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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래토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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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retod</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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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회복을 위한 글을 씁니다 | 노래에 가까운 예언을 담아냅니다 | 영원한 날의 환상을 그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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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3T14:37: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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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라지 말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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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4:55:23Z</updated>
    <published>2026-03-13T04:5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떻게 다 예쁘겠어  나 하는 만큼 곱게 보고 나 하는 짓만큼 밉게 본다면 다행이지  누구든 모든 면면이 온전하겠어  새 술도 나름 옛 술도 나름 그를 담는 것의 유연이 오로지 버티는 것이지  바라지 말아  나조차 담아낼 수 없다면 남이 버텨내기를 바라지 말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0O%2Fimage%2FNXOsMAUkuYi5FnFRuAk3mJpcOw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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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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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1:57:01Z</updated>
    <published>2026-03-10T01:5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벤의 눈가가 느슨하게 펼쳐 올라갔다.  &amp;quot;시계의 언어를 아시는 분을 언젠간 만나게 되리라 기대했습니다만... 이렇게 직접 뵈니 정말 감격스럽습니다.&amp;quot;  로이는 경이로운 존재를 대하듯 자신을 바라보는 벤의 태도가 부담스러웠다. 네쉐르가 정확하게 어떤 존재인지도 모르는&amp;nbsp;로이는 어떻게든 자신의 미숙함을 설명하고 싶었고, 들고 있던 책의 테두리를 괜스레 매만지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0O%2Fimage%2FBH58EDEJWhF0S_Epc625mZ1mP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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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날개 Vol.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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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11:19:54Z</updated>
    <published>2026-02-20T02:5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 날개 Vol.2가 Vol.1에 이어 이곳 연재 브런치북에서 펼쳐집니다.  일주일에 한 번 글을 올리는 일이 부족한 제게는 쉽지 않지만, 쉼과 같이 시간을 내어 마음을 다해 이어가 보겠습니다. 기다려 주시는 독자님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 날개 Vol.2는 로이가 둘째 하늘에서 네쉐르가 된 후,  다시 첫째 하늘로 돌아와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0O%2Fimage%2FR7M-ar7agkOrjiXYDa4j1I82Sr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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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릴리 물고기 - 낡은 신앙이 종교가 되는 순간은 도저히 견딜 수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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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2:48:50Z</updated>
    <published>2026-02-02T17:1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갈릴리의 한 마트에 가서 큼지막한 물고기를 사왔다. 신선한 생선에 칼집을 넣어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튀겼다. 노릇하게 익은 생선 튀김에 소금을 촬촬 뿌리고 그릇에 담아 레몬 하나를 큼직하게 썰어서 곁들였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었다.  살맛이 아주 담백했다. 순삭!  갈릴리는 참 계속해서 머물고픈 동네다. 이스라엘에 방문할 때마다 가장 큰 숨이 쉬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0O%2Fimage%2Ff5ZbRO1HiG9ns1UDaC8vxswCUH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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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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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2:51:36Z</updated>
    <published>2026-01-09T05:3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이는 켄트에 대한 깊은 생각은 일단 접어 두고 손에 든 책을 펼쳤다. 익숙한 문장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시계 소리가 로이의 귀 안쪽에서부터 옅게 울리기 시작했다.  로이의 심장 부근에 마치 숨기운 듯이 존재하는 시계소리는 때로 혈관을 타고 몸의 일부로 흘러가고는 했는데, 그러한 방법으로 로이가 집중해야 할 감각을 일깨우는 것이었다. 배의 키를 잡을 때는 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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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의 두번째 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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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3:44:57Z</updated>
    <published>2025-12-23T00:5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식을 다 먹은 로이는 남자에게 물었다.   &amp;quot;혹시 켄트를 아십니까?&amp;quot;  &amp;quot;그렇습니다.&amp;quot;  &amp;quot;그가 둘째 하늘에서의 마지막 순간에 제게 말했습니다. 첫째 하늘로 가서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라고요.&amp;quot;    남자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품 속에서 작은 책을 꺼냈다.   &amp;quot;이제야 네쉐르가 이곳에 온 이유를 알겠군요. 혹시 책의 첫번째 장을 읽으셨습니까?&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0O%2Fimage%2F40imvtop4HqZpANA5cWFYqRv_Q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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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아는 나로 살지 않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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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11:44:17Z</updated>
