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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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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과학동아의 기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과학기술정책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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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9T01:24: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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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노의 중심, 404의 바깥에서 - i-dle과 KiiiKiii, K-pop의 다음 국면을 가리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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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5:10:33Z</updated>
    <published>2026-02-09T15:0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K-pop이 오랫동안 &amp;lsquo;주제는 정형적이고, 가사는 이해하기 어렵다&amp;rsquo;는 이유로 비평적 평가에서 과소평가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은 점점 설득력을 잃고 있다. i-dle과 KiiiKiii의 신곡은 바로 그 지점에서, K-pop 가사가 단순히 의미를 즉각적으로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동시대의 사고방식과 감각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텍스트가 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88%2Fimage%2FLsJSQWT8w8pJlBgxp1osRK6Rz-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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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탐방기 - 스페인 근대사 속에서 예술이 선택한 길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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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20:04:18Z</updated>
    <published>2026-01-30T16:1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은 작품을 감상하는 장소라기보다, 20세기 전반 스페인 사회가 예술에게 강요했던 선택의 연속을 통과하게 만드는 공간에 가깝다. 이 미술관에서 관람자는 &amp;ldquo;무엇을 그렸는가&amp;rdquo;보다 &amp;ldquo;그때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가&amp;rdquo;를 계속 묻게 된다. 전시는 밝은 근대의 도입이나 형식적 혁신의 낙관으로 시작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미 무거운 공기 속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88%2Fimage%2FRuzn_DLDhE2vockoaKI7IvNkQ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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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 - 보르헤스의 백과사전, 혹은 추천할 수 없는 미술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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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9:07:15Z</updated>
    <published>2026-01-28T09:0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드리드의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은 이상하다. 그 이상함은 작품의 수준이나 관리 상태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소장품은 훌륭하고, 공간은 쾌적하며, 동선은 정갈하다. 그럼에도 이 미술관을 하루 일정의 목적지로 추천하기는 어렵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곳은 관람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미술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프라도 미술관이 인간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88%2Fimage%2FiwYu2TuDpWYtIXw93rCCjpUf3E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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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절된 기억의 박물관 - 마드리드 국립고고학박물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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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28T01:1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드리드 국립고고학박물관(Museo Arqueol&amp;oacute;gico Nacional, MAN)을 걷다 보면, 전시물보다 먼저 하나의 감각이 찾아온다. 이곳의 역사는 이어지지 않는다. 층위는 분명한데, 실은 서로를 부르지 않는다.   선사 이베리아의 조각과 토기, 그 다음 방에서 만나는 그리스와 이집트, 이어지는 로마. 그리고 중세로 넘어가면, 북부의 기독교 왕국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88%2Fimage%2FzbZNxxMBTa_ZiVACt_TdHqzAey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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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라도 미술관 탐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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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8:39:56Z</updated>
    <published>2026-01-27T08:3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라도 미술관의 독특함은 무엇을 얼마나 소장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대비시키는가에 있다. 이 미술관은 미술사를 진보의 연대기로 배열하지 않는다. 대신 같은 &amp;lsquo;신앙&amp;rsquo;조차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했음을 병치하며, 예술이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의 균열을 드러낸다.   예컨대 베루게테에게 신앙은 질서와 제도의 문제였다. 그의 그림에서 종교는 심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88%2Fimage%2FrkboPhJQHTz0FsVGx-rswCuZ0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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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분짓기의 연기 속에서 - 잃어버린 실천의 이름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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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2:07:20Z</updated>
    <published>2025-11-14T02:0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치적 신념이 취향의 한 갈래처럼 소비되는 시대에 우리는 이상한 풍경을 마주한다. 사람들은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가라는 질문 대신,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인다. 정치적 입장은 더 이상 현실을 바꾸기 위한 실천의 지도가 아니라, 자신을 설명하는 문화적 장신구가 된다. 마치 특정 음악을 좋아하고, 특정 커피 브랜드를 고집하는 것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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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력이 국가를 멈출 때 - 트럼프 셧다운과 한계점에 다다른 미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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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12:55:31Z</updated>
