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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편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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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동탄에서 국어 교습소를 운영하고 있다. 카순이랑 차박 여행하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오롯이 즐기며,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시를 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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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2T08:56: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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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잿빛의 날 4. 충청도 남자_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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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2:43:41Z</updated>
    <published>2026-04-13T02:4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참 다정한 사람이다.    연애 시절부터 전화를 참 잘했다. 결혼하고도 모임이 있으면 [도착했다, 저녁 먹었다, 어디로 이동한다]라고 수시로 전화를 해 주었다.    연애를 할 때는 그 다정함이 참 좋았다. 경상도에 살면서 무뚝뚝한 사람들을 만나다가 충청도에 와서 충청도 사람을 만났더니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수시로 전화를 해주고, 이것저것 챙겨주곤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tXxT_4s5jMZBmBhWxBOKKAju6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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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잿빛의 날 3. 나들이 - 집돌이 남편과 나들이 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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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7:45:52Z</updated>
    <published>2026-04-02T07:4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집돌이다. 그나마 사진(사진보다는 카메라와 렌즈)에 취미를 붙이면서 나를 따라나서기도 하고, 가끔은 먼저 나들이를 가자고 말해오곤 했다.   남편은 운전면허가 없다. 우리가 나들이를 가려면 반려견 초롱이 준비부터 시작해서 운전까지 모두가 내 몫이다. 남편은 딱 자신의 카메라 가방만 챙긴다. 그럼에도 난 그 나들이가 좋았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_UVjHvv5u8rcr_N-U1yY8FX8Bx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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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하지만, 조금은 두려운 날들 - 변화를 겪는 요즘의 나를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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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3:19:06Z</updated>
    <published>2026-04-01T07:0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내리는 수요일 오후. 스타벅스에 왔다. 오늘은 찻길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노트북을 켜고,  책 한 권, 필통, 노트도 옆에 두고,  그 위에 핸드폰도 조심스레 올려뒀다.   요즘 이곳은 나의 사무실이기도 하고, 나의 다락방(뒷공간)이 되기도 한다.   오늘은 그동안 소홀했던 브런치 글쓰기도 하고, 강의 제안서 보낼 곳도 한 곳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wnLxPugE32HxSdawf9_-HlYWAY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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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잿빛의 날 2. 산책 - 한밤중의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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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6:29:33Z</updated>
    <published>2026-04-01T06:2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다가 잠이 깼는데,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었다. 답답한데,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던 그런 날들이었다.   다시 잠드려 애쓰던 마음을 접고 &amp;quot;초롱아, 산책 가자.&amp;quot; 하며 반려견 초롱이의 목줄을 챙기고, 차키를 챙겨 무작정 어둠 속으로 나갔다. 완전한 어둠. 동네를 한 바퀴 돌까 하다가 시동을 켰다.   갑작스레 바다가 보고 싶었다. 무작정 달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RvshLk8K9STydF3It2AJlb7QTy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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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잿빛의 날 1. 집앞 - 집앞에서 주저하던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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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22:00:22Z</updated>
    <published>2025-12-22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날들이었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집앞에 주차를 하고는 선뜻 차에서 내리지 못하는 날들이었다.   특별한 일이 있었던 날보다 그저 그런 날들이 더 많았지만, 그당시 나에게 집은 안식의 공간이 아니라 불안과 긴장으로 보내야하는 또다른 일터와 같았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짜증이 났고, 때론 예기치 못한 남편의 짜증을 부딪치기도 했다.   남편이 집에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lwrpOfuPmwbr5NkjPssyROdt0-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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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부 잿빛의 날 - 프롤로그 - 권태기라는 말이 부족했던 우리의 잿빛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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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12:00:23Z</updated>
    <published>2025-12-10T11:5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아침에 이런 날이 온 것은 아니었다. 스물스물~~~ 우리의 하루하루, 살아가다 문득 돌아보니 온통 잿빛이었다.   이 시기 나는 항상 차키와 핸드폰을 챙겼다. 정말 이 두 가지만 있으면 다 내려두고 떠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살았던 시기였다.   우리의 하늘의 조금씩 흐려지기 시작할 때 그때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던 남편도 조금씩 두려워하고 있었다.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Cf2UjpzFMyi1Y1VJ4PPe8BQDp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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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연조차 행복했던 날 7 - 아내, 그녀는 술 못하는 술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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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11:04:20Z</updated>
