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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자란한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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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불안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품고 사는 30대 직장인.뭘 하던지 한뼘 정도 모자란, 그런 평범한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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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9T03:29: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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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이라 보이는 어딘가에 서서. -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들을 위한 약속이고, 작은 응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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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1:00:15Z</updated>
    <published>2025-11-24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8월 19일, 긴 절망 속에서 첫 심리상담을 시작한 날이으며, 2024년 5월 29일, 브런치에서 내 불안과 우울에 대한 작은 고백을 시작한 날이며, 2025년 1월 13일, 마지막으로 글을 남겼던 이다.  그렇게 이 일의 시작으로부터 만 3년, 마지막 글로부터도 10개월이 흘러왔다. 현재 나는 병원에도 다니지 않으며, 약을 먹고 있지도 않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EeqnqjGqqcq8SsTDc8Y3A_saj9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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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을 줄여보자. - 그런 믿음으로&amp;nbsp;오늘도 자기 전에 약봉투를 열어 약을 찾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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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9T08:42:04Z</updated>
    <published>2025-01-13T01: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에도 정신의학과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내가 자주 가는 토요일에는 정말 병원 가득 사람들이 진료를 기다린다. 보통 9시에 진료가 시작인데 8시 반에 도착해도 대기번호가 두 자리를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토요일에는 초진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 많은 사람들이 기존에 내원하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매번 그 광경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아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5goCsrLB-_Pi83vOpGGa7VpiE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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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과 함께 산다는 것. - 공간과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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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8T10:51:15Z</updated>
    <published>2025-01-06T02: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없고 왁자지껄했던&amp;nbsp;결혼식도 어느새 두 달 전의 추억이&amp;nbsp;되었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도 드리고, 양가 어르신들도 뵙고, 결혼식 앨범도 받고 이래저래 분주하게 시간을 보냈다.&amp;nbsp;그러고는 어엿한 유부남이자 누군가의 남편이고 어느 노부부의 사위가 되었다.  지금 와이프와는 내가 결혼 전부터 혼자 살던 24평짜리 아파트에서 같이 살고 있다. 지방 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UcA7dbfcT9z7JwealnfOB4Fiwm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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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증 환자가 결혼을 했다(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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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9T08:25:51Z</updated>
    <published>2024-12-09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준비와 결혼에 대한 고민이라는 것이 우울한 사람이나 건강한 사람이나 특별히 다를 것은 없을 것이다. 결혼이라는 것이 꼭 필요할까? 과연 내가 결혼이란 제도에 맞는 사람일까? 내 앞의 이 사람과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아니, 내가 결혼을 하고 싶긴 한 걸까? 나이가 차고 남들이 하니까 따라서하는 것은 아닐까?  요새 30대 초중반의 결혼율이 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Blww5it2V5Hy__p8b-6-1DXEd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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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증 환자가 결혼을 했다(1). - 프러포즈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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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9T02:25:37Z</updated>
    <published>2024-11-18T14:0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9월 29일, 결혼을 했다. 벌써 한 달도 더 지난 일이 되었다.  지난 과정들을 되돌아 볼 때,&amp;nbsp;즐겁고 설레고 행복하기도 했고 언제는&amp;nbsp;불안하고 날카로워지고 힘들어지기도 하였다.&amp;nbsp;우울과 불안을 치렁치렁 달고 사는 나이기에 작은 준비하나도 가끔은 벅차고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그 중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것은 바로 '프러포즈' 였다.  주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uMcDXACMHyW2IOFXnfl5Hz3pJ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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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의 삼각지대: 신체, 정신, 그리고 마음 - 그것이 비록 더디고 힘겨운 걸음이라 할지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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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6T07:22:39Z</updated>
    <published>2024-11-16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하다. 아무것도 할 의욕이 없다. &amp;nbsp;보통 이러한 상태 (우울하거나 무기력하거나)가 지속되곤하면 늘 항상 드는 생각이 있다. 그건 바로&amp;quot;나는 왜 이럴까? 무엇으로 인하여 나는 이렇게 된 것일까?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드는 것일까?&amp;quot;과 같은 나의 상태에 대한 근원, 원인, 이유에 대한 질문들이었다.&amp;nbsp;지난 심리상담, 심리검사, 진료, 진찰들을 통해서 알게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9kONpbvvrsBeZ-ANeVAgiYhH8r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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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amp;nbsp;괜찮아진&amp;nbsp;것 같은데? - 맞아, 그렇게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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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1T09:50:07Z</updated>
