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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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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문학(散文문학)을 전공하였고, 음악&amp;middot;영화&amp;middot;그림 특히 피아노를 좋아하고 인문학&amp;middot;예술&amp;middot;건축&amp;middot;과학등 여러분야에 호기심만 많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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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7T06:26: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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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서 약을 팔고 있어! - -예전의 약장수가 그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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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21:30:05Z</updated>
    <published>2025-08-23T11:5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에 켜 있는 TV 앞을 지나다 보면 건강식품을 강요하는 의사들을 자주 보게 된다. 특히 아침잠 없는 노인들이 볼 새벽 시간이나, 아침 시간 대에 포진을 하고 있다. 그들은 대개 일정한 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등장시킨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일정한 식품을 먹고 호전되는 과정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보여준다. 그것만 먹으면 병이 다 낫고 100세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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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투병기 - -디스크 정복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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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01:30:52Z</updated>
    <published>2025-08-23T11:5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시 내 친구야. 허리 디스크가 거의 나아갈 즈음에 만난 친구가 나에게 해준 특급 칭찬. 병원에 가지 않고, 병에 굴하지 않고 이겨낸 나를 보며 찬사를 보낸다.        처음엔 암이 전이된 줄 알았다. 허리부터 무릎까지의 형언할 수 없는 통증은 처음 겪어보는 것이었다. 몸의 모든 세포가 일제히 신음을 내고 있었다. 특히 허리 부분이. 뜬 눈으로 밤을 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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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쇼팽 왈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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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22:07:30Z</updated>
    <published>2024-08-30T13:0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원 화장실에 들어가니 나오는 음악. 쇼팽 왈츠 10번(Op.69 Nr.2 b단조). 알고리즘이 작동할 리 없는 오프라인인데, 내가 지금 치고 있는 곡을 어찌 알았을까, 신기하다. 무려 10쪽에 달하는 화려한 대왈츠 1번(Op.18 Eb장조)을 겨우내 쳐서 간신히 끝내고 새로 시작한 곡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아픔을 그린 곡이어서 왈츠이면서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F%2Fimage%2FCA3P8Xi2pC7crO_vcF1UC0QkN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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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길 메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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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7T06:36:20Z</updated>
    <published>2024-07-11T14:2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늦봄 저녁, 비 소강상태. 구름이 내려앉은 어둑한 하늘 서글픔이 내려온다. 짙은 풀내음과 아찔한 꽃향기 쥐똥나무. 꽃이 지고 나서야 이름을 알았다 코끝을 지나 뇌 속 깊이, 폐부를 지나 영혼까지 도달하는 향기. 늦봄을 지나는 나를 온통 뒤흔들었다.       산책길 고양이들은 어느 구석으로 찾아들었을까 다시 비가 흩뿌린다. 아직은 투명하게 빛나는 나뭇잎</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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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유도공원과 곰배령 야생화 - 땅에 쓰는 시(2024. 정다운 감독. 다큐멘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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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0T03:38:34Z</updated>
    <published>2024-07-08T11:5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가 시작되고 어린아이가 공원을 이리저리 마음껏 뛰어다니고 있었다. 첫눈에 선유도 공원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밤마다 뛰어내릴 자리를 찾아 한강다리를 4시간씩 건너 다니던 때였다. 선유도공원을 만난 것은. 양화대교를 건너다 우연히 찾아들어가게 된 공원이었다. 한강 한가운데 공원이라니. 아무도 없는 늦은 밤 녹색기둥 정원 위 긴 벤치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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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의 파스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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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1T07:35:00Z</updated>
    <published>2024-07-03T01:3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도 저거 먹으면 안 되니?&amp;rdquo; 이른 봄날 워커힐에 있는 &amp;lsquo;피자힐&amp;rsquo;이었다. 피자를 반쯤 먹었을 때였다. 옆 테이블에서 파스타 먹는 모습을 보고 엄마도 먹고 싶다는 반응이었다. 어투는 조심스러웠지만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동작과 눈빛에는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뜻밖의 모습이었다.  &amp;ldquo;그래요.&amp;rdquo; 작은 사이즈라고는 하나 둘이서 피자 한 판을 먹고 또 파스타를 먹기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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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루바토 - 이 나이에 덕질이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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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10:00:24Z</updated>