    <published>2025-12-18T04:2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내게서 본 것은 가면이 아닌 껍질이었다  새살이 준비되어 이제 떨어져 나갈 나의 옛살, 먼지였다  변한 것이 아닌 회복이었다 변절이 아닌 회귀였다  창조주만 아시는 그 지점까지 나는 하릴없이 거꾸로 걸어갔다   나의 겉사람이여 네가 아는 나로 살지 않겠다  나는 너를 기억지도 못할 것이다  영원한 날의 아득한 평안으로 나는 뛰어들 것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0O%2Fimage%2F1jhS-2Audfubu5WSbS05vD3Tj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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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야의 양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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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7:16:52Z</updated>
    <published>2025-12-16T03:3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는 앞을 향해 손을 연신 내밀며 길을 안내했다. 그의 두 아들이 로이의 얼굴을 힐끗거리며 저희끼리 무언가를 소곤거리니 남자가 엄한 얼굴로 나무랐다. 잔뜩 풀이 죽은 아이들에게, 남자가 못 보는 사이 로이가 미소를 지어 보이자 두 아이는 금새 마음이 풀려 키득거렸다. 아이들의 얼굴은 닮은 듯 달랐다.     &amp;quot;쌍둥이입니다.&amp;quot;    로이의 표정을 읽은 남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0O%2Fimage%2FfDQKlaFqKfW_lNrOnjdyYl2kJ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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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포 속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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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13:00:38Z</updated>
    <published>2025-12-03T13:5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켄트와 로이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던 에겔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amp;quot;때가 된 것이군.&amp;quot;  아리가 셋째 하늘을 둘러싼 무지개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로 말했다. 에겔은 말없이 닻줄을 잘라냈다. 바다 밑바닥에 닻을 내려놓은 붉은 나무배는 이제 바다 물결에 따라 흘러가기 시작했다.  배의 움직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달은 로이가 다급히 물었다.  &amp;quot;아버지는 어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0O%2Fimage%2FWsAPeR67UxTqHzg6Q0t4nJJfwU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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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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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7:56:34Z</updated>
    <published>2025-11-24T17:1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이는 켄트의 손에서 책을 받아 들었다. 그리고 배 한편으로 가서 쭈그리고 앉아 무릎 위에 책을 올려놓았다. 첫 장을 펼쳤다. 빼곡하게 무언가가 적혀있었다. 로이는 눈에 보이는 글자들을 하나씩 자신의 손가락으로 손바닥 위에 따라 그려가며 자신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글자를 감각해 나갔다. 한참을 그렇게 시각을 촉각으로 연결해 가며, 로이는 정말로 자신이 알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0O%2Fimage%2F-uErtM4iCGu_Rhlsnqamx75Fm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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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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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01:17:37Z</updated>
    <published>2025-11-19T07:4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동이 지난 후에도, 계속해서 뒤돌아보았다. 푸르름과 마름, 습기, 얼어붙음이 공존하는 가을의 끝자락이었다.   마땅히 거둘 것을 거두러 나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오기도 했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열매들을 추수하기도 했다.   가을장마에 무더기로 쓰러진, 알곡 가득히 맺은 벼가 안타까워 이제 쓰러지면 저 알곡들은 어쩌나,  속도 모르고 진땅에 닿아 싹이 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0O%2Fimage%2FTDLS6IgmkUSyQ2-PvHqatD3wB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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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혜와 계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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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14:55:10Z</updated>
    <published>2025-11-17T07:1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셋째 하늘을 눈앞에 두고 하릴없이 기다린 지 한참이 되었다. 수일의 밤과 낮을 배 위에서 보내는 동안 로이는 점점 더 초조해졌다. 그는 날개를 다시 펼치지도 키를 잡지도 못했다. 심장의 피를 다 말려버리기라도 할 것처럼, 시계 소리는 계속해서 침묵하고 있었다.  아름답게 비취고 있는 빛과 무지개를 처연히 바라보며 로이가 속삭이듯 말했다.  &amp;quot;왜 시계 소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0O%2Fimage%2FhOYUops7TahQ2COc3CVVeZVXN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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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의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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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5:33:46Z</updated>
