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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H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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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randabush</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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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호주수도 캔버라에서 텃밭을 가꾸고, 장아찌와 김치, 장을 담그며 살고있다. 호주연방사회복지부, 시니어 정책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자연사랑 #슬로우_라이프스타일 #음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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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31T11:52: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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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심 -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어디서 올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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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7T11:28:44Z</updated>
    <published>2023-07-07T10:4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땅에 떨어진 마음. 딱히 다시 주워 흙먼지 털고 닦고 싶지도 않은, 낯선 마음. 낮아져, 낮아져 땅을 파고 들어가지 않은 다음에야 숨길 수 없는 비천함. 그래도 눈을 들어 나에게 다가오는 도움을 바라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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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슴에 묶인 얘기 -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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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9T06:29:24Z</updated>
    <published>2023-07-07T01:4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로 풀자니 말이 생각안나고 말로 하자니 투정으로 들리고 톡을 보내자니 오타만 잔뜩, 이슈는 온데 간데 가슴에 묶인 생각은 구체화되는 순간, 더 이상 나의 얘기가 아닌, 저 홀로 떠돌아 다니는 허무. 일단 가슴 매듭을 풀어 전도서 1장에 묶어놓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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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etizia, dear my frien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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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4T10:48:46Z</updated>
    <published>2022-07-23T01:3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다는 건, 햇살 가득 오솔길을 눈부시게 걷다가도 느닷없는 소나기를 만나 허둥대며 달려가는 나날들의 연속. 좋은 사람 만나 즐거움 뿜뿜 시간 가는 줄 모르기도 하지만, 싫은 사람을 만나면 시간은 어찌 그리 더디 가는지. 고무줄 시간과 예측할 수 없는 날씨 같은 인생의 길 위에서 거의 4 반세기를 내가 가는 곳마다&amp;nbsp;편안해 보이는 벤취처럼 똑같은 모습으로 만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sZT1fJk0un7dwZExskRBj2hGw2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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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 되기 - 극한직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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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6T14:41:54Z</updated>
    <published>2022-07-08T21:0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지뢰밭 걷기의 연속이다. 뇌관을 피하려고 까치발 걸음을 걸어도 엉뚱한 곳에서 대형사고가 터진다. 부모가 생각하는 자신의 부모 됨과 자녀가 생각하는 부모의 부모 됨의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신의 입장을 변명할수록, 자녀가 &amp;lsquo;문제의 핵심은 그게 아니에요&amp;rsquo; 반박할수록, 이해는 고갈되고 오해는 풍성해진다.  가정의 달 5월이면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PaZ_IXJzPEAyoUB6ZB8nO8R-MB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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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늙음, 맑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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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9T00:54:38Z</updated>
    <published>2022-07-08T2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늙다&amp;rsquo;의 반대말은 &amp;lsquo;젊다&amp;rsquo;이다. 그런데, 이 두 낱말은 품사가 다르다. &amp;lsquo;늙다&amp;rsquo;는 동사이고 &amp;lsquo;젊다&amp;rsquo;는 형용사이다. 동사보다 형용사는 활용할 수 있는 어미변화에 제한이 있다는 문법적 차이는 차치하고, 이 낱말들의 품사가 왠지 인생을 닮은 것 같아 신기하다. 젊음에 대해 사람들은 &amp;lsquo;젊음은 잠시야&amp;rsquo;라고도 하고, &amp;lsquo;오늘이 너의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야&amp;rsquo;라고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SivfKLa-3VEGi5yccmRDPFSEA4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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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 편지로 연애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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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9T07:47:05Z</updated>
    <published>2022-07-08T09:5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믈 넷, 드디어 나도 남자 친구란 걸 갖게 되었다. 날마다 폭죽이 터지는 나날이었다. 우리는 일 년 동안 호주와 한국 장거리 연애를 했다. 이메일도, SNS도, 카톡도 없던 때였다. 지금은 공짜이거나&amp;nbsp;국내 전화 값인 국제전화도 그 때는&amp;nbsp;무척 비쌌다. 우린 매일 편지를 썼다. 그래도 그리움이 금단현상처럼 느껴지는 날은&amp;nbsp;밤을 넘겨 전화로 서로의 목소리를 들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Qg3_pinoC6tCXB2GCeeX-9E5s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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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사의 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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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0T05:43:57Z</updated>
