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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타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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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애틀타쟌의 브런치입니다. 서른살에 시애틀에 이주하여 31년을 살다가 고국에 돌아와 고창 실버타운에 거주합니다. 서예로 국궁으로 글짓기로 유락하며 