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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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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은 온기를 전하는 다정한 에세이, 마음의 온도를 올리는 글을 쓰고 싶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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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4T14:36: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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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하다는 말 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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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4T22:28:29Z</updated>
    <published>2024-11-15T07:2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전화가 왔다. [아부지♡] 핸드폰에 뜬 세 글자를 보고 든 생각은 '엄마인가?'였다. 엄마 핸드폰이 꺼져서 아빠 폰으로 전화를 했거나 혹은 둘이 같이 있는데 내게 할 말이 있어서 엄마가 전화를 걸었거나. 그런 가정 밖에 할 수 없었던 건 아빠가 내게 전화를 하는 일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사실 아빠의 전화를 받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BeiukKZcT7ArKOLcquYpi4IlnP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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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잘 살 수밖에 없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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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9T00:13:03Z</updated>
    <published>2024-11-06T00:2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가 끝났다. 금요일부터&amp;nbsp;비가 몹시 내렸다.&amp;nbsp;엄마는 비 오는 날 이사하면 잘 산다며 잘 됐다고&amp;nbsp;했다. 웬걸? 이삿날 아침&amp;nbsp;이사를 시작하는 동시에 비가 그쳤다. 시어머니는 우리 부부 잘 되려고 하늘도 돕는다며 날이 개서 이사도 잘되고 잘 살 거라고 했다. 비가 오든 비가 오지 않든 축복을 빌어주는 두 엄니 덕에 우리는 잘 살 수밖에 없겠다.  우리의 행운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w7wuZzVHK63RtXIGIEbIBAsHMv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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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하는 기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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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7T03:17:24Z</updated>
    <published>2024-10-30T14:5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이사가 일주일 남았다. 결혼 후 6년을 진구에서 살았고 지금 동네인 사하구에서 5년을 살았다. 진구는 친정 근처라 내가 익숙한 동네였고 사하구는 현이 자란 동네라 그에게 익숙했다. 서로에게 조금씩 기대어 11년을 보냈다. 그리고 다음주면 우리 둘 다에게 처음인 낯선 동네로 간다.   현과 느지막이 점심을 챙겨 먹고 이사 갈 동네로 향했다. 마트는 어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32KM1zHBYHtBJ5_5VHvk72QKre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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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녀라는 이름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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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04:40:16Z</updated>
    <published>2024-10-29T14:5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매물도 섬에서 엄마는 깡시골 창녕에서 나고 자랐다. 넉넉하지 못했던 친가와 외가에서 피할 수 없는 가난을 물려받은 그들은 적게 배우고 빨리 일터로 나서야 했다. 흘러 흘러 엄마 아빠는 부산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몸부림쳤지만 삼 남매를 길러내기란 참 녹록지 않았을 것이다.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인물 중 하나가 주인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t-plvQbm_TaNDTuk2e4-sdR6xZ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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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꾸자꾸 자라는 어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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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8T00:47:00Z</updated>
    <published>2024-10-28T14:5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만난 수많은 어른 중  닮고 싶다고 생각한 어른은 단 두 명이다.   환을 만난 건 근무지에서였다. 환이 전임자의 업무를 인수인계받고 이어가던 중 작년과 다른 방식으로 운영을 결정한 사안에 대해 구성원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 자리엔 전임자도 함께 있었다. 자칫 잘못하면 전임자가 운영을 잘 못해서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왜곡되어 전달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XdFbapzlorIy_C4WS1GKL_rJuH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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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청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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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10:01:38Z</updated>
    <published>2024-10-26T15:2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작 열여섯이었다. 시골에서 떠밀리듯 대구로 상경했던 그녀는 일찍이 노동자가 돼야 했다. 방직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고 혼자 사는 오빠들 밥을 챙기러 쫓아다니다 부산에 왔다. 목욕탕 등밀이로 일할 땐 등 한번 밀고 천 원을 받았다. 짜장면 두 그릇을 먹을 수 있는 돈이었지만 그마저도 주머니로 다 들어가지 못했다. 한때 그녀의 세신을 받으며 자란 나는 그 손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2zhDiiHxyEjnfAoUTyL2eWbTx2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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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주 혼자였던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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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15:46:56Z</updated>
