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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향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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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전시 기획, 디자이너. 현재는 양평에 작업실을 직접 짓고 &amp;lsquo;공간&amp;rsquo;을 매개로 하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직업을 준비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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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5T11:41: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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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연습 중입니다. - 다르게 사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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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9T06:54:03Z</updated>
    <published>2023-03-15T08:3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평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던 십 년 전쯤의 일이다. 아침에 눈을 뜨니 천장이 팽팽 돌았다. 빈 속인데 구역질이 나서 변기를 붙들고 속을 게워내도 소용이 없었다. 회사에 전화를 하고 다시 누웠다. 눈을 감아도 뱅글뱅글 돌았다. 하루 종일 물만 마시고 다음 날 기어 기어 병원에 갔다. 아무래도 이석증인 것 같았다. 엄마도 동생도 한 번씩 앓았던 이석증 증상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BX%2Fimage%2F4VegYhlZU5izN37U459C_vztV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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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나는 누구? 여긴 어디? - 눈먼 불장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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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05:14:07Z</updated>
    <published>2023-03-15T08:3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당에 서 뒷산을 바라보는 남편이 허망해 보였다. 저렇게 감정이 드러나는 얼굴을 본 적이 있었나?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을 웃는다.   남편이 이 땅을 마음에 들어 하던 큰 이유 중 하나는 뒷 산 겹겹의 잣나무가 근사 했기 때문이다.  산등성이에 길고 뾰족하게 늘어선 잣나무는 꽤나 이국적이었다.  눈이 오면 특히 더 모습이 아름다웠다. 푸르스름한 저녁에 달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BX%2Fimage%2FpwjlUH6-FOwtPx5D2d1yktCOw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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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마당은 처음이라 - 정원 1년 차의 거창한 계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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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05:14:06Z</updated>
    <published>2023-03-15T08:3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남편이 전시를 하면서 알게 된 분이 있다. 조금 먼 옆 동네에 비슷한 시기에 크기와 형태가 비슷한 집과 작업실을 지었고, 우여곡절의 사정이 많았다. 공사를 마친 사람들끼리 공사 내의 사정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끈끈함이 생겼다. 그분이 놀러 오셨다. 두 번째 방문이었다. 각자의 아쉬움과 공사 에피소드를 얘기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밤을 넘겼다. 처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BX%2Fimage%2FeP4BfXqP_uo2YI3IMhK-xwebE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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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십 년, 늙지는 않았습니다. - 실체도 없는 성공과 실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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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05:14:06Z</updated>
    <published>2023-03-15T08:3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이서 공사를 시작한 지 일 년이 조금 안 되던 날 남편은 이 번 주까지 공사를 마무리하자고 했다. 치울게 산더미 같은데, 청소가 아닌 대청소가 필요한데 여기서 그만하자니 더 보태서 미완성인 채로 프로젝트를 열자니, 기가 막혔다. 대체 저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거야? 어릴 적 학교에 손님이 올 때면 대청소를 하는 것이라고 세뇌되지 않았던가? 장학사라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BX%2Fimage%2FYRZ1DedOV7gkTRD4lI13qpgE3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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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미대오빠와 고속승진 - 못 해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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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05:14:06Z</updated>
    <published>2023-03-15T08:2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려진 &amp;lsquo;미대오빠&amp;rsquo;의 이미지 덕분에 환상이 있었다. 우선 키도 크고, 길고 하얀 손을 가졌고, 예쁜 색 물감이 묻은 앞치마를 두르고 작업하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우수에 찬 눈빛과 부드럽고 친절한 말투의 낭만적인 말. 미대에 가서 그런 오빠들을 보지 못했다.   우리 집 미대 오빠도 역시 그렇지 않다. 우선 하얗지 않고 감성보다는 이성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BX%2Fimage%2F9Tpl34U5084I0GNGqDUhPNLeN2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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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난괜찮다.  - 나와 친해지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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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05:14:06Z</updated>
