 많이 와서요. 군인들이 지금 눈을 치우느라... 혹시 오후로 변경 가능할까요?&amp;quot;   나는 잠깐 창밖을 봤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3Mf3XdE984sZHUBAmJRyiyuKcb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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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군부대 가는 길, 오늘도 모험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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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23:47:41Z</updated>
    <published>2025-12-11T23:4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부대 강의를 가려고 차에 시동을 걸고 내비를 켠다. 그 순간부터 나의 하루는 이미 모험의 시작이다. 내비 화면에 목적지를 입력한다.   oo우체국 oo교회  oo매운탕    군부대는 내비에 주소가 없다. 그래서 내가 입력해야 하는 건 oo부대가 아닌 다른 지명이다. 무슨 첩보 영화인가 싶지만 현실이다. 그 지명들을 힌트로 부대를 찾아가야 한다. 알려주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fs7Gys2pLyruY6vKR6RwnsZGWK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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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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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22:39:02Z</updated>
    <published>2025-11-27T22:3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 12시 점심시간.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점심식사를 한다. 나는 강사 대기실에서 책정리를 하고 있었다. '밥은 조금 이따 먹어야지. 지금은 이걸 마저 해두자.' 하고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바로 그때 밖에서 들려오는 대화가 슬며시 내 귀를 끌어당겼다.    &amp;quot;나는 ㅇㅇ쌤 수업이 재밌더라.&amp;quot; &amp;quot;맞아. 나도야. ㅇㅇ쌤은 설명이 재밌어. 설명을 쭈욱 하고 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zSmGoy-vxUlgwgZx5ivc7ozSFR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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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실에서 만난 인생의 선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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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11:16:29Z</updated>
    <published>2025-11-14T11:1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호학원에 강의를 나가다 보면 종종 내가 학생인지 선생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나는 분명 칠판 앞에 서 있다. 하지만 저마다의 인생 서사를 품은 이분들 앞에서는 오히려 내가 인생 수업을 듣는 학생이 된다.   간호학원은 1년짜리 과정이다. 아침 9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 수업. 그리고 이론 740시간. 실습 780시간. 한마디로 '배움의 근육통'을 느끼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JHR6rkSz-02PnRZmzkdgKwDA5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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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자 붕대법. 너 거기서 왜 나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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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12:26:33Z</updated>
    <published>2025-10-28T11:0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붕대법 중에는 '8 자 붕대법'이라는 게 있다. 이름 그대로 감으면 8 자 모양이 나온다. 주로 팔꿈치나 무릎 같은 관절 부위에 쓰인다. 나는 간호사 시절 이걸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정형외과 병동에서도 붕대는 주치의나 인턴의 몫이었다. 나는 환자의 상태를 기록하고 주사를 놓는 데까지였다. 그러니까 붕대는, 나와는 상관없는 세계였다.    그런데 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XaRaT_Ssz5hSGMO4Zup5h-72Lu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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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급이 5배 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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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3:39:31Z</updated>
    <published>2025-10-24T13:3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부대 강의 요청 전화를 처음 받았을 때였다. 전화를 받는 내내 어쩐지 마음이 들떴다. 첫 의뢰전화라 굉장히 설레고 신기한 마음이었다. 대화를 주고받으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묻어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머릿속에 번개처럼 튀어나온 질문 하나. 아주 즉각적이고도 정직한, 딱 하나의 궁금증이 고개를 들었다.        &amp;ldquo;강의료는... 얼마일까?&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0tepIG5lDScowa_6nh8aAwuj63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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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탐정 금자씨와 일머리의 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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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23:06:41Z</updated>
    <published>2025-10-24T13:2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찜질방을 둘러보고 가려는데 카운터 직원분이 나를 불러 세웠다.   &amp;quot;사건이 하나 있어요.&amp;quot;   목소리 톤이 심상치 않다. 잔뜩 긴장하며 듣는데 내용은 의외로 '회원권 환불요청'이었다. 어느 손님이 영수증 정리를 하다가 찜질방 회원권 구매 내역을 발견했다는 거다. 그런데 그 손님은 이 동네 사람이 아니고 멀리 산단다. 회원권 산 적이 없는데 회원권 구매를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gPN8Wn6hfQMmYIqOD6aed2Xc6F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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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21:46:55Z</updated>
    <published>2025-10-17T07:4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부대 강의 요청 전화를 처음 받았을 때였다. 전화를 받는 내내 어쩐지 마음이 들떴다. 첫 의뢰전화라 굉장히 설레고 신기한 마음이었다. 대화를 주고받으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묻어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머릿속에 번개처럼 튀어나온 질문 하나. 아주 즉각적이고도 정직한, 딱 하나의 궁금증이 고개를 들었다.        &amp;ldquo;강의료는... 얼마일까?&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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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의 초코파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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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07:52:02Z</updated>
    <published>2025-09-19T03:5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5시 30분. 대다수가 아직 이불속에서 자고 있을 고요한 시간. 집 전체가 깜깜한데 내 공간만 불이 켜져 있다. 나는 뭔가를 열심히 포장 중이다. 아주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이상할 정도로 생산적이게. 전등 하나 켜놓고 포장을 하고 있으니 약간 드라마 같다. 가내수공업 장인의 포스 같달까?    이 시간의 고요함이 좋다.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L1%2Fimage%2FNsn4VeYZyjWcoB625hFsB8O2Ni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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