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서커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 />
  <author>
    <name>danse</name>
  </author>
  <subtitle>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글쓰기</subtitle>
  <id>https://brunch.co.kr/@@eYq</id>
  <updated>2015-08-08T00:43:06Z</updated>
  <entry>
    <title>[웨이브파크] 1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21" />
    <id>https://brunch.co.kr/@@eYq/21</id>
    <updated>2023-10-24T08:12:05Z</updated>
    <published>2023-10-24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는 서핑짐을 다 챙겨 밤 열한 시가 넘어 굳이 집을 나섰다. 푹 자고 다음 날 웨이브파크에 갈 생각으로 셔틀을 예약해 두었었지만 굳이 택시를 불러 밤에 시흥에 갔다. 우재가 와달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A는 우재를 그 정도로 사랑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무슨 이유로 그 밤에 택시를 잡아탔는지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는 채로 그를 보러 갔다. 와달라고 사정하던</summary>
  </entry>
  <entry>
    <title>[웨이브파크] 10.</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20" />
    <id>https://brunch.co.kr/@@eYq/20</id>
    <updated>2023-10-22T10:25:59Z</updated>
    <published>2023-10-22T08:3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재는 일주일에 두 번 있는 휴무일에 가장 바쁘다. 10시와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세션을 타고, 화요일이나 목요일이면 오후 7시쯤부터 틀어주는 직원용 세션도 탄다. 꼬박 5시간을 내내 서핑을 하는 셈이다. 정해진 개수만큼 인공파도가 나오는 웨이브파크에서 서핑을 5시간 한다는 건 언제 탈 만한 파도가 올지 모르는 바다에서 5시간을 보내는 것과는 전</summary>
  </entry>
  <entry>
    <title>[웨이브파크] 9.</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19" />
    <id>https://brunch.co.kr/@@eYq/19</id>
    <updated>2023-10-22T10:27:29Z</updated>
    <published>2023-10-22T08:2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찬은 전 여자친구를 따라 웨이브파크에 왔다. 3년을 만나는 동안 여러 번 헤어지고 다시 만났다. 이번에도 헤어지기는 했으나 다시 만나려고 애쓰는 중이다. 전 여자친구 A는 영찬과 헤어지기 한두 달 전부터 서핑에 빠졌다. 회사 동기들과 강원도 고성에서 하는 1박2일 서핑 캠프를 다녀오더니 그다음 주말도, 그다음 주말에도 고성엘 갔다. 영찬은 A가 자신과 있</summary>
  </entry>
  <entry>
    <title>[웨이브파크] 8.</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18" />
    <id>https://brunch.co.kr/@@eYq/18</id>
    <updated>2023-10-22T09:13:58Z</updated>
    <published>2023-10-22T08:1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도네시아의 열여섯 살 서퍼 마할로가 경기도 시흥에서 열린 국제서핑대회에&amp;nbsp;나왔다. 국제 서핑대회지만 마할로는 강원도 양양으로 이사 와 살고 있으므로 양양 출신으로 소개된다. 마할로는 키가 160센티미터도 채 되지 않고 몸무게는 40㎏ 남짓이지만 남자 숏보더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마할로를 형이라고 부른다. 너무 잘 해서다. 마할로는 이날도 무척 잘 탔다. 숏보</summary>
  </entry>
  <entry>
    <title>[웨이브파크] 7.</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17" />
    <id>https://brunch.co.kr/@@eYq/17</id>
    <updated>2023-10-22T09:15:39Z</updated>
    <published>2023-10-22T07:5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진은 10년차 서퍼다. 양양에서 태어났다. 학교에선 책상에 가만히 앉아있는 걸 못 하는 학생이었다. 교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늘 다리를 떨었다. 키는 컸지만 마른 몸은 남학생들의 서열 싸움에서 불리한 조건이었다. 그래도 성격이 사나워서 잘 밀려나지는 않았다. 공부에는 취미가 없었다. 게임도 그저 그랬고 친구들과 몰려 다니며 별 생각없이 하루 하루를 보냈다</summary>
