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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농땡선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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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혼자 되신 엄마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알고보니 엄마는 때론 엉뚱하고 고집센 소녀 같았고, 때론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매해 조금씩 스러져가는 버팀목의 기록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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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1T13:55: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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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시절 추억의 만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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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4T10:08:20Z</updated>
    <published>2025-02-04T08:5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설 명절엔 항상 만두를 빚었더랬다. 설날 떡국엔 만두가 꼭 들어가야 한다며 설 전날 다섯 식구가 모여 앉아 만두를 빚었다. 지금이야 마트에서 종류별 다양한 맛 냉동만두를 살 수 있지만 어릴 적엔 밀가루 반죽으로 만두피를 만드는 일부터 모든 걸 집에서 다 했다.   엄마는 밀가루를 반죽해 한참 치대서 작은 반죽 덩어리를 만들었다. 덩어리를 밀대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ner94f6PFovI5FIsWxSt94etc1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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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님 씨의 기적 같은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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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7T01:14:46Z</updated>
    <published>2024-12-13T03:1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나의 엄마 정님 씨가 진지하게 말했다.  나 이번에 기적이 일어나는 경험을 했지 뭐니.글쎄, 요 몇 달 동안 허리가 아파서 잠도 잘 못 자고 잘 걷지도 못하고 그랬잖니.예전에는 허리 아플 때 성모병원 약 먹으면 괜찮았는데,이번에는 성모병원 약을 먹어도 별 효과가 없어서 이렇게 사느니 얼른 죽는 게 낫겠다 생각했지.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이렇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gCQbqDRnLGqlw4TseniR32Fs5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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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님 씨 된장은 이제 그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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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5T12:25:57Z</updated>
    <published>2024-12-05T09:1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김장을 해왔다. 작년 김장김치에 지난달에 받아온 김치까지 있어 새 김치 넣을 여유 공간이 부족했다. 크지 않은 김치냉장고에 자리 잡은 친정 엄마표 고추장과 된장을 내지 않고서는 도저히 자리가 나지 않았다. 결국 장을 꺼내고 시댁 표 김장김치를 가득 넣었다.  문제는 결국 된장이다. 김치통 하나 가득한 된장은 도저히 우리 집 냉장고에 다 들어가지 못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l1USvOYaVqQbQ8LkvfMSRKcI8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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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 작은 딸이 부끄러운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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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6T08:55:09Z</updated>
    <published>2024-11-14T07:1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모지상주의자인 나의 엄마 정님 씨는 평생 키 작은 것이 콤플렉스다. 키만 작았지 손도 발도 흰 피부까지 모두 다 예쁘다는 정님 씨는 큰 딸을 두고 어릴 적부터 예쁜 점은 하나도 안 닮고 하필이면 키 작은 것을 닮았다고 누차 말해왔다. 다 클 때까지 그런가 보다 하고 살아왔는데 한 번은 황당한 이야기를 듣고 말았다.   30년 넘게 인천에서 살다 부천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_BVSoqwyFFneyhpHUG0A80rM_Z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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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정집 가면 늘 배고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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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05:53:21Z</updated>
    <published>2024-10-29T05:0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정집에 다니러 간 큰 딸은 항상 배가 고프다. 나의 엄마 정님 씨가 다이어트 건강식에 소식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내게는 특히 살 빼라는 잔소리가 한 스푼 더 얹어진다.   정님 씨의 아침 식사는 늘 삶은 달걀 한 개 또는 고구마 한 개, 견과류 한 줌, 사과 반 쪽이다. 여기에 커피 한 잔을 곁들이다 요즘은 둥굴레차 한 잔으로 바뀌었다.  점심은 외출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I3rYKOI6O_t_b3Wb77ueubkw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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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님 씨는 키높이 깔창을 포기 못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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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05:38:01Z</updated>
    <published>2024-10-22T03:0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키가 콤플렉스인 나의 엄마 정님 씨는 신발도 남다르다. 팔십 둘이지만 여전히 5센티미터 굽 구두를 신고 3센티미터 펌프스 힐의 빨간 샌들을 신는다.  운동화를 신을 때도 굽이 있는 걸 고르다 보니 사기가 여간 쉽지 않다.  지난해 봄 정님 씨는 여행을 앞두고 새 운동화를 사기로 했다.  동생과 함께 백화점을 몇 바퀴 돌다 고른 신발은 결국 연한 핑크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aesVf29Bb-G0ekv-DVbFK-Vo8_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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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옷을 얻어 입는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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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6T13:30:01Z</updated>
