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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평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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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eace1795</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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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는 의미를 좇는 재미주의자입니다. 손흥민을 좋아합니다. &amp;lsquo;할머니가 들려주는 축구이야기&amp;rsquo;를 연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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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6T04:32: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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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숙의 하루 - 11. 높은 자리에 있어도 낮은 곳부터 찾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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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3:46:19Z</updated>
    <published>2026-04-14T03:4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은 한꺼번에 오는 게 아니라 층층이 온다. 선비 매화가 살포시 봄이라는 명찰을 달고 오면 노란 꽃망울 산수유도 조용히 나오고 눈 속에서 꽃을 피우는 얼음새 꽃이 고개를 내민다. 노란 개나리가 빰빠레를 부르며 완연한 봄을 축하하고 수줍은 분홍 진달래는 어딘가에 &amp;nbsp;숨어 있고 보라와 하얀 목련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늦봄에 아파트 등지에서 볼 수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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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숙의 하루 - 10. 영화 &amp;lsquo;왕과 사는 남자&amp;rsquo;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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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0:26:47Z</updated>
    <published>2026-03-29T00:2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 넘게 단종 앓이를 했다. 영화가 끝나자 가슴이 멍하며 단종의 일생이 눈에 밟혔다. 집 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세종대왕 아버지는 문종, 단종은 완전한 도덕성과 정통성을 함께 승계한 왕이었다. 한글을 창제한 할아버지, 할아버지와 정사를 같이하며 측우기를 발명한 아버지 문종, 영특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단종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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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숙의 하루 - 9. 오늘은 울고 싶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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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4:47:22Z</updated>
    <published>2026-03-15T04:4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오늘은 울고 싶어라&amp;rsquo;는 가수 김수희가 불렀던 애모에 나오는 노래 가사이다. 노래는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하는 내용이었다. 말숙은 자신에게 닥친 일들이 잘 되지를 않자, 겉으로는 웃었으나 속이 상했다. 설상가상으로 형부가 죽었다는 부고 소식을 들은 것이다. 두 가지 일이 겹치자 말숙은 울고 싶었다.  말숙은 도서관에서 하는 일들을 처리하는데 미숙했던 자신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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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숙의 하루 - 8. 슬픔과 비애도 필요하고 힘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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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22:55:38Z</updated>
    <published>2026-02-25T22:5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에도 몇 번씩 사람의 감정에는 슬픔과 기쁨이 교차한다. 기쁨의 바닥에는 슬픔을 동반한다. 말숙은 슬픔과 비애 없이는 글을 쓸 수 없음을 알았다. 슬픔을 안다는 것은 남을 배려할 수 있는 기본이 되는 것이다. 슬픔과 비애가 상대를 이해하고 위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독후감 행사가 있었다. 희수의 글을 요약하여 적어보았다.  상처를 꽃으로 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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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숙의 하루 - 7.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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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1:25:24Z</updated>
    <published>2026-02-09T11:2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숙의 도서관 근무도 한 달이 넘어간다. 겨울 방학 두 달 동안에 &amp;lsquo;독서마라톤&amp;rsquo; 행사는 잘 진행되고 있었다. 100권을 다 읽은 친구들도 있고 150권을 향하여 달려가는 아이도 있다. 도전할 수 있는 멍석을 깔아주니까 아이들은 부지런히 달리는 것이다. 6학년이 되는 친구는 수학학원 가기 전에 들러 5권 정도를 열심히 읽고 학원 다녀와서는 3권을 읽은 후 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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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숙의 하루 - 6. 도서관과 삼각 김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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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2:15:58Z</updated>
    <published>2026-01-19T02:1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 현관 게시판에 도서관장을 모신다는 공고가 났다. 작은 아파트에 작은 도서관이 생긴다는 내용이었다. 도서관장은 사서자격증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amp;ldquo;우리 아파트에 사서가 있을까?&amp;rdquo; 찻잔을 내려놓으며 9층이 말했다. &amp;ldquo;글쎄, 도서관이 생긴다면 좋은 일이데. 아이들도 어른들도 마음껏 책을 볼 수 있고.&amp;rdquo; 복희는 대답하며 생각에 잠겼다. &amp;ldquo;우리같이 나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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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숙의 하루 - 5. 목욕탕 안에 맛있는 비빔밥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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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22:37:49Z</updated>