    <published>2022-07-08T08:4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즐겨보는 드라마는 &amp;lsquo;썸타는 관계&amp;rsquo;에 있는 사람들에 관한 얘기다. 썸이라는 말은 대충 감은 오지만 한 마디로 정의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사람들은 말한다. 썸은 경제적이다; 연애라는 부담은 없지만 설렘이 있는 관계이기 때문. 썸은 안전하다; 헤어질 때 상처를 최소화하기 때문. 썸은 편리하다; 관계의 후퇴 혹은 무화까지도 큰 저항 없이 진행할 수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k-t1S9j8b_iZA7prk2UCid4NDm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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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 고양이, 바둑이 II - 나에게로 와 꽃이 된 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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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9T00:54:40Z</updated>
    <published>2022-06-22T23:4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 독립한 둘째는 바둑이도 데리고 나갔다. 보고 싶어 사무친다, 딸이 아니라 바둑이가.  작년까지만 해도 동료가 자신의 반려동물의 근황을 뉴스처럼 아침마다 말해주면 '별로 궁금하지 않은데....' '동물이 그렇게 예쁜가?' 이해가 안 됐던 내가 요즘 회사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밤새 가족 톡방에 들어온 바둑이 사진을 보여주는 일이다. 늘 반려동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zyIPkLPzHDz9XlU41A7or4qol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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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 고양이, 바둑이 I - 운명의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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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0T05:44:08Z</updated>
    <published>2022-06-22T21:5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번째 질문은 언제나 똑같다. 왜 고양이 이름이 바둑이예요? 나의 대답도 똑같다. 바둑무늬 이니까요. 사랑스러운 바둑이는 이름조차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아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딸은 반려견을 입양하고 싶어 안달을 했다. 그러나 팬데믹이 깊어갈수록  입양이 늘어나는 바람에 우리 차례가 오지 않았고,  평소보다 4배나 높은 가격에  끝도 없는 대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1NTK117YU2-jCCXBCvZLJs90C9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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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즐.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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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3T00:23:12Z</updated>
    <published>2022-06-20T13:0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21세기, 인류는 사차산업 혁명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인간이 하던 많은 일자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고 있고, 집안의 가전제품들은 인터넷을 통해 직장에서도 원격조정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운전자없는 차를 타고 출퇴근하며 3D 프린터로 지은 집에 살게 되는 일이 실현될 날이 코앞이다. 그러나 이런 혁명적 생활의 편의는 우리에게 대가를 요구하고 있는 듯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Aob1DkGQIw-ISY4_5nP6wcCTZV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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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만시간 법칙,  백만송이 열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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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0T05:44:16Z</updated>
    <published>2022-06-20T12:4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amp;rsquo;. 전구, 영사기, 전기기관차 등 무려 2,000개가 넘는 특허를 소유한 발명 천재, 에디슨의 말이다.  놀고 있는 아이들을 기어이 끌어다 책상 앞에 앉힐 수 있는, 부모에게는 금과옥조라 할 만한 명언이다. 이말을 염두에 두는 순간, 왠지 주야장천 노력만 하면 될 것 같은 간절한 소망이 무럭무럭 자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xj2zVKAgtVKYOQ5YTMOAvuWiT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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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이웃 Jim, 그리고 Bell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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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9T07:49:24Z</updated>
    <published>2022-06-20T06:3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옆집에는 짐(Jim)이 산다.  우린 이웃을 하고 십여 년을 살았다.  자기 집 정원 정리를 하고 쓰레기 장에 버리러 갈 때면, 트롤리를 우리 집과 자기 집 사이에 부려놓고 우리도 버릴 것 있으면 갖다 넣으라 한다.  어느 때는 Jim이 쓰레기 버리러 갈 때를 대비해서 모아둔 쓰레기가 없어져서 보면, 벌써 짐이 가져가 버린 이 후이기도 하다.   Ji&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KT3_jl6flXbGEjF1nr1JZYhuE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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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운 말 권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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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6T05:02:16Z</updated>
    <published>2022-06-12T23:1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때, &amp;lsquo;기도는 나의 음악 / 가슴 한복판에 꽂아 놓은 / 사랑은 단 하나의 / 성스러운 깃발...&amp;rsquo;로 시작하는 &amp;lsquo;민들레 영토&amp;rsquo;라는 시는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한참 감수성 예민하던 아이들은 그 시를 수학 문제 풀던 연습장에 멋 부려 필사해서는 친구들에게 보내곤 했다 (이런 게 도대체 언제 적 얘긴지...).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매일 보는 친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UrXxW-WsKqwYVXFtYPjlaywFa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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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숭구리당당 위풍당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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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5T11:48:44Z</updated>
