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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eac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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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주로 상실과 강박에 대해 쓰는 30대 여성입니다. 저를 무너뜨린 감정들을 분석하고 언어로 다스리기 위해 글을 씁니다. 이 모든 것을 무던하게 통과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썼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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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9T13:51: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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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주 이름 앞에는 국화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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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1:43:21Z</updated>
    <published>2026-01-05T06:4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첩장 제작은 본식 최소 네 달 전에는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이 사람 저 사람과 약속 잡을 때 자연스럽게 결혼 사실을 알리고 초대장을 건넬 수 있다. 요즘은 청첩장에 사진을 안 넣는 추세라고 한다. 이유는 받을 사람이 버릴 때 청첩장에 신랑, 신부의 사진이 있으면 마음이 불편하다나 뭐라나. 2단 접지 형태의 청첩장 내지에는 신랑, 신부의 인사말과 함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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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하장사 김 씨의 우아한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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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22:25:31Z</updated>
    <published>2025-12-28T12: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힘과 돈은 얼핏 같아 보이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 돈으로는 얼마든지 힘을 구할 수 있지만, 힘만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데에 그 차이가 있다. 남아도는 체력만으로는 빈 잔고를 어찌할 수 없다. 돈을 효율적으로 벌기 위해 필요한 것은 체력이 아닌 지력(智力)이다. 경제관념을 갖추기 위해서는 양질의 금융 지식이, 고등 교육을 받을 여유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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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하는 엄마의 엄마 노릇에 대해 - 비난의 대상이 되는 워킹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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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09:04:58Z</updated>
    <published>2025-11-17T07:4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밥을 짓기. 남편과 같은 시간에 출근하기. 아이의 학원 선생님과 연락하기. 아이가 배가 아프다며 해오는 전화를 받기. 남편과 같은 시간에 퇴근하기. 저녁을 준비하고 조금 늦게 휴식을 취하기.  우리 엄마는 늘 일을 했다. 그리고 나는 맞벌이 가정의 외동딸이었다. 그런 내가 반드시 외로웠어야만 한다는 법은 없지만, 돌아보니 유년시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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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틴트와 선크림 - 현아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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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7:41:23Z</updated>
    <published>2025-11-07T05:5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0. 2008년 봄 단발머리와 교복이 어색했던 우리의 큰 기쁨은 하교 후 시내로 놀러 나가는 일정이었지. 지금보다 더 선머슴 같았던 나와 달리 언니가 있는 너에겐 뭐든 능숙해 보였어. 매 순간 붙어 다니며 생각도, 행동도 한 명처럼 함께 했던 우린 머지않아 비슷한 파우치를 갖게 됐지. 우리 또래라면 다 아는 틴트와 선크림. 교복 재킷 주머니에 보관하기 위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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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웨딩드레스와 타투 - 등과 쇄골이 타투로 빼곡한 신부를 본 적이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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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8:30:40Z</updated>
    <published>2025-09-11T02:2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있다면 저에게 소개해 주세요.  처음으로 웨딩드레스를 입었을 때 드는 생각은 이랬다. '생각보다 두껍구나.' 드레스는 하늘하늘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았으며 가을 자켓처럼 두껍고 촉감은 단단했다. 드레스는 혼자 힘으로는 입을 수 없는 인형 옷이다. 드레스를 입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속옷만을 남기고 전체 탈의를 해야 하며, 벌거벗은 채 속수무책으로 단상에 서 있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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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한다는 말을 해볼 수도 있었지만 - 결국 하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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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8:30:40Z</updated>
    <published>2025-05-18T13:4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4학년을 마친 뒤, 졸업을 한 학기 유예하고 본가에 돌아와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그 당시 내가 가진 최대의 고민은 진로였는데, 따뜻한 방에서 부모님의 지원을 받으며 하루에 한두 시간 노트북만 두들겨도 존중과 용서를 받던 시기였으니, 그 또한 다시 돌아오지 않을 황금 같은 시기이기는 하다. 다만 내가 되짚고자 하는 때는 그보다는 뒤쯤이다. 같은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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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가 쓸고 간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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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8:30:40Z</updated>