    <published>2023-03-15T08:2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에 끝나는 일이 &amp;lsquo;한 번도&amp;rsquo; 없었지만 괜찮았다. 괜찮고 싶었고, 괜찮아야 했고, 때로는 진짜로 괜찮기도 했다. 일도 마음도, 실내 벽 공사는 꼬박 한 달이 걸렸다. 페이스를 찾고 나니 요령이 생겨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자르고 붙이고 틈을 메우고 갈고 페인트를 칠했다. 능숙한 몸을 마음이 곧 잘 따라오고 있었다. 잡다한 생각도 차근차근 분리수거가 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BX%2Fimage%2FUJZI_IVcpwuD8nEIBxqyDHwDG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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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건축일상다반사 - &amp;lsquo;몸&amp;rsquo;과&amp;rsquo; 돈&amp;rsquo;이 허락하는 건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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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05:14:06Z</updated>
    <published>2023-03-15T08:1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준공 신청서를 넣고 일주일 사이에 준공이 났다. 부엌과 화장실 바닥을 에폭시로 마무리하고 실내 마감을 시작했다. 남편은 벽에 석고보드를 붙이고 그 사이 나는 나르거나 모서리에 맞춰 재단을 하거나 틈 사이를 메꾸는 일을 했다.   일 년 동안 공사를 직접 할 거라고 마음먹고 돈도 몸도 준비했지만, 가끔씩 돈과 기운이 달렸다. 지급되기로 했던 돈이 미뤄지면 빚&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BX%2Fimage%2F52ARZgRAkpiyA5w1esVtmnWjn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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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안된다 VS 된다. - 미대 나온 여자의 각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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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05:14:06Z</updated>
    <published>2023-03-15T08:0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흔들리지 않는 편안함&amp;rsquo; 남편을 볼 때마다 침대광고 문구가 떠올랐다. 슬로 모션으로 침대에 떨어지는 남자가 나오는 그 선전 속 침대처럼, 남편은 뭐랄까&amp;hellip;  흔들리는 인간이 아니다. 나와는 달리 감정 기복이 미비하다. 잔잔하다 못해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안 갈 때가 대부분이다.   결혼 전 그의 평온함에 끌렸던 것도 사실이지만, 살면서 가장 많이 부딪히게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BX%2Fimage%2F2FohdZ_Q_uAeKfDdfQMUl03z5m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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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병아리 부화기를 샀습니다. - 재난 영화는 일어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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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05:14:06Z</updated>
    <published>2023-03-15T08:0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아니면 어디 가서 사기당할 까봐 걱정이 돼서 맡았어요!  기초 공사를 연결해 준 건축 사무소 사장님이 우리의 첫인상에 대해 얘기했다. 처음 사무실을 찾았을 때 신기했다고, 겁도 없이 무작정 찾아다니는 무모한 사람들이 있나 싶으면서, 자기 아니면 어디 가서 크게 사기당할까 싶었다며, 돈은 안 될지언정 사람 하나 살리자는 심정으로 맡았다며, 그나마 비수기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BX%2Fimage%2FTJBUXM0XWfpns1nBjfDcF6DP0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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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이야기를 들어드립니다. - 현장에서 임무가 생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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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05:14:06Z</updated>
    <published>2023-03-15T08:0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사 기간 내내 우리는 길 건너 아저씨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공사 과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amp;ldquo;저희 저기 길 건너에 있으니까 필요한 것 있으시거나 일 손 부족 하시면 부르세요. 건물 짓는 게 궁금하고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어서니 신경 쓰지 마시고, 일 손 필요하시면 꼭 말씀하세요&amp;rdquo;라고 바뀌는 공정 때마다 미리 언지를 드렸다. 혹시라도 그들이 우리가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BX%2Fimage%2FcZvgK4AO6BKlpdjBluzdc_KQQ1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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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달 빛 아래 - 잠수함이 떴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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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7T07:54:01Z</updated>
    <published>2023-03-15T07:4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사 기간 중, 가장 큰 사건이 벌어진 날.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고요했다.   가로등이 없는 곳, 달 빛, 너무 밝아 달이 푸르스름해 보였다. 달이 이렇게 밝은 것을 본 적이 있었나? 내려다 보이는 길 끝의 먼 산이 밝게 빛났다.   낮 동안 요란스럽게 다시 묻은 텅 빈 정화조에 물 받는 소리만 쩌렁쩌렁 울렸다.   이 땅에서 10년 정도를 지내고 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BX%2Fimage%2FofZZfSf_wtuXeEHaKwKJttIzQC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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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합리적 합리화 - 여기서 명품백이 왜 나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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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05:14:06Z</updated>