    <published>2024-10-21T04:5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지는 3개월만 있으면 만 2년이 된다. 길지는 않을 수 있지만 절대 짧지도 않은 시간이다.  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대단하게 변한 것은 없다. 그냥 자기 전에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늘었다는 것 정도. 컨디션이 한동안 좋을 때면 이게 약 덕분 인가 하고 갸웃거리는 정도. 간혹 다시금 상태가 안 좋아지면 과연 이 늪에서 헤어 나올 수 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hPrtR_vGFjWVtweZsSSS3BWyp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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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약 세 알 - 너무 아무렇지도 않았다 보니 조금 김이 픽 새고 말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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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5T10:40:36Z</updated>
    <published>2024-09-02T10: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분량의 약을 처방받고 인생 첫 우울증 약 복용이 시작되었다.   큰 각오를 하고 병원을 찾아가 약을 타오는 그 순간까지도 이런저런 상념에 마음이 복잡했다. 어쩌다가 여기까지 와서 이러고 있게 된 걸까. 아직도 마음이 복잡하고 조금은 억울하기도 하였다. 왜 나는 이렇게 약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나서 남들도 다 하는 마음고생 조금을  못 견뎌서 한없이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l8ZMOo22LwyknFoCMHow4BOj-K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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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건강의학과 첫 진료. - 나란&amp;nbsp;사람은&amp;nbsp;그 정도도&amp;nbsp;견디지&amp;nbsp;못할&amp;nbsp;만큼&amp;nbsp;약한&amp;nbsp;것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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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1T11:00:04Z</updated>
    <published>2024-08-19T01:0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건강의학과 첫 방문을 허탕치고 나서 다음 주중에 바로 반차를 쓰고 병원을 다시 방문했다. 점심시간 이후 방문에다가 한창 일들을 할 시간이라서 병원이 조금은 한산할 거라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직장인들 비율은 적어 보였는데 대신 어르신들과 어린 친구들이 상당히 많아 보였다. 접수를 마치고 심리검사지를 받아 자리에 앉아 다시 한번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ta7Ex186Pj1hMj_fDDFujW672k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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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건강의학과 문턱을 밟다. - 그냥 조금은 이상하지만, 혼자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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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2T09:29:25Z</updated>
    <published>2024-08-12T03:2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리적 문제를 느끼고 심리상담을 경험하고, 또 회복하는 시간을 잠시 보낸 뒤 다시 찾아온 마음의 재난에 나는 결국 정신건강의학과를 가기로 결정하였다.  사실 벌써 1년 8개월 전의 일이다. 정신건강의학과를 간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꽤나 큰 부담이 되었다. 심리상담에서는 단순히 내가 현재 불안하고 불안정한 상태를 인정함에 그쳤다면, 이제는 정말 나의 어려움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CFJrJCdAC-dkcs_fhGvroq-qT4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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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리상담 이후 정신건강의학과까지 - 마음속에 마치 독구름을 내뿜는 악한 것이 풀린 것만 같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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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9T04:37:06Z</updated>
    <published>2024-07-29T02:3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amp;nbsp;힘들고 괴로운 이야기를 남에게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선은 내가 남의 힘들고&amp;nbsp;어려운 이야기를 듣는 것을 정신적으로 꽤나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지만, 그러는 동안 그 아픔, 슬픔, 걱정, 괴로움에 마음이 적셔져 땅끝까지 내려앉는 기분이 들곤 한다. 그렇기에&amp;nbsp;내 힘든 이야기를 듣는 다른 이도 나처럼 피곤하고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NEm0dhI2c1CHFm1Bb1R2GCXGA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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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의 구별 - 불안은 마치 파문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수면과도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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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9T01:33:09Z</updated>
    <published>2024-07-22T03:0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전 심리상담을 마무리한 뒤로 반년 정도는 스스로를 돌아보는데 시간을 할애하였다. 상담동안 느끼고 배웠던 것들을 정리하고 소화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좋은 상담 선생님을 만남 덕분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기에 충분히 내 생활에 적용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였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들이 있었지만 그러한 시도는 생각보다 효과적이었고, 간혹 찾아오는 우울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dQe3uWb5i0DkOadmcL7z1CIxI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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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 대신 감정 보고서를 써보자. - 뭐라도 시작해봐야 하지 않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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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5T15:37:41Z</updated>
    <published>2024-07-15T04:1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번의 심리상담을 지났다고 내 삶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던가, 드라마틱한 순간이 다가왔다던가 하는 일은 없었다. 내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조금 헷갈리기는 하지만, 오히려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간 읽어왔던 여러 심리상담 관련 책이나 소설들에서 굉장한 변화의 순간들을 봤었기에 심리상담 전에는 나에게도 그런 것이 찾아올까 기대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d05XGaEYmHykMN0HxxXgtr-A-E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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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리 상담을 마무리하며 - 삶의&amp;nbsp;여정&amp;nbsp;중&amp;nbsp;훌륭한 길잡이를&amp;nbsp;만나는 것과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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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2T11:28:14Z</updated>