    <published>2024-06-20T10:1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TV 화면에 굵은 기둥을 가진 커다란 나무가 햇빛과 바람에 나뭇잎을 여유롭게 흔들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임윤찬을 인터뷰하는 특별방송이었다. 임윤찬의 음악의 요체가 완벽히 이해되었다. 내가 유독 임윤찬의 연주에 마음이 움직였는지. 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는지. 임윤찬이 루바토를 설명하는 순간에 연출된 장면이었다. 리스트의 생각이란다. 근본을 벗어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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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다 보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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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7T06:46:25Z</updated>
    <published>2024-06-16T03:0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혼자 걷는 것을 좋아한다. 무작정 길을 나서 하루 종일 돌아다닌다. 만보도 좋고 이만 보도 좋고 동서남북으로 모든 공원과 길과 골목들을 헤집고 다닌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어둠의 기운을 떨쳐내고 생명력을 느껴본다. 살아서 몸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내가 사는 곳은 아파트단지 전체도 공원이고 동서남북이 전부 공원이다. 시냇물 따라 도서관까지 1</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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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는 얼리 어답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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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3T14:53:20Z</updated>
    <published>2024-06-12T12:5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아빠가 사가도 혼나지 않는 과일가게&amp;rsquo; 동네 과일가게에 재미있는 문구가 붙어 있다. 과일 고를 줄 모르는 남편들이 사가도 품질을 보장한다는 나름의 자부심이다. 아버지도 이런 가게 주인들을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저녁마다 무엇이든 꼭 손에 들고 귀가했다. 주로 과일 종류였다. 그러나 그 과일들은 하나같이 팔다 남은 찌꺼기여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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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미가제 정신에 의한 홀로코스트의 재현 - 플랜 75(2022. 일본. 하야카와 치에 감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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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9T23:54:00Z</updated>
    <published>2024-02-27T13:4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가에서 운영하는 안락사 공장. 75세 이상이 신청할 수 있고 신청하면 10만 엔을 준다. 그러나 사체처리는 산업폐기물 업체에 맡기고, 안락사 순간 기계 고장으로 주인공은 죽지 않고 살아서 탈주한다. 어디에도 인간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는 없다.        미치. 78세의 홀로 사는 노인. 호텔에서 일하다 잘린 후 일을 구하지 못하자 결국 &amp;lsquo;플랜 75&amp;rsquo;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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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  - -마음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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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9T06:24:47Z</updated>
    <published>2024-02-20T02:5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하루종일 잤다. 오늘은 2만보를 걸었다. 며칠 전에도 같은 패턴이었다. 얼마 전부터 조짐이  있었다.  몇 년 동안 괜찮았는데 조금 겁이 난다.  게으름인지 우울인지 구분이 안 되는 행태들을 하게 된다. 늘 바쁘게 계획을 짜놓고 딴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 그러나 지나치면 안 된다.  잠시 숨을 돌리면 지난 시간의 모든 상실감이 물밀 듯이 몰려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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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과 후 교실 풍경 2 - 높다고高 쓰는 순서를 아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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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8T13:08:13Z</updated>
    <published>2024-01-11T01:1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업 시간에 2학년 남학생이 나와서 높다 고를 써 보겠다고 한다. 밑에서부터 차례차례 그려 올라간다. 이유를 물으니 높은 것은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쌓아야 한단다. 순살 아파트를 짓는 아저씨들이 배워야 할 정신이다. 순간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갑다. 이런 창의력이라니. 양손으로 쌍따봉을 마구 날려준다. 본인도 무척 자랑스러워하고 친구들도 머리가 좋다고 칭찬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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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의 카스미 - 신데렐라 콤플렉스 극복 가능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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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0T14:02:56Z</updated>
    <published>2024-01-06T13:3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통의 카스미(다마다 신야 감독, 2022, 일본)       수원미디어센터가 제공하는 온라인 상영으로 보게 된 영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다. &amp;lsquo;문화의 도시, 수원&amp;rsquo;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물론 무료다.        진정한 자아 찾기   첼로를 전공했지만 전화 상담원을 하다가 어린이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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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스터로이드 시티 - 잠을 자지 않으면 잠에서 깰  수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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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7T11:39:13Z</updated>
