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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이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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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너무 벌거벗은 죽음을 자주 목격하는 간호사. 그럼에도 삶의 아름다움에 대해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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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9T12:38: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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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주적 존재 - 인간과 동물, 동물과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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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10:43:59Z</updated>
    <published>2025-11-30T10:4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아주 먼 옛날, 어떤 강아지가 우주선을 타고 여행을 떠났대요. 인간이 우주를 가보기도 전에 말이에요. 아빠가 자기 전 읽어준 책에서 원숭이와 강아지가 우주복을 입고 웃고 있는 그림을 봤어요. 그 강아지의 털이 부드러워 보여서 복실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어요. 아빠는 복실이가 아주 고맙게도 우리를 대신해서 먼저 우주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죠. 복실이가 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HIYT_KzSY63tmcRseH1RS0oBZ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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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단한 벽과 작은 균열 - 클레이 키건 &amp;lt;이처럼 사소한 것들&amp;gt;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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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16:39:30Z</updated>
    <published>2024-11-12T14: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에 나무가 누레졌다. 그때 시계를 한 시간 뒤로 돌렸고 11월의 바람이 길게 불어와 잎을 뜯어내 나무를 벌거벗겼다. 뉴로스 타운 굴뚝에서 흘러나온 연기는 가라앉아 북슬한 끈처럼 길게 흘러가다가 부두를 따라 흩어졌고, 곧 흑맥주처럼 검은 배로강이 빗물에 몸이 불었다. &amp;ldquo;임신하고 물에 뛰어들어 죽은 여자를 암시하고자 했고 가능하다면 그런 뉘앙스가 번역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3akSReWEhBocNILmla8SVLnA18Y"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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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파괴하는 순간 - 누군가에게 준 어떤 상처는 돌고 돌아 나에게로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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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10:17:18Z</updated>
    <published>2024-11-10T12:4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와 헤어지고 받은 마지막 메시지에 나는 답장하지 않았다. 그때는 너와 헤어지면 내가 반드시 행복해질 줄 알았으니까.   휴대전화의 메시지 화면 안. 깜박이는 커서. 그 위로는 이전에 네가 보낸 장문의 메시지가 보였다.  멀리서 지나가는 너를 보았어. 친구로라도 널 응원하고 싶은데, 그렇게도 안 되는 걸까?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해 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3dh1i1-4kISCZicxqHo7pT32v9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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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송세월 - 꿈이 있다는 것은 이렇게 자유롭고 신나는 일이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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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7T15:15:43Z</updated>
    <published>2024-08-20T11:5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그만두는 것을 계속 고민했다. 텅 빈 시간과 줄어든 수입을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이때까지 살면서 나는 뭔가에 확신을 가졌던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인생을 내비게이션 없이 발이 가는 대로 살아온 것만 같다. 그다음이 어디로 향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계속 뭔가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올해로 돈 버는 일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다. 아르바이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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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을 그만두는 마음 - 자발적 백수가 되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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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0T12:05:02Z</updated>
    <published>2024-08-18T08:0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달까지 일하고 병원을 그만 둘 예정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내린 결정처럼 보이지만, 나는 사실 내가 언젠가 이 일을 그만두고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건 코로나 병동 간호 현장의 열악함을 나의 SNS에 올렸을 때, 병원에서 시간 외 수당을 주지 않아서 노조를 찾아갔을 때, 현장교육간호사 면접을 떨어졌을 때, 그리고 얼마 전 한겨레 신문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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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는 연민이 많은 사람이었다.  - 이별에 대한 아주 짧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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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8T08:05:25Z</updated>
    <published>2024-08-18T08:0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생전에 똑똑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그건 그녀가 편협한 불평들을 늘어놓고 있던 나에게 다른 관점의 이야기들을 들려주었을 때, 그리고 그런 나의 잘못들을 사람들이 못 보는 곳에서 아주 작게 알려주었을 때 알 수 있었다.  지구의 자전 주기와 달의 공전주기가 같아서, 지구에서는 달의 같은 면밖에 볼 수 없다. 평범한 지구인인 나는 달의 같은 면만 보고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96t7uy32IYxO-YOXcKxy4OBuh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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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물 사이에 피어난 - '혐오의 혐오'에 대한 아주 짧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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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2T11:13:59Z</updated>