    <published>2024-10-26T15:2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늘 가족 주변을 맴맴 도는 팽이 같았다. 마음은 애틋해도 표현할 줄 모르는 초등학생처럼 괜히 말을 툭툭 뱉었다. 우리의 대화는 한없이 부족했다. 서로에게 꼭 해야 할 말조차 엄마를 통해 전해졌으니까. 엄마는 다리가 되어 아빠의 말을 삼 남매에게 전하고 우리의 말을 아빠에게 전했다. 그럴수록 아빠는 점점 고립되었다.                 가부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sRwnJWcCWoikIoLHVempDsJuN9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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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른 밤의 사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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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15:45:45Z</updated>
    <published>2024-10-26T15:2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다운 이야기 속에 제주의 밤은 깊어갔다. 모두 기분 좋은 취기가 올라 오래된 추억까지 소환하며 떠드는 중이었다. 옛이야기를 한참 나누다 생각에 잠긴 엄마는 대뜸 &amp;ldquo;송이 아빠, 우리 송이에게 사과합시다&amp;rdquo; 하며 날 바라봤다.                 어릴 적, 집은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장소였다. 아빠의 발기척이 들리면 심장이 쿵쾅거렸다. 오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i4EYRPT3DBirI8UmsPudyrv0tD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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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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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22:54:07Z</updated>
    <published>2024-10-26T14:5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으면 글쓰기라고 답한다. 좋아하는 글쓰기지만 쓰면서 즐거운가 생각해 보면 솔직히 버거운 마음이 더 크다. 완성한 글을 보면 뿌듯하고 또 쓰고 싶은데 쓰기 전과 쓰는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이 크다. 이 부담은 잘 쓰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욕심부린다고 해서 글이 잘 써지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계속 쓰고 싶다. 싫은데 결국 쓰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6gY1Yhr2fP9gZYGwSuc1GFuIPR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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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외여행, 그 뭐시라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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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21:51:43Z</updated>
    <published>2024-10-25T14:5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30대 중반을 지나가는 나이, 나는 해외여행 경험이 없었다.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가던 시절도 아니었고 가정 형편이 넉넉해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해외여행은커녕 국내 여행도 힘든 빡빡한 일상이었다.   20대 때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해외로 떠나는 친구들을 종종 보긴 했지만 부럽기만 할 뿐 내겐 멀고 어렵게 느껴졌다. 정확히 말하면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DyVPgfjbSeierJUCgJ7puZuX0g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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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당한 거리에서  - 멀리서 보아야 예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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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6T13:11:38Z</updated>
    <published>2024-10-24T14:5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면 당연지사 거리를 좁히고 싶어 진다. 한발 두발 다가가 자세히 보게 된다.  마음에 들여놓고 자꾸자꾸 봐도 좋은 점 밖에 안 보인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가까웠던 거리로 인해  단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럴 때 한 발자국 물러서는 게 필요하다. 그럴 수도 있지, 그런 면도 있지 하며  낯선 타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또 이해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lraey-ONVhHOqAUxE_2Adwkp74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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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선으로부터의 자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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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2:46:31Z</updated>
    <published>2024-10-23T09:1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에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중 하나가 인형탈 아르바이트였다. 당시 유행하던 캐릭터 탈을 쓰고 관람객들과 사진을 찍었는데 시간 대비 보수도 괜찮았다. 그도 그럴게 인형탈이 몹시 무거워 체력 소진이 많이 됐다.    출근해서 옷을 갈아입고 나면 그때부터 딴 사람이 됐다. 타인의 시선을 지독하게 의식하는 내가 인형탈을 썼을 때만큼은 자유로웠다. 복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xqJxdOw9Yg9RoiU4NAMAWLJ2tD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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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햄 때문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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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6T13:12:47Z</updated>
    <published>2024-10-22T14:5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쨍한 날의 소풍이었다. 소풍에 빠질 수 없는 김밥, 도시락을 까보면 똑같은 김밥은 없었다. 까만 김은 똑같았으나 속에 든 재료가 달랐다. 간혹 계란말이 김밥처럼 특별한 김밥이 나오면 모두의 관심을 받았다. 아무리 요리를 못하는 엄마더라도 김밥만큼은 티가 안 났다. 어떤 애들은 꼭 김밥 옆에 소시지나 과일이 껴있어서 '누구네 집은 부자야' 하며 친구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Ww9TmkXw35wztMYSkMp_xQv9VF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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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걱정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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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3T23:53:42Z</updated>