    <published>2025-10-14T11:0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애 시절, 남편의 부탁은 냉장고에 술이 떨어지지 않게 해달라는 거였다. 한번도 취한 모습을 본 적은 없었기에 나는 그저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술주정하는 것을 정말 싫어했던 나, 그는&amp;nbsp;아무리 술을 마셔도 흐트러짐이 없던 사람이라 믿음이 갔다.   결혼한 후에야 알았다. 그의 과묵함이 낯가림이었다는 것을. 얼마나 수다쟁이이던지. 술을 마시고 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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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연조차 행복했던 날 6 - 행복이와 행운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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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10:44:43Z</updated>
    <published>2025-10-13T10:2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떻게 내게로 왔을까? 그건 잘 기억나지 않는데, 어느 날 돼지 인형 두 마리가 우리 부부 곁으로 왔다.   '곰돌이 푸'에 나오는 피글렛을 닮은 핑크 돼지였다. 배쪽에,,, 한 마리는 lucky, 또 다른 한 마리는 happy라고 쓰여있었다. 그래서 큰 아이는 행복이, 작은 아이는 행운이가 되었다.   행복이와 행운이는 그렇게 우리 아이들이 되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N5bDqbPGFP0ibwQyQp7o3Xjmd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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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연조차 행복했던 날 5 - 엄마 사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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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10:44:12Z</updated>
    <published>2025-09-16T02:3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편인 아니다. 낯가림이 좀 있달까? 친해지면 엄청 수다스러운데, 보통은 무게 잡고 앉아있는 편이다.   그런 남편인데, 울 엄마랑은 참 이야기를 잘 나눴다. 도란도란, 소곤소곤,,, 외지에서 지내다 와 아궁이 앞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엄마와 아들처럼.   사실 난 그런 줄도 몰랐다. 나중에 돌아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o2zD6-GlokV30P2DVCyzA0RAd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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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연조차 행복했던 날 4 -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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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15:56:49Z</updated>
    <published>2025-08-28T12:4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내게 이것저것 사주는 것을 참 좋아했다. 홈쇼핑을 보다가 자기가 보기에 예쁜 옷이 나오면 전화기를 들어서 주문을 했다. 내 눈에 담긴 것은 거의 사 주었다.    쇼핑가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어쩌가 나가게 되면 내 손에 뭔가를 꼭 들려주곤 했다.   사실 결혼하기 전까지 난... 나를 위해 뭔가를 잘 사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책을 살 때만 부자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9qtvNYRj2yz-6OvoQBqkvJEPr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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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연조차 행복했던 날 3 - 모닝커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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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07:35:44Z</updated>
    <published>2025-08-26T07:2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달한 신혼을 꿈꾸었는데, 내게 참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다.   함께 밥을 먹는데, 나보다 빨리 밥을 먹은 남편이 식탁 위에 수저를 내려놓고는  &amp;quot;물 줘.&amp;quot;라고 한다.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무슨 조선 시대도 아니고,  홑벌이도 아니고 맞벌이인데, 본인 물은 본인이 가져다 먹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러나 일단은 아무 말 없이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WGIDWQNF2paASJwgDkRaj5iF2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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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연조차 행복했던 날 2 - 소국(小菊)_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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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13:23:04Z</updated>
    <published>2025-08-21T13:2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꽃을 사 들고 온 것이 몇 번쯤이었을까? 아마 서너 번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럼에도 그날이 달았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시간이 흐르고, 그도 나도 나이가 들었고, 이제는 그때의 감정은 아니지만,,, 기억은 이렇게 남아서 나를 살게 한다.   돌이켜보니 내게도 그런 날이 있었구나. 어쩌면 그런 기억들이 내 힘든 날들을 살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plH-JdonmNwleJS_qo6_na5Vm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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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연조차 행복했던 날 1 - 암연의 연인 그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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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13:23:44Z</updated>
    <published>2025-08-14T07:5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시선에 닿는 곳엔 늘 서로가 있었다.   신혼이어서, 원룸이어서, 그보다는... 남편은 늘 그런 사람이었다. 함께 사는 내내.   세상 달달한 남편의 그런 태도는 별 볼일 없는 나를 별 볼일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   7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주는 세대차이, 꽤 가부장적인 태도, 1남 5녀의 우리 집과 6남 1녀의 남편집의 가족 구성원으로 인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vxxPxyYtp-XJWtvZOF0YPWuUAn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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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 암연조차 행복했던 날 - 프롤로그-달콤달달말랑한 우리의 신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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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11:18:42Z</updated>
