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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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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가족이지만, 가족이라서 더 멀게 느껴졌던 시간들. 그 안에 갇힌 말, 삼킨 눈물, 웃는 얼굴 뒤에 숨긴 속마음을 이야기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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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0T04:04: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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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쉬어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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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16T13:5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시 연재를 멈춥니다.  저는 절제가 좀 안되는 몰입형 인간이에요. 무식할 정도로 몰입합니다.   늘 그렇듯, 조금 무리해서 글을 썼고이번에는 몸이 확실히 제동을 걸었어요. (눈병과 허리디스크) 치료와 회복이 먼저인 시기라당분간 글을 쓰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기다려 주셨던 분들께 미안하고, 또 감사합니다.쉬었다가, 의자에 잠시라도 앉을 수 있는 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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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여름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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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4:50:56Z</updated>
    <published>2026-01-12T14:5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자와 &amp;lsquo;여름여자&amp;rsquo;를 보러 가자던 약속은 여름이 다 지나서야 지킬 수 있었다. 미자는 여름 내내 휴가철을 맞아 귀향한 손님들로 손을 놓을 새가 없었고 정순이 역시 방학 내내 동생들 눈치가 보여 화장을 하거나 구르프를 말 엄두를 내지 못했다. 승일 미용실 원장이 늦은 휴가를 떠난 뒤에야 미자에게도 비로소 틈이 생겼고 정순이 또한 동생들이 모두 학교에 가고 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r5%2Fimage%2F_ctueug95ZvGK4Bq8zBVvUtAar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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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롯드에 말린 소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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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2:35:47Z</updated>
    <published>2026-01-09T00:2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를 한껏 구불 거리게 만 미자가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쓸고 있었다.  미용실에는 의자마다 알록달록 보자기를 쓴 손님들이 도깨비처럼 앉아 있었다.  &amp;ldquo;승일이 엄마, 저번에 말은 머리는 금방 풀려블대. 이번엔 쪼까 더 쎄게 말아줘브러&amp;rdquo;  승일이 엄마는 미자가 일하는 승일 미용실의 미용사였다.  &amp;ldquo;하아따, 반년 만에 빠마하러 옴시롱 금방 풀려븐다고 하믄 쓰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r5%2Fimage%2FmsikQ1FxLs9rtkXf2vZ3Js6Qkr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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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여름의 초입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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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13:33:03Z</updated>
    <published>2026-01-07T13:3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이었다. 쨍쨍해진 햇살 아래 텃밭에서 손톱같은 아기 고추가 맺히기 시작했고, 호박은 담을 타고 올라가고 있었다. 잡풀들도 덩달아 키재기를 하듯 자라났기에 정순의 호미질은 쉴 틈이 없었다.  &amp;ldquo;편지요&amp;mdash;&amp;rdquo;  생각지도 못한 편지였다. 그날 이후, 편지를 쓸 마음은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 몇 번이나 편지지를 펼쳤다가도 할 말을 찾지 못해 금세 내려놓고 말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r5%2Fimage%2FybL7y7mo81Y7camgk_HGsHq2VV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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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왕국의 몰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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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12:55:58Z</updated>
    <published>2026-01-04T12:5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란이었다. 애초에 싹을 잘라버려야 한다. 그것이 상구의 철칙이었다.  &amp;ldquo;하, 이 새끼. 오냐오냐 봐주니까 말이 많네. 야, 너 따라 나와.&amp;rdquo;  상구는 창석의 목덜미를 움켜쥐고 거칠게 끌어냈다. 포승줄에 묶인 죄수처럼 질질 끌려간 곳은 학교 뒤 소각장이었다. 그곳은 비명도 연기에 묻혀버릴, 상구만의 처형 장소였다. 자비 없는 발길질이 창석의 무력한 가슴팍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r5%2Fimage%2FKHQXwOpJkvM8DZkyZriYhWJOat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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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그림 상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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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12:44:31Z</updated>
    <published>2026-01-04T12:4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현철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그 며칠 동안 마음이 가라앉았다. 그날, 당했던 일을 생각하면 이가 갈렸지만, 안 보이니 차라리 편했다.  평온했던 날이었다. 야학에서 공부도 재미있었고 선생님께 칭찬도 받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두운 골목 끝에 현철이 서 있었다. 그를 보자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요동쳤다.  모르는 사람이다, 모르는 사람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r5%2Fimage%2FCmy1Lv94MTouMaG6gjjIvTrjfp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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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핑크빛 프랑켄슈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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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15:04:20Z</updated>