    <published>2025-11-07T12:5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싱턴의 밤은 불빛보다 침묵이 먼저 떨어진다. 백악관 서쪽, 정지된 국기 아래 공기는 차갑고 건조하다.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37일째를 넘기며 미국은 다시 한 번 자신이 만든 정치의 미로 속에서 길을 잃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태를 &amp;lsquo;필요한 정화&amp;rsquo;라 부르지만, 정화의 대상이 국민인지, 정부인지, 혹은 민주주의 자체인지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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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합리적 군국주의의 귀환 - 이시바의 경고와 다카이치의 국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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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15:51:27Z</updated>
    <published>2025-11-07T08:3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은 지금, 반성과 재무장의 경계에 서 있다. 전후 80주년을 맞아 퇴임을 앞둔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발표한 장문의 개인 메시지는 언뜻 보기에 참회와 성찰의 기록이다. 그는 &amp;ldquo;왜 일본은 전쟁을 피하지 못했는가&amp;rdquo;라는 질문으로 서문을 열며, 군부의 폭주가 아니라 &amp;ldquo;정치와 제도의 실패&amp;rdquo;를 문제 삼았다. 그러나 그 담화는 전후 일본 정치가 한 세기 가까이 붙들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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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멋대로 해라 - 자유를 견디는 용기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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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6:08:11Z</updated>
    <published>2025-10-28T04:3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자유를 시험하는 감정이다.사람은 사랑을 통해 가까워지고 싶어 하지만, 가까워질수록 두려워한다.사랑은 누군가의 세계에 들어가는 일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경계를 잃는 일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사랑은 늘 모순적이다.붙잡으면 사라지고, 놓으면 머문다.  고다르의 『내 멋대로 해라(&amp;Agrave; Bout de Souffle)』는 바로 그 모순 위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88%2Fimage%2Fyh6h6_m_1jDSej3vlZv7tQLue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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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스타그램 시대의 우울 - 아름다움이 주는 위로와 상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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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7:58:51Z</updated>
    <published>2025-10-24T07:5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많이 찍히는 세대다. 카메라 렌즈 앞에서 우리는 &amp;lsquo;자기 자신&amp;rsquo;을 연출하고, 그것을 수많은 낯선 이들의 시선에 내어준다. 매일 아침, 인스타그램 피드를 열면 누군가는 완벽한 조명 아래에서 웃고 있다. 정교한 필터, 무심한 듯 고급스러운 구도, &amp;lsquo;자연스러움&amp;rsquo;이라는 이름의 치열한 연출들. 그 속에서 우리는 묻는다. 나는 괜찮은가?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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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Cost of Protection - 미국 부품 산업이 잃어버린 경쟁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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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1:56:43Z</updated>
    <published>2025-10-22T01:5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 자동차 부품 산업은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 심연으로 빠져들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세계적 혁신의 본거지로 남아 있지만, 그 바탕을 떠받치던 공급망과 제조 기반은 이미 오래전부터 균열을 보이고 있었다. 전기차, 자율주행,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기술 전환의 파도 속에서 미국은 &amp;lsquo;혁신의 나라&amp;rsquo;라는 명성을 유지하려 애쓰지만, 그 이면에는 &amp;lsquo;제조의 공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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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our Mom Did - 품격의 종말에 대한 짧은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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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2:08:49Z</updated>
    <published>2025-10-21T02:0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싱턴의 금요일 오후는 대개 회색이고, 브리핑룸의 공기는 늘상 재활용된 진지함으로 가득하다. 그날도 달랐어야 했다. 마이크가 켜지고, 질문이 날아가고, 현실이 답을 준비하던 순간,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민주주의의 광대극에 마지막 종을 울렸다. &amp;ldquo;Your Mom did.&amp;rdquo; 열 글자가 공중에서 뒤집기 묘기를 부리며 내려앉자, 기자단의 펜은 순간적으로 동결되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88%2Fimage%2F3n1uksACZSX9hhmeRppHuOpBce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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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은 왕관 대신 깃발을 들었다 -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킨 시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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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3:13:57Z</updated>
    <published>2025-10-19T13:1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0월, 미국 전역을 밝힌 &amp;lsquo;No Kings&amp;rsquo; 시위는 분노와 유머가 공존한 민주주의의 축제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적 행태에 맞선 이 시위는 &amp;lsquo;왕은 없다(No Kings)&amp;rsquo;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구호 아래, 국민이 다시금 주권의 주인임을 선언하는 헌법적 사건이었다. 전국 2,700개 도시에서 최대 700만 명이 참여하며, 이는 미국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88%2Fimage%2F6y84wxK6LKH3wAVu9OhK-bUEel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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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포있음] &amp;ldquo;어쩔 수 없음의 경제학&amp;rdquo;  - 박찬욱의 어쩔 수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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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4:21:17Z</updated>
