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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EMM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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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emmaatdaw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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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다듬으며 삶도 다듬어내고자 이곳에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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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7T05:49: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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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정하게 하심이 아니요 - 여전히 당신께 속하였기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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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4-20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부정하게 하심이 아니요 거룩하게 하심이니 그러므로 저버리는 자는 사람을 저버림이 아니요 너희에게 그의 성령을 주신 하나님을 저버림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4:7-8)  제멋대로 굴기 시작한 건 울분이 터지고 난 후부터였습니다. 그날에 나는 꼭 매정하게 뿌리쳐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막무가내로 당신을 비난해 대던 내게 당신은 아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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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비, 레퀴엠 - 16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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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3:04:00Z</updated>
    <published>2026-04-13T03:0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월은 돌고 돌아 어김없이 4월이 된다. 기독교인들은 흔히 삶을 '광야' 같다고 한다. 인생 전체를 그리 비유하기도 하고, 특히 삶이 힘들 때 이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나 역시 그러했는데, 몇 번이고 회귀하여 같은 자리로 돌아왔다. 4월은 그러한 회귀처의 한 자락이다. 나는 4월이 꼭 *'가데스 바네아'와도 같다고 생각하곤 했다. 둘은 시간과 장소라는 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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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온다. - 가장 추운 봄의 문턱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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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09:17:19Z</updated>
    <published>2026-03-07T09:1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아껴둔 채 매일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있다. 늘 겉옷을 입지 않아도 되는 계절까지 아이스커피를 아껴두었다가 어느 따뜻한 날에 오랜만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며 그 설렘을 즐기곤 했다. 이번 겨울 끝무렵에는 마침 심한 감기에 걸려, 목이 아파 음식도 제대로 먹을 수 없어서 일주일 내내 죽밖에 못 먹었고 차가운 음료를 마시면 통증과 기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Ew%2Fimage%2FSPWszV6QexzfuHvV_t-721O17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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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아, 평안히 가라 - 누가복음 8장 48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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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8:00:21Z</updated>
    <published>2026-02-11T08: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나는 그날 평안할 수 없었을까. 평안한 척은 할 수 있었으나 나를 구원할 믿음은 시늉으로는 얻을 수 없었다. 가짜 평안은 세상이 두 쪽 날 때 조각조각 부서졌다. 욕심으로 평안을 원할 때 어느 것도 얻을 수 없었다. 가짜 평안을 부숴라. 마음을 다하여 그를 믿으라. 그를 믿는다면 행하라. 평안히 가라, 하시는 그의 음성은 그때 들려오리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Ew%2Fimage%2FZDhMs2PkIRNoNCxui7tqNr8Z4y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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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나다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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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8:00:21Z</updated>
    <published>2026-02-06T08: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보니 수많은 물건들 중에서 나의 희로애락을 함께 한 물건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이 글을 쓰려고 집을 뱅글뱅글 돌며 물건을 찾아보아도 열 개 남짓일 뿐이었다. 당연히 무생물의 독백은 내 머릿속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그 독백이 내 머릿속에서 나온 것이라 하더라도, 저 물건들이 내게 생각을 준 것이기에 이것은 무생물의 독백이 맞다. 무생물의 독백을 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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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 하박국 3장 17-18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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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8:00:15Z</updated>
    <published>2026-02-04T08: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뻐하라. 거센 파도에서 건지실 때 그는 말했다. 기뻐하라. 황폐한 삶에 풀이 돋아날 때 그는 말했다. 기뻐하라. 비옥한 땅을 뒤로하고 광야로 회귀할 때 그는 말했다. 그 지긋지긋한 메아리가 싫어서 귀를 막고 걸었다. 어느 날 나는 첫 장소에 와 있었다. 풍랑에 나무와 울타리가 뜯겨나갔던 그날에 들려오던 그 목소리. 기뻐하라. 너는 그 말을 얼마나 기억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Ew%2Fimage%2FrB2js1QVH6AlcyinNmPYhVmOKk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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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닫혀 버린 문이 아니라 지난날의 투지를 - #11. 갱지 연습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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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8:00:15Z</updated>
