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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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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소한 글을 쓰며 생각과 마음을 다듬어 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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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2T06:52: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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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도 마음고생이 심했겠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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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7:13:40Z</updated>
    <published>2026-03-07T07:4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2월 28일 느긋했던 토요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 이란전쟁 발발이다. '아이고, 전쟁이 났구나, 사상자가 많이 나오면 안 될 텐데.' 예전이라면 인류애적 관점에서의 걱정이었겠지만 이번엔 한 가지가 더 추가됐다. '근데 주식 어떡하지, 다 날려먹는 거 아냐? 웬 전쟁?'   완전 주린이인 나는 남들 다하는데 나만 안 한다는 소외감과 나만 벼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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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많은 갈매기 중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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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3:40:33Z</updated>
    <published>2026-03-04T04: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장을 정리하다가 구석에 박힌 빨간 책을 보았다. 오래된 종이 특유의 눅눅한 냄새가 났다. &amp;nbsp;&amp;lt;갈매기의 꿈&amp;gt;. 리처드 바크의 소설로 중딩 때 읽었으니 40년쯤 묵었을까.  이 책은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갈매기 주제에 이렇게 그럴 듯한 긴 이름이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1970년에 출간된 유명 베스트셀러다. 책 소개를 찾아보니 갈매기 조나단이 비행 연습을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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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맞이 새 결심, 드디어 개미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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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1:13:12Z</updated>
    <published>2026-03-02T03:5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 나라가 주식으로 떠들석한 시절. &amp;nbsp;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하지 않는 나는 나름 평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1월 말이던가 KBS &amp;nbsp;&amp;lt;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p;gt;에서 주식 투자를 소개하는 것을 보곤 충격을 먹었다. 주로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에서도 이런 주제를 다루다니. 그야말로 나만 빼고 개나 소나 다 한다는 말. 불안이 시작됐다.  평생 주식에 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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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사주 어디까지 볼 줄 아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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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06:00:02Z</updated>
    <published>2026-02-21T0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가 되면 왠지 사주팔자라는 게 궁금해진다. 평소에도 궁금은 했지만 뭐 새삼스럽게, 하는 마음으로 눌러뒀다가 '새해'라는 말과 함께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 같다. 그런 연유로, 2026년 그제 설을 맞아서 사주를 보게 되었는데. 철학관을 찾았냐고? 그럴 리가. 요즘 세상에 철학관을 누가 찾으랴. 주머니가 두둑하다면 그런 곳에 가서 기부금 내듯 돈을 퍼부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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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를 위한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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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8:27:50Z</updated>
    <published>2026-02-20T02:5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자기 글을 보내왔다. 본인의 살아온 날들을 적고 있는데, 자기 글이 괜찮냐고 말이 되냐고 묻는다.  나는 주로 글에 대한 예의가 분명한 편이다. 글이란 주제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표현할 알맞은 소재가 있어야 하고, 서론-본론-결론 혹은 기-승-전-결이 있어야 하며, 삼천포로 빠지더라도 기어코 제자리로 돌아와야만 한다, 고 생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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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이란 장르에 대한 짧은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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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4:23:38Z</updated>
    <published>2026-02-06T10:1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서 걸어서 15분. 새 도서관이 생겼다. 새롭게 오픈한 이곳은 주변에 나무가 많고 깔끔한 건물에 책도 새것, 의자도 새것에 건물 바닥도 반지르르하다. 천정에 매립등도 예쁘게 박혀있어서 호텔 로비나 카페 같다. 시민독자인 내가 융숭한 대접을 받는 기분. 짧은 산책 겸 도서관까지 걸어가 책을 보며 잠시 쉬다가 또다시 산책 겸 집으로 돌아가는 일. 꽤 마음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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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무살 그녀들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 드라마 &amp;lt;언더커버 미스홍&amp;gt;을 보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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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2:07:53Z</updated>