    <published>2024-08-12T10:1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살다 보면 아주 참 이상한 일이 많지.  백발의 노인이 유모차처럼 생긴 보행기를 끌고 나오며 중얼거린다. 주택가의 골목길 사이사이에 이제 막 새벽 어스름이 밝아온다. 골목길을 지나기에 버거워 보이는 쓰레기 수거 차량 후미에서 미화원 둘이 뛰어내린다. 그들은 몸에 익은 듯이 종량제 봉투를 차량에 던져 넣는다. 차량이 지나가자마자 초록색 대문에서 인상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vqzYdtYbgz-n6up3gjk3md9gT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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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 잔인하게 더운 여름에 대한 아주 짧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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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4T01:16:50Z</updated>
    <published>2024-08-04T00:1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습하고 더운 공기. 여름의 한가운데 서 있으면 숨이 막힌다. 잔인하게 내리쬐는 햇빛은 세상을 아찔할 정도로 선명하게 만들다가도, 결국 뿌리 없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기운을 앗아갔다. 살아있는 푸른 식물만이 태양을 통해 에너지를 얻어간다. 하지만 식탁 위에 있는 뿌리 잘린 꽃과 줄기는 여름의 열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바짝 말라갔다. 나는 그것들을 다시 모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QN6Er_OnTMeJShWS4PzJpLns1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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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도다방 - 매력적인 공간에 대한 아주 짧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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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8T09:02:27Z</updated>
    <published>2024-07-28T06:1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붓글씨로 휘갈린 입출대길 종이가 붙여진 다방. 신비로운 분위기에 이끌려 그곳으로 들어갔다. 출입문으로 들어가니, 네모난 어항이 보였다. 어항 안에는 주황색 금붕어가 여유롭게 헤엄치고 있었다. 어항을 지나자 금붕어의 주황을 닮은 네모난 소파와 낡은 나무 테이블이 줄맞춰서 있었다. 한복을 입고 쪽머리를 한 다방 주인이 나를 안내해주었고, 나는 그녀의 손 끝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oUdhT4C7OU2eTdGyMbbigSsNl1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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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끄러움을 아는 사람 - [2024 젊작상] 김남숙 &amp;lt;파주&amp;gt; X김지연 &amp;lt;반려빚&amp;gt;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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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7T09:25:05Z</updated>
    <published>2024-07-27T03:5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에는 소설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사랑을 돈주고 살 수 있을까  &amp;lt;반려빚&amp;gt;을 읽고 몇 년 전 집 앞 작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던 기억이 났다. 나는 그때 미용사와 둘만 있는 공간이 너무 불편했다. 미용사는 30대 중후반인 여성이었다. 그녀는 얼마 전에 미용 목적으로 코 성형 수술을 했고, 수술 후 자신의 모습을 마음에 들지 않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t1iE0LWc7c1NHmTSVjtK3phfT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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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의 밤 - 금요일 밤 병원에서 일어난 아주 짧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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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5T18:18:28Z</updated>
    <published>2024-07-21T00:1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밤, 휴게실에서 TV를 보던 환자들은 각자의 병실에 자러 들어갔다. 조용해진 간호사 스테이션에 앉아서 일을 마무리하다가 환자들이 모두 방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담당 병실을 돌아보며 환자들이 모두 자리에 있는지, 수액은 잘 들어가고 있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했다.  복도 끝에 위치한 1인실은 비어있었다. 어제까지 백혈병을 앓고 있던 소녀, 수진의 방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Fp3QqFpQRK-zsGHhiFMvBGT2Of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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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인정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다(4) - &amp;lt;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amp;gt;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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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8T21:02:56Z</updated>
    <published>2024-07-15T02:2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자가 없다면 &amp;lsquo;완전한 나&amp;rsquo;일까?  &amp;ldquo;본체와 그림자는 상황에 따라 역할을 맞바꾸기도 합니다. 그럼으로써 사람은 역경을 뛰어넘어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랍니다. 무언가를 흉내내는 일도, 무언가인 척하는 일도 때로는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누가 뭐래도 지금 이곳에 있는 당신이, 당신 자신이니까요.&amp;rdquo;  &amp;ldquo;사람은 한낱 숨결에 지나지 않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a4o0nrSQ5DNsjljbsrFATsL_1go"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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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인정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다(3) - &amp;lt;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amp;gt; 인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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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5T02:20:09Z</updated>
    <published>2024-07-15T02:2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물 1: 문지기  도시를 둘러싼 벽에는 문이 하나뿐이다. 그 문을 여닫는 일이 문지기의 소임이다.  이 도시에 도착했을 때, 나는 입구에서 문지기에게 내 그림자를 맡겨야 했다. &amp;ldquo;그림자를 달고선 벽 안쪽에 발을 들일 수 없어.&amp;rdquo; 문지기는 그렇게 고했다.   소설에는 의식, 무의식 뿐만 아니라 전의식에 대한 묘사도 나온다. 전의식이란 의식에서 쓰이지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VT8ufC594AWhrJr-E2O7mTb0h5c"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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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인정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다(2) - &amp;lt;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amp;gt; 도시의 특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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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5T02:13:29Z</updated>
