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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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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구름 낀 날씨를 가장 좋아합니다. 주 5일 출퇴근길을 매일 여행지를 걷고 여행지의 기차를 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끌리는 책을 읽고, 적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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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0T12:14: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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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 승리 - 극단적으로 내 편이 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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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5T21:19:14Z</updated>
    <published>2022-08-12T05:4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의 말과 행동에 내상을 입을 때마다 SNS에 널리 힐링 글귀들, 이를테면 '너는 빛나는 존재야', '너니까 괜찮아', '넌 소중해' 이런 뜬구름 잡는 글들을 보면서 차오르는 눈물을 캔디처럼 삼킬 바에야 내가 빛날 수 없는 이유는 너 때문이라고, 너는 꽝이고 나는 짱이라고, 이런 나를 알아보지 못한 댁들이 진심으로 안타깝다고 생각해버리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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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좋다면 되었다 - 판교책방 글쓰기 모임 열 번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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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2T09:27:15Z</updated>
    <published>2022-07-29T00:2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글: &amp;lt;애쓰지 않아도&amp;gt;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해주는 속으로 미소 지었다. 자신의 부모가 자신의 믿음만큼은 건드릴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어려서부터 해주는 자기 뜻대로 중요한 결정을 해본 일이 별로 없었다. 부모가 다니라는 학원을 다녔고 읽으라는 책을 읽었고 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부모의 바람대로 교대에 갔다. 앞으로의 일들도 뻔했다. 안정적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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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지하 - 판교책방 글쓰기 모임 아홉 번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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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9T03:04:03Z</updated>
    <published>2022-07-28T01:0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글: &amp;lt;기억 꿈 사상&amp;gt; 나의 기억은 두세 살 적부터 시작된다. 나는 목사관, 정원, 세탁장, 교회, 성곽, 라인폭포, 뵈르트의 작은 성, 그리고 교회 관리인의 농가 등을 회상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모호한 바다에 따다니는 기억의 섬들일 뿐이다. 그것들은 서로 이어져 있지 않은 듯이 보인다. 몇 가지 기억들. 집으로 올라가는 좁은 골목길, 벽돌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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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소개하기 - 판교책방 글쓰기 모임 여덟 번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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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8T02:09:41Z</updated>
    <published>2022-07-27T01:0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글: &amp;lt;내 아침 인사 대신 읽어보오&amp;gt; 내가 가장 사랑했던 여자애는 나를 떠났다. 나는 검은색 셔츠를 입는다. 나는 열 살 때 제분소에서 손가락을 베였다. 나는 여섯 살 때 차에 치여 코가 부러졌다. 나는 열다섯 살 때 경오토바이에서 떨어져 엉덩이와 팔꿈치 살갗이 까졌는데 손을 사용하지 않고 뒤를 보며 길거리를 무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사는 없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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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 판교책방 글쓰기 모임 일곱 번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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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7T05:02:46Z</updated>
    <published>2022-07-26T01:0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글: &amp;lt;계속해보겠습니다&amp;gt; 무섭지 않아? 하고 소라가 묻습니다. 아이를 낳고 부모로서 영향을 주고 그 아이가 뭔가로 자라가는 것을 남은 평생 지켜봐야 한다는 거... 엄마는 스물 일곱에 나를 낳았다. 내가 나오려고 진통이 시작됐을 때 남편은 일을 하고 있어, 혼자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갔고, 택시기사가 분만실 앞까지 함께 가줬다고 한다. 나는 스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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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색으로 해 주세요 - 판교책방 글쓰기 모임 여섯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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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6T00:14:29Z</updated>
    <published>2022-07-25T00:1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글: &amp;lt;스토너&amp;gt; 이렇게 꾸민 끝에 서재가 서서히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을 때 그는 오래전부터 자신도 모르게 부끄러운 비밀처럼 마음속 어딘가에 이미지 하나가 묻혀 있었음을 깨달았다. 겉으로는 방의 이미지였지만 사실은 그 자신의 이미지였다. 따라서 그가 서재를 꾸미면서 분명하게 규정하려고 애쓰는 것은 바로 그 자신인 셈이었다. 중학생이 되기 전, 드디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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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나무는 어디로 갔을까 - 판교책방 글쓰기 모임 다섯 번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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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2T09:12:04Z</updated>
