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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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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nambo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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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엄마와 직장인으로 살다 수십년간 꿈꿔온 작가의 꿈을 슬며시 꺼내봤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글을 일단 한 번 써보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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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1T04:24: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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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옷보다 더 깊은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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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1T19:36:40Z</updated>
    <published>2025-04-27T11:5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이 지나도 따뜻해질 기미가 없길래 핑계 삼아 옷장정리를 미루고 있었다. 주말이라 느지막이 일어나 밥을 차리기 위해 식재료가 있는 베란다문을 열었다. 첫 발을 바닥에 내딛을 때 차가움에 움찔하곤 했는데, 오늘은 그저 따스했다. 게으름 피우고 있는 동안 다정한 해는 부지런히 일어나 고단한 주부의 발을 덥혀 주기 위해 열일을 하고 있었나 보다. 발 끝에서 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tFntumfuisM2ETQdScTVchfw3-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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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행기냐 별이냐, 진실보다 중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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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0T23:41:55Z</updated>
    <published>2025-04-20T08:5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끈한 물에 몸을 지지고 있으면 평소와는 다른 정신상태가 된다. 그날 내 몸을 감싼 건 비단 묵은 때뿐만이 아니다. 기억 속에 침전되어 있던 어떤 순간들이, 몹쓸 생각들이 달궈진 몸 주변을 부유했다.   지난겨울 오사카 여행 숙소 선정의 첫 번째 조건은 대욕장 유무였다. 숙소 꼭대기 층에 있다는, 대욕장 야외에 마련된 노천탕의 존재를&amp;nbsp;알고는 은근히 기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GqP_QSXVh0-jkliI5AmS7H0YzV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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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지에서 먹고 살아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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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1T19:46:26Z</updated>
    <published>2025-03-19T04:5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월,&amp;nbsp;일본 오사카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amp;nbsp;계획형 인간들이 아닌지라&amp;nbsp;출발 며칠 전에야 겨우 정신줄 붙잡고 관광 명소를 찾아&amp;nbsp;동선을 짰다.&amp;nbsp;오사카 공항에서 교토로,&amp;nbsp;또다시&amp;nbsp;오사카로&amp;nbsp;짐을 들고 이동하는 고난도&amp;nbsp;임무 수행을 위해 교통편에 온 힘을 쏟아내자, 음식점&amp;nbsp;같은 건&amp;nbsp;찾아 놓을 기력조차 남지 않았다. 어차피&amp;nbsp;아이들 데리고 맛집 줄 서기는 어려울뿐더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uTMILJRkCFWJCK7cKfdayGqX23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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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찜질방에 간다는 건 - 일상의 행복을 만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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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1T16:26:27Z</updated>
    <published>2025-01-31T06:2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찜질방 가면 안 돼요?&amp;quot; 일하고 있는데 둘째 아이에게서 문자가 왔다. 저혈압이라 사우나, 찜질방은 잘 다니지 않아 내키지 않았지만 한 번쯤 아이 데리고 다녀와도 좋겠다 싶어 알겠다고 했다.   퇴근 후, 찜질방에 가지 않겠다는 첫째와 남편을 위해 김치찌개 한 사발 끓인 후, 신이 나서 풍선처럼 날아가버릴 것 같은 둘째 손을 꼭 잡고 집 근처 찜질방을 찾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KlBvhnndaadxPshYo3MU4UFfDI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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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백 프로 합격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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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30T17:20:33Z</updated>
    <published>2024-11-30T08:4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조카가 얼마 전 항공운항과에 합격했다. 스스로 진로를 정하고 주말마다 하루종일 학원에 머무르며 노력했던 시간을 알기에 온 가족이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5살 꼬마 시절부터 보아왔던 조카가 착하게 자란 것도 감사한데, 원하는 대학에도 붙었으니 내 자식 일처럼 자랑스럽고 기뻤다.  오늘은 축하파티를 하기 위해 조카네 집을 방문했다. 면접 보고 합격을 어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FqWbkX08lnibcvn8UulRVBD54b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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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노르웨이 숲에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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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7T08:48:36Z</updated>
    <published>2024-11-27T05:5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온다는 건 예보를 통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하루종일 쉴 새 없이 내릴 줄이야. 출근길에는 마트에 파는 스노우트리처럼&amp;nbsp;소나무 위에 눈송이들이 수줍게 내려앉은 수준이었는데, 오후가 되니 소나무가 첫눈 등쌀에 못 이겨&amp;nbsp;구부러 지기 시작한다. 소나무는 청렴의 상징인데 잠들어 계시던 선비님들 놀랄 일이다.  1층 사무실에 앉아 밖을 바라보니 온 세상이 하얗&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t4y2XTckVDphFvp27yMVz8SJ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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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 들어가며 좋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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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7T22:34:23Z</updated>
