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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현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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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인 가정의학과전문의 &amp;lt;발견&amp;gt; 등단. 시집 『오래된 말』『기다리는 게 버릇이 되었다』『눈물 만큼의 이름』『사과 꽃이 온다』시편 묵상시집 『그가 들으시니』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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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0T06:09: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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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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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5:49:35Z</updated>
    <published>2025-10-26T06:3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미역국을 끓여 준다  낳은 것은 어머니인데 내게 미역국이라 웃으면서 어머니의 산통을 헤아리며 먹는다  즐거웠던 날이면서 할 수 없는 게 많아지는 시월 조금 철드나 싶은데  나를 위해 애쓰셨다고 손 잡고 한 말씀 올려야는데  언제나 때늦은 깨달음,  중요한 것은 늦게 온다 정말 늦게도 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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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둘기낭 폭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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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9:20:34Z</updated>
    <published>2025-10-12T09:2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건 누군가의 마음이야 그토록 바라던 자신만큼의 하늘과 마주했을 수많은 순간들 하늘에 기록하듯 흩어지던 물방울들 달과 별과 밤의 빛깔과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담아 담아 둥글게 만들려는 마음이야 오래 기다렸을 마음이야 얼마나 아파했으면 참 곱다, 저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3E%2Fimage%2Fn4YMU9Ds-3slL8W8kDYEHl4z3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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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안에 강이 흐르게 한다 - 습관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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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04:00:09Z</updated>
    <published>2025-09-05T04: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만들어진 루틴은 내 안에 흐르는 강이 된다.  나의 일상에도 루틴이 있다. 강물같이 흐르는 나의 루틴 일부는 이렇다. 집 근처에 있는 둘레를 걷는 일이다. 둘레 안에는 몇 개의 운동시설과 몇 종류의 꽃이 줄지어 있는 작은 정원이 있다. 둘레는 흙길과 모래길과 이끼 덮인 길과 보도블록으로 조각조각 이어진 길이며 200 걸음정도이다. 이 아담한 소품, 둘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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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뇌는 운동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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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00:00:25Z</updated>
    <published>2025-08-31T00: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 억 개,  뇌신경세포(뉴런)의 수를 말한다. 뇌 속에 있는 천 억 개의 신경세포는 생성 사멸을 반복하면서 쉴 새 없이 교류하며 뇌활동을 한다. 뇌신경세포는 300개의 신경전달물질을 사용하여 정보를 주고받으며&amp;nbsp;대화를 한다. 뇌신경세포들이 만들어내는 정신세계는 우주만큼 깊고 넓다.  소우주라 불리는 뇌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화한다.  이걸 뇌신경가소성(n</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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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 위에 무엇을 올려놓고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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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00:00:27Z</updated>
    <published>2025-08-24T00: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마트폰이 나를 조정한다,  이런 착각이 들 정도로 모두 스마트폰에 빠져있다.  처음엔 뭔가 경배하는 모습이었다. 손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신을 경배하는 듯한 모습. 이젠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스마트폰이 던져주는 도파민이란 먹이를 쉴 새 없이 쪼아 먹는 가축으로도 보인다. 가축처럼 본능과 버릇이 조합되어 제2 뇌(스마트폰)가 제1 뇌(자신의 뇌)를 양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3E%2Fimage%2FqbLo_pRPSNisNwEktd6RtECfc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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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부터 준비하는 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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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08:00:10Z</updated>
    <published>2025-08-12T08: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뇌 건강을 유지하는데&amp;nbsp;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수면이다.  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면제부터 손이 가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수면제는 습관을 유발하게 되고 오래 사용 시 뇌기능을 저하시킨다. 젊은 사람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졸리고 같은 시간에 일어난다면 생체시계가 잘 작동한다는 증거다. 생체시계는 인체의 일주기리듬을 지휘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3E%2Fimage%2FOP2VYIUTNrOqaPzSqRrEirWLi8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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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세포소생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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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01:00:21Z</updated>