    <published>2025-11-10T01:2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한 지점에 이르자 시계 소리가 침묵했다. 로이는 날개를 접어 내리고 모든 움직임을 멈추었다. 속도가 붙어있던 붉은 배는 어느 정도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다 곧 일렁이는 바닷 물결에 따라 가만히 흘러가기 시작했다. 배 위에 있는 모두가 그 변화를 알아차렸지만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에겔이었다. 그는 신속하게 배 한켠으로 가서 닻을 내릴 준비를 했다. 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0O%2Fimage%2FPh07iC2bdeCbgllQJYGEk_dmq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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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항의 기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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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10:17:21Z</updated>
    <published>2025-11-05T07:0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이가 붉은 배 위로 내려앉은 후로, 물 위의 길은 서서히 사라지고 파도도 더는 일지 않았다. 푸른 하늘과 잔잔한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을 뿐이었다. 그 수평선 끝을 유심히 바라보던 에겔이 켄트에게 말했다.   &amp;quot;돛을 올릴 때가 되었습니다.&amp;quot;  &amp;quot;알겠네.&amp;quot;    켄트가 로이를 돌아보자. 로이는 순순히 자리에서 일어나 선미로 향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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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계의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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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1:52:01Z</updated>
    <published>2025-10-31T08:2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이는 쏜살같이 시계 소리를 좇아 날아갔다. 바닷물 위에 빠르게 놓이고 있는 곧은길 너머까지 다다르자 붉은 배 방향으로 몸을 돌린 후 그 자리에서 높이 날아올랐다. 저 멀리서 다가오고 있는 붉은 나무배를 한번 쳐다본 로이는 이내 고개를 내려 시계 소리를 바라보았다. 보이지 않는 소리를 눈으로 바라보려 하는 자신의 이 행동을 그는 더는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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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위에 놓인 곧은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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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2:02:13Z</updated>
    <published>2025-10-26T11:4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겔은 즉시 돛을 내리고 움직이지 않도록 밧줄로 단단히 묶었다. 안개는 더욱&amp;nbsp;짙어져, 얼마 지나지 않아 해안선도, 다른 배들도, 사람들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켄트는 그제야 몸을 돌려 여태껏 켄트를 바라보며 근심 어린 표정을 짓고 있는 로이를 향해 미소 지었다. 켄트는 로이와 함께 갑판 중앙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키를 잡고 있던 아리도 그들 곁에 와서 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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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모든 가정은 학교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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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20:48:13Z</updated>
    <published>2025-10-24T20:1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하던 원하지 않던 간에, 우리는 가정에서 배우게 된다.  집에서 나는 소리와 냄새마저도 교과서처럼 변하는 시점이 있다. 그 안에서 들리는 목소리가&amp;nbsp;삶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순간이 있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우리는 그렇게 저항없이&amp;nbsp;배울 수밖에 없다.  엄마와&amp;nbsp;아빠에게서 형제와 자매들에게서 배운다. 나 자신을 통해서 그리고 나에 관한 오해를 통해서도 배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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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 한가운데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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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7:49:42Z</updated>
    <published>2025-10-24T19:5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켄트는 로이의 발랄한 대답을 가벼이 여기지 않았다. 로이가 생각한 끝이 결코 유치한 것이 아님을 켄트는 알고 있었다. 또한 이 바다 앞에서 로이가 무엇까지 각오하고 있는지도 켄트는 알고 있었다.  &amp;quot;그래, 로이. 나와 함께 가자. 네&amp;nbsp;곁을 떠나지 않을게.&amp;quot;  켄트와 로이는 손을 잡고 함께 선착장 끝까지 걸어갔다. 선착장과 배를 연결하고 있는 걸쇠를 딛고 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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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선착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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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7:01:39Z</updated>
    <published>2025-10-22T13:4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희가&amp;nbsp;평온함을&amp;nbsp;인하여&amp;nbsp;기뻐하는&amp;nbsp;중에&amp;nbsp;여호와께서 저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여호와의 인자하심과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찌로다-시편 107:30-31-    켄트와 로이가 처음 만난 곳은 둘째 하늘의 실로였다. 실로는 첫째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둘째 하늘의 한쪽 어귀에 있는 마을이었지만 웬만한 공간감을 가지지 않고서는 발을 디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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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째 하늘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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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0:00:09Z</updated>
    <published>2025-10-21T13:3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이와 그의 친구들은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넓은 뜰에 모여 함께 날아오르기를 연습하곤 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 명씩 그들의 여린 날개를 펼쳐 퍼덕여 보는 것이었다. 비록 자신들의 키만큼도 오르지 못하는 날갯짓이었으나 어린아이들은 매우 열심히도 연습했다. 그렇다고 해서, 실제로 날게 되기를 바라며 연습을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의 친구들 중 그 누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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