    <published>2024-11-26T11:2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2, 30대 시절에는 연배가 위로 10살 이상 차이가 나는 사람을 부담스러워했다. 회사 회식자리에서도 가까이 가면 두드러기라도 생기는 것처럼 최대한 연장자들과 멀리 앉으려 동년배들과 눈치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런데 이상도 하지. 40대가 되자 10살 이상 차이가 나도 그전에 느끼던 만큼의 세대 차가 느껴지지 않는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여서 일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Xu_CFvyjr01oV8IBRuzMDDY-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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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엘리베이터 속 작은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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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1T19:08:34Z</updated>
    <published>2024-10-30T06:2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중의 꼭대기에 있는 수요일 출근길은 늘 힘겹다.&amp;nbsp;오늘 아침 아이도 나도 맥반석 오징어처럼 어깨를 구부린 채 엘리베이터에서 멍때리고 있었다. 조금 전 놓친 엘리베이터가 사람들을 한가득 싣고 갔는지, 13층에서 우릴 태운 엘리베이터는 멈추지 않고 한방에 내려갔다. 1층에 곧&amp;nbsp;도착하려나 싶은 순간 3층에 멈추었다. '혹시, 그분이?'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배경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0SMSv6F6VgNnZluS3zBotU9fAO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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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아지 간식을 먹은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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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6T01:41:02Z</updated>
    <published>2024-09-20T00:0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추석 연휴에도 시누이 집에서 가족 모임을 했다. 집이 넓기도 하고 귀여운 강아지도 함께 살고 있어 항상 이곳에서 설날, 추석, 어머님 생신 등 일 년에 서너 번 모인다.  점심때쯤 만나 시간을 보내다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었다. 남편은 저녁밥 먹기 전 소화 시켜야겠다며 둘째 아이를 데리고 강아지 산책을 나갔다. 산책을 다녀온 후에 입이 심심했는지 그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TeGLJkCEFWKokUg7FIPy6NC7a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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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을 안 먹겠다고라고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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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9T06:42:47Z</updated>
    <published>2024-09-13T00:0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따금씩 반찬 투정하는 어린이들의 볼멘소리 방지 위원으로서  전날 저녁부터 아침은 유부초밥으로 하겠노라고 가족들에게 선언했다. 먹기 싫은 사람은 미리 말하라는 의미였다. 모두 고개를 끄덕였기에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뽀얀 쌀밥을 짓고 유부초밥 만들기 키트와 추가로 넣을 부재료들을 꺼내 들고 유부초밥 장인에 빙의했다. 서울로 출퇴근하던 남편이 최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YskCJ1dCyFr8uZf_Y8DUgqkaiG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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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0만 원 날리기 이렇게 쉬울 줄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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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5T06:40:17Z</updated>
    <published>2024-08-29T22:5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트남으로 온 여름휴가를 마치고 한국 돌아가기 위해 깜란 공항을 찾았다. 밤 12시 5분 비행이었지만 9시가 되기도 전에 넉넉하게 깜란 공항에 도착했다.  6시간의 긴 비행시간을 앞두고 콧물약을 먹은 둘째는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한국 도착하는 날 오후에 예정된 매우 근엄한 회의 담당자라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동남아 더운 날씨에 물 대신 맥주를 마셔대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fmv52rwJ82l9TanzEczqIEe1Vp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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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수동에 산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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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1T04:22:40Z</updated>
    <published>2024-08-16T01:4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홉 살 딸아이가 깜짝 놀랄 말을 했다. 아빠 친구가 파라다이스시티호텔 사장님이란다. 아들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동생을 나무랐고 딸아이는 억울한 듯 더욱 소리 높여 말했다. &amp;quot;아빠가 그랬단 말이야아!!!&amp;quot; 다른 일을 하고 있던 남편이 내가?라는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봤고, 이내 무슨 말인 줄 알았다는 듯이 아아 소리를 내었다. &amp;quot;아빠 친구는 파라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aZRftx13knDKgy_nQHugMhL2K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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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이 달라졌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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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0T17:20:10Z</updated>
    <published>2024-08-15T03:2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하다. 남편이 달라졌다.   그는 짜증을 잘 내는 편은 아니었다. 삐치면 툭 튀어나온 이마뼈가 더 도드라져 보이긴 했지만 짜증을 육성으로 내게 내뱉은 적은 많지 않다.  또, 내가 뭘 사도 눈치채는 법이 없었다. 미용실에서 세 시간이 넘게 걸리는 웨이브파마를 하고 와도, 새로운 원피스나 가방을 사도 내 몸에 걸치는 물건에 대한 관심이 적은 사람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6Zxy0tB4VgqE6IzaBUJx5mUiu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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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레 잘 잡아주는 오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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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31T19:24:19Z</updated>
