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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쓰는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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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erenitybyjw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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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어를 사랑해 캐나다에서 대학을 나왔다. 세돌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워킹맘으로 생활하며, 나의 인생과 육아, 영어에 대한 글을 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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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0T03:47: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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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 사이, 잠깐의 틈 - 책임감 없는 무료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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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8:57:48Z</updated>
    <published>2026-02-01T06:0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우리끼리 소위 &amp;lsquo;만들기 카페&amp;rsquo;라 부르는 곳에 맡겨두고, 나는 혼자 카페에 앉아 멍하니 시간을 보내곤 한다. 슬라임 카페라기에는 슬라임뿐 아니라 블록놀이,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와 만들기를 할 수 있어 남편과 나는 그렇게 부르고 있다. 이렇게 맡겨두면 아이는 약 세 시간 정도 엄마 아빠를 찾지 않고, 선생님과 함께 만들기에 집중한다.  육아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irt1m6I5_esa3grUfVoZRChdLVE.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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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울 랭귀지(soul languag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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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5:43:07Z</updated>
    <published>2026-02-01T05:4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여 년 전 미국 교환학생 시절 인연을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는 브라질 친구가 있다. 그녀는 최근 가까워진 한 친구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는데, 그가 영어는 자신의 &amp;ldquo;소울 랭귀지(soul language)&amp;rdquo;라고 표현했다는 것이다. 그 언어를 사용할 때 가장 마음이 편하고, 그 언어를 통해 자신을 가장 솔직하고 진실되게 설명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KKEFVH1hkrFnp2pk-rBlrjG8ON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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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가 든다는 것은 -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게 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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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15:10:12Z</updated>
    <published>2025-08-04T15:1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용사의 실수로 난생처음 커트를 해보게 됐다. 기대했던 것보다 짧아진 머리를 보며 잠깐 속상했지만, 동그란 얼굴형 덕분인지, 귀를 간신히 닿는 짧은 커트가, 굵은 웨이브의 머리스타일만 고수했던 내게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생각해 보면 내가 기억하는 엄마의 모습은 늘 짧은 파마머리였다. 내겐 그게 그냥 어른의 머리스타일이었다. 어린 시절 내게 어른은 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oc66_IrPAh-xxgBJZeYbs9pSf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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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째 이야기 - 두 번의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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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2T11:36:38Z</updated>
    <published>2025-01-16T05:4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핸드폰에는 아직 '마미톡'과 '모아베베'가 있다. 각각 다른 산부인과 초음파 어플이다. 2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우지 못하고 있다.  이준이가 갓 돌이 지났을 무렵, 뜻밖에도 둘째가 우리를 찾아왔다.  이제 막 사람답게 살기 시작했는데, 복직을 겨우 한 달 앞두고 있는데, 고된 출산과 육아의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겪어야 한다는 게 기쁨보다는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0gScLD9wtehm_1FsXdjw-pG0V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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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부 인사는 사랑이다 - &amp;ldquo;건강검진 꼭 받으세요&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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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2T05:48:23Z</updated>
    <published>2025-01-01T07:5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질병 휴직 후 복직 두 달 차. 겨우 두 달 차인데 마치 휴직한 적 없다는 듯 일을 하는 사람도, 일을 시키는 사람도 모든 것이 너무나 익숙하다.  복직 후 마주치는 사람에게 안부 인사로 내가 늘 하는 말이 있다.  &amp;quot;건강검진 꼭 받으세요.&amp;quot;  내 경우, 암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찾아왔다. 위가 늘 말썽이어서 뭔가가 발견돼도 위겠거니 했는데 뜬금없이 검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Pm-PagFFZT7Ki4TyU_OwOaUsqo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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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기는 암도 아니야 - 나를 아프게 했던 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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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6T17:56:50Z</updated>
    <published>2024-10-30T03:4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다행히도 나는 직장암 1기 중에도 극초기였다. '희귀 암'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암종이긴 했으나, 수술만 하면 치료 종결이었고 항암도 불필요했다.&amp;nbsp;이런 상황이 다행스러우면서도 의도치 않은 주변의 말들로 맘고생을 하기도 했다.   &amp;quot;그럼 수술만 하면 되는 거야?&amp;quot;  항암은 불필요하지만 수술은 받아야 한다는 소식을 전하면 열에 아홉은 이렇게 되물었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h1NVT5BFTxirjBFoamFl2fvl-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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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직기간은 내게 장미향 이어라 - (복직을 앞두고 정리해 보는) 휴직하고 좋은 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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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6T10:34:52Z</updated>
