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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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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이가 잠든 시간, 방 한 켠 책상에 앉아 글을 씁니다. 나만의 삶을 가꾸어가는 엄마의 시간, 아이와 함께 성장해가는 엄마의 일상들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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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9T07:53: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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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고기무국 - 우리가 연결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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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3:05:15Z</updated>
    <published>2026-03-13T13:0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부신 햇살 사이로 눈이 내렸다. 한겨울도 아닌, 3월에 눈이라니. 이전에 나는 꽃샘추위가 싫었다. 겨우 정리한 겨울옷을 다시 꺼내야 하고, 반가운 봄햇살을 뚫고 추위가 찾아오니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뒤늦은 추위가 싫지 않다. 겨울을 잘 보내주는 시간으로 느껴지니 말이다.  아이를 등원시키고, 남편도 출근을 했다. 고요한 집안에서 눈을 구경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7SJ_pWNqAycEouC6NZCZCuQL-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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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래장과 달래된장국 - 시작의 힘은 신비하기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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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7:48:12Z</updated>
    <published>2026-03-06T13:3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엄마는 머리를 곱게 묶어주었다. 얇은 실빗을 손에 쥔 채, 입에 머리끈을 물고 있던 엄마. 엄마는 내 머리카락을 하나하나를 빗었다. 하얀색 분무기에서 물이 &amp;lsquo;착&amp;lsquo;하고 나오면, 시원한 물안개의 감촉이 얼굴과 머리에 쏟아졌다. 촉촉해진 잔머리들은 엄마의 빗질에 따라 일정하게 모아졌고, 머리끈으로 동여매자 동그란 내 얼굴이 환히 빛났다.  엄마는 정성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y2wplVFtSyhFnKHCaGRGMpV2MU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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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탯국 - 가시 없는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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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13:59:14Z</updated>
    <published>2026-02-27T13:5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동네에 맛있는 황탯국집이 있었다. 노르스름한 색에 진득하고 구수한 국물, 그 안에 가득 들어있는 쫄깃한 황태살은 이 집의 묘미였다. 국물을 한입 떠먹으면 비릿하고 고소한 향이 입안을 채웠고, 밥을 말아 후루룩 먹으면 속이 따뜻해졌다. 아빠와 나는 그 식당을 정말 좋아했다. 내가 몸이 아플 때나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어할 때 종종 아빠는 그 황탯국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goNvoxX8_vsX8a080X-L3ogpuG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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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란말이 - 반쪽을 내어준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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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1:19:00Z</updated>
    <published>2026-02-13T14:5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자, 짱짱아 이제 출발한다.&amp;rdquo; 시동을 켜고 기어를 변속한 후, 심호흡을 한번 했다. 어느덧 운전연수를 받은 지 100일이 다 되어가는, 나는 초보운전이다. 초보운전이라는 사실을 어쩔 때는 적당히 망각하려고 한다. 그래야 용감하게 도로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뒤에는 꼭 초보 딱지를 붙이고, 몸 구석구석 초보임을 각인하고 있어야 한다. 깊은 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_kn0yvuX4yBNXruWYvd893yz-3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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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밥 꼬다리 - 세상의 가장자리로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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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4:33:52Z</updated>
    <published>2026-02-06T14:3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주의 끝에 다다른 일요일. 그 마무리를 축하하듯 따사로운 햇살이 차가운 집안 공기를 감쌌다. 늦잠을 자고 일어난 남편이 보일러를 올리며 말했다.  &amp;ldquo;날이 춥네. 오늘은 집에서 쉴까?&amp;rdquo; 아이가 한창 활동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우리 가족은 주말이면 어디로 나갈까 고민하기 시작한다. 여유롭게 주말 아침을 먹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며 &amp;rsquo;아이 데리고 갈만한 곳&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L77JB9GRf4hBO4qV98uc_Y8y8N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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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뿌리채소밥 - 어느 날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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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4:14:25Z</updated>
    <published>2026-01-30T14:1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꿈을 꾸었다. 꿈에서 가족끼리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나 혼자 차에서 내렸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져야 했고, 혼자 내려 길을 걸었다. 차에서 내리고 마주한 풍경은 복잡한 도심 속 위치한 어느 한옥마을이었다. 뿌연 하늘과 차가운 공기는 그 시간이 새벽임을 말해주었다. 그곳은 사람이 많은 듯 적은 공간이었다. 걷다 보면 사람이 없어 텅 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0wZMM8IBE9NwMcxTriLBiJNfTp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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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배추들기름파스타 - 내 몸과 대화하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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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4:17:49Z</updated>