    <published>2022-06-12T13:1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서촌으로 많이 알려진 사직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절은 내가 이후로 겪은 어떤 인간관계와도 사뭇 다른 그리운 시절이며, 마음속으로만 동경하는 사회적 실험이 얼마간은 실현된 기간이었던 것 같다.  우선 내가 살던 동네를 소개해 보겠다. 동네 어귀에 파출소가 있었다. 그 길을 따라올라 오면 국회의원 집이라 불리던 집이 오른쪽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vbYXWNwZL2zEszQYJAoqWDIOqj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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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지 않은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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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6T05:07:43Z</updated>
    <published>2022-06-12T1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 계발서의 인기와 함께, 토크 콘서트같이, 말로써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얘기꾼들이 인기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 이도 저도 아니면 말하는 게 전문인 사람들이 나와서 당신의 잠재력을 일깨우라고, 당신이 낭비하고 있는 시간과 돈이 새는 구멍을 찾아보라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공격적으로 인간관계를 맺&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w1SnQCfqVKRi6MCmxrCyiwQtK2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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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벗님내방 인생동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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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6T05:09:34Z</updated>
    <published>2022-06-12T12:0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십 년지기 친구가 호주의 오지, 캔버라를 방문했다. 마치 옆 동네 마실 가듯 &amp;lsquo;다음 주에 가도 돼?&amp;rsquo; 묻고는, 서울에서 날아왔다. 오가는 날을 빼면 &amp;nbsp;겨우 3일을 있겠다고 왕복 스무 시간이 넘는 비행을 마다하지 않는 우정에 감동해야 하나, 혹시 충동적으로 방문을 결정한 건 아닌지 다시 고려하라고 해야 하나 잠시 고민했었다, 아주 잠시.  우리에게 주어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FU2397aC6VR1r0PKFY10GAC03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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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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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6T05:10:07Z</updated>
    <published>2022-06-10T11:1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때 &amp;lsquo;아프니까 청춘이다&amp;rsquo;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였다. 책을 사 보니 제목이 다 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가히 21세기 최고의 제목이라 할 수 있다. 제목이 문제를 진단하고, 제목이 위로하고, 제목이 그 어딘가에 숨을 쉴 공간을 마련했다. 거기가 어딘지 모른다는 게 함정이지, 하옇튼 청춘은 잠시라도 위로를 받기는 헸겠다.  오십 대 중반이 되어 그 책을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Yaf0YOri9JR4pqMXV8EZFkmI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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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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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6T05:11:31Z</updated>
    <published>2022-06-10T10:0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는 회갑을 맞아 절에서 잔치를 원하셨다. 평교사였던 우리 부모에게는 버거웠을 텐데도, 그때 왔던 많은 손님들과 할머니 앞에 레고처럼 쌓여 있었던 유과, 사탕, 과일 등이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히 기억난다.&amp;nbsp;회갑연을 끝낸 할머니가 다음으로 원한 것은 최고급 한산모시 수의였다. 난 혼란스러웠다. 화려한 잔치를 열어 자손과 친척들에게 만수무강 소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cwgH2KVfIlk5xJUuwgeQ_2qgqV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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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으쓱으쓱, 굽실굽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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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06-10T04:1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이 대화하는 자세를 보면 그들의 상대적 지위를 알 수 있다. 특히 상하관계가 뚜렷한 한국문화에서 더 그런 것 같다. 머리를 꼿꼿이 세우고 큰 몸짓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과, 어깨를 둥글게 말고 다소곳이 상대방의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전자가 후자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다.  직장상사와 부하직원, 지도교수와 대학원생, 담임교사와 학부형,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GYv5Dj_R4R4y7mMIzgrj4duVUN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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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주 공무원 18년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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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4T00:47:07Z</updated>
    <published>2022-06-10T03:5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주에 떨어져, 누구의 도움도 없이&amp;nbsp;남편과 두 살 터울 애 둘을 키우며 가장 기억나는 건 냉장고에 기대어,&amp;nbsp;반수면 상태로 쪼꼬렛을 입에 물고 &amp;quot;자면 안돼 자면 안돼...&amp;quot; 스스로 최면을 걸다 선 채로 수면으로 들어갔던 일이다. 행복했지만 늘 피곤했다. 한 살, 세 살 꼬물이들을 키울 때, 남편이 내게 생일 선물로 뭘 원하는지&amp;nbsp;호기롭게 물었다. &amp;quot;셋이 아침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5E%2Fimage%2FcVi4TXe-dh_f0Cm1_qRm9Nmrl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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