    <published>2026-01-02T13:0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순은 갓 지은 쌀밥과 고기반찬들을 한껏 올린 저녁상을 차렸다. 그것이 그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는 듯. 그러나 밥상 위, 종복의 밥과 국은 차갑게 식어갔다.  &amp;ldquo;종복이는 오늘도 늦는 갑네.&amp;rdquo;  빈자리를 슬쩍 넘어다 본 백씨는 국 한술 뜨다 말고 말했다.  &amp;ldquo;토끼 같은 자석이 있어야 저도 집에 들어올 맛이 날 것 아니요?&amp;rdquo;  백씨 할멈은 우걱우걱 음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r5%2Fimage%2FK-i851xB5Sftctiz-7PtuBZPd6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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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그저 소녀였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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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12:50:10Z</updated>
    <published>2026-01-02T12:5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을 먹고 정순이 야학 길을 나섰다. 평소와 다름없는 길인데도 어색했다. 자꾸만 무언가가 발걸음을 잡아당기는 기분이었다. 골목 어귀를 지날 때마다 습관적으로 곁눈질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정순은 괜히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그때였다.  휘익-  익숙한 소리, 현철이었다. 그는 입꼬리를 비틀어 올린 채 다가왔다.  &amp;ldquo;그동안 잘도 피하고 다니셨겠다?&amp;rdquo;  정순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r5%2Fimage%2Fj9JzMqzrxsLGvfIx79cOxkydGr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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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자기 몫의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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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14:49:11Z</updated>
    <published>2026-01-02T07:1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잉어곰탕, 흑염소탕, 쑥즙에 고려당에서 지어온 한약까지― 날마다 코를 막고 삼켰다. 그러나 백씨네가 그리도 바라던 손주는 감감무소식이었다. 역한 그것은 삼킬 때마다 쓴물만 치밀어 올랐다.  시집살이는 날이 갈수록 매서워졌다. 종복이조차 연순이에게 데면데면했기에 할멈의 타박은 날개를 달았다.  남들 가진 것 하나쯤은 쥐여 주고 싶었다. 아들에게 자식을 안겨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r5%2Fimage%2FPD0TWhrZBtj9hsS1Wa65B0-odX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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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말할 수 없이 짠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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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12:46:48Z</updated>
    <published>2026-01-02T07:1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만고만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녔던 엄마였다. 그들은 딱한 사정을 안타까워했지만, 가난에 얹을 돈은 나오지 않았다. 빈손으로 돌고 돌다 엄마는 결국, 막걸릿집 앞에 섰다. 동생이 하는 읍내의 그 막걸릿집. 큰딸 연순이 식모살이하러 갔다가 끔찍한 일을 당한 이후, 피눈물을 삼키며 끊어낸 인연이었다.  주춤대며 한참을 서 있던 엄마는 씁쓸한 한숨을 내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r5%2Fimage%2FqFsLKf5MW58NEWVMrBo0HJ32VF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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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속 못 지켜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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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6:55:22Z</updated>
    <published>2026-01-02T06:5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원고가 쌓여 가고 있거든요. 완급 조절 해야 할 것 같아서 (ㅋㅋㅋ 안그러면 너무너무너무너무 나를 혹사시킬 스스로임을 알기에.... (어제도 새벽 3시까지 글 쓴것은 안비밀?? 입니다??) 주 1회만 발행하려고 했거든요? 진짜루.. 그러려고 했는데.... 약속 못지켜요! 못지켜!  그냥 막 발행 해버릴래요. ㅎㅎㅎㅎㅎㅎㅎ 막 발행하느라 원고 질이 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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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뜨악한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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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6:46:12Z</updated>
    <published>2026-01-02T06:4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래도 고된 것이 시장 일이었지만 남의 집 일은 더 했다. 그만두라는 말이 나올까, 더 바쁘게 움직였다. 가게를 벗어나서야 잔뜩 긴장한 어깨에 힘이 풀렸다.  휘익-  휘파람 소리였다. 고개를 들어보니 한 남학생이 눈을 가늘게 뜨고 정순이를 보고 있었다.  &amp;ldquo;야, 너?&amp;rdquo;  구두가 참 반짝였다. 그 구두가 정순의 코앞에서 멈춰 섰다.  &amp;ldquo;너‥? 나, 몰라?&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r5%2Fimage%2F9IQ3002fdF2Vb8VYw9qeFfQwM-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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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열흘째 되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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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6:47:48Z</updated>
    <published>2026-01-02T06:4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멤버쉽글과 같은 글입니다. 읽으셨던 분은 건너뛰기 해주세요 ^^  &amp;lsquo;열흘&amp;rsquo;이 가까워지고 있었다.&amp;nbsp;엄마는 어두컴컴한 새벽에 나갔고 한밤중이 되어서야 들어왔다. 여기저기로 돈을 꾸러 다니는 것을, 별 소득이 없다는 것도 엄마의 지친 표정과 긴 한숨으로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이 잠이 든 깊은 밤이었다. 정순이는 엄마를 기다리다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부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r5%2Fimage%2F8D0HzXpV_1XDICWu3AXnK-xKUP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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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보다 어렵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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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15:02:14Z</updated>