    <published>2024-07-01T14:2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리상담을 시작하면 보통 10회를 기본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 이후는 필요에 따라 추가 상담을 받는 형태가 일반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8회 차까지 상담을 수행하였고, 10회를 다 채우지는 못 했다. 회사 일이 상당히 바빠져서 왕복 한 시간 반이 조금 안 되는 거리를 오가는 것도 꽤나 힘겨웠고, 그 와중에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t1iKATJbApN_5BW3ZAwaCvN4k2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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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위치가 또다시 내려갔다. - 사람이 하루하루를 사는 데에는 아무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사는 거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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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8T02:08:38Z</updated>
    <published>2024-06-27T23:1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체적인 글을 지나온 시간 순서대로 정리를 하고 적어 내려가려 했으나, 그 사이 다시금 찾아오는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이 있어 일관성 있게 글을 써 내려가기가 쉽지만은 않다. 여전히 나는 하루하루를 거칠게 다투어 살아내야 하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간 글에서 마치 대단한 깨달음을 얻어나가는 듯 표현한 것들이 민망하게 느껴지고 무색해질 정도로 여전히 나는 취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NIneUhQces2OxGqlK8w6Q4AIK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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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을 조련하다. -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불안을 인지하는 것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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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4T10:08:39Z</updated>
    <published>2024-06-23T22:3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련(操練)하다는 단어는 군사 용어로는 '군인으로서 전투에 필요한 여러 가지 동작이나 작업 따위를 훈련함.'이라는 의미가 있고, 또 다른 의미로는 '훈련을 거듭하여 쌓음.'이란 의미가 있다. 굳이 내가 불안을 조련하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나에게 불안은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아니 제거할 수 없는 대상이라는 것이 좀 더 옳은 표현일 듯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OMa5TaPoxkyoAjvWTuSGL4i00p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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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당한 우울의 무게 - 피할 수 없이 견디고 살아남아야 하는 그런 자연재해와 같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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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1T15:14:10Z</updated>
    <published>2024-06-20T22:2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무언가 이상을 느끼기 시작할&amp;nbsp;전까지 나는 단순히 적당하게 우울한 사람이었다. 사실 정말 힘들어지고 상담을 받기 전가지 그것을 인지하지도 인정하지도 못했지만 말이다.&amp;nbsp;기뻐도 너무 기쁘지 않고, 즐거워도 세상 즐겁지 않은, 적당한 온도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러다 매년 때가 되면 돌아오는 계절과 같이, 마치 약속된 시기가 된 것 마냥 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Y5-DPJpsNs-ZHMQrlb6jj2s7l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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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불안한 사람이다. - 이 한 문장을 깨닫고 인정하기까지 30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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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7T02:24:44Z</updated>
    <published>2024-06-16T21:1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불안한 사람이다.'  이 한 문장을 깨닫고 인정하기까지 30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했다.   MMPI와 TCI 결과로 나타난 나의 현재 상태와 타고난 기질은 어찌 보면 단순 명확했다. 기질적인 불안과 예민함이 불러오는 강박과 우울.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의 근원은 바로 불안이었던 것이다. 상담 선생님의 설명이 이어지는 동안 나는 마치 감전이라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LELdt4dQogJpLoPeviXMx0p6k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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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객관적 검사로 나를 이해하기 (MMPI &amp;amp; TCI) - 마치&amp;nbsp;서늘한 날에 베인 듯이 쓰라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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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11:44:40Z</updated>
    <published>2024-06-13T22:4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반부 심리상담은 나의 과거와 주변을 더듬는 과정이었다. 내가 가진 문제의 원인을 찾는 첫 발걸음이기도 했다. 내 무난한 과거나 나의 가족에게서 기인한 문제는 특별히 찾을 수가 없었는데, 나는 그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원망할 필요도 없었고, 무엇인가를 탓할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오히려 내가 가지고 누렸던 것들에 대한 감사함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R7A17JS01WFx14mDuSdVDxOGv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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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의 이해 - 우리 가족은 꽤 화목한 편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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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0T14:22:18Z</updated>
    <published>2024-06-09T22:5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2남 중 막내이다.   내 어릴 적 탐구의 끝은 바로 가족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번 상담에서 선생님의 요청은 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의례 가족 소개를 할 때, 부모님의 안부를 말하고 형제자매가 몇인지를 말하고는 한다. 나도 별반 다를 것 없이 부모님께서 건강히 계시고 위로는 3살 터울의 형이 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1B%2Fimage%2Fn8nrByLVL5JwaFXSHUDvThAi86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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