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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뭉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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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99년생 최약체 여행자. 18살에 척추 대부분에 철심 박는 수술로 최약체가 됐습니다. 작년에는 '세계여행'이라는 꿈을 이뤘고, 지금은 여행작가가 되기 위한 꿈을 이루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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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8T11:07: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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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두운 멕시코 골목길에서 생긴 일(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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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4:51:21Z</updated>
    <published>2026-02-08T14:5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얇은 또띠아 위에 튀긴 듯 고소한 곱창을 올리고 다진 양파와 이름 모를 매콤한 소스를 한 스푼 얹었다. 기름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타코를 한 입 베어 무니 입안에서 다채로운 맛이 터졌다. 기분 좋게 먹고 주인에게 &amp;ldquo;How much?&amp;rdquo;라고 물으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아, 잊고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아주 간단한 영어조차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icK0i2dv1jG7W6ZrOWcAjSZfOc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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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자들의 날 축제(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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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2-28T12:3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대체 누구에게 꽃을 주러 가길래 저렇게 열심히 계단을 오르시는 걸까?&amp;rsquo; 죽음이 가까워지는 나이에 누군가의 묘지를 힘겹게 찾아가는 모습이 한 편의 영화같기도 했다. 할아버지를 따라가면 장미꽃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조용히 따라갔다.  마침내 묘지가 있는 정상에 다다랐다. 잠시 앉아서 쉴 법도 했지만 할아버지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K60VRwPdZgfe-P1jVvKK4RMu8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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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자들의 날 축제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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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14:41:30Z</updated>
    <published>2025-12-21T14:4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할로윈 시즌이 되면, 멕시코 전역은 화려한 축제의 열기로 물든다. 이름부터 섬뜩한 &amp;lsquo;죽은 자의 날&amp;rsquo; 축제다. 산자락을 따라 알록달록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은 게 인상 깊은 마을 과나후아토에 도착했다. 골목마다 풍기는 강한 향신료 냄새, 벽마다 걸린 해골 장식들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길 곳곳에는 해골 분장으로 거리를 누비는 어른과 아이들, 밤이 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Hxk0kiMmXAxz484y1VoDd-dLeK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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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집트 쉐어하우스 두 번째 손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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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두 번째 손님은 도연언니였다. 홀로 세계여행 중이라는 언니는 조용하고 저렴하게 머물 곳을 알아보다가 여행 커뮤니티에 내가 올린 글을 발견했다고 한다. 언니는 큼지막한 여행자용 배낭과 앞가방을 메고 홀로 집 앞까지 찾아왔다. 조그만 전자책을 가지고 다니며 늘 책을 읽던 언니는 종종 흥미로운 얘기를 해주기도 했다.  &amp;ldquo;한 살씩 나이 먹을수록 시간이 왜 빨리 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vOEXDkGkuHKGokwogrvYTfYjh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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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집트 쉐어하우스 첫손님(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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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14:42:28Z</updated>
    <published>2025-12-07T14:4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에는 늘 거실 소파에 누워 이야기를 나눴다. 머리 위로 번지는 조명의 노란불빛은 편의점 앞 플라스틱 의자처럼 항상 속내를 꺼내놓게 했다. 그즈음 나는 웅이가 20살부터 5년간 근무했던 삼성전자를 퇴사하고 세계여행을 떠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amp;ldquo;사람이 너무 힘들었던 거야?&amp;rdquo; &amp;ldquo;아니. 사람들 다 좋았어&amp;rdquo; &amp;ldquo;아~ 그럼 일이 너무 힘들어서 퇴사한 거야?&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uA8Rq8-WidvD7ZKmL-P2EtrDT9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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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집트 쉐어하우스 첫손님(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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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02:57:06Z</updated>
    <published>2025-11-30T02:5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합은 마을이 아주 좁다. 작은 마을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가 50개가 넘는데다가, 도보 15분이면 모두 갈 수 있다. 그 덕분에 특이한 문화도 형성돼 있다. 바로 다른 숙소를 친구 집 놀러 가듯이 드나드는 문화다. 친해진 사람의 손에 이끌려 쭈뼛쭈뼛 어색하게 인사를 건네면, 어느 집이든 정겹게 맞아준다. 그곳에서 누군가 꽁꽁 숨겨둔 한식 재료로 함께 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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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집트에서 쉐어하우스 오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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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00:47:33Z</updated>