    <published>2024-10-16T05:5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엄마 정님 씨는 내가 친정 갈 때마다 한두 가지 옷을 나눠준다. 새 옷일 때도 헌 옷일 때도 있다. 벌써 오래전부터 그랬다.  처음 옷을 받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다. 그저 편하게 입을 옷이 하나 더 생겨 좋아했다. 여자들에게 옷이란 늘 부족한 것이니까.  근데 하나둘 엄마가 입던 옷이 나한테 오는 일이 늘면서, 그리고 그것들이 엄마가 몇 년 전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xf_BQTcbnTK8ltGv4F4z-vSSk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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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님 씨가 투표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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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8T04:34:51Z</updated>
    <published>2024-10-08T03:2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 지방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있다. 서울특별시 교육감,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영광 군수, 곡성 군수 재보궐 선거. 강화는 특히 나의 엄마 정님 씨의 고향이다. 또 영광은 시댁인 고창과 인접한데 원래 시댁 본가가 영광이라  종종 간다. 강화도와 영광 군수 재보궐 선거 이야기를 듣다 보니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가 기억난다.    4월 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BNTIsuSSXQVg4uNtBuQh8vVUG-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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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향을 숨기는 정님 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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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06:49:20Z</updated>
    <published>2024-10-01T03:5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엄마 정님 씨는 강화도에서 나고 자랐다. 지금은 행정구역 상 인천광역시에 속하지만 옛날에는 경기도에 속한 강화군이었고,  강화도에서도 서쪽 끝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이십여 분 들어가야 하는 석모도.  그 석모도에서도  아래 끝 매음리가 정님 씨 고향이다. 지도에서 보면 민머루해수욕장 앞 되시겠다.   십 대 일찌감치 인천으로 도망쳐 나온 정님 씨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pariBOxGhF8_pCvftD6VwJxxyV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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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님 씨가 손녀에게 단 하나 아쉬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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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30T06:34:54Z</updated>
    <published>2024-09-23T05:5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쁘고 똘똘하고 야무지고 100이 다 좋은데 딱 하나 아쉬운 건..... 쌀쌀맞은 성격. 정님 씨가 동거인 손녀딸에게 바라는 것 한 가지다. 대학에 들어가며 외할머니 집에 신세 지게 된 딸아이를 두고 나의 엄마 정님 씨는 요즘 불만이 많다. 얼굴도 예쁘고 몸도 가느다란 게 공부도 잘하고 알바도 열심히 하고 똑 부러지게 야무져서 다 좋은데 그렇게 예쁘게 생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NwsXYoS8dAmmQLslQ534e7CGQ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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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님 씨의 내로남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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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0T07:05:40Z</updated>
    <published>2024-09-10T01:4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가 다시 유행한다. 조카도, 딸아이도, 남동생도 걸렸고 이번엔 나의 엄마 정님 씨 차례다. 마른기침에 콧물이 줄줄 흐르던 정님 씨는 코로나인 줄도 모르고 지인과 노래 카페에도 다녀왔다.  내가 걱정하면,   마이크 카바도 각자 들고 다니고,노래 부르기 전에 마이크하고 카바에 소독제를 덕지덕지 바르고 불러서 괜찮아.   라며 큰소리치던 정님 씨는 막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fnTqsE7p_Pg7zXeezIiMBKrK9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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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님 씨의 코로나 투병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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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6T00:01:06Z</updated>
    <published>2024-09-03T01:4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저녁, 아르바이트 중이던 딸아이가 톡을 보내왔다.   엄마, 할머니 코로나 걸리셨나 봐. 집에 진단 키트 남은 거 있냐고 물어보셔.    바로 전화했더니 며칠 전 허리 아파서 병원 다녀온 이야기부터 이비인후과 가서 몸살 약 받아 드셨다는 이야기까지 어제도 들었던 이야기를 코맹맹이 목소리로 20분도 넘게 또 말씀하신다. 오늘은 낮에 노래 카페도 다녀오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k3akYVsKlXFuYNuqAn3BvPd4Hb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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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님 씨의 치매 예방법 화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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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7T04:34:23Z</updated>
    <published>2024-08-27T02:0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부터 정님 씨는 종종 화투장을 가지고 놀았다. 안방구석엔 수건이 든 작은 쟁반이 있었고 수건 속엔 항상 화투가 숨어있었다. 그렇다고 부모님이 화투를 열심히 하신 건 또 아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두 분이 함께 화투를 치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화투는 오로지 엄마만의 놀잇감이었으니까.  어린 시절 엄마가 호기심 어린 내게 몇 번 화투를 가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7Ccb3OJn3MJ9LVDZIXYIdu-NE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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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님 씨와 외식하기 힘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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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1T08:12:09Z</updated>