    <published>2026-02-04T00:4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전 드라마 &amp;lt;언더커버 미스홍&amp;gt; 을 볼 때였다. 기숙사 룸메이트들이 다함께 락카페에 가려할 때 미숙씨가 눈치를 보며 &amp;quot;이번 주 성경공부를 다 못해서 먼저 귀가하고 싶은데요.&amp;quot; 라 하자 왕언니(그래봤자 29세)는 세상 다 살아봤다는듯 눈을 아래로 깔고 나직히 한마디를 던진다. &amp;quot;주님은 늘 우리 곁에 계시지만 젊음은 다시 오지 않아~&amp;quot; 그저 웃자고 본 드라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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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사면 떨어지는 마법의 전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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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12:02:21Z</updated>
    <published>2026-01-24T07:5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12월 24일. 그러니까 딱 한 달 전이다. 춥다고 집에서만 웅크리고 있다가 이러면 안 되지 싶어서 외출을 시도한 날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나가다 앱에서 환율을 체크하는데, 이게 무슨 일이람? 1500원을 향해 고공행진을 하던 달러가 갑자기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반가워서 얼른 1470원에 천 달러를 샀다. 그간의 흐름 혹은 나의 뇌피셜에 의지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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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kt, 잡아먹은 내 시간을 토해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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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02:58:47Z</updated>
    <published>2025-05-20T14:4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핸드폰은 skt. 대한민국의 많은 이들처럼 해킹으로 좀 귀찮은 상황에 놓여있다. 지인의 지인이 skt 직원이라서 아주&amp;nbsp;조금 빠르게 해킹 소식을 들었고, 4월 25일에&amp;nbsp;유심보호 서비스 신청은 했다.&amp;nbsp;뭐 그런들 저런들&amp;nbsp;유심 교체는 아직이지만.  일요일이었다. 네이버 여행카페에서 어떤 글을 읽었다. skt 114에 유심교체를 빨리 해야 한다고 문자를 보냈더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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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도 못하는 일을 제가 했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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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0T11:38:15Z</updated>
    <published>2025-05-15T06:1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종&amp;nbsp;강의를 듣는다. 세상이 많이 변해서인지 'AI를 이용한 ~~~'란 종류의 강의들이 작년에 비해 많이 개설된 것 같다. 이번에 들은&amp;nbsp;짧은 강의도 그랬다. ChatGPT를 이용해 책을 만든다나. 도대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들어나보자! 하며 갔는데.  역시 강사님은 AI전도사였다. ChatGPT를 이용하면 세상 모를 것이 없고, suno, canva</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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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갱년기, 당신과 내가 상생하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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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7T20:33:30Z</updated>
    <published>2025-04-06T0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에 이어, 오늘도 도서관에 앉아있다. 50대 아줌마가 무슨 공부냐고? 아니, 공부는 아니고 노트북을 들고 앉아 기사도 검색하고 이렇게 브런치에 글도 올린다.(공부할 수도 있지만 나는 아니라는 말임.)  나는 주부. 회사에 다니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짬이 안 난다. 아침에 일어나 밥해 먹고 밥치우고 청소하고 슈퍼에 다녀오고 산책 좀 하면. 또 밥해먹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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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짜면 됐지 뭐가 문제죠~? - 지브리 그림체에 열광하는 누군가가 말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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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11:52:44Z</updated>
    <published>2025-04-05T04:2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종 네이버의 어떤 카페에&amp;nbsp;&amp;nbsp;들어간다. 40-50대 여자들이 마음 놓고 수다를 떠는 곳. 그곳에 가면 남들도 다 이러고 사는구나.. 또는 그래도 나는 낫네.. 하면서 동질감이나 위안 혹은 다행을 느꼈는데.  &amp;quot;지브리 그림체로 프사를 바꿨어요~~~!&amp;quot; 얼마전부터 이런 제목과 함께 귀여운 그림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귀엽긴 귀여웠으나&amp;nbsp;보는 순간 의심스러웠다.&amp;nbsp;</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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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여기에만 집중해서&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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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0T10:38:54Z</updated>