    <published>2025-11-16T00:4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을 바들거리면서 달러를 건넸다. 남자는 웃으면서 돈을 받았다. 천천히 돈을 센다. 액수가 맞는지 몇 번이고 확인한 후, 나에게 말했다. &amp;ldquo;좋아. 이제부터는 여기서 지내도 돼.&amp;rdquo; 미친 짓을 저질렀다. 이 바다마을에서 집을 계약해 버렸다.  원래대로라면 계획했던 돈이 다 떨어져서 다합을 떠나야만 했다. 하지만 그건 온몸이 거부하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나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LNtmNcBwqnv079LiQ9W93_e7Zlg.JPG" width="47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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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집트에서 우당탕탕 버스킹 공연하기(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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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15:33:55Z</updated>
    <published>2025-11-09T15:3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의 화음은 예상보다 훨씬 제멋대로였고, 음정과 박자도 들쑥날쑥했다.   인규는 땀을 뻘뻘 흘리며 속도를 맞추려 애썼지만, 두 사람은 오히려 더 빨라지거나 느려지면서 인규의 박자를 어떻게든 피해 갔다. 도망가는 사람과 쫓아가는 사람이 있는듯한 세 명의 모습이 꼭 한 편의 개그 콩트를 보는 것만 같아 나도 모르게 풋하고 웃어버렸다.   그리고 나만 웃기는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YT0H0Q5kaH-oJAJ4_1y7D97Cn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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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집트에서 우당탕탕 버스킹 공연하기(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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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09:01:25Z</updated>
    <published>2025-11-02T09:0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밥 먹듯이 놀러 가는 집이 있었다. 나보다 한 살 어린 친구가 차린 게스트 하우스였다. 한참 전공 공부를 할 시기에 대학을 자퇴하고, 이곳에 게스트하우스를 차릴 정도로 대담하고 거침없는 친구이기도 했다. 시은이네 집에 가면 항상 음악이 흘러나왔다. 그 집의 스태프로 온 인규가 온 날부터 시작된 노래였다. 인규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버스킹을 하는 남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TWMc3xgy9jRwYQt9Avq-NZZcZe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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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보다 소중한 가치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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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7:33:07Z</updated>
    <published>2025-10-26T06:2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혹시 10년간 훈련할 돈은 어떻게 마련하셨나요?&amp;rdquo;  그는 잠시 멋쩍게 웃더니 말했다.  &amp;ldquo;아..ㅎㅎ 대리운전을 하며 벌었어요. 계산해 보니 천만 원을 모으면 이곳에서 반년정도는 사는 데 무리 없더라고요. 돈이 다 떨어지면 한국으로 돌아가서 4~5개월 동안 열심히 벌고 다시 나와요. 대리운전도 생각보다 너무 잘 맞아서 일처럼 안 느껴져요&amp;rdquo; 그는 해맑게 말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avae6_coAILowIpY5lHtzjEgiy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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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보다 소중한 가치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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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05:58:20Z</updated>
    <published>2025-10-19T05:5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렬하게 내리쬐던 태양이 힘을 잃고 슬금슬금 내려온다. 시퍼렇던 홍해바다는 드디어 자신의 이름에 걸맞게 붉은빛을 띠기 시작했다. 넋을 놓고 다홍색으로 물든 바다를 감상하다 고개를 돌리니 낡고 허름한 카페가 보였다. 조심스레 들어가자, 누군가가 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창문으로 스며드는 붉은빛은 한 줌뿐이었고, 어둑어둑한 실내에서 사람들의 얼굴은 그림자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3E62r_FWbSHTARSk1-io9WNqq3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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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집트 무인도에서 살아남기(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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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7:40:18Z</updated>
    <published>2025-10-12T06:3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 있는 집에는 항상 먹을 게 있었고, 사랑하는 가족도 있었다. 물도 항상 콸콸 나왔고, 전기도 잘 통했다. 인터넷 속도는 얼마나 빠른 인터넷 강국이라고 까지 전 세계에 소문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그곳에서 지금만큼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생각해 보면 &amp;lsquo;어른이 돼야 한다는 강박&amp;rsquo; 혹은 &amp;lsquo;나잇값을 해야 한다&amp;rsquo;는 무게감 때문이었다. 스펙을 쌓기 위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nfA58bnGSrJkHPQFrsrUaEluo2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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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집트 무인도에서 살아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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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01:48:29Z</updated>
    <published>2025-10-05T05:5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 위로 엎드려 온몸의 힘을 천천히 뺀다. 물결은 찰랑거리며 얼굴과 몸에 반동을 주고, 햇빛은 따스하게 등을 데워준다. 스노쿨로 뻐끔뻐끔 공기를 마시면서 몸속 곳곳에 긴장이 남아있는 곳을 찾는다. 의식은 옆구리, 종아리, 새끼발가락을 찾아가 힘을 쭈우욱 빼도록 돕는다. 물은 요람처럼 나를 살랑살랑 흔들고, 몸은 나른해져 곧 잠들 것처럼 정신이 희미해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l7AEAXqkHpnNBk547DREASivr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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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Under the se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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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2:55:22Z</updated>