  </entry>
  <entry>
    <title>[웨이브파크] 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16" />
    <id>https://brunch.co.kr/@@eYq/16</id>
    <updated>2023-10-22T09:15:58Z</updated>
    <published>2023-10-22T07:5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스터클래스 첫 번째. 듣고 싶던 진아영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다. 진아영 선생님은 지상에서부터 섬세하고 영리하게 가르쳐줬다.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줘서 오늘 뭔가 잘 될 것 같았지만 아무것도 되지 않았다. 나는 아직 혼자서 패들을 해서 파도를 잡지 못하는데 진아영 선생님은 뒤에서 보드를 잘 밀어주는 타입이 아니고 라이딩에 실패하더라도 혼자서 파도잡는 연습</summary>
  </entry>
  <entry>
    <title>[웨이브파크] 5.</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15" />
    <id>https://brunch.co.kr/@@eYq/15</id>
    <updated>2023-10-11T04:37:22Z</updated>
    <published>2023-10-11T00:3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5. 고성 서핑샵에서는 또 자꾸 눈이 마주치던 남자가 마음을 들뜨게 했다. 서핑 수트를 반쯤 내린 몸에 문신이 가득 있었다. 인상이 강한데 눈빛이 착했다. 속초에서 주짓수 도장을 운영하는 마흔네 살 현택이었다. 내가 자꾸 현택을 보니까 현택도 나를 봤다. 그중에 한두 번은 진한 눈맞춤이라고 생각했다. 그날 저녁 현택은 바비큐 자리에서 술에 취해 송골매의 '</summary>
  </entry>
  <entry>
    <title>[웨이브파크] 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14" />
    <id>https://brunch.co.kr/@@eYq/14</id>
    <updated>2023-10-11T02:09:08Z</updated>
    <published>2023-10-11T00:2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4. 출근하기 전에 수영을 한다. 새벽수영은 고요하고 차분하다. 수영을 하고 나와 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먹고 출근하면 속이 든든하고 마음이 꽉 찬다. 주말엔 요가를 한다. 요가는 3년이 넘게 오래 해 온 취미다.&amp;nbsp;&amp;nbsp;늘 하고 싶던 요가지도자 수업도 듣고 있다. 새 취미로 프리다이빙도 시작했다. 긴 오리발을 낀 채로 숨을 참고 20m 수심을 찍는다. 금요일</summary>
  </entry>
  <entry>
    <title>[웨이브파크] 3.</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13" />
    <id>https://brunch.co.kr/@@eYq/13</id>
    <updated>2023-10-10T03:56:42Z</updated>
    <published>2023-10-09T22:4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3. 웨이브파크에서 서핑 강사 겸 라이프가드로 일하며 쉬는 날 공짜로 서핑을 타는 우재가 대회 다음날과 그 주에 뭘 하는지는 잘 안다. 우재는 그 주 월요일과 화요일, 수요일이 휴무였다. 직원들은 쉬는 날에 3세션을 무료로 탈 수 있다. 그리고 다소 힘든 근무조를 맡으면 4세션까지도 무료로 탈 수 있다. 우재는 지난주에 이 근무조 투입을 위한 추가 교육을</summary>
  </entry>
  <entry>
    <title>[웨이브파크] 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12" />
    <id>https://brunch.co.kr/@@eYq/12</id>
    <updated>2023-10-09T23:31:34Z</updated>
    <published>2023-10-09T22:4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 경기도 시흥에 인공서핑장이 있다는 사실을 몰라도 사는 데 지장이 없지만, 나는 시흥에 웨이브파크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사는 데 다소 지장이 생겼다.  나는 서핑을 잘하지도 못하는데 주말마다 웨이브파크를 드나들게 됐다. 주말에 당직을 서느라 서핑을 못 했으면 평일에 약간 무리해서 연차를 내서라도 일주일 치 서핑 할당량을 채우게도 됐다. 웨이브파크</summary>
  </entry>
  <entry>
    <title>[웨이브파크] 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11" />
    <id>https://brunch.co.kr/@@eYq/11</id>
    <updated>2023-10-10T00:33:39Z</updated>