    <published>2024-12-30T15:0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만났던 모든 것과 이별하는 과정이다. 사랑했던 것이나 증오했던 것 모두 반드시 나를 떠나간다. 슬프지만 그 이별의 시기를 가늠할 수는 없다. 나를 웃게 하는 것들과는 우연히 만나지만, 웃음도 잠시, 눈을 감았다 뜨는 짧은 사이 이별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식이다.  그러므로 삶을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그런 무작위적 비극은 우리를 뺑소니처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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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에게 전화하는 빈도가 늘어갈 때 - 트라우마, 불안, 그리고 강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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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4:50:59Z</updated>
    <published>2024-10-28T06:1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10월 둘째 주에는 엄마의 5주기 제사를 지냈다. 대학을 갓 졸업하고 출근을 시작한 시기를 지나 5년 치 성장을 했다는 의미였다. 5년이 지났지만 나는 여전히 꿈에서 아빠처럼 살아있는 엄마를 보고, 엄마처럼 사라져 가는 아빠를 본다. 5년간 몇 가지 변화가 있었는데, 예전에는 그냥 넘겼을 '사소한 촉'을 그냥 넘길 수 없어졌다는 점이 불편하다. 엄마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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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몰토크가 사람 하나 죽이고 있어요 - 편집하는 자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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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8:30:39Z</updated>
    <published>2024-10-28T00:3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희망 편 오늘 기분 어때요?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네. 고생이 많으십니다. 식사 맛있게 하세요, 네 선생님도요.  절망 편 어디 사세요? 몇 살이세요? 남자친구는 있어요?  MBTI는 뭐예요? 부모님은 지방에 사시고? 예쁜 딸 올려 보내고 걱정 많으시겠네.  대학원 다녀? 등록금은 어디서 나와요? 부유한 집?  -  나는 기본적으로 친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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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한 사직 - 나라고 이러고 싶었겠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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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4:37:39Z</updated>
    <published>2024-10-21T05:4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실제로 사직을 하지는 않으면서 최소한의 업무만 하겠다는 태도로 직장을 다니는 것. 워라밸이 중요해진 MZ세대 직원 사이에 유행하는 기조  조용한 사직이라는 개념을 나에게 적용해 본다면, 위의 정의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실제로 사직을 하지 않으면서 소극적인 태도로 업무에 임한다는 점은 맞고, 워라밸이 중요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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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적인 세계에 갇힌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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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8:30:39Z</updated>
    <published>2024-07-23T08:5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4학년 때의 이야기다. 강의가 끝나갈 무렵, 한 학생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고민 없는 삶을 살고 싶은데, 그것이 가능한가요?' 교수님께서는 반 농담으로 '고민을 끝낼 쯤엔 죽어야지' 하셨다. 분명 나의 세계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문제를 해결하면 고민이 끝나는 것이었는데 말이다. 차마 설명할 수도 없는, 너무 버겁고 막연해서 이 수업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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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둡고 조용한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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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8:30:39Z</updated>
    <published>2024-07-21T13:5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길고양이와 연이 깊은 편이다. 지금껏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지냈는데, 적막한 자취방으로 돌아가는 나의 퇴근길 친구는 늘 그 동네의 길고양이들이었다. 꾸준한 눈인사 덕에 얼굴을 익힌 길고양이들은 바닥을 구르기도 하고 당당히 간식을 요구하기도 했다. 고양이마다 성격은 천차만별이었으나, 공통적으로 어둡고 조용한 곳에 머문다는 특성이 있었다. 산책하는 강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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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에게 정신과 약 봉투를 들킨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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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4:44:24Z</updated>
    <published>2024-06-21T15:5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비밀은 있지만 어떤 비밀은 필연적으로 발각된다. 나는 어린 시절에 쓴 일기장을 서랍에 넣어 잠그고는 그 열쇠를 잃어버릴 만큼 허술한 사람이다. 그런 탓에 그간 많은 비밀을 들키고 들킨 줄도 모르고 살아왔을 것이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니던 당시 나는 고향 본가에서 통근을 하고 있었다. 집 근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매번 2~3주분의 약을 처방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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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고 싶어 아니 먹기 싫어 - 1초 만에 영혼의 허기를 채웠던 방법: 폭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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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8:30:39Z</updated>