    <published>2024-08-20T02:1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이 정정할 적에는 외식의 주도권이 두 분한테 있었다. 두 분은 푸짐한 오리 보양식, 바닷가 칼국수, 포구 횟집 등을 선호했다.  진흙으로 구웠다는 커다란 오리 보양식은 좀 많이 질겼다. 산 밑 어드멘가 오리구이집 비좁은 방에 십여 명이 들어가 먹어야 했고 더운데 산속이라고 선풍기만 돌았다.  어린아이들은 짜증을 냈고 오리를 먹는지 소음을 먹는지 정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hphyifY7Qo-YEJ7WFO8wwkEYn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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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운함을 돌려주는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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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2T05:58:38Z</updated>
    <published>2024-08-12T05:3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더운 여름, 타는 듯한 폭염에 밖에 나가기도 힘든  날엔 어르신 모임도 한가하다. 집에 있는 날이 많아 따분한 정님 씨는 이래저래 이 생각 저 생각이 많았나 보다.    얘, 너, 나한테 뭐 서운한 거 있냐? 아니. 없는데.  서운한 거 있는 거 아냐? 그러니까 지난번에 나한테 이상한 말 한 거 아냐?서운한 거 있어서 나한테 쑥고개 할머니 닮았다고 한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b-ctv0H4CvAhe3CLSbfAviX5G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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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딸 내 옆에 와서 쉬다 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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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6T03:16:18Z</updated>
    <published>2024-08-06T03:1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남편을 따라 지방 시로 내려온 나는 모든 것이 낯설었다.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만 있게 된 것도, 늦둥이를 낳고 오롯이 두 아이를 키우게 된 것도 모두 처음 경험하는 일들이었다. 엄마는 큰 딸이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서울을 떠난 것에 못내 아쉬워하셨다. 지금까지 두고두고 그때 적 이야기를 꺼내 여전히 아쉬워하실 만큼이나.   정작 나는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F_maEx73vfNayR4y_bSFUveDi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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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님 씨의 노래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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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1T11:28:56Z</updated>
    <published>2024-07-30T04:2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파에 앉아 TV를 보던 엄마가 노래자랑 나온 사람이 부른 노래 제목을 묻는다. 바로 휴대폰을 열어 유*브에서 노래를 찾는 정님 씨. 박진영의 노래 &amp;lt;그녀는 예뻤다&amp;gt;를 찾았다.   안방으로 들어간 정님 씨는 한참 동안 나오지 않는다. 조그만 상 앞에 앉아 열심히 노래 가사를 받아 적는다. 그러고는 유*브를 보며 수차례 노래를 따라 부른다. 한참을 그렇게 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wr1X1R0gvdy1m9j7xrxB6bOpe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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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에게 전한 정님 씨의 진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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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3T07:08:53Z</updated>
    <published>2024-07-23T05:1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원래 전화를 자주 하는 편이 아니다. 상냥한 성격도 아니고 조곤조곤하지도 않다. 어느 정도 부모님 성격을 닮았는데 특히 무뚝뚝하고 직설적인 성격은 엄마 정님 씨를 닮았다고 자부한다. 동생들도 마찬가지여서 친정 식구들은 대체로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 성격들이 아니다. 아버지가 편찮으시면서 그나마 전화를 자주 하게 됐지 그전에는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무소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RkQpFfFxGEE1A-wVPQ9OlzKcw0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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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님 씨, 현금 천만 원 인출 소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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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5T07:39:28Z</updated>
    <published>2024-07-15T02:4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을 앞둔 어느 날 정님 씨가 은행에 갔다. 여전히 통장을 들고 출금 용지를 적어내는 옛날 사람 정님 씨가 현금 천만 원을 요청했다. 은행원은 당황했다.  &amp;quot;천만 원을 현금으로 한 번에 찾으신다고요? 어디에 쓰시려고요? 혹시....  내가 원래 현금으로 써요. 과일도 사 먹고 휴지도 사고 그래요. 손주 손녀 용돈도 주고.  그래도 어머님, 이렇게 큰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0gBN2uxrgO0EEABHdEklBTtVQ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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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님 씨의 수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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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5T02:45:14Z</updated>
    <published>2024-07-05T02:0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엔 방광염인 줄 알았다. 평소 소변을 자주 본다고 들었지만 그렇게 심각하진 않았다.  여느 때처럼 안부 전화를 했는데 밤중에도 소변 때문에 잠을 못 잔다고 하소연했다.  아버지 가시고 난 뒤 증세가 심해졌다는 거다.   일단 가까운 산부인과 진료를 권했다. 산부인과 진료는 싫다고 단박에 거절하셨다. 인근 비뇨기과 중 여성 진료도 잘 보는 곳을 찾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uu%2Fimage%2FtUWO1DR3d_eL8KchWJ6tDa-_e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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