    <published>2026-01-23T11:3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내가 자주 먹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푸드에세이를 연재하는 것이 다소 부끄러워진다. 얼큰한 라면과 시원한 탄산음료, 쌉쌀한 커피와 달콤한 빵. 내가 요즘 들어 자주 먹는 것들이다. 본래 나는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amp;lsquo;내가 먹는 것이 곧 나이다.&amp;rsquo;라고 생각할 만큼, 몸에 정갈하고 좋은 음식을 넣어주는 게 삶을 성실하게 대하는 태도라고 본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no6Wmbp6MCmRvO9pqJqASun4cp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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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라페 - 집이라는 일터에 놓인 작은 낭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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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12:56:00Z</updated>
    <published>2026-01-16T12:5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부가 된 지 어느덧 3년가량 되었다. 3년의 시간은 길고도 짧았다. 하루하루를 들여다보면 참 길게 느껴지는데, 지나온 시간은 쏜살같다. 그동안 나는 임신 기간을 보냈고, 뱃속에 있던 그 아이는 어느덧 20개월이 되어간다. 주부이자 엄마로 지내면서, 내가 대부분의 시간을 머무르는 곳은 &amp;lsquo;집&amp;rsquo;이 되었다. 예전에 내게 집이란, 회사를 벗어나 잠시 쉬는 휴식처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p9qLWjevxBjGTZMibtz8tqeau-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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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생이무굴국 - 바다의 추위를 삼키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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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4:40:16Z</updated>
    <published>2026-01-09T04:3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따금씩, 겨울의 바다에서 깊은 슬픔을 본다. 젊은 날의 한 겨울, 혼자 제주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화려한 관광의 도시, 들뜬 마음으로 일상을 벗어난 사람들이 가득한 제주에서 나는 혼자임을 택했다.   나는 바닷가 주변의 산책로를 계속 걸었다.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언덕의 능선과 그 끝으로 이어진 절벽 바위가 보였다. 바위의 거친 면을 거대한 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Np2gyn4YbKaPdcCQX6brzpXwKB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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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묵볶음 - 엄마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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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20:53:08Z</updated>
    <published>2026-01-02T14:4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된 후,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시간이 생겼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갈 시간. 불이 타오르는듯한 주황빛 노을이 드리워지면, 나는 애타는 마음으로 시계를 본다. 곧 6시 20분. 남편이 퇴근해서 돌아올 시간이다. 남편의 퇴근과 동시에 나는 해야 할 일이 있다. 우리 가족의 저녁식사를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최대한 빠르게 밥상을 완성해야 한다. 아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Co7TGXEC1_X1wVgJYNhdBo5Vjf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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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밀수제비 - 부드럽지 않아도 괜찮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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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12:33:21Z</updated>
    <published>2025-12-26T12:2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크리스마스 그게 뭐 별 건가.&amp;rdquo; 남편에게 기념일이란 그냥 365일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나 나는 소소한 기념일부터, 명절, 크리스마스까지. 모든 특별한 날에는 한껏 기분을 내고 싶어진다. 무엇보다, 일 년 중 12월을 가장 좋아하는데 연말에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공기를 너무도 좋아한다. 거리를 걷다 보면 어디서든 반짝이는 트리 장식이 보이고 은은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1NnsWXvZVfnj7dmrdeDwJDH9ff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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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물 반찬 - 빈틈의 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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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11:37:24Z</updated>
    <published>2025-12-19T11:3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누군가가 나에게 정성이 담긴 한 끼를 차려준다면, 나는 어떤 음식을 먹고 싶은가. 매일 삼시 세 끼를 차려야 하는 주부에겐 참 행복한 고민이다. 그래서 조금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았다.   우선 깊은 산속 옹달샘이란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사방이 초록빛으로 빼곡한 숲으로 간다. 차가 덜컹이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JKe0iEehg4pH4eJfqd9hVw16l8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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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스파라거스 감자스프 - 다름이 만들어내는 깊은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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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10:49:13Z</updated>
    <published>2025-12-12T03:1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당신과 나는 참 다른 거 같아&amp;rdquo; 우리 부부는 사이에는 종종 이런 말이 오간다. 그건 때론 날카로운 말이 되기도 하고, 따뜻한 말이 되기도 한다. 냉탕과 온탕 사이를 오가는 관계. 냉정과 열정을 사이를 움직이는 시간. 요즘 우리는 그런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우리의 관계가 차가웠을 때, 그 말은 상대방을 향한 가시가 되었다. 얼마 전 우리는 부부싸움을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buUYRt8KAYYqWlfG2FlEW3TAdW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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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깨버섯덮밥 - 지친 나를 위한, 묵직한 충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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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4:00:09Z</updated>