    <published>2024-10-21T14:1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잔소리가 늘었다.  아빠가 술을 좀 줄였으면, 엄마가 운동을 했으면,  진이 콜라를 그만 먹었으면, 미소가 무리하지 않았으면..  친정에 갈 때마다 그리고 틈나는 대로 전화로 걱정을 전한다.  가족들은 피식피식 웃으며 알겠다고 하는데,  대답만 하는 것 같다.   나의 잔소리를 가소롭고 귀여워하는 게 느껴진다.  그도 그럴게 가족들 입장에선 출가한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X4DzS8pcwgRfDjR16dsaCwwig1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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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룸에서 아파트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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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0T20:43:31Z</updated>
    <published>2024-10-20T14:5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작 6년을 원룸에서 살았다. 대학생의 자취도 아니었고 치기 어린 마음에 한 독립도 아니었다. 그곳은 사랑에 마지않는 현과의 신혼집이었다. 이천에 이십, 옵션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붙박이장이 있던 7평 남짓 원룸에서 우리의 신혼은 시작되었다. 가져간 살림이라고는 침대, 작은 TV, 그릇 몇 개가 전부였다.  현도 나도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시절, 양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_xZIaPswVFquncz9JcVJIJvzDx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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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엄마와 가을 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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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0T03:41:10Z</updated>
    <published>2024-10-19T10:0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한 지 3년 만에 얻은 딸, 한차례 유산을 겪고 어렵사리 얻은 귀한 딸을 엄마 아빠는 애지중지했다. 기억나지 않는 유년기지만 친척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으며 내가 얼마나 사랑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아직 걷지 못할 때 내가 가만 누워있는 것조차 아까워 모두 품에 끼고 안고 있었다고. 6살쯤이었나. 집 앞에서 놀다 이웃 꼬마랑 싸움이 붙었다. 이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r072v7Zp3i04D9KaY8716caYJy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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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건 같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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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23:32:59Z</updated>
    <published>2024-10-18T14:5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손이 크다. 특히 음식에 관련해서는 더 그렇다. 찌개를 끓여도 한 냄비 가득, 장을 볼 때도 많이 사놓는다. 늘 양 조절에 실패한다. 실패는 주로 나눔으로 이어졌다. 파전 반죽했는데 많이 남았지 뭐야. 하면서 바삭바삭 구워진 파전을 친구에게 나눈다. 된장찌개 끓였는데 우리만 먹기 아깝다며 덜어놓은 찌개를 옆집 할아버지에게 전한다. 나누기 위해 많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gcch4U8Hzx4e_Eo1vVykBu3ekw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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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균의 삶이 아닌 고유한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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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04:18:42Z</updated>
    <published>2024-10-17T14:5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바심이 나기도 했다.  평균의 삶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궤도를 이탈한 기분이었다.   남들보다 결혼을 일찍 했지만 아이는 낳지 않았다.  직장도 뒤늦게 자리 잡았고 모아둔 돈도 많지 않았다.   흔한 취미 하나 없었고 해외여행도 못 갔다.  뒤늦게 세상을 둘러보니 나만 멈춰있는 것 같았다.   평균의 삶을 무리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sWb7TKtdlylzS1jl_VVMfvdyL6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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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의 좋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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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6T15:10:42Z</updated>
    <published>2024-10-16T08:1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된 건 불과 얼마 되지 않았다.  사람들과 섞여있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꼈다.  사람에게 둘러싸여 살아가던 하루하루.  생각의 여유도 시간의 여유도 없이 촘촘하게 흘러갔다.  연락이 끊이지 않았고 매일같이 약속이 있었다.  꽤 오랜 시간 나를 인간관계에 갈아 넣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결국 닳고 낡아서  반드시 보수와 충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aXiZ-IqsqRWmo6XmBfqvBMjzMT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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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누비며 쓰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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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04:41:19Z</updated>
    <published>2024-10-15T14:5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은 그랬다. 몹쓸 우울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희뿌연 매연처럼 탁한 기분을 만회하기 위해 감정을 전시하는 글을 쏟아냈다. 빈 화면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슬픔이 글자가 되어 튀어 올랐다.  가득 찬 우울도 어느새 마르는 날이 왔다. 마르는 걸 보니 바다는 아니었구나. 작은 우물&amp;nbsp;하나에 불과한 이 캐캐묵은 것들을 안고 그토록 괴로워했구나 싶었다.  그리고 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oQ%2Fimage%2F-UUeP_KAO7rBvo5DYMX1A-h4vS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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