    <published>2024-09-18T11:4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달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다음 달 복직을 앞두고 지난 3개월을 되돌아보니, 내 휴직기간은 대략 암에 대한 공포 40% 수술에 대한 우려 30% 일을 안 해도 돈이 들어온다는 행복 25% 생산적인 활동 5%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암환자라는 타이틀을 얻고 질병 휴직을 한 뒤 좋았던 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여유 있게 아이를 등원시킨다 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xuSsiG73qUHp9kCv89T7w0hEb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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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을 받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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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2T10:16:56Z</updated>
    <published>2024-09-13T07:2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 후 상담을 받기 시작했다.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좋아하는 미드만 보는 것도 어려울 정도로 잡념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하자, 재작년 워킹맘으로서의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로 6회 치를 끊어놓고 2회만 받았던 상담 프로그램을 떠올렸다. 현재 꾸준히 주 1회씩 받고 있다.  사실 상담이 나의 상황과 고민들에 대한 극적인 해결책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QU7eA1hiCAa5prBjqghWqlUfp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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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원 전 아이가 내게 건넨 말 - 엄마 수술 안 해도 예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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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7T08:31:33Z</updated>
    <published>2024-08-06T08:5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모레면 입원이다. 의료파업 덕분에 진단 이후 수술까지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별 것 아닌 수술이라지만 &amp;lsquo;암&amp;lsquo;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무게감이 새삼스럽다. 그저 &amp;lsquo;수술받고 푹 쉬다 복직하지 뭐,&amp;rsquo; 라고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날짜가 다가오니 걷잡을 수 없이 우울해지고 의사가 했던 만일의 상황 하나하나가 또렷이 떠오른다.  오늘 저녁 하루 일찍 아이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mhCBX48e4uyIAHSwSBYNIV8KC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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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밍아웃과 연락에 관한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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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9:38Z</updated>
    <published>2024-07-16T13:2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주 연락하지는 않더라도 가끔 연락하면 그동안의 시간이 무색하리만큼 반가운 사람이 있다. 누구나 이 문장을 읽으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서로 각자의 인생을 살기에 바빠 자주 연락이 닿지는 않지만, 큰일이 생길 때마다 인생의 대소사를 공유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러다 각자의 가정이 생기고 사는 지역이 달라지면서 그마저도 공유하는 날들이 줄었다. 특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8gMWibLjb9NHZt38XpgKQD0jMXE.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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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롭탑을 샀다 - 슬기로운 휴직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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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7T11:39:56Z</updated>
    <published>2024-07-10T00:4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휴직 4주 차다.  첫 주는 밀린 잠도 좀 자고, 50번도 더 본 최애 미드도 또 보고, 오랜만에 명상의 시간도 가지면서 그동안 일과 육아로 지쳐있던 몸과 마음을 돌봤다&amp;hellip; 라고 쓰지만 사실은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퍼져있었다.  이러다간 아무것도 안 하고 휴직이 끝나버릴 것 같기도 하고 수술 후 회복을 위해서라도 체력을 비축해두어야 할 것 같아, 둘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157EyMEAppf9gu15FNbQsnnIqW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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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줌마 아니야 우리 엄마야 - 아이의 말말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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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8T22:23:42Z</updated>
    <published>2024-06-28T15:1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줌마 아니야. 이준이 엄마야.&amp;quot;  놀이터에서 6살 누나가 내게 &amp;quot;아줌마 비켜주세요,&amp;quot; 하니 이준이가 억울한 듯 소리친다. '아줌마' 아니고 '이준이 엄마'라고.  이게 뭐라고 이렇게 감동이람?   이준이가 또래보다 말이 늦어 많이 걱정했었다. 다른 아이들은 세 단어를 연결해서 말할 때 이준이는 단어 하나조차 제대로 입 밖으로 잘 뱉지 않았다. 조금 이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2L2lpduWB0-cHNdASx3N8QO-Px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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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 - 최고의 칭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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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6T10:36:27Z</updated>