    <published>2025-12-05T04: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로를 가득 채운 자동차들은 일렬로 앞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일정한 엔진소리들 틈으로 조급한 누군가의 경적소리가 뒤섞인다. 높은 오피스텔 건물들이 빼곡히 길가를 메우고 있고, 온갖 반짝이는 상가 간판들이 보인다. 빈틈없는 도시의 풍경,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나의 삶도 비슷했다. 처음 취직한 회사. 그 안에서 서툰 사회초년생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매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i5S5ZOfYN54me2jH_E1wGI501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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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금치바나나 팬케이크 - 우리 안의 어린아이를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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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11:24:03Z</updated>
    <published>2025-11-28T03:4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낮잠 시간, 설거지를 하며 싱크대 앞에 있는 창문을 바라봤다. 파란 하늘, 그 위에는 흩뿌려진 솜사탕 같은 구름이 보인다. 그리고 나는 그 맑은 하늘이 괜스레 짜증 났다. 육아를 하다 보면 그런 날이 있다. 몸도 마음도 힘듦이 쌓여 터져 버릴 것 같은 날. 그런 날 이렇게 예쁜 하늘을 보며 설거지를 하고 있으니, 고무장갑을 벗어던지고 훌훌 날아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bjGRVJQARm6C2eB7mV_SpfA4td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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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둣국 - 마음을 넓히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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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11:15:26Z</updated>
    <published>2025-11-21T14:0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깜깜한 어둠을 뚫고 두어 시간쯤 달리니 집이 보이기 시작했다. 운전대를 잡은 남편의 뒷모습에는 피로가 묻어있고, 옆에서 좁은 카시트에 앉아있는 아이는 빨리 벗어나고 싶은지 계속 칭얼거렸다. 아이에게 과자 하나를 쥐어주고, 창밖을 본다. 어둠으로 뒤덮인 그림 위에 반짝이는 네온사인들이 군데군데 색칠되어 있다. 아이는 불빛들을 보며, 손으로 &amp;lsquo;반짝반짝 작은 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5aaUIij8mBF2hAVbTsC6JCUQcN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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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계란과 사과 - 아빠의 뒷모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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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10:29:50Z</updated>
    <published>2025-11-14T10:3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9시, 알람이 울린다. 나는 몽롱한 상태로 머리맡에 놓인 휴대폰을 찾는다. 화면을 만지며 알람을 끄고, 새로 온 메신저와 sns, 오늘의 날씨 따위를 들여다본다. 겨우 침대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나오니 식탁 위에 놓인 접시 2개가 보인다. 접시 하나에는 사과 대여섯 조각이, 또 다른 접시에는 삶은 계란 하나가 놓여 있다. 그 옆에는 쪽지 하나가 보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KibpMovP8mdz8GbTuceAloSXyR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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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화과 샌드위치 - 또 다른 꽃이 피어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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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7:22:15Z</updated>
    <published>2025-11-07T06:5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이 늘어난 티셔츠, 오래 입어 무릎이 튀어나온 잠옷 바지, 집게 핀으로 대충 동여맨 머리. 나의 육아 출근룩은 이러하다. 이렇게 후줄근한 엄마인데도 아이는 내 품을 계속 파고든다. 아이가 엄마에게 보내주는 절대적인 사랑과 신뢰 덕분일까. 모양새가 만족스럽지 못한 출근룩임에도 나는 매일 자부심을 갖고 아이와의 하루를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득 속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SxlTVL6iVA-footRSuXwhrxSgm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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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구소스 - 주방에서 배우는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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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01:37:46Z</updated>
    <published>2025-10-31T01:3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음식을 만드는 일은 하나의 힐링과도 같았다. 단단한 야채를 물에 씻고, 큰 뭉텅이로 썰어내면 상큼한 향이 콧속으로 스며든다. 손질한 재료들은 센 불에 빠르게 볶아내기도 하고, 약불에서 천천히 구워줄 수도 있다. 이때 좋은 기름을 두르면 재료의 풍미가 더욱 올라가면서 다채로운 향이 퍼져 나온다. 끝으로 정갈하게 접시에 담아 식탁으로 옮기면 이제 혀가 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5yfw6_Xz25OwsVZYooWisGp6aa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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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부된장국 - 평범함, 그 안의 특별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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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3:32:54Z</updated>
    <published>2025-10-24T04: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남편과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amp;ldquo;자기는 어떨 때 행복해?&amp;rdquo; 나의 다소 낯선 질문에 남편은 잠시 당황하다가 답했다. &amp;ldquo;나는 평범한 일상이 좋아. 특별히 행복한 순간이 있다기보다 그냥 별 탈 없이 지내는 게 행복해.&amp;rdquo; &amp;ldquo;에이. 그게 뭐야.&amp;rdquo; 그때는 별로 재미없는 대답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똑같은 일상을 지루해했고, 매일 새로운 것을 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5s%2Fimage%2FEjtTA-b_FFiiu6O7cD7nHCwOil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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