    <published>2023-10-09T22:4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경기도 시흥에는 인공서핑장이 있다. 여기에 이런 게 있다는 걸 몰라도 사는 데 지장이 없다. 파도를 만들어서라도 서핑을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해하기 어려운 수많은 일 중 하나일 뿐이다. 나도 웨이브파크라는 말을 들어보지도 못 한 채로 잘 지내왔다. 나는 사건사고를 취재하는 사회부 기자였다가, 통일&amp;middot;북한&amp;middot;외교 기사를 쓰는</summary>
  </entry>
  <entry>
    <title>&amp;quot;노래방 테이프를 간직하세요&amp;quo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10" />
    <id>https://brunch.co.kr/@@eYq/10</id>
    <updated>2021-10-18T09:56:55Z</updated>
    <published>2021-10-18T05:1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노래방 테이프를 간직하세요&amp;quot; ​ 내가 8살 정도 됐을 우리 집 서재에 있던 책장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책들이 여러 권 꽂혀 있었다. 맨 아래 칸에는 엄마가 공부하던 컴퓨터 프로그래밍 책들이 가득 있었고 아빠가 다달이 사 읽던 시사잡지 '신동아'와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삼국지' 등등 주로 어린이 입장에서는 별로 펼쳐볼 마음이 들지 않는 어른스러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q%2Fimage%2FDC_CTH8aWTBPvS2S3QUYh-3myN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회사 선배를 미워하다가 일본어책을 산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9" />
    <id>https://brunch.co.kr/@@eYq/9</id>
    <updated>2021-05-15T12:03:27Z</updated>
    <published>2021-05-12T02:0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멋진 직업을 갖게 되는 것을 인생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살았다. 학교에 다니면서 놀고 싶은 마음을 무시하고 공부를 한 것이나, 채용 정보를 확인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자소서를 쓰고 면접을 보러 다닌 것은 다 그런 이유에서였다. 여행을 하거나 사람들을 만날 때에도 뭔가 내 미래와 관련이 있을 것 같은 순간에는 태도가 진지해지곤 했다. 좋은 직업에 대한</summary>
  </entry>
  <entry>
    <title>그리운 기억을 굳이 망가뜨릴 때가 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8" />
    <id>https://brunch.co.kr/@@eYq/8</id>
    <updated>2020-10-30T14:46:07Z</updated>
    <published>2020-10-29T01:4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이 잘 안 풀렸을 때 누굴 원망하는 건 너무 쉽다.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당신이 그러지 않아서, 당신이 뭘 잘못해서, 당신이 이만큼 부족해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면 쉽다. 후회를 안 해도 될 것 같아서다. 지난 일을 후회하는 것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면서 마음만 괴롭게 하므로 후회를 안 할 수 있는 길을 고른다. 원망하기는 내가 자주 하는 생각의</summary>
  </entry>
  <entry>
    <title>새삼스럽게 남자 앞에서 말을 더듬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7" />
    <id>https://brunch.co.kr/@@eYq/7</id>
    <updated>2020-10-30T14:46:19Z</updated>
    <published>2020-10-15T02:1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썸을 타는 간지러운 기분을 오랜만에 느꼈다. 서로 존댓말을 하면서 약속을 잡아 회사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한 번은 커피를 마셨다. 이번에는 저녁 약속을 잡아 퇴근 후에 파스타를 먹었다. 약속을 잡고, 식당을 알아보고, 조금 늦겠다고 전화를 하는 것 모두에 설레는 감정이 조금 들어가 있었다. 이게 데이트인지, 아니면 일을 하다가 알게 된 두 사람의 저녁 식</summary>
  </entry>
  <entry>
    <title>나를 사랑했다는 착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6" />
    <id>https://brunch.co.kr/@@eYq/6</id>
    <updated>2023-11-10T07:22:48Z</updated>