    <published>2026-01-30T08: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슥슥슥.   귓가에 그때의 소리가 들려온다. 비장한 표정으로 회색 공간에 검은 선을 그어 삼등분한다. 꺼끌꺼끌한 질감에 손목에 힘이 들어가면서도 왠지 모를 안도감이 들어 보인다. 처음엔 샤프로 알 수 없는 기호와 토막 난 단어를 휘갈겨 쓰더니 며칠 후에는 바로 그 자리에 검은색 볼펜으로 비슷한 낙서를 재빠르게 휙휙 끄적인다.    그녀는 그때 그런 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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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 요한복음 4장 15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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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8:00:15Z</updated>
    <published>2026-01-28T08: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이 말랐지만 말할 수 없었다. 갈증을 채우러 가는 길은 뜨겁고 외로웠다. 정수리를 파고드는 태양의 열기에 혼미해진 채 인두처럼 달구어진 우물을 붙잡고 두레박을 내렸다. 긷고, 또 길었다. 물도, 눈물도 뜨거웠다. 목마른 자여, 그곳은 사마리아였는가? 예루살렘에서는 어떠하였는가? 무덤 같은 수많은 우물가에서 왜 너의 갈증은 사라지지 아니하였는가? &amp;quot;하나님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Ew%2Fimage%2FwijbfeSoi-mr8H71jpw9rG621E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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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이 모이는 곳에는 - #10. 플라스틱 앞머리 집게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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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8:00:20Z</updated>
    <published>2026-01-23T08: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귀가를 한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며 생각에 잠긴 듯 방을 맴돈다. 다시 나갈 것인가, 오늘 하루는 여기서 마무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여러 선택지를 떠올리며 머릿속으로 열심히 스케줄을 짜보던 그녀는 이내 뱅글뱅글 돌던 걸음을 딱 멈추고 의자에 털썩 주저앉는다. 오, 그냥 집에 남아있기로 한 것이다. 피곤한 눈에서 콘택트렌즈를 빼고 집에서만 쓰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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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 히브리서 4장 15-16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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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8:00:11Z</updated>
    <published>2026-01-21T08: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기에 오들오들 떨며 나무 사이에 숨었다. 서늘한 바람에 서걱서걱 나뭇잎이 울었다. 그날 그의 낯을 피해 숨었을 때에 그는 물었다. 네가 어디 있느냐. 그의 질문은 두려웠으나 늘 바랐다. 다시 내게 그렇게 물으시기를. 늘 그를 원망했다. 당신이 준 것 때문에. 당신이 빼앗은 것 때문에. 당신이 찾아냈기 때문에. 당신이 쫓아냈기 때문에. 늘 그날이 기억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Ew%2Fimage%2FvvkL28Hzl_sgTthAGPSpywN4t1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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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젠타와 스칼렛 - #9. 싼 그리고 비싼 립앤치크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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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10:19:30Z</updated>
    <published>2026-01-17T08:2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 마젠타 이야기    안녕? 난 마젠타야. 오늘 외출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글쎄 내 주인이 또 나를 쏙 빼놓고 쿠션이랑 립스틱이랑 거울만 데리고 나가버렸지 뭐야. 오늘 가방에 가면 곰돌이 키링에게 길거리에서 본 것들을 얘기해 달라고 하려 했는데. 진짜 분해. 난 또 책상에 덩그러니 놓여 있네. 이럴 거면 그냥 파우치에 넣어주던가. 스칼렛과 수다나 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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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주 무생물자장가 연재일 변경 공지 - 글 날림 이슈로 토요일 연재 예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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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2:07:49Z</updated>
    <published>2026-01-16T02:0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제가 사는 지역은 이번 주에 갑자기 날씨가 좋네요. 이러다가 다음 주에 또 강추위가 온다고 하니 건강 주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오늘 무생물자장가 이번 주 에피소드를 마무리하던 도중 글을 다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글이 어디에도 없어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수가 없네요 &amp;iexcl;ㅅ&amp;iexcl;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고 다시 글을 쓴 후에 내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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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 마태복음 22장 37-40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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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8:00:15Z</updated>
    <published>2026-01-14T08: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말할 때마다 나는 부스러졌다. 부스스 떨어지는 모래, 흐릿해져가는 당신의 형상. 부스러지는 내가 너무 불쌍하여 둘째 계명을 지키지 못했다. 그래서 광야로 돌아갔다. 되돌아간 광야의 바람이 너무나 매서워 첫째 계명을 지키지 못했다. 자꾸만 부스러지는 나는 모래였다. 사람아, 첫째와 둘째 계명은 모든 말씀의 생령이니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Ew%2Fimage%2F9QunQq7GbLwYSnTYRMlWNkW4-W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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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입김과 포커페이스 - #8. 구년묵이 겨울 코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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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8:00:08Z</updated>
