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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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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raceun105</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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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람의 말과 마음, 그 잔상을 오래 들여다보는 글을 씁니다. 일상의 틈에 스며든 감정들을 조용히 길어 올리고, 그 안의 온기를 함께 기록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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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0T10:47: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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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정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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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14:12:33Z</updated>
    <published>2025-07-26T10:1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해가 정수리를 꿰뚫을 듯 쏟아지는 오후. 삼청동 골목을 걷는다. 눈이 부시게 뜨거운 햇빛 속에서, 아이스크림을 손에 쥔 중학생들이 웃고, 반려견과 함께 나온 가족들이 그림자 아래를 따라 걷는다. 사람들의 여름은 조금씩 다르게 흘러간다.  그 무렵, 문득 시선이 멈추는 순간이 있었다. 꼭 한 분씩 말쑥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할아버지들이 골목 사이를 건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6t%2Fimage%2Fx4aTHBnOJv1XO6ZmlZ7D6_d9Do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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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이에 깃든 여백에서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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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5T13:06:18Z</updated>
    <published>2025-07-05T13:0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대편에 앉아 있는 친구를 볼 때 나는 그 눈과 눈 사이의 여백에 담긴 것을 보려고 한다. 점점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서로 맞닿는 지점보다 그 사이의 공백이 많은 것을 결정짓는다고 느껴서.    당연한 말이지만 환경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컸다. 회사를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뵌 선생님은 내가 성형수술을 하고 온 줄 아셨다고 했다. 농담처럼 말씀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6t%2Fimage%2FCzlSWGssuBolHqckjp8ghuFhF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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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로부터 온 위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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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19:44:31Z</updated>
    <published>2025-06-20T11:3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을 떠나오기 전, 잦은 거처의 이동 탓에 유독 과거가 그리웠던 시절이 있었다. 익숙한 공간이 자꾸 바뀌고, 관계는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그런 환경 속에서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자꾸 찾게 되었고, 그럴 때면 나는 늘 고향을 떠올렸다.  그날도 본가가 있는 고향으로 내려가, 아빠와 여느 때처럼 하루를 함께 보내고 있었다. 평소처럼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6t%2Fimage%2F5OmV8RjY_vFZTPR8IDbkMkb_H6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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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수에 비친 나, 그리고 다시 걷는 길 -  『월든』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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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17:50:42Z</updated>
    <published>2025-06-17T14:2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로가 머물렀던 호수를 나는 머릿속으로 그려보았다. 물소리도 잔잔하고, 공기마저 투명하게 느껴지는 그곳. 그는 그 호수 앞에서 자연을 언어로 들었고, 침묵 속에서 세상의 본질을 마주했다. 책장을 넘기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언어란 낡기도 하고 마모되기도 하며, 새롭게 길어 올려야 비로소 살아 숨 쉬는 것이 된다고. 소로는 바로 그 &amp;lsquo;새 언어&amp;rsquo;를 자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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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작자를 사랑하는 방식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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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12:59:09Z</updated>
    <published>2025-06-14T12:2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작이란 무엇일까. 문장 하나를 쓰기 위해 손끝이 종이 위를 맴돌고, 단어 하나를 고르기 위해 마음속을 수십 번 들여다보는 일. 그림 한 장을 그리기 위해 색감을 고르며 열두 밤을 뒤척이고, 노래 한 곡을 만들기 위해 무수한 멜로디를 흥얼거리는 시간. 창작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뿌리처럼 깊게 박힌 삶의 흔적이다. 그 과정에는 망설임과 불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6t%2Fimage%2FEDJibnMKhIuWKC9I50BgpPmzF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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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에도 그림자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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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20:27:26Z</updated>
    <published>2025-06-13T07:5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사람의 말은 오래 남는다. 말에도 그림자가 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머리를 곱게 기른, 소녀 같은 선생님이 계셨다. 푸르렀던 날씨였던가, 그날 그분은 나에게 말했다.  &amp;ldquo;사람의 귀에는 새소리가 들려야 해요. 아스팔트의 반짝임이 보여야 하고요.&amp;rdquo;  그날 이후, 나는 아침이면 귀에 스미는 새소리를 놓치지 않으려 애썼고, 아스팔트를 밟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6t%2Fimage%2FVGz0brL98OmkMfXSRvBMmkoX9s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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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여전히 너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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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20:48:40Z</updated>
    <published>2025-06-12T06:3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대로 살아진다는 말, 정말일까. 너는 &amp;lsquo;영원&amp;rsquo;이라는 이름을 달고 내 앞에 나타났고, 나도 모르게 그 말의 무게에 기대를 걸었나 보다. 이 세상에 영원이란 없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너는 마치 그 말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듯, 그렇게 곁에 머물러주었다.   &amp;lsquo;이름이 영원이니, 그 이름값은 하고 싶다&amp;rsquo; 던 네 말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래서였을까. 나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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