    <published>2020-09-22T02:0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여전히 너무 사랑한다는 남자에게 차갑게 '헤어져달라'고 말한 것은 나였지만, 그날 밤 나는 그 남자에게서 사랑받지 못했었다는 생각에 슬퍼서 울었다. 그 남자는 나를 원했고 소유하고 싶어 했지만, 나를 내가 바라는 방식으로 사랑해주지는 않았다. 사랑한다는 것은 아끼고 챙긴다는 뜻이다.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그에게 어떤 것이 필요하고, 그가 어떤 것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q%2Fimage%2FCU2qQ3q1DCKHC7SamweKqXSMKA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손가락질을 받으면 유죄, 재판을 안 받으면 무죄 - 죄는 있거나 없다. 조금 있어도 있고, 있지 않으면 없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5" />
    <id>https://brunch.co.kr/@@eYq/5</id>
    <updated>2020-07-13T03:49:31Z</updated>
    <published>2020-07-12T22:4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찰 기자를 하면서 경계하려는 것 중 하나는 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됐다는 사실 하나로 고발된 사람에게 이미 죄가 있다고 단정하는 태도다. 고발장은 일종의 주장일 뿐이고, 진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수사 기관에서 양측을 불러 이야기를 듣고 각종 진술과 정황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조사나 수사로도 사실 충분하지는 않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summary>
  </entry>
  <entry>
    <title>비싼 돈 주고 산 하이힐을 신으면 집에 가고 싶고 - 나오미 울프의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를 읽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1" />
    <id>https://brunch.co.kr/@@eYq/1</id>
    <updated>2020-08-22T13:34:51Z</updated>
    <published>2020-07-07T12:4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고 아름다워지고 싶어 하는 것이 내 본능인 줄 알았다. 화장품 매장에 가서 색색의 화장품이 진열된 것을 보면 행복해지고, 이것들을 내 화장대에 들여놓으면 아름다움이 내 것이 될 것 같아 뿌듯해졌다. 빨간색 립스틱을 바르면 허리도 좀 펴지는 것 같았고 힘이 났다.  아름다움의 힘은 반대로 립스틱을 바르지 않고 아이라인을 그리지 않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q%2Fimage%2FL7BuXQHqH9lcnKd0vwy25VEYAf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른의 어린시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4" />
    <id>https://brunch.co.kr/@@eYq/4</id>
    <updated>2020-10-27T01:33:20Z</updated>
    <published>2020-07-07T12:4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찍은 사진을 보면서 생각해봤다. 내가 이 아이의 엄마였다면 이 해맑은 아이를 어떻게 키워냈을까. 달라는 대로 초콜릿과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마구 사줬을까. 기분이 안 좋아 보이면 고르는 대로 장난감을 사 주고, 씻기 싫어하면 안 씻기고 자기 싫어하면 밤새 놀게 내버려 뒀을까. 술이나 커피처럼 애들이 먹으면 안 좋은 것들도 한 번씩 먹어보게 해 줬을까</summary>
  </entry>
  <entry>
    <title>확신하는 기자 -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Yq/3" />
    <id>https://brunch.co.kr/@@eYq/3</id>
    <updated>2020-07-07T12:47:01Z</updated>
    <published>2020-07-07T12:4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신나게, 열심히 하는 기자들을 보면 '내가 맞는 일을 하고 있다'는 신념이 있는 것 같다. 경우에 따라선 '내가 세상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사명감과 정의감도 엿보인다. 나 역시 기자를 꿈꿀 땐 세상을 좀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기자가 되고 나니 이 멋진 선언이 과거형이 돼버렸다. 세상을 바꾸는 일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q%2Fimage%2F5eOcnqapMKe35TJ06LZC2LLvVL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