    <published>2025-12-27T22:3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낙엽이 하나 둘 떨어졌다. 바람이 불자 우수수 잎사귀를 쏟아냈다. 나무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뿌리만 남기고 예쁜 옷을 털어버렸다.  7층은 생각했다. 김장을 해야는데, 재료는 다 준비했으니까 남편 쉴 때 날짜를 잡아야지. 마트에 가서 싱싱한 굴을 샀다. 올해는 굴김치를 맛나게 담고 싶었다. 김장날이 왔다. 가을 김장으로 일 년 치 반찬은 해 놓는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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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숙의 하루 - 4. 새로 이사 온 7층은 문제해결사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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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01:29:27Z</updated>
    <published>2025-12-12T01:2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저녁이다. 딩동, 누가 벨을 눌렀다. 7층이 새로 이사 왔다며 집수리한다고 사인을 받으러 왔다. &amp;ldquo;저녁에 찾아와서 미안해요. 낮에는 안 계셔서요. 열흘간 좀 시끄러워요.&amp;rdquo; &amp;ldquo;7층으로 이사 오셨군요.&amp;rdquo; 복희는 사인을 하면서 7층이라는 말에 걱정이 되었다. &amp;ldquo;다들 7층이냐고 확인하는 것이 좀 이상도 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러키세븐이 좋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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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숙의 하루 - 3. 고등학교 동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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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23:19:00Z</updated>
    <published>2025-11-27T23:1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숙은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떠들고 웃고 떠났다. 화숙과 말숙이 남았다. 화숙이 웃으며 곁에 왔다. 화숙 부부사이가 가장 힘들다고 소문은 나 있었다.  화숙이 말숙에게 물었다. &amp;ldquo;너도 부부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어떻게 좋아졌어? &amp;ldquo;나는 남편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내가 죽일 수는 없으니까 교통사고라도 나서 세상에 없어지기를 간절히 바랐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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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숙의 하루 - 2. 남편과의 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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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08:24:35Z</updated>
    <published>2025-11-13T08:2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한 밤중에 일어나서 라면을 끓인다. 딸그락딸그락, 남편은 다시마를 찾고 양파를 넣어 맛있게 먹는다. 복희도 한 입 좀 먹자며 젓가락을 챙겼다. 남편은 거의 반절을 덜어주었다. 부족했던지 밥통에서 밥을 라면에 섞어 먹었다. 잘 익은 김치는 빠질 수가 없었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사이가 좋았던가.  복희는 생각했다. 라면 한 개를 끊여 맛있게 먹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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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숙의 하루 - 1. 꿈이 있다면 목마름을 채울 수 있을 텐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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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3:56:00Z</updated>
    <published>2025-10-28T03:5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주 토요일에 말숙은 봉사하는 곳으로 간다. 초등학생 몇 명을 가르친다. 논술, 역사, 사회, 국어 거의 전 과목이다. 학생 중에는 남매가 있었다. 엄마는 암으로 돌아가셨고 아빠는 공사장에서 일하다가 떨어져서 누워있었다. 남매는 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살았고 가끔 시집간 고모가 그들에게 옷도 사주곤 한다. 세 살 더 먹은 누나는 자신의 현실을 이해하고 남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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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자, 새로운 시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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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3:31:19Z</updated>
    <published>2025-10-28T03:3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을 쓸까?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소설에서는 현실이 될 수 있다. 작가가 그렇게 만들고 있다. 작가는 응어리진 상처와 고통, 행복과 불행, 유토피아 등을 버무려 문학이라는 그릇에 담아놓는다. 내 안에 꿈틀거리는 무엇인가를 내놓기 위하여 &amp;nbsp;여러 장르 가운데 나는 소설을 택했다.  소설의 제목은 &amp;lsquo;말숙의 하루&amp;rsquo;이다. 말숙을 중심으로 주인공 둘이 더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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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혼, 일어나라! - 부제 : 20.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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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14:32:01Z</updated>
    <published>2025-10-16T14:3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황혼, 일어나라!&amp;rsquo;는 2024년 12월에 시작하여 2025년 10월까지 대략 10개월 동안 연재되었던 소설이다. 쓴다는 행위는 고뇌와 환희를 준다. 글을 쓰는 동안 힘들었지만 &amp;nbsp;행복했다. 우리의 삶이 불행만 있는 것도 아니고 따스한 봄날처럼 행복만 있는 것도 아니다. 두 형상이 번갈아 불쑥 찾아온다. 분명한 것은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우리에게 달려있는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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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혼, 일어나라! - 19. 꿈, 일단 꾸고 봅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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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20:13:35Z</updated>