    <published>2025-07-24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어가 갑자기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 일이 잦아지고 혼란스럽다. 나이 들수록 심해지는 이 현상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기억세포소생술은 떠오르지 않는 단어를 찾는 방법이다. 정확히 말하면 단어를 기억하는 뇌의 기억세포를 회생시키는 것이다.  기억세포소생술은 심폐소생술로 멈춘 심장을 회생시키듯 기억세포를 회생하게 하고 기능을 잘 유지하도록 한다. 깜박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3E%2Fimage%2F9TcG0Md1iLq1KnUrTz7nCKf2Pp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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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흡공동체의 슬픈 농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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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04:00:05Z</updated>
    <published>2025-07-18T0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에게 말했다 &amp;quot;새야, 왜 날아가니?&amp;quot; 새가 대답했다 &amp;quot;넌 왜 숨을 쉬니?&amp;quot; - 졸시,「하나마나 한 농담」  숨을 쉬는 것을 고민하는 게 얼마나 되었을까. 숨 쉬는 것을 고민하는 사회. 숨은 생명활동에 있어 당연한 것인데 지금은 숨에 관한 질문이 하나마나한 질문이 아니다. 숨 쉬는 것은 나만의 것이 아니고 같이 쉬어야 하고, 누군가의 숨이 내 폐에 들어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3E%2Fimage%2FcDL-8hVnp3rKWUSq90kTUTPhyvc.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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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난 자가 남은 자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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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1T01:00:16Z</updated>
    <published>2025-07-11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구 공동체가 코로나로 많은 희생을 치렀다. 나 또한 희생이 작지 않았다. 진료하던 환자를 잃기도 했고&amp;nbsp;가까이 몇몇 동네 의료진들을 영원히 떠나보냈다. 그중에 장청순 내과의사는 나와 말을 섞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녀가 코로나로 사망 후 그녀의 처방전을 들고 나를 찾는 분들이 많았다. 그들의 말은 한결같았다.&amp;nbsp;&amp;ldquo;똑같이 처방해 주세요!&amp;rdquo; 그녀의 처방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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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식에는 기억의 힘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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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2:23:49Z</updated>
    <published>2025-07-05T0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은 꽃으로도 부족하여 바람을 깨우고 흔들리는 것을 나는 너무 늦게 알았다  엄마 잃고  엄마의 맛이 영원히 재현되지 않을 것 같아 늦게 찾아온 허기를 아파했다  어찌할 수 없는 그런 날에 엄마와 같이 걸었던 꽃밭을 걸었다  꽃이 있던 자리마다 가을빛을 움켜쥐고 있는데  까닭 없이 하얀 나비는 숨가쁘게 펄럭였다   한현수「채워지지 않는 것들」   누구에게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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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라고 믿는 것이 진짜 사랑이 아닐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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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3T09:00:16Z</updated>
    <published>2025-07-03T09: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이란 놈 그놈 앞에서 언제나 난 늘 빈털털일 뿐  '사랑... 그놈'이란 노래&amp;nbsp;일부이다. 늘, 혼자 사랑하고 혼자 이별하고 혼자 추억하고 혼자 무너지게 하는 그놈이 사랑이란다. 노랫말처럼 우리는 사랑이란 제 멋대로 왔다가 자기 마음대로 떠나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랑, 정말 쉽지 않다. 우린 각자의 방식대로 사랑이라고 믿는 것을 주고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3E%2Fimage%2FUhmpuLRXEOf_lV6ob5vt9YyNHFg.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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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을 살피는 일이 마음을 살피는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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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01:00:33Z</updated>
    <published>2025-06-27T01: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을 바라본다.  엄지부터 손가락 하나씩 살펴본다. 손금을 따라가 본다. 주름의 수를 센다. 손이 손을 더듬는다. 손이 손을 잡는다. 두 손을 포갠다. 얼마만인가? 그건 기도하던 느낌. 뭔가 따뜻해지는 느낌. 주먹을 쥐어본다. 손등의 핏줄이 도드라진다. 엄지와 다른 네 개 손가락의 방향이 다르다. 구브러지는 방향이 다름으로 인해 주먹이 만들어진다. 손톱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3E%2Fimage%2FulwOWBVFBM7lQ0DM4__AD2dFgc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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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이 죽음에 기대어 꽃이 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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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04:51:28Z</updated>
