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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수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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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todaymemymin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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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머릿 속에 떠다니는 단어, 생각, 이야기를 시로, 소설로, 에세이로 기록하는 사람입니다. 풋내나는 과일 몇알이 굴러다니는 소리가 요란한 수레를 끌고가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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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7T11:56: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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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물 아카이브.3 - 다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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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15:05:41Z</updated>
    <published>2026-04-03T14:5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가 증발한 수분을 그대로 떠안아 곧 비로 쏟아내기 직전인  회색 구름 옆으로 깃털 하나가 소리도 없이 떠다닌다.   낙하하는 것 같다가도 바람과 공기에 다시 날아오른다. 살랑살랑 나폴거리는 몸짓이 가볍고 자유롭다. 햇볕을 온몸으로 받아 반짝거리는 모습은 윤슬같아서  모든계절마다의 아름다움이 찰나에 지나가는 것 같다.  깃털이 프리즘이 되어 회색 구름마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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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라색일기 - 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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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4:29:34Z</updated>
    <published>2026-02-10T14:2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마음 둘 곳이 없다. 나는 빨간색을 쏟고 오빠는 파란색을 쏟는다. 엄마는 자기가 제일 슬프고 불행한 사람이라 말한다. 우리는 섞이면 검정이되어 서로를 삼킨다. 나는 너는 너는 왜 엄마는 자기가 젤 불쌍해서 칼을 들고 춤을 춘다. 나는 별볼일 없는 딸이라 동생이라 철철 흐르는 피도 부끄럽다. 나의 마음과 말이 닿는 곳이 없어서 나는 매일밤 지구를 걷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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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 - 콜레우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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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7:09:48Z</updated>
    <published>2025-12-22T07:0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무언가를 잘 키우는 사람이 아니었다.  초등학생때도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똑같이 나눠준 씨앗을 떡잎으로 틔워내지 못한건 나뿐이였다. 혼자 살거나 둘이 살때, 움직이진 않아도 생명이 있는 것을 집에 두고 싶어 식물을 키우면 햇볕아래선 타죽었고 바람드는 곳에선 얼어죽었다. 금붕어는 물을 갈아주다 물과 함께 하수구로 떠내려갔고, 거북이는 며칠 집을 비우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cZ%2Fimage%2FHDeAv-W7GtgGt5giNbpnhJ39S2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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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물 아카이브 2. - 친구: 이샛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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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06:57:04Z</updated>
    <published>2025-11-27T06:4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번씩 나는 텍사스 댈러스의 시간을 찾아본다. 대부분 늦은밤이거나 아주 이른 아침 시간을 보내고 있을 네가 거기에 있다. 대체로 너를 잊고 지내다가 문득 떠오르면 무척이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하지만 언제나 쏟아내는 쪽은 나이고 그걸 담지도 버리지도 않은채로 덤덤히 듣고 있는 쪽은 너라서, 이제는 그 짓도 그만해야지 싶기도하다. 그저 같이 어떤 계절의 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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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주일간의 책 - 1. 이슬아 &amp;lt;심신 단련&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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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6:00:34Z</updated>
    <published>2025-11-26T06: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달부터 돈을 내고 매일 아침에 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오늘은 웜업 후 줄넘기 100개, 싯업 10개, 푸시업 10개, 스쿼트 15개를 5세트 하고 돌아왔다. 2021년 11월 29일 이후로 더욱 무겁게 나와있는 뱃살은 지난 몇주간의 운동에도 끄덕없이 자리잡고 있다. 그럼에도 내일 아침, 어색한 인사를 두려워하며 운동하는 곳으로 갈 것이다.  나에게 멀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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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빈수레&amp;gt; 브런치 인트로. - 2023년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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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12:33:31Z</updated>