    <published>2025-09-29T20:1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복지관 방학 날이다. 각자 써 온 글을 발표하고 한 달 방학을 한다. 복희 차례가 되었다.  &amp;ldquo;우리 한번 꿈에 대해 생각해 볼까요?&amp;rdquo; 복희가 물었다. &amp;ldquo;여러분에게는 꿈이 있습니까? 꿈이 있는 친구는 손들어 보세요. 꿈이 없는 친구도 손들어 보세요. 네, 거의 50 대 50 반반이네요. 먼저 꿈이 없다는 친구의 의견을 들어볼까요?&amp;rdquo; &amp;ldquo;꿈을 꾸어서 어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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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혼, 일어나라! - 18. 편파적 사랑과 온전한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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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10:17:30Z</updated>
    <published>2025-09-15T10:1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희가 살며시 눈을 떴다. 병원 입원실이었다. 긴 꿈을 꾸는 동안 회복실에서 입원실로 옮겨져 있었다. 1인 병실이었다. 딸 정희가 자신을 조용히 쳐다보고 있었다. &amp;ldquo;엄마, 눈 떴네. 수술은 잘 되었어. 이제 안 아파?&amp;rdquo; &amp;ldquo;응, 우리 딸, 나를 밤새고 간호했구나. 알래스카 여행은 좋았어?&amp;rdquo; &amp;ldquo;엄마, 미안해. 내 편지 받고 놀랐지?&amp;rdquo; &amp;ldquo;아니, 괜찮아. 여행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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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혼, 일어나라! - 17. 변하지 않는 사람의 내면에는 교만이 꽈리를 틀고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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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01:33:13Z</updated>
    <published>2025-08-31T01:3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오후, 복희는 베란다에 나와 10층과 11층을 기다렸다. 그들이 보이자 복희는 현관을 나와 그들 뒤를 따라갔다. &amp;ldquo;세상에 변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amp;rdquo; 10층이 물었다. &amp;ldquo;글쎄, 있을 거야. 나는 평생 이렇게 살아왔으니 그냥 이대로 살겠다는 뜻이지.&amp;rdquo; &amp;ldquo;남의 말에 공감하지도 않고, 잘못된 것도 고치지 않는 사람이지.&amp;rdquo; &amp;ldquo;맞아, 살다 보면 이건 아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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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혼, 일어나라! - 16. 천국과 지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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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20:07:26Z</updated>
    <published>2025-08-14T20:0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복실에서도 나는 계속 꿈을 꾸었다. 집 앞에 산책로가 보였다. 창문으로 내려다보니 10층 여자가 산책을 한다. 몇 발자국 뒤로 11층 여자가 보였다. 나는 그들과 자주 산책을 한 터라 현관문을 열고 나가 그들 곁에 가서 아는 체를 했다. 우리 셋은 서로 말을 터놓고 지내는 사이였다. 그러나 아무 대응이 없었다. 나는 이상해서 그들 손을 살포시 만졌으나 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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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혼, 일어나라! - 15. 삶과 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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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1:58:34Z</updated>
    <published>2025-07-29T01:1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 정희의 입장에서 엄마인 나를 생각해 보니 좋은 엄마, 이해심 많은 엄마는 아니었다. 나도 실수가 많은 엄마였다. 이만큼 살았으니 눈을 감는다 해도 억울한 일은 아니다. 배가 아파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진통제를 찾아먹었다. 천장이 빙글빙글 돌아 조용히 눈을 감았다. 한참을 잔 것 같았다. 어디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났다. &amp;ldquo;여기서는 아무것도 해줄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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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혼, 일어나라! - 14. 베토벤과 모차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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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3T02:51:40Z</updated>
    <published>2025-07-13T01:1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국의 차는 성깔만큼 깨끗했다. 맑은 음향의 베토벤 로망스 2번이 애절하게 흘러나왔다. 오케스트라는 복희가 가슴 밑바닥으로 눌러 놓았던 인간에 대한 그리움과 생명 있는 것에 대한 연민을 떠오르게 했다. &amp;ldquo;음악이 먼 그리움으로 이끄네요. 이렇게까지 안 하셔도 되는데요.&amp;rdquo; 복희가 말했다. &amp;ldquo;저 때문에 늦었으니 당연히 모셔다 드려야지요. 요즘 왜 이런 곡이 좋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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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혼, 일어나라! - 13. 리라와 십자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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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1:42:47Z</updated>
    <published>2025-06-28T02:1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반 강사가 말했다. &amp;ldquo;마술로 멋진 공연을 해주신 재국, 성욱 님에게 다시 한번 큰 박수를 보냅시다.&amp;rdquo; 수강생들은 모두 웃으며 박수를 쳤다. 이제 수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하며 강사는 출석을 불렀다. 나가려는 복희에게 재국이 다급히 닦아왔다. &amp;ldquo;복희 씨? 부탁이 있어요. 교회에서 마술을 배우는데, 마술시간을 안 빼먹고 잘 배우고 싶어서요.&amp;rdquo; &amp;ldquo;교회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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