    <published>2025-03-30T0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병인 보험을 고민했다. 80대인 엄마를 위해 알아봤는데&amp;nbsp;이미 고령이라 갱신형밖에 없단다. 실비 갱신형도 엄청 가격이 뛰던데 간병인 보험은 오죽할까. 그래도 엄마한테&amp;nbsp;그간의 병력을 묻고 비싸도 간병인 보험이 필요하지 않겠냐 물었는데.  &amp;quot;내 친구들 그 보험 있는데 돈만 많이 내고 아무도 안 써. 그리고 나는 당뇨도 없고 혈압만 좀 있는데 그게 왜 필요하겠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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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을 걷고 걸어 그 끝에서 만날 기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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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9T07:20:55Z</updated>
    <published>2025-03-29T04:0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뭘 모르는 나이 50. 이게 말이 될까.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아는 것은 점점 없어지고, 잘하는 것은 더더욱 없다. '괜찮아, 그래도 잘 살았어. 그 정도면 할 만큼 한 거야...' 날마다 나를 다독이지만 현실은 여전히 버겁다.  학교가 다가 아니란 말은 나(혹은) 아이가 좋은 학교일 때 할 수 있는 말이고, 돈이 다가 아니란 말은 어느 정도 여유있게 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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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져가는 것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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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6T10:17:34Z</updated>
    <published>2025-03-22T05:0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요일이었다. 봄이 시작된 지가 언제인데 겨울이 돌아왔고, 반갑기도 하고 안 반갑기도 한 눈이 내렸다. 집순이로 집안에 콕 박혀 있는 나는 눈이 얼마나 쌓이는지 베란다를 들락날락했는데.. 나로서는 분명히 반가운 서설이었다.  노래를 들었다. 가곡 김효근의 '눈'이다. 노래란 것을 까무룩 잊고 있었는데,&amp;nbsp;작년 가을 우연히 성악수업을 들었다. 학생 삼십&amp;nbsp;명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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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옛날 드라마를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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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5T00:48:05Z</updated>
    <published>2025-02-28T08:3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의 날마다 옛날 일일드라마를 본다. 한달쯤 되었을까.  요즘 드라마에 비해 화면도 밝고 대사도 스토리도 단순하다. 지지고 볶는 가족 얘기, 며느리를 갈구는 시어머니, 자식의 결혼을&amp;nbsp;기를 쓰고 반대하는 부모, 헤어졌던 이들의 만남 등등. 얼마나 울궈먹었을까. 하지만 그 푹푹 고은 사골 맛 덕에 생각이란 걸 하지 않고도 편히 볼 수 있다.  오늘 아침에도 1</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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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 후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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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5T06:56:57Z</updated>
    <published>2024-12-23T14:0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남편은 이 집 별로라고 했는데 내가 좋다고 그 아파트 전세 빼서 이거 샀잖아. 대출받은 것도 힘들고 그런데 집값도 안 올라. 팔려고 내놔도 안 나가고. 차라리 그 동네에 작은 거를 샀어야 했는데. 에휴! 거기는 이제 두 배나 올라서 못 가겠더라. 내가 미쳤지. 남편이 뭐라는 줄 알아? 내 말 들어서 잘된 일이 하나도 없대. 막 원망해. 집에서 밥도 안 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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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긋한 게으름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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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16:02:14Z</updated>
    <published>2024-12-23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꼬꼬마 시절이었다. 밥을 먹고 벽에 슬쩍 기댔다. 나른했던 나는 그대로 미끄러져 누워 버렸다. 가슴이 콩닥콩닥, 두려웠다. 혹시 인형극에서처럼 소가 되면 어쩌나.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손등에선 누런 털이 돋아나지 않았다. 다행이었다. 동화책도 어른들도 밥 먹고 빈둥대며 드러누우면 소가 된다는 얘기를 곧잘 했었는데, 거짓이었을까. 의문이 생겨났다. 그러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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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지지 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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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7T08:42:27Z</updated>
    <published>2024-12-23T08:5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쯤 전이었을까. 친구가 전화를 했다.&amp;nbsp;제정신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엄청 큰 집을 질러버렸다고, 어쩌다 그랬는지 모른다며 한탄을 해댔다.&amp;nbsp;집값 하락론자에다 은퇴 후엔 시골에 내려가겠다고 말하더니만, 넓은 거실에 화장실이 세 개, 그리고 진짜 나무가 있는 정원이 달린&amp;nbsp;저택이란다.&amp;nbsp;집값도 집값이지만 나라면 유지비가 무서워 엄두도 못 냈을 텐데&amp;nbsp;친구는 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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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깃줄과 주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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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3T00:00:53Z</updated>
    <published>2024-12-23T07:1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리에서 전깃줄을 별로 본 적이 없었다. 내가 살았던&amp;nbsp;지역은 지중화 작업이 이루어졌고, 어린 시절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면 골목이든 뒷산이든 전깃줄이야 있었겠지만 연날리기를 하지 않는 이상 그런 것은 눈에 들어올 리 없었다.  전깃줄을 처음으로 인지한 것은 결혼 후 도쿄로 이사 간 직후였다. 서울의 직장을 그만두었기에 처음으로 한낮에 어슬렁거릴 수 있는 여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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