    <published>2023-03-15T07:4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 가방값! 명품백 하나 샀다 치고 땅을 찾자!   내가 생각해도 정말 기가 막힌 합리화였다. 토목 공사를 앞두고 있었다. 땅 위로 드러나는 부분은 여기저기 물어보면 견적은 다 나온다. 땅을 파거나 흙을 붓고 파내는 일은 그 말 따라 &amp;lsquo;케바케&amp;rsquo;였다. 상황마다 다르다는 것은 돈이 얼마나 들어가야 하는지 모른다는 뜻이기도 했다. 평평하고 고른 정도의 밭이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BX%2Fimage%2FAdlJimO-CbeGSnMMnnmuSA1wdl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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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물어볼 곳이 없어서 직접 하기로 했다. - 기록 주의자의 기록 예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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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05:14:06Z</updated>
    <published>2023-03-15T07:4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나의 조사를 올 스톱 시켰다.  &amp;ldquo;그만! 다 버려 문서!&amp;rdquo; &amp;nbsp;보기 드물게 아주 단호했다. 단호한 말에 &amp;ldquo;그런 게 아니야&amp;rdquo; 라며 부정부터 하고 봤다. 혹여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그때 대처 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를 구구절절 설명했다.  &amp;ldquo;그런데 왜 그렇게 안 되는 것만 찾아놨어? 되는 건? 적당히 해.&amp;rdquo; 들켰다 또, &amp;nbsp;그렇게 자주 내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BX%2Fimage%2FVtJducmVUVmIXvDGFXzmbkmBn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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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두 번째 땅. - 양평 끝자락, 저 멀리 강원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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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05:14:06Z</updated>
    <published>2023-03-15T07:4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두르지 않았지만 마냥 땅 만 보고 다닐 수도 없었다.  땅을 보러 가기 전에는 처음부터 내 땅이었던 것처럼 &amp;lsquo;아 이 땅이야!&amp;rsquo; 하면서 느낌으로 바로 알 수 있을 거 같은 환상이 있었지만, 그런 영화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땅인가 싶으면 저 땅 같고, 뭔가 아쉬움이 꼭 하나씩 남았다.   남편이 조금 상기된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전에 석산리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BX%2Fimage%2F5dZxd2eE2xYXT36UyC3llEEA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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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올 해는 너를 빼고 다 바꿀 예정이다.  - 미납 고지서 같은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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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05:14:06Z</updated>
    <published>2023-03-15T07:4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쓰러졌다. 뇌종양 말기, 평균 일 년 육 개월 시한부, 그 사이 상태는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두 번의 수술에도 정해진 시간은 바뀌지 않을 듯 보였다. 울려는 애 뺨 때리는 듯이 회사를 관뒀다. 얼마 남지 않은 엄마의 시간에 곁을 함께 하고 싶었다. 폭풍 같은 일 년을 보냈다.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식구들은 최선을 다 했다. 그럼에도 엄마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BX%2Fimage%2FGt_B8LMby4GDhPQtAXHReWa9a0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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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나는 누구인가? - - 마흔이 코앞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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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05:14:06Z</updated>
    <published>2023-03-15T07:4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졸업 후 처음으로 일을 그만뒀다. 이직 계획 없는 퇴사였다. 퇴사 덕분에 알게 된 것은 쉬고 노는 게 뭔지 잘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놀아 본 적이 딱히 없었다. 어떻게 노는 건지, 쉬는 게 뭔지 배워 본 적이 없었다. 마감을 하거나 준비했던 행사의 오프닝이 열리면 밀리고 쌓인 육신의 고단함을 폭탄주에 말아먹고 자는 게 쉬는 건 줄 알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BX%2Fimage%2FDxBTxPcEBFWh9m575qvAGvRdyi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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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귀농 아니고, 귀촌 아니고, 시골 삽니다. - 어쩌다 양평살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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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6T09:05:46Z</updated>
    <published>2023-03-15T07:4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평에 산다고 하면 &amp;ldquo; 전원주택 사시는구나!&amp;rdquo;라는 말을 들었다. 그때마다 &amp;ldquo;아니요, 저 빌라 살아요.&amp;rdquo;라고 말하며 이 동네에 있는 고급 전원주택에 내 이미지가 겹쳐질 까봐 손사래를 쳤다. 양평 읍내, 삼십 년 된 빌라, 그곳에 월세를 살뿐인데 다르게 보는 게 부담스러웠다.  결혼 전, 남편은 양평에 땅을 샀다. 500평, 보러 간다더니 샀다고 했다. 옷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BX%2Fimage%2FA2jidlMjZVj-k69Rsvkv3c9c-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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