    <published>2024-07-15T02:1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의 특징 1: 그림자가 없다. &amp;ldquo;그렇습니다. 당신의 마음은 새로운 움직임을 원하고 또 필요로 해요. 하지만 당신의 의식은 아직 그 사실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그렇게 간단히 붙잡을 수 없는 것이라서. 봄날의 들판을 뛰노는 어린 토끼처럼. 의식의 느릿한 손으로 붙잡긴 힘들어요.&amp;rdquo;  소설에서 &amp;lsquo;마음&amp;rsquo;을 &amp;lsquo;봄날의 들판을 뛰노는 어린 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7ZtkOvbyZZOl7IIpfokCBatgRoM"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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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인정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다(1) - &amp;lt;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amp;gt; 세계관 파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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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5T02:09:57Z</updated>
    <published>2024-07-15T02:0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발표한 때로부터 꼭 사십 년이 지났다. 그사이에 나는 서른한 살에서 일흔한 살이 되었다. 나에게 이 작품은 줄곧 목에 걸린 생선 가시처럼 신경쓰이는 존재였으므로. 그것은 역시 나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가시였다. 사십 년만에 새로 쓰면서 다시 한번 &amp;lsquo;그 도시&amp;rsquo;에 돌아가보고, 그 사실을 새삼 통감했다.  요컨대 진실이란 것은 일정한 어떤 정지 속이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H1ZcdNmkFLasVXFUShLWtXUYmZc"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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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남은 사람 - 혼자 남은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아주 짧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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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1T02:00:22Z</updated>
    <published>2024-07-13T23:5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사한 봄날의 일요일 오후, 이렇게 볕이 좋은 날에 집에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차를 타고 느지막이 집을 나섰다. 이미 도로는 나들이 차량으로 꽉 막혀있었다. 조바심이 나서 액셀을 조금 더 밟아보았지만 내 앞에서 신호는 노란색에서 금세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액셀을 밟던 발을 급하게 브레이크로 옮겨 밟았다.  차도의 양 옆 인도 위에는 구름처럼 사람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okpHLPsdURvKPct0Z8ExOjEnO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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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집 강아지: 리치와 초롱(2) - 사랑과 상실을 대하는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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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1T19:18:16Z</updated>
    <published>2024-07-10T07:2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롱이는 나이를 알 수 없는 말티즈로 추정되는 강아지이다. 남편과 나는 초롱이의 나이를 15살 정도로, 말티즈가 많이 섞인 믹스견으로 생각하고 있다. 초롱이 남편의 집으로 온 것은 8년 전 5월이었다. 5월 말에 입양해서 아버님이 초롱이의 이름을 오말이라 지으려고 했는데, 어머님의 만류로 초롱이가 됐다. 야무지고 새초롬한 초롱이에게는 초롱이라는 이름이 어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nCAykoNWFfkZXNgh_vdszNaPP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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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집 강아지: 리치와 초롱(1) - 사랑과 상실을 대하는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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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0T01:09:15Z</updated>
    <published>2024-07-10T07:1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인생에는 2마리의 강아지가 있다. 과거에는 리치가 있었고, 지금은 초롱이가 있다.  나는 리치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리치는 시댁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강아지였음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어린시절 덕질의 흔적처럼 리치의 흔적은 남편의 일상생활 곳곳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우리 집 와이파이 비밀번호와 같이.  길에서 귀여운 요크셔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9Y19FR3Q2SS5mcA312KOlDr6I5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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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2) - 같은 것과 다른 것에 대한 짧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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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7T04:03:23Z</updated>
    <published>2024-07-06T22:1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체와 마음이 호응하지 못한 나머지 나의 몸이 관리실의 문밖으로 쏟아지듯 튕겨 나와 바닥으로 엎어졌다. 대기실에서는 사람들이 차분하게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관리실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나를 쳐다보았다. 눈이 마주친 대기실의 사람들도 모두 같은 얼굴이었다. 여자와 남자, 접수대의 직원까지 다른 헤어스타일과 다른 옷을 입었을 뿐 다 똑같은 얼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up64z33550ngq3Sch63duVidj4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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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있다는 느낌 - 정세랑 &amp;lt;피프티피플&amp;gt;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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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7T10:20:41Z</updated>
    <published>2024-07-06T03:1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소설집은 현실적인 인물들이 돋보였던 것 같다. 설정이 허술하면 몰입이 깨질 수도 있는데, 글을 읽으면서 작가가 의료계를 잘 아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색함이 없었다. 병원이 주는 특유의 부산하면서도 긴장되는 느낌과 병원 조직의 보수적인 면을 잘 표현했다. 아마 작가가 병원에 대해서 많은 조사를 했을 것 같다.  50명이 넘는 인물의 이야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As%2Fimage%2F1fSlpHv5C0USpvCxFbDK5OGQvuI"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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