    <published>2026-01-09T08: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록불이다. 오들오들 떨며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그녀가 겨울 칼바람에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고 몸을 잔뜩 움츠린 채 또각또각 길을 건넌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코트 자락이 나부끼며 안에 입은 원피스가 드러난다. 검정 카라에 단추가 단 세 개뿐인 겨울 코트는 뒷자락은 트여 있어 성큼성큼 걸을 때나 바람이 불 때면 사방으로 펄럭거린다. 검은색 천으로 지어졌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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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 시편 91편 1-6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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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08:37:47Z</updated>
    <published>2026-01-07T08: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의 악몽은 얼마나 지독하였던가. 교묘한 꿈은 부드러운 손길을 내밀다가 핏기 없는 퀭한 얼굴을 들이밀었다. 천사처럼 하얀 피부는 자세히 보니 나병이었다. 신비로운 예언을 전해주는 것 같았으나 농락하는 혀였다. 꿈이 주는 거짓 달콤함은 올무였고 전염병이었다. 사람아 자욱한 꿈을 걷어라.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꿈으로 달아나지 말아라. 밤과 공포와 낮&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Ew%2Fimage%2F4nD83KoZZvv3rWrQjcJlJCDbxW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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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로맨틱한 이야기가 아닐지라도 - #7. 등대1호, 스테인리스 북마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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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8:00:14Z</updated>
    <published>2026-01-02T08: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그럭 절그럭.    &amp;quot;응? 이게 뭐야?&amp;quot;    동그란 통에 한가득 담겨 있는 우리를 처음 건네받은 그녀는 안에 든 게 뭔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통을 귀에 가져가 흔들어본다. 뚜껑을 열어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하나를 집어 올려 유심히 살피다 마침내 책에 꽂는 북마크라는 걸 알아차린다. 우리는 네 종류의 모양으로 된 스테인리스 재질의 조그마한 은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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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님이시라 - 요한복음 21장 3-7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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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8:00:18Z</updated>
    <published>2025-12-31T08: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그는 말했다.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그 말에 배를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그를 따랐다. 돌아온 호숫가에서 다시 버려둔 배를 띄우고 그물을 내렸다. 허탕 치는 무수한 밤들. 눈을 감으며 떠올려보았다. 찢어질 듯 팽팽한 그물 속 펄떡이는 물고기들. 함께 뛰던 심장 박동 소리. 무수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Ew%2Fimage%2FJwQGb1l6OhAx8h03RoyXwUvqYw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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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어버린 어느 날에 - #6.&amp;nbsp;왕초보 노란 딱지 구형 세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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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8:00:10Z</updated>
    <published>2025-12-26T08: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월은 고요하고 빠른 물결같이 흘러갔다. 별다른 시련도 사건도 없이 무난한 삶이었다. 내가 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감탄했다. 그때 나는 나름대로 대단한 차였다. 나를 구매한 첫 주인은 나를 금이야 옥이야 소중하게 관리했고, 나는 평탄한 여생을 마치고 무사히 중고차 매장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때쯤 세상은 많이 변해서, 나보다 쟁쟁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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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 예레미야 29장 11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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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8:00:10Z</updated>
    <published>2025-12-24T08: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잿더미를 봐라. 목소리가 속삭였다. 너희를 향한 그의 생각은 재앙이며 평안이 아니다. 너희에게는 미래와 희망이 없을 것이니라. 목소리는 떠나지 않고 삶을 헤집었다. 그러나 여호와의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치 않은 채 기록되어 있다. 그의 말씀이 오늘도 신자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건만 믿는 자여, 어이할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Ew%2Fimage%2FysRUlyc3179RwUc5ynsF6HofcH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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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지의 편지 - #5. n 년 된 다이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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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15:31:38Z</updated>
    <published>2025-12-19T08: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대, 흘러가는 세월을 어찌 보내고 있나요? 햇살을 받으면 하얗게 빛날 나의 속살은 어둠 속에 포개어져, 마치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한밤중의 눈밭처럼 순결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눈밭의 발자국은 오래전에 멎었고, 그대의 어루만짐은 먼 옛날 전설같이 느껴지네요. 이 끝없는 고요한 밤에, 나는 그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느 해를 시작하며 어느 서점에서 어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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