    <published>2025-11-24T12:3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서른여섯의 두 아이 엄마이다. 나를 소개하는 글이 위의 저 문장이 되는것을 가장 두려워하지 않았나.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나이만 먹어가는 아이 엄마. 세상에서 가장 매력 없고 미래도 없고 지나온 시간조차 궁금하지 않게 만드는 단어, 아줌마 나는 서른여섯의 아줌마가 된 것이다.  나는 오늘을 오늘 끝마치지 못하는 인간으로 쭉 살아왔다. 내일을 준비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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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일기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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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0:27:18Z</updated>
    <published>2025-11-23T16:5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7살짜리 남자아이가 아기였던 때엔 가방 안에 기저귀, 물티슈, 쪽쪽이, 장난감.. 많은 준비물들이 필요했다. 크고 무거워진 가방에 내 걱정거리들을 잔뜩 담았음에도 의자 귀퉁이에만 엉덩이를 걸치기 시작한건 그쯤이던가.  요즘엔 기저귀 가방이 아닌 내 가방에 여름엔 물 두병, 겨울엔 물 한 병을 챙겨 나온다. 옷에 음식이 묻거나 배변 실수를 해서 옷을 갈아입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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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일기 2. - 돌고 도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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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20:49:34Z</updated>
    <published>2025-11-18T20:4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직선으로 흐르는 것 같다가도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모를 원을 그리며 돌고 돈다. 한걸음 떨어져 보면 그 원이 이어지고 또 이어져 나선형의 모습이 된다.  그러니 사소한 것들에 힘을 빼며 살지 않기로 한다.  오랜 나의 친구를 만났다. 친구와 나,  친구의 아들과 나의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사진첩을 뒤적인다.  나의 아들과 딸의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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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일기 1. - 감사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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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13:07:51Z</updated>
    <published>2025-11-18T13:0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 이만큼의 확신이 필요했거든요.  발등 높이밖에 되지 않는 방 문턱을 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른 감사 인사 같겠지만 인사에 때가 필요한가요. 넘치는 마음이 거추장스러워지지않도록 매일 보시는 풍경 뒤에 놓아만둘게요.  언제고 인생은 내 손 밖에 있던 적이 없다고 가을볕과 겨울공기가 닿던 오늘은 생각합니다.  내일은 또 손 밖의 인생에 다시 서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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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무살 - 2. 2007년 그날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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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08:04:27Z</updated>
    <published>2025-11-17T04:5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띡똑 모르는 번호다. 오른손으로 핸드폰을 위로 민다. 화면이 켜지고 문자 내용이 뜬다.  &amp;lt;여은아, 나 해연이야. 나 지금 다시 가는중인데 내 슬리퍼 좀 정문으로 가져다 줄 수 있어?&amp;gt;  &amp;rsquo;뭐야.. 언제봤다고 부탁이야.. 에효.. 아니다 어려운 일도 아닌데 산책 겸 나가보지 뭐&amp;lsquo;  &amp;lt;생각보다 일찍오네? 응 몇시쯤 나가면 돼?&amp;gt;  아까 사 온 물건들을 정리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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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물 아카이브 1. - 외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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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09:23:15Z</updated>
    <published>2025-11-16T09:2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대신 불리던 이름.  굽은 허리가 한때는 꼿꼿했던 어린 계집애였던 짧은 시절이 있었다.  충청남도 노란 흙과 초록 풀에 둘러싸인 과수원에서 먼저 보낸 아들놈, 속 썩이는 아들 하나, 귀머거리 아들 하나, 귀여운 막둥이, 그리고 딸년 둘의 엄마가 되었다.  개새끼 이뿐 줄 모르겠다던 시골할매가 갈색 푸들 한 마리에 온갖 정을 다 주고 하나님 만나러 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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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무살 - 1. 기숙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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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13:08:15Z</updated>
    <published>2025-11-12T15:0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숙사 2층 사감실에서 조교들이 명단을 확인하고 방키와 침대시트를 나눠줬다.  3층 화장실 바로 옆방이 앞으로 내가 한 학기 동안 살 집이다.  스무살 나의 첫 집.  방 문 앞에서 병실의 이름표같이 위에서 아래로 적힌 네 명의 이름 중 내 이름과 전공을 확인하고 들어간다. 방문이 열리자마자 정면의 커다란 창을 통해 봄볕이 눈으로 쏟아진다. 허리춤만 한 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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