    <published>2025-09-28T08:5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완전히 다른 세계가 눈앞에 펼쳐졌다. 이집트의 차가운 바다에 얼굴을 묻은 순간, 인어공주의 배경음악 &amp;lsquo;Under the sea&amp;rsquo;가 자동으로 재생되며 온갖 진귀한 장면들이 눈앞에 나타났다.  금빛 비늘의 정어리 떼가 곡선을 그리며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움직이는가 하면 영화 아바타의 나비족같은 신비로운 문양을 가진 물고기들이 옆을 스쳐 지나갔다.  태어난 지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uKIiKkV9hderoOHYpopVBBUZzv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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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낭여행자들의 블랙홀 - 이집트 다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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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05:58:24Z</updated>
    <published>2025-09-21T06:2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집트 어딘가에는 &amp;lsquo;배낭여행자들의 블랙홀&amp;rsquo;이라 불리는 바다 마을이 있다. 이곳에 한 번 발을 들이면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 여행자들이 속수무책으로 귀국티켓을 찢는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모래먼지가 폴폴 날리는 황토색 산을 배경으로 오아시스같이 넓게 펼쳐진 바다와 그 위로 걷는 낙타 사진을 처음 본 순간 나는 이 비현실적인 풍경을 가진 바다마을에 매료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66PBJ6MP0GmQOoo0lMtMAxfeyz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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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가가족의 집에서 생긴 꿈(2) - 도망친 곳에 낙원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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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8:47:07Z</updated>
    <published>2025-09-14T0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나는 행복에는 꽤 큰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행복했을 때를 생각해 보면 대체로 &amp;rsquo; 무언가를 이뤄냈을 때&amp;lsquo;였다. 대학에 합격했을 때, 성적을 잘 받았을 때, 대외활동에서 상을 받았을 때 등 눈에 보이는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냈을 때의 짜릿함을 행복이라 생각했다. 내 스스로가 평소엔 약하고 보잘것없는 걸 알기에 그와 반대로 자랑스러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VzARmSC2txlbNc7RTYy6JV1jzT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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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가가족의 집에서 생긴 꿈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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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06:32:37Z</updated>
    <published>2025-09-07T06: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튀르키예의 남부 시골마을에는 동화 속 주인공 같은 가족이 산다.  그들이 사는 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각종 꽃과 나무들이 귀여운 동상들과 조화롭게 꾸며져 있고, 더우면 언제든 풍덩 뛰어들 수 있는 수영장도 있다. 집 곳곳에는 화가인 주인아저씨의 취향이 담긴 그림들이 미술관처럼 걸려 있었고, 그저 누워 있기만 해도 상상력이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다락방도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DhHvPJ8bD6d-MYntS1fWhS7bt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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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살,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정녕 늦은 나이일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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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09:09:15Z</updated>
    <published>2025-08-30T16:0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그의 말도 맞았다. 언제 다시 준비해서 언제 다시 취업하겠는가? 새로운 분야로 다시 준비한다고 해도 잘 될 보장이 있을까? 아니. 원하는 코딩을 배운다 한들 나이 서른은 신입으로 그다지 경쟁력이 있지 않을 것이다. 하물며 돈은? 그동안 꼬박꼬박 받아왔던 월급은 더 이상 없을 것이며, 취업에 성공한다고 한들 원래 받던 돈보다 훨씬 적은 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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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살,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정녕 늦은 나이일까?(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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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0T16:09:47Z</updated>
    <published>2025-08-24T16:1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 나이로 30살,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정녕 늦은 나이일까? 지중해 바다가 아름다운 안탈리아의 한 노천 식당. 영화 &amp;lsquo;맘마이가&amp;rsquo; 떠오르는 분위기의 식당에서 한국인 여행자 세명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오늘 처음 만난 우리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서로가 살아온 이야기를 지중해식 해산물 요리를 먹으며 풀어나갔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남자는 A.  &amp;ldquo;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o7vMZublSpCuVbOGZBUWKuQtyt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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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기구보다 낭만적이었던 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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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06:41:54Z</updated>
    <published>2025-08-17T06:4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뭐? 가정주부면 남편이 번 돈으로 혼자 한 달간 여행을 왔다는 거잖아? 자기가 번 돈으로 와이프를 혼자 한 달간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남자가 지구상에 존재했다고?' 놀라움에 입이 떡 벌어진 나는 부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어 쥰에게 대체 남편을 어디서 만나게 됐냐고 다급하게 물어보았다. 일본인이었던 쥰은 뉴질랜드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던 중에 지금의 남편을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V1%2Fimage%2FV1nELO35m82REd06_B0jmGBPLw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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