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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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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app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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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쓰기를 워낙 좋아합니다. 에세이를 한 편 출간했고, 여행기 출간도 앞두고 있습니다. 소설도 좋아합니다. 갑자기 '삘' 받아서 단편 소설집 &amp;lt;현대인의 불편한 감정들&amp;gt;을 썼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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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7T01:21: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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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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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1:41:02Z</updated>
    <published>2025-09-29T14: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 밖에서 지저귀는 참새 소리에 절로 눈이 떠졌다. 머리맡 바로 위 천장에 달아둔 디지털 시계로 시간을 확인한다. 일곱 시 반. 이런, 평소보다 일찍 눈이 떠졌다. 간병인이 올 때까지 삼십 분을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한다. 천장에 붙은 야광별을 세어본다. 하나, 둘, 셋, 넷&amp;hellip; 내가 이사 오기 한참 전, 이 집에 살던 꼬맹이가 붙여놓은 것이리라. 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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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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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1:34:51Z</updated>
    <published>2025-09-19T06:2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가 끝난 지 한참이건만, 아침부터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창문을 도닥이는 빗소리가 좋아서, 한참을 창가에 우두커니 서있었다. 똑똑, 문 두드리는 소리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amp;ldquo;원장님, 이 과장님께서 마지막 인사하러 오신답니다.&amp;rdquo; 아, 그게 오늘이었나. 흘깃 책상 위 달력을 본다. 빨간 동그라미까지 그려놓고도 깜빡했다. 요즘 참 정신없이 바쁘다. &amp;ldquo;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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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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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4:51:27Z</updated>
    <published>2025-09-16T06:3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7시, 마지막 대리 운전이 끝났다. 온몸이 찌뿌둥하다. 지난밤에는 비가 와서 그런지, 손님이 좀 있었다. 다행이다. 신년회 시즌이 지나고 일거리가 많지 않아서 쪼들리던 중이었는데, 이제 좀 숨통이 트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구청 앞 기사식당에 들른다. 일을 마치고 이 집에서 아침 식사로 제육볶음을 먹는 건 나의 오랜 루틴이다. 사장님 손맛이 특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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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지들이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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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1:59:44Z</updated>
    <published>2025-09-10T06:1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세 시, 오늘도 어김없이 소란이 벌어졌다. 아정이 또 조장에게 혼나고 있다. 이번에도 화장실 문제다.   &amp;ldquo;어떻게 된 게 화장실만 갔다 하면 함흥차사야!&amp;rdquo;   아정은 척수장애인이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어릴 때부터 걷지 못했다고 했다. 그녀는 근무하는 여덟 시간 동안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딱 두 번 화장실에 다녀오는데, 매번 공장 부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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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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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4:52:39Z</updated>
    <published>2025-08-25T06:2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삼십 대 한국인 여성이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 접경에서 실종되어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합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자발적 입성설을 제기했지만, 정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OO 기자의 보도입니다.&amp;rdquo;  연주가 사라졌다. 벌써 일주일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 이스라엘에 잘 도착했다는 메시지가 마지막이었다. 이미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휴대전화의 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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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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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2:34:56Z</updated>
    <published>2025-08-21T05:5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화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는 늘 옅은 파스 냄새가 난다. ​  화요일 오전 열 시, 생활 수어 교실.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 머리가 희끗한 노인들이다. 강사의 손을 바라보며 분주하게 손을 움직인다. 손가락 마디가 굳어서 모양이 잘 안 나오는 사람도 있고, 귀가 어두워서 강사가 하는 설명을 몇 번이고 되묻는 사람도 있다. ​  &amp;quot;자, 오늘은 지난 시간에 배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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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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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6:07:33Z</updated>
    <published>2025-08-13T06:4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아침, 너는 이미 출근해서 병동 앞에 서 있다. 혈액 병동은 여느 내과 병동과는 달라서, 육중한 자동문 두 개를 통과하고, 외부에서 신던 구두를 멸균 처리된 실내화로 갈아 신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 병동에 들어선 뒤, 너는 습관적으로 알코올로 두 손을 소독한다. 자, 이제 하루가 시작된다. 주치의 자리의 컴퓨터는 24시간 켜져 있다. 누구나 언제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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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전 이별 연구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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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1:48:43Z</updated>
    <published>2025-08-08T07:1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테고리 &amp;gt; 결혼생활 제목 &amp;gt; 헤어져야겠지? 작성시간&amp;gt; 202X.04.08 23:28 조회수: 10,302  연봉 꼴랑 3천이면서 결혼식은 무조건 5성급 호텔, &amp;nbsp;신혼여행은 한 달 유럽, 결혼하면 일은 그만두고, 시댁은 무조건 1년에 2번만 가겠다는 여자. 나 잠재적 퐁퐁남인가...  ──────────────────────── 댓글 237개 ▾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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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목 없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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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1:38:39Z</updated>
    <published>2025-08-05T04:5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압구정 암장에서 진짜 영화 한 편 찍었음. 어떤 남자가 갑자기 심정지 왔는데, 옆에 있던 클라이머가 의사였나 봄. 바로 심폐소생술하고, 칼로 가슴 찔러서 살림. 옆에서 보기만 하는데도 지리는 줄. 완전 멋있었음&amp;hellip;]    퇴근길 지하철 안, 퀭한 눈으로 SNS 타임라인을 흘려보다가 우연히 그 글을 봤다. 처음엔 그냥 있을 법한 미담이라 넘기려 했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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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단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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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1:53:47Z</updated>
    <published>2025-08-01T06:0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이 녹아내릴 듯한 무더위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아침 9시부터 30도면, 인간적으로 회사도 재택근무를 권장해야 하는 게 아닌가? 근로자를 보호해야지. 현실은 이 찜통 같은 날씨에도 긴 팔 와이셔츠에 넥타이까지 졸라매고 출근해야 한다. 부장은 보수적인 회사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내가 볼 땐 고지식한 '꼰대' 문화일 뿐이다. 궁색한 '손풍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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