    <published>2024-01-06T12:2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스터로이드 시티(웨스 엔더슨 감독, 2023)     영화가 끝나고 엔딩 음악을 들으며 나는 속으로 폭소를 터트렸다. 하이텐션의 소리까지 지를 뻔했다. You can't wake up if you don't fall asleep이라니. 내가 그래서 여름내 3번이나 보면서 계속 잤던 거야? 무의식에서 영화의 주제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 엔딩곡이 무엇인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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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 시즌 - 동화와 판타지를 꿈꾸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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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02:43:08Z</updated>
    <published>2023-12-22T12:0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몸을 꽁꽁 싸매 안은 채 정신은 깊은 동면에 빠지려 하는 시기가 왔다. 곰은 겨울을 나기 위하여 에너지를 비축하고 인간들은 겨울을 나기 위하여 가슴에 저마다 별들을 품기 시작한다. 온갖 반짝이는 것들이 여기저기서 눈과 마음을 유혹한다. 곱고, 예쁘고, 아름다운 모든 것들이 이때다 하고 모습을 드러낸다. 따뜻하고 깊은 동굴을 찾고 싶은 본능은 동화 속 세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F%2Fimage%2FUDJeStHUNzYV3Rn4l_uqboSiK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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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레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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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2T12:21:31Z</updated>
    <published>2023-12-21T15:0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튜브에서 리스트의 &amp;lsquo;초절기교&amp;rsquo;를 켰다. 임윤찬의&amp;nbsp;반 클라이번 콩쿨 연주다. 1년 6개월 전 처음 보고는 거의 듣지 않았다. 다른 연주들은 수도 없이 들었지만 이것만은 볼 수 없었다. 너무 처연하고 숭고해서 다시 보려면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어제 &amp;lsquo;크레센도&amp;rsquo; 영화를 보고 와서 큰맘 먹고 열었다. 다큐멘터리 특성상 짜깁기로 편집된 그의 연주를 보고 나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F%2Fimage%2F2bMeRpbLX_yjUps_UgU7hkdKW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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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년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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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3T02:59:18Z</updated>
    <published>2023-12-19T16:3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암치료 덕분에 얻게 된 쇼트 커트. 요양원 헤어스타일이다. 염색도 펌도 거부한다. 어떤 스타일을 할까 고민도 안 한다. 한 달에 한 번 미용실에서 다듬기만 한다. 샴푸도 린스도 필요 없다. 유황비누로 감기만 한다. 빗도 드라이기도 필요 없다. 툭툭 털면 금세 마른다. 콩이의 털을 말리던 드라이기는 수납장에 고이 모셔져 있다.        마스크를 쓰는 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F%2Fimage%2Fo_CMy1K1b4faGqUwnxhIj0JV8t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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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악회 가는 길 - -청중의 목관리와 관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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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4T10:27:36Z</updated>
    <published>2023-12-12T11:0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눈을 감고, 목젖을 움켜잡고 필사적으로 기침이 나오는 것을 막고 있었다. 백혜선의 브람스(피아노 협주곡 2번 Bb 장조, 작품 83) 연주가 막 시작된 참이었다. 가을철 들어서면서 부쩍 자주 있는 연주회와 비례해서 감기가 걸리곤 한다. 다 나은 상태였지만 혹시나 해서 마스크에 목사탕까지 물고 있었는데 연주자도 아니면서 잔뜩 긴장을 한 탓인지 기침이 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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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명품 가방 - 만원과 사만 원짜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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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23:56:42Z</updated>
    <published>2023-11-21T12:3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 상가를 지나가다 소품가게의 에코가방에 눈이 멈췄다. 주황색에 디즈니 만화 로고가 프린트되어 있었다. 들어가 4만 원에 샀다. 에코 가방치고는 가격이 좀 되었지만 주인이 직접 한 땀 한 땀 만든 핸드메이드 작품이었다. 명품이었다. '나경이네'. 기꺼이 지불했다. 그녀의 노고와 솜씨에 찬사를 보내며.       구독하고 있는 유튜브 '지식브런치'에 명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F%2Fimage%2FFRdghYaguvaBpQWsfSB_xHTD2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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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모차, 개모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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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0T00:56:54Z</updated>
    <published>2023-11-18T00:1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돈지랄하네&amp;rsquo; 콩이를 강아지 유모차에 태우고 사거리에서 남편과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들으라는 듯이 제법 큰 소리로 우리를 향해하는 말이었다. 우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틀린 말도 아니었다. 우리도 강아지를 키우지 않았다면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콩이를 키우기 전에는 강아지를 껴안고 지나가는 여자들을 보면 눈살을 찌푸리며 피해 다녔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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