    <published>2022-07-21T23:5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글: &amp;lt;미술하는 마음&amp;gt; 금호동에 재개발 붐이 있었어요. 어릴 때부터 몇십 년 동안 같은 풍겨인 동네였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오랜만에 금호동 부모님 집에 들렀는데, 풍경이 완전히 바뀌어 있는 거예요. 제가 자란 동네의 건물들이 전부 다 밀려 사라져버렸어요. 그 장면이 주는 시각적인 충격이 있었는데 그게 작업의 시작점이 됐어요. 아주 어릴 때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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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너머, 그 곳에 가면 - [글쓰는 오늘] 판교책방 글쓰기 모임 네 번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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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1T17:45:19Z</updated>
    <published>2022-07-21T01:0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글: &amp;lt;푸른 꽃&amp;gt; 마님 고향의 습속이 이곳보다 훨씬 온화하고 호감이 가거든요. 그곳 사람들은 즐거움을 해치지 않고서 유익한 것을 도모하는 법을 알고 있어요. EBS에서 주중 매일 저녁에 방영하는 프로그램 &amp;lt;한국기행&amp;gt;의 몇 주 전&amp;nbsp;부제는 '저 너머, 그 곳에 가면'이다. 프로그램을 소개하려는 글은 아니지만, 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한 줄 정도는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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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의 꽃말은 - [글쓰는 오늘] 판교책방 글쓰기 모임 세 번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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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0T05:34:12Z</updated>
    <published>2022-07-20T01:2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글: &amp;lt;명랑한 은둔자&amp;gt; 여름은 나를 초조하게 만든다. 여름은 나를 슬프게 만든다. 나는 역겨운 인간이다. 봄은 나를 초조하게 만든다. 봄은 나를 슬프게 만든다. 나는 외로운 인간이다.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말이 있다. 대학교에 다니는 4년 내내 정말 뼈저리게 느꼈다. 중간고사는 봄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통째로 빼앗아갔다. 중간고사 기간의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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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느리게 간다 - [글쓰는 오늘] 판교책방 글쓰기 모임 두 번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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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9T15:56:27Z</updated>
    <published>2022-07-19T01:1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글: &amp;lt;없던 오늘&amp;gt; 레트로 위크는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오직 첨단, 최신, 효용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고 느끼는 날이면... 그리고 그 첨단의 끝이 자꾸 나를 찔러 부쩍 피곤하게 느껴질 때면... 의도적으로 일주일 정도를 과거와 함께 지내본다. 연필깎이를 돌려 매끈하게 깎인 연필을 빼낸다. 막 깎인 나무의 냄새가 약하게 난다. 종이에 연필을 눌러 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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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이렇게 살래요 - [글쓰는 오늘] 판교책방 글쓰기 모임 첫 번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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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9T01:29:25Z</updated>
    <published>2022-07-18T04:0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글: &amp;lt;프롤로그 에필로그 박완서의 모든 책&amp;gt; 내가 처음 문단에 나올 때(1970년)만 해도 사십 세에 데뷔하는 일은 좀 희귀했었나 보다. 들고 나온 작품보다는 그 나이에 어떻게... 라는 호기심으로 더러 화제가 되었었다. 인생과업이라는 게 있다. 사회에 속한 인간이 인생의 각 시기별로 이루어야 하는 일이다. 갓난 아기들이 때가 되면 몸을 뒤집어야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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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등성이의 얼음방울 (3) - 사람의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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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7T13:46:49Z</updated>
    <published>2022-07-14T02:0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리 짐을 챙길 때 가져온 떡국떡을 넣고 즉석밥을 데웠다. 대충 자리를 잡고 앉아, 떡라면은 정신없이 먹고 밥을 말아먹었다. 평소라면 제법 많을 양을, 그 습하고 흐린 공기 속에서 순식간에 비웠다. 하루 종일 등산을 한 것, 나도 모르게 어두움 속에서 산길을 걸으면서 잔뜩 긴장한 것, 따뜻한 대피소에서 긴장이 풀린 것, 모든 것들이 뒤엉켜 밥을 막힘없이 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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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등성이의 얼음방울 (2) - 잘 가고 있다는 이정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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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7T13:47:06Z</updated>
    <published>2022-06-21T04:1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감정들을 품고 다시 걸음을 옮겼다.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산장에서 예약을 확인하는 연락이 왔다. 그런 연락을 받았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산장에 도착했고, 내가 남들보다 많이 늦었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이 산길에 이제 사람이 별로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제서야 조금 무서워졌다. 미리 걱정하지 않는 성격은, 드디어 위기가 코앞에 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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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등성이의 얼음방울 (1) - 지리산에 올라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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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7T13:47:22Z</updated>
    <published>2022-06-15T00:2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리산을 등반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아주 어렸을 때, 설악산 대청봉이나 한라산 백록담에 오른 적은 있다. 그러나 그 때의 기억은 뚜렷하지 않을 뿐더러, 남아 있는 기억에서도 어린 나는 부모님이 업어주거나 양 손을 잡혀 안전하게 산에 올랐다. 아, 한 가지 기억이 더 있다. 등산로 초입에는 물든 나뭇잎이 가득 떨어져 폭신폭신했고, 아버지는 바닥에서 길고 제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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