    <published>2025-12-27T15:0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다시 소설을 쓰는 중.  또다시 나는 과몰입 모드다.   지난 8월 이후, 소설 쓰기를 끊은 동안 나는 어떻게 살았을까?  1. 책을 엄청 읽어댔다. 유명하고 이름난 작가들의 책을 좀 찾아 읽었는데  그들은 넘사벽이라 읽을수록 감탄만 했다. 나는 완전 쭈그리가 되었다.   그래서 더 글을 쓸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2. 책을 끊었다. 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r5%2Fimage%2F-MsXU3AP-zQFDlrnodj7p2YzZ0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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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열흘째 되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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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0:43:34Z</updated>
    <published>2025-12-26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열흘&amp;rsquo;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엄마는 어두컴컴한 새벽에 나갔고 한밤중이 되어서야 들어왔다. 여기저기로 돈을 꾸러 다니는 것을, 별 소득이 없다는 것도 엄마의 지친 표정과 긴 한숨으로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이 잠이 든 깊은 밤이었다. 정순이는 엄마를 기다리다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화들짝 잠이 깬 정순이 부엌으로 나갔다. 엄마는 어두컴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r5%2Fimage%2FnrIu2qT3wBuFQHgViNoh01rMp1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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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시작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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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15:05:52Z</updated>
    <published>2025-12-22T15:0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꽤- 오래 쉬었어요. (기다리신 분 계신가용??) 한동안 소설에 갇혀 살았다가 꽤 오랫동안 쉬었네요. 현생에서 허덕 허덕, 그렇게 종종거리며 지냈어요.  그러다가? 영- 잊혀져버린것은 아닌지 싶었던 정순이.  어떻게 써내려가야할지, 갑자기 어려워졌었거든요. 마치 살아움직이던 그들을 받아 적기만 했던 것은 영 꿈이었던건가 싶은 생각마저.. ㅠㅠ 우엥  그러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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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고 거절 메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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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01:09:07Z</updated>
    <published>2025-08-12T01:0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고 거절 메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amp;lsquo;본 원고는 출판사의 색깔이나 방향과 맞지 않다.&amp;rsquo;&amp;nbsp;&amp;lsquo;저희 출판사의 출간 방향과는 거리가 다소 멀어 출간이 어렵다.&amp;rsquo;&amp;nbsp;&amp;lsquo;이번년도 원고 출간 기획이 끝이 났다.&amp;rsquo;  가끔은 긍정적인 피드백도 있었다.&amp;nbsp;'내공이 느껴지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다만 경영 사정이 녹록지 않아, 소설 분야는 특히 도전하기가 어렵습니다.'  어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r5%2Fimage%2FujoCBs1SwFcZdKAorSxudAoAA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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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약해서 먹는게 아니라, 살아야 하니까 - 우울증 엄마도 괜찮아-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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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23:33:02Z</updated>
    <published>2025-08-07T23:3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과 약을 왜 먹어? 그거 나약한 사람들이나 먹는거 아냐? 마음만 제대로 잘 먹으면 되는걸 가지고!'  이런 생각, 흔히 한다. 나도 그랬다.  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마음이 좀 편해졌다. 넉넉해졌다. 평온해졌다.  불같이 화가 났을 일들에 화가 나지 않았다. 작은 일에도 마음에 긴장이 차올라 잠을 못자고 힘들어 했는데 좀 더 의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r5%2Fimage%2FWJ7jDeNaCGkwLasNPsXVu9jCT4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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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근디 누나, 오늘 왜 이라고 이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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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0:41:25Z</updated>
    <published>2025-08-05T07:0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순이는 집으로 와 배고프다는 동석이에게 얼른 밥을 차려주었다. 밥을 먹은 동석이는 동네로 놀러 나가고 정순이는 호미를 들고 텃밭을 일구었다.   그동안 아버지의 병수발을 드느라 손을 놓아버린 텃밭은 엉망이었다. 무성하게 자라난 텃밭을 부지런히 호미질해 잡풀을 뽑았다. 마당에 심을 파와 고추, 당근과 고구마를 생각하니 풀을 매느라 등에 땀이 나는지도 몰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r5%2Fimage%2Fnh4hjWuDztPvsAfDJfSZBFBup9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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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봄의 외상값</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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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13:26:13Z</updated>
    <published>2025-08-05T07: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옮겨왔던 감나무도 제법 자리를 잡았다. 겨우내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 메마른 가지에서 아기 손톱 같은 새순이 돋아났다. 들판엔 겨우내 뿌리를 내린 보리가 따뜻한 바람과 함께 연둣빛 고개를 내밀었다. 길목마다 논을 갈러 가는 소가 눈 똥이 민들레를 노랗게 키우고 있었다. 그렇게 매섭던 지난날의 기억은 봄으로 지워졌다.  정순이는 열일곱이 되었다. 열다섯이 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r5%2Fimage%2Fgf__HzZk9EXG09ivIsbAU-eJDZ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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