    <published>2024-06-26T09:2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I want to congratulate you and your team for the magnificent atmosphere of hospitality that you created with your excellent job and permanent kindness.&amp;quot; (뛰어난 업무 능력과 변함없는 친절로 멋진 환대 분위기를 조성한 당신과 당신의 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L4KJO3FKUwxepa-AuSHS6Cs2tW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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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 걸리기 최악의 타이밍 - 회사 프로젝트, 편의점 오픈, 의료 파업의 삼박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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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8T00:51:31Z</updated>
    <published>2024-06-24T07:2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Timing is everything. 타이밍이 전부다. 취업을 하는 것도, 결혼을 하는 것도, 아이를 낳는 것도, 집을 사는 것도, 면밀히 들여다보면 사실 모두 타이밍의 문제다.   암 걸리는 데에 최적의 타이밍이 있겠냐마는, 2024년 5월 초, 직장암 진단을 받은 내게는 고민거리가 세 가지 있었다.  1. 회사의 큰 프로젝트 다음 달에는 CEO급의 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x4UNuu--jclR9uPqOWpsK8_x5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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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시경이 끝나고 제일 먼저 한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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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3T00:09:05Z</updated>
    <published>2024-06-21T15:2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한 치 앞도 모르면서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한다. 내 행동이 딱 그 꼴이었다. 내 몸에서 암세포가 자라나고 있는 줄도 모르고, 내시경이 끝나고 몽롱한 정신으로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다가올 회사 행사의 명찰 디자인에 참고할 예시를 찾아보는 것이었다.    내가 기획 및 총괄을 맡은 이 행사는 프랑스에 기반을 둔 모(母) 회사에서 개최하는 행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biyGOnT8-VmdnHJcVSjTQzf4O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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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이 나왔는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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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6T11:34:17Z</updated>
    <published>2024-06-07T16:1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따라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오후에 계약된 업체와의 미팅이 있어서 그랬을까, 왠지 포멀한 자켓이 입고 싶었다. 새로 산 자켓을 입고, 그날따라 잘 정돈된 머리를 버스 유리창에 비쳐보며, &amp;ldquo;나 오늘 좀 멋있어 보이는데,&amp;rdquo;라고 중얼거렸다.  햇살도 너무 맑았다. 파란 하늘에 떠다니는 새하얀 구름이, 식상한 표현이지만 그림 같았다. 럼블피쉬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O9nCStSr-T73WMY5vGtYhh5wC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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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 잘 키우면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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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0T08:50:02Z</updated>
    <published>2024-03-16T14:5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첫째는 잘 크죠?&amp;rdquo;  오랜만에 검진을 왔더니 이준이를 받아주고 둘째 유산수술을 두 번이나 해준 담당 선생님이 반갑게 묻는다.  &amp;ldquo;네, 벌써 네 살이에요 선생님. 너무 예뻐요.&amp;rdquo;  그러고는 지난 검사 결과도 좋았고 이번도 괜찮을 거라고, 다시 둘째 계획은 아직 없냐고 슬쩍 물어본다.  &amp;ldquo;너무 예쁜데, 하나 보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요. 하하&amp;rdquo;  웃으며 말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EtNKUEE3avjDOnf3LW90kRzab0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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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하게' 산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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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6T00:35:57Z</updated>
    <published>2024-01-31T06:1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온수가 안 나오고 난방이 안 된단다. 언젠가 인기 드라마에서 &amp;quot;따뜻한 물이 안 나오는 집에서 살아보셨냐&amp;quot;며, 남주가 살아온 환경이 본인의 것과 너무 다름을 설명하며 이별을 고한 여주의 대사가 떠올랐다. &amp;quot;그 집이 바로 이 집이에요.&amp;quot;  1월 17일 저녁. 일부 양천구와 구로구의 약 3만 8천 세대에 온수와 난방이 끊겼다. 노후된 배수관이 터져서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sgMcZB_f0rFyp8OyzotT0yd3aFA.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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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 축하해 내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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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9T15:28:10Z</updated>
    <published>2024-01-09T10:0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 존재를 확인하던 날, 성별을 확인하던 날, 여러 차례 기형아검사를 통과하며 네가 건강하게 태어날 것임을 확신하던 날,  다른 아이보다 빨리 바깥세상에 나오고 싶어 하는 네 덕에 출산휴가도 당겨 쓰고는 주삿바늘을 꼽고 누워만 지내던 날들도,  모두 너를 만나기 위한 기적이었음에 감사하다.  새벽에 일어나 겨우 뜬 눈으로 수유를 하고, 네가 잠들면 수북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8qyqkLkL3lbcMSlC_6IAJyOWV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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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는 외롭다 - (Feat. 아빠 저리 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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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2T13:49:05Z</updated>
    <published>2023-10-10T03:5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휴직 시절, 육아가 너무 힘들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보상'이 없다는 것이었다. 내 몸을 갈아 넣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육아에 상응하는 보상이라 함은 바로 아이의 웃는 얼굴과 나를 향한 사랑의 표현일 것이다.  지금은 눈만 마주쳐도 꺄르르 웃음보가 터지는 이준이지만 신생아 시절에는 배냇짓은 고사하고 나를 향해 웃어주는 일이 드물었다. 눈만 마주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Py%2Fimage%2FZKNW3pfltoHqgnNg3rMWXLLiFj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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