    <published>2025-10-19T08:0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찬욱의 『어쩔 수가 없다』는 해고 통보와 살인을 같은 문장으로 엮는다. 노골적인 이념 대신 연출의 리듬과 인물의 동선을 통해,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누군가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는 잔혹한 시장의 문법을 은유한다. 장치는 단순하다. 자동화가 대부분을 대체한 제지 공장, 그리고 그 자리에 남을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이라는 사실. 영화는 이 축소된 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88%2Fimage%2FfasCPYeurueyRaIfri64Xqd-K0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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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장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 모키어의 아이디어, 아세모글루&amp;ndash;로빈슨의 권력, 아기온&amp;ndash;하위트의 엔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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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01:52:27Z</updated>
    <published>2025-10-15T01:5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노벨 경제학상이 조엘 모키어, 필립 아기온, 피터 하위트에게 돌아가자 산업혁명과 현대 성장의 핵심 동력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경제사학의 가장 오래된 논쟁이 다시 한 번 중심으로 소환됐다. 모키어가 역사적&amp;middot;문화적 전제조건을, 아기온&amp;ndash;하위트가 &amp;lsquo;창조적 파괴&amp;rsquo;의 분석적 메커니즘을 제공해 장기 성장을 설명한다는 시상위원회의 평가는 그 자체로 하나의 종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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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윤리에서 안보로 - &amp;lsquo;보호받는 기술&amp;rsquo;의 시대가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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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11:20:57Z</updated>
    <published>2025-10-11T11:2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런던 북서부의 한 회의실. 영국 정부가 2023년 야심차게 설립한 &amp;lsquo;AI 안전 연구소(AI Safety Institute)&amp;rsquo;의 간판이 조용히 바뀌었다. 이제 그 이름은 &amp;lsquo;AI 안보 연구소(AI Security Institute)&amp;rsquo;다. 단어 하나가 바뀌었을 뿐이지만, 인류가 AI를 대하는 태도 전체가 달라졌다. &amp;lsquo;위험한 미래&amp;rsquo;를 예방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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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파적 분류가 초래한 시스템적 위험 - 디지털 전환과 민주주의의 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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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6:51:35Z</updated>
    <published>2025-10-11T06:5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지털 전환은 민주주의의 진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그 근간을 잠식하고 있다. 오늘날의 기술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정치적 의사소통과 여론 형성의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새로운 인프라로 기능한다. 특히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결합된 플랫폼 환경은 정서적 양극화(affective polarization)와 당파적 분류(partisan sorting)를 촉진하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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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티파: 파시즘에 맞선 현대의 반(反)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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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4:06:23Z</updated>
    <published>2025-10-11T04:0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은 다시금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다. 이번엔 총과 깃발이 아니라, &amp;lsquo;이념&amp;rsquo;이 무기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9월, &amp;lsquo;안티파(Antifa)&amp;rsquo;를 국내 테러 조직(Domestic Terrorist Organization)으로 공식 지정했다. 행정명령은 이들을 &amp;ldquo;군국주의적, 아나키스트적 기업&amp;rdquo;이라 규정하며, &amp;ldquo;연방 정부의 전복을 꾀하는 조직적 폭력 집단&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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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년 겨울의 데자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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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04:00:42Z</updated>
    <published>2025-10-10T04:0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바라본다. 화면 너머에서, 멀고도 이상하게 익숙한 장면들이 흘러간다. 시카고와 포틀랜드에 군이 투입되고, 대통령은 &amp;ldquo;법과 질서&amp;rdquo;를 외치며 반란법 발동 가능성을 언급한다. 주지사들은 반발하고, 연방 판사들은 법원의 권한을 주장하며 임시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백악관은 그 모든 제동을 &amp;lsquo;법적 반란(legal rebellion&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88%2Fimage%2FkQAXN2UDWoWo-xQHtUYsZ1oSCk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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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지만 안전하게 - EU의 Apply AI Strategy와 기술 주권의 역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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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23:38:05Z</updated>
    <published>2025-10-09T12:1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럽연합의 &amp;lsquo;Apply AI Strategy&amp;rsquo;는 2025년 10월 8일 공식 출범과 함께, 유럽이 기술 주권을 되찾기 위한 대대적 실행 프로젝트의 신호탄이 되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정책이 아니라 &amp;lsquo;유럽식 디지털 르네상스&amp;rsquo;의 서막이다. EU는 AI Act를 통해 규제의 틀을 완성했고, 이제 Apply AI를 통해 산업 혁신의 엔진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려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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