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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호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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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o-so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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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은 바쁘게 앞서가지만 마음은 종종 뒤늦게 도착합니다. 이 글들은 지연된 마음의 기록이며, 완성보다는 언제나 '진행 중'인 상태로 존재하는 삶에 대한 애정 어린 관찰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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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6T00:27: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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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답은 나중에 오고, 오답은 밤에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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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1:00:00Z</updated>
    <published>2026-03-25T1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마신 커피는 늘 괜찮은 선택처럼 느껴지는데, 밤에 한 선택들은 왜 그렇게 자주 마음에 걸릴까.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결국 사지 않은 물건,보낼까 말까 망설이다 저장만 해둔 메시지,그냥 쉬었어야 했던 하루와괜히 무리해서 채워 넣은 약속 하나.  돌이켜보면 삶은 거창한 갈림길보다이런 사소한 선택들이 모여 삶의 각도를 아주 조금 바꾼다.  모든 선택에는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kc%2Fimage%2FO3ZZUFCD1NaLuPeHOlOeEypsFd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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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이 지나간 자리에도 무게는 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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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11:00:00Z</updated>
    <published>2026-03-18T1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우연히 디지털카메라를 선물 받았다. 손에 올려보니 생각보다 묵직했다. 가벼운 취미쯤으로 여기기엔 은근히 단단한 무게였다. 셔터를 눌렀을 때 들려온 '찰칵'소리는 작지만 또렷했다. 그 소리는 이상하게도 오래 마음에 남았다.  그날 이후 책을 펼치고 강의를 들으며 사진을 배웠다.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익히는 일은 결국 빛을 읽는 일이었다. 빛이 머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kc%2Fimage%2FdRoLCw4Iu_o423okwCOl6HG1Fg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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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월, 아직 늦지 않은 시작 - 내 계절을 찾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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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0:00:07Z</updated>
    <published>2026-03-11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3월이다.  연초의 시간은 늘 조금 묘하다.1월은 해피 뉴이어라는 말로 시작하고,2월은 설날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번 리셋된다.  그리고 3월쯤 되면사람들은 슬슬 고개를 든다.  아, 이제 진짜 시작해야 하는구나.  연초의 국룰 같은 흐름이다. 그래서 나는 3월을 좋아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기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주말에 근교의 큰 카페에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kc%2Fimage%2F3OylsZxi7NJrAnQzW2yVJglOm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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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입문보다 더 투명한 장부, 제가 만들어보겠습니다 - 이제부터 진짜 OOO아파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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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1:00:01Z</updated>
    <published>2026-03-04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드디어 아파트 동대표 선거일이다. 한 달 전, 박수도 소란도 없이 출마를 알렸다. 이후의 시간은 고요했고, 그 고요는 제법 무게가 있었다.  현수막도 없고, 유세도 없고, 악수할 손도 많지 않은 선거. 대신 나는 매일 엘리베이터 안에서, 쓰레기 분리수거장 앞에서, 민심을 엘리베이터 층수만큼 쌓아 올렸고,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숨결을 조금씩 익혀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kc%2Fimage%2FjonbiAKqgptWJ8srZIPPinfH7h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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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오늘, 품에서 한 발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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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1:00:01Z</updated>
    <published>2026-02-25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 처음으로 키즈카페에 다녀왔다. 또래들이 이미 익숙해진 그 공간을 우리는 한참이나 미뤄두었다.  입구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원색의 화려함과 아이들의 고함, 기구들이 내는 일정한 소음 속에서 우리는 잠시 멈춰 섰다.  키즈 카페에 아이를 조금 더 늦게 데려간 이유가 있었다. 아이에게 먼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플라스틱보다 흙과 파도였다. 미끄럼틀보다 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kc%2Fimage%2FB7CQc3ig7VtHwmncsZEBxc1gPM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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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스노트, 이름 대신 기대를 지우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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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1:00:00Z</updated>
    <published>2026-02-18T1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는 관계 앞에서 자주 뒷목을 잡는다.큰 사건이 있어서라기보다, 아주 사소한 어긋남들이 쌓인 탓이다. 왜 시간의 감각은 이토록 제각각이며 왜 말은 늘 뒤늦게 도착할까. 왜 일은 매번 어긋나는 지점에서 멈출까.&amp;nbsp;왜 이렇게 다를까, 하고 묻게 되는 순간들이 잦아졌다. 나는 이미 다음 약속을 걱정하고 있는데,누군가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얼굴로 앉아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kc%2Fimage%2F7DRxSbezNQ1WFU7AXrRTGXPvoK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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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을 얼굴을 닮아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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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1:00:03Z</updated>
    <published>2026-02-11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미스트롯 4'를 챙겨보고 있다. 조금은 뻔하고, 어딘가 유치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먼저 풀리는 순간들이 있다.  참가자들의 절실함 때문일까. 에둘러 말하지 않고 가슴으로 곧장 들어오는 트롯의 가사 때문일까.  트롯의 힘은 아마 거기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마음이 기억하고 있던 곳을 먼저 건드리는 힘.  '모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kc%2Fimage%2FxpK9j8isXTZ1ctpAk78ZY2bigZ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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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뽀뽀 폭격을 당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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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1:00:04Z</updated>
    <published>2026-02-04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었다.  아이와 함께 부산 해운대 해변 기차에 올랐다. 송정 바닷가에서 청사포를 지나 해운대 미포까지는 기차로, 돌아오는 길은 갈맷길을 따라 걷기로 했다.  기차는 바다를 곁에 두고 천천히 달렸다. 속도가 느린 덕분에 풍경은 스쳐 지나가지 않고 몸 안으로 들어왔다. 창밖의 겨울 바다는 화사한 빛을 품고 있었고, 차갑기보다는 오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kc%2Fimage%2FOfnFMnvsViXz44anjiUCJxq9mi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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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 첫날, 굳이 다짐하지 않은 이유 - 이미 시작되어 있었기 때문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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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12:37:08Z</updated>
    <published>2026-01-28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주했던 지난해를 조용히 내려놓고 새해의 첫 아침을 맞는다.   해는 어제와 다르지 않게 떠오르고, 일상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제자리에 정확히 놓여 있다.   '새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아침은 평소와 같은 얼굴이다. 알람은 늘 울리던 시간에 울리고, 창밖의 빛도 어제과 같은 각도로  거실 안으로 스며든다.    그래서 오히려 안심이 된다.  모든 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kc%2Fimage%2F1iJ-JE4gX7U9glRarSYFlm1QMa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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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는 내가 그 곁에 오래 서 있을 차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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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1-21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는 감사하게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태어나 주었다.  의사의 짧은 말 한마디가 그토록 큰 안도가 될 줄은 몰랐다. 세상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사실 하나가 이토록 많은 말을 대신할 수 있다는 걸, 아이를 통해 배운다.  아내와 둘째가 산후조리원에 머무는 2주 동안 출산휴가를 냈다. 돌봐줄 사람도 없고, 어린이집도 가지 않는 두 살 된 첫째와의 본격적인 2주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kc%2Fimage%2FpgY42haC8ChIljEl1tKW1Kb5NQ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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