    <published>2025-06-20T01: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죽음과 가까이 있고 죽음은 삶과 가까이 있다. 삶과 죽음이 서로 공존하며 꽃이 핀다. 정확히 말하면 삶이 죽음에 기대어 꽃이 핀다. 꽃이 피는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니고 일상이고 일상이어야 한다.  일상이 건강해야 한다. 일상이 건강해야 중독으로 가지 않는다. 일상이 건강하면 쾌락을 얻기 위해 다른&amp;nbsp;자극원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일상이 건강하다면 일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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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유는 행동을 바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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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01:00:28Z</updated>
    <published>2025-06-13T01: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시내 술집과 여관은 여전히 붐볐지만&amp;nbsp;아무도 그날의 신음소리를 듣지 못했다.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그날」이란 시의&amp;nbsp;마지막 부분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읽었는가? 망치로 한대 얻어맞은 느낌은 없는지.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니. 이 시를 AI가 작성했다면 믿어지겠는지. 그것도 단숨에 만들었다면.  그러나 절대 그럴 일은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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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를 정리하면 뇌가 자유롭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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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3:26:40Z</updated>
    <published>2025-06-06T01: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뇌는 여러 가지를 할 수가 없다. 이럴 때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엉뚱한 관계로 뇌가 헛된 힘을 쏟고 있다면 그런 관계는 정리되어야 한다. 뇌는 그렇게 소모되어서는 안 된다.  이 글을 쓰기 하루 전에 난 관계 하나를 정리했다. 관계를 정리하고 하루가 지나면서 그 사람과의 오랫동안의 친분 때문에 일부 힘들게 된 부분도 있지만 뇌는 점차 자유를 느끼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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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놀먹20-몸의 속도를 늦추면 마음이 보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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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02:45:57Z</updated>
    <published>2025-05-30T0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식을 천천히 드세요,  의사가 이런 처방을 내렸다면 그대로 잘 따라줄까? 쉽지 않을 것이다. 주문이 막연하기 때문이다. 천천히 먹어야 건강해지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무런 감흥이 없는 말이기에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그러면 빨리 먹는 습관을 바꾸는데 도움이 될&amp;nbsp;만한 이야기가 있을까?  바나나를 손에 들고 산에 오른 적 있다. 난 바나나를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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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놀먹19-뇌사용설명서 - 마음 지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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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03:02:16Z</updated>
    <published>2025-05-23T01: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있다.  빅터 프랭클의 말이다. 공간이란 마음의 공간을 말한다. 외부 자극에&amp;nbsp;뇌가 반응하는 데까지 시간적 공간이 있는데 그 공간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 공간을 잘 관리하는 것이 &amp;quot;마음 지키기&amp;quot;이다. 마음은 치열한 전쟁터가 될 수도 있고 평화로운 안식처가 될 수도 있다.  가령 누군가 자존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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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장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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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9T07:21:53Z</updated>
    <published>2025-05-19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픔을 거르고 걸러 꽃 피우는 것이냐 몇 날 온몸 가시까지 떨며 이슬 젖은 바람 소리를 깨우려는 것이냐 묻기도 전에 내 영혼에 가엾게 파고드는 채워지지 않는 허기 같은 향기,  사랑을 위해 모든 걸 버릴 수 있을까 사랑이 꽃잎 되어 날아가 버리면 아득하니 나만 잊게 되는 것 아닐까  눈이 멀게 되는 것 아닐까   시집 &amp;lt;오래된 말&amp;gt; 수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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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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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9T07:21:52Z</updated>
    <published>2025-05-18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자리에서 기다리다가 기다리는 걸 잊으며 살게 되었다 그것 때문에 살게 되었다 기다리는 게 버릇이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3E%2Fimage%2Fr59ZkfdDt3C_EdRfXeB25eomm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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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이 손을 찾아가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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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9T07:21:52Z</updated>
    <published>2025-05-17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가 빠져나간 손으로 당신의 손을 잡는다  당신 잠의 온도가 궁금해서 혼잣말을 하며  자려고 자고 있는 손을 잡는다 손을 둘 데 없는 잠에 빠져들 것 같아서     시집 &amp;lt;눈물만큼의 이름&amp;gt; 수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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