    <published>2024-07-10T07:2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왜 결혼했어요?'라는 질문에 사람들은 여러 가지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인성, 재력, 유머, 외모, 직업, 자라온 환경 등.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요소들이 결합되어 마음을 움직여 누군가와 백년해로할 결정을 해버리고 마는 것일 테다. 사람들이 쉽게 떠올리는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에는 없지만 나에게 있는 것이 있다. 바로 &amp;lsquo;벌레 잡는 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ptZp0gV255W6et0E-w-Om8g54y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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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숙취를 풀어드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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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3T10:41:29Z</updated>
    <published>2024-07-05T03:5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금요일 저녁 술 약속을 잡았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큰 후로는 남편의 약속이 반갑다. 그래야 나도 합법적(?)으로 나가 놀 수 있다는 생각에 온 맘으로 축복하며 그를 내보낸다. 평소 자기 관리 능력이 나의 5배 정도 되기에 필름이 끊겨 버스 정류장에서 대자로 뻗어 잘 가능성이 매우 낮은 사람이다. 편하게 먼저 잠들어도 되었겠지만 이 날은 모처럼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E-Wajfogs3hnuv3bZ_DHTwhHtp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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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변기를 닦게 될 상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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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8T04:16:54Z</updated>
    <published>2024-05-30T04:5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전부터 남편이 자꾸 화장실에서 냄새가 난다고 했다. 우리 집 화장실에 냄새난 게 어디 하루 이틀 일이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는 결혼 후 한 번도 제대로 화장실 청소를 해본 적이 없다. 이 글을 읽는다면 발끈하겠지. 한.번.도. 안 한 건 아니라고. 아마 명절마다 바닥에 물 정도는 뿌렸을 것이고 화장실 수납장 두세 번은 정리했을 것이다. 여기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7vuT6JAQQCLRf6-yFX8lr_dYZK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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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이 입맛 vs 어른 입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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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7T10:06:23Z</updated>
    <published>2024-05-25T05:1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밥은 집에서도 계속된다. 퇴근 후, 아이들과 격한 인사를 잠시 나누고 나면 밥 준비 할 테니 알아서 놀고 있으라 하고 잠시 이별을 고한다. 둘 다 초등학생이 되고 나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제법 즐긴다. 2년 전만 해도 퇴근하고 집에 오면 팔다리에 코알라 새끼들처럼 매달려 있던 녀석들인데 많이 컸다고 되뇌며 신속하게 저녁밥상을 준비해 본다.   아이들과 남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HH8-doNc4DXPh9iDPMNirq04-9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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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낚시와의 사랑과 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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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30T12:43:24Z</updated>
    <published>2024-05-22T09:3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에는 아들과 남편이 낚시터에 갔다. 부자(父子)가 낚시를 처음 시작한 건 2020년 코로나가 막 시작했을 때였다. 2학년이 된 아들이 갑자기 낚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즈음 대부도에 정착한 할아버지 영향이 컸다. 우리도 바닷가 근처에 살고 있지만 막상 바닷가에 가려면 차를 타고 가야 하고 딱히 갯벌이나 모래사장이 없기 때문에 바라만 봐야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wbXIjoYgcW6w_yK2kWRTh8XO-7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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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플레 팬케이크의 응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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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5-18T16:2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어떤 목적이 있어서 혼밥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유난히 혼밥이 당길 때가 있다. 근심거리가 있거나 수고한 나를 위해 주는 선물 같은 혼밥이 말이다. 며칠 전, 이 날도 그랬다. 회사 일이 내 맘과 같이 흘러가지 않았다. 한다고 하는데 엉킨 실타래처럼 상황이 자꾸 꼬이고 꼬여 진흙탕에 내던져진 기분이었다.  별문제 없이 잘 굴러갈 때는 회사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IDkzXhW7hzXokB47__t61nRR6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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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용량을 사랑한 사나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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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7T05:05:41Z</updated>
    <published>2024-05-15T09:4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365일 다이어트를 외치면서도 왜 매일 먹고 싶은 것이 생기고 마는 것인지. 일요일 오후, 아이들과 들른 도서관에서 요리책이 한가득 꽂혀 있는 서가에 저절로 발이 멈추었다. 생각 없이 꺼내든 책 첫 표지에 나온 태국음식 얌운센을 보자마자 꽂혀버렸다. 오늘 저녁 메뉴는 너로 정했다! 아이들을 먼저 집으로 보내고 집 앞 마트에 가서 양손 가득히 장을 봤다.&amp;nbsp;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qe%2Fimage%2F0vm73o0JZHMVf_bLOH-me-_Zmx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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