    <published>2025-08-12T05:3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의 신혼&amp;quot;하면 고한우 님의 [암연]이라는 노래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30대를 이 년쯤 앞둔 스물 여덟의 난 이 노래에 푹 빠져 있었다.   우리집엔 텐테이블도 없었고, 당연히 CD플레이어도 없었다.   남편은 내가 말만 하면 움직이는 사람이었다. &amp;quot;커텐을 좀 바꿔 달아야겠네&amp;quot;하면 바로 의자를 들고 오고, &amp;quot;책상 위치가 맘에 안 들어.&amp;quot;하면 바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unDSIh6qF7XKYWItsz9oRa3P1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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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지볶음 하던 날7 - 결혼 예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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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04:54:53Z</updated>
    <published>2025-08-09T04:5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준비라고 해봐야 14K 반지 하나씩. 남편은 양복 한 벌, 나는 정장 한 벌, 그리고 한복 한 벌이 전부였다.   보석점 유리 진열장에 놓인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반지 앞에서 우리는 잠시 발걸음을 멈췄지만, 곧 눈을 마주치며 웃었다. &amp;quot;우리 형편에 맞는 예물이면 충분해.&amp;quot; 그 웃음 속에, 누구보다 확실한 약속이 있었다.   예물함 대신 작은 반지 상자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oNinfvJGkOncYvH5UlGZWpgma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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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은 늘 설렘 - 1주 차 수업을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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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10:02:55Z</updated>
    <published>2025-08-06T09:5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번 전자책 강의와 달리  이번에는 미리 신청자 명단을 보지 않았다.  지인으로부터 꽤 일찍 수강인원이 마감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뿐.   첫 강의라서 서둘러 갔다. 그런데, 벌써 와 계신 분이 있었다. 와! 이 열정. 나를 뛰게 만든다. 아마 이번 강의도 열심히 달리게 될 것 같다.    첫 강의에는 두 분이 결석을 하셨다.  아이 행사, 병원 등 일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Rbw6QsChpbsKpi0mKdG7HeDk68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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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나도 0 0 0 작가&amp;gt; - 에필로그_글쓰기 수업을 시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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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16:10:07Z</updated>
    <published>2025-08-05T06:3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언니, 재능 기부 좀 해라. 내가 매일 밥은 사줄게.&amp;quot;   이 한 마디가 내 글쓰기 강의의 첫 시작이었다  책&amp;amp;글 소비자에서 창작자로. 그렇게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지 2년 6개월쯤 된 시점이었다.   세 권쯤 책을 출간했을 때 나처럼 간절하게 책을 내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렇게 나의 강의 영역을 넓혀 가고 싶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RsM7CUdhrH3cmvyuxxQyg2L2r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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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지볶음 하던 날6 - 긴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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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6:13:10Z</updated>
    <published>2025-08-05T06:1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만났다. 처음 연애도 아닌데, 처음인 듯... 다정한 그에게 빠져들었다.   만나고 돌아오면 금세 걸려오는 전화벨 소리에 더 그리워지곤 하던 날들이었었다.   하루도 빠지고 않고 만남을 이어가던 중 그날은 내가 시골 부모님 집에 가느라 만나지 못했다.   그 하루. 알아버렸다. 이제까지의 그리움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그날 하루는 참으로 길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oAjrD8L4va0zkSnUGZktpYKpdm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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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가지볶음 하던 날 5 - 질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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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10:28:01Z</updated>
    <published>2025-07-24T07:4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중학교 때 말이야. 내가 자전거를 타고 교문을 들어서면 여학생들이 창문가에서 쳐다보고 난리도 아니었어. 어떤 애들은 내 이름을 부르고...&amp;quot;   남편의 연애사의 시작은 항상 여기부터이다. 그 이후 고등학교 다닐 때 썸녀 이야기, 교회 오빠였던 이야기, 하숙집 누나 이야기, 대학교에서 만났던 여사친 이야기며 좀 더 찐~~~ 한 연애사까지......   남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pO-gbXDLa4bX-jFGkkLyaE2L-9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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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지볶음 하던 날 4 - 소매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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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06:03:12Z</updated>
    <published>2025-07-22T10:3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었을까?  그리 늦지 않은 저녁에 그를 만난 날이었으니 아마도 토요일 저녁이었던 듯싶다.    초여름의 살짝 달뜬 열기를 식혀줄 정도의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그를 만났다.    한 손에는 선물 받은 지갑과 구입한 지 얼만 안 된 삐삐를 들고,  다른 한 손은 그의 손을 잡고 걷고 있었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는 생각나지 않는데, 그날의 공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Eb%2Fimage%2FRdC39OKET-RHeOModrSoFXv4tV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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