    <published>2024-05-31T08:2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먹는 데 문제가 있던 시절의 나는 음식 집착과 외모 강박이 남달랐다. 이 두 가지는 보통 건강하게 공존하기 어렵다. 밤에는 간절하게 내일이 오길 기다렸고 (빨리 아침밥 먹으려고), 다음 날 기다리던 식사를 하면 스스로가 쓰레기처럼 느껴지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내가 유독 무서워하던 것은 체중계에 찍히는 몸무게였다. 전 날 불건강한 식사를 했더라도 그다음 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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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꾸밈 내려놓기의 역사 - 정들었던 속눈썹 연장과 컨실러 떠나보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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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4:28:31Z</updated>
    <published>2024-05-24T07:4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생이던 나는 여드름성 피부에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민낯은 대체로 붉었고 빛깔은 균일하지 않았다. 타고나길 피부가 좋은 친구들이 어찌나 부러웠는지,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피부화장을 시작했다. 처음엔 톤업선크림, 그리고는 비비크림, 쿠션파운데이션을 발랐다. 대학생이 되어 가장 재미있었던 점은 마음껏 치장해도 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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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지 말아야 할 것만 백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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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8:30:39Z</updated>
    <published>2024-04-29T02:1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내 목표는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업무적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보다도, 동기들과의 관계를 다지고 싶다는 생각보다도 그저 문제 일으키지 않는 착한 직원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인터넷 세상에는 직장 생활 관련 규율이 백 개는 되었다. 긴장한 나는 세상 사람들이 '이상적인 직장인'에 대해 내는 의견을 전부 수용하려 했다. 내 나름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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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정도면 걱정 중독 아닌지 - 20년 넘게 이런 걸 보면 나 그냥 이렇게 태어났나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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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4:23:54Z</updated>
    <published>2024-04-22T05:3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걱정이 많다. 잘 불안해하고, 본래 성격은 밝다기보단 어두운 편이다. 내 걱정은 주기적으로 그 주제를 달리한다. 학창 시절엔 성적과 대학이었고, 대학생이 되고부턴 더 이상 걱정할 일이 없으니 괜한 걱정을 찾아 만들어야겠던지(이게 화근이었다) 연애와 외모 고민에 소중한 몇 년을 날렸다. 졸업반이 되고부터는 취업 걱정에 잠을 잘 못 잤고, 취업을 하고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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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보는 회사 사람들과의 스몰토크란 - 친구보다 멀지만 가까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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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2:37:13Z</updated>
    <published>2024-04-19T01:2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다니는 회사 동료들과는 마음이 잘 맞는 편이다. 우리는 모두 서른에 가까운 또래인데, 노력하지 않아도 비슷한 고민을 나누며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가족이나 친구에겐 망설이다 결국 접었을 이야기를 보다 쉽게 꺼내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는 인생 가장 비참했던 순간의 비밀을 쉽게도 공유하면서, 인스타그램 계정은 공유하지 않는 적당한 친밀함을 유지하며 잘 지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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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플 땐 도시락 싸기 - 때로는 아주 일상적인 루틴이 나를 구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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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05:56:24Z</updated>
    <published>2023-11-16T03:4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마다 다르지만, 나의 경우 슬플 때는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다. 음식을 먹고, 맛을 느끼고, 소화시키는 일련의 과정이 아주 번거롭게 느껴지는데 또 배고픔은 참기가 어렵다. 괴로운 배달 어플 탐방을 마치고는 그냥 굶거나, 과자를 먹는 등 건강하지 않은 한 끼를 때워버리고는 하는 것이다. 그러나 바람 한 점에도 예민하게 흔들리는 사람일수록 이런 사소한 루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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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애와 우정을 저울질하던 이십 대를 지나 - 애초에 다 가질 방법 같은 건 없었는지도 모르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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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0T11:09:51Z</updated>
    <published>2023-11-08T00:2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 때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친구들이 우르르 달라붙어 함께 문자를 쓰고 그 답장을 기다렸다. 친구와 그의 남자친구가 나눈 문자 대화는 모두가 공유하는 비밀이 되었고 우리는 그 풋풋한 연애를 함께했다. 고등학생 때는 남자친구와 제법 진지한 관계 맺기를 시작하며 둘만의 세상을 공유했고, 제법 은밀해진 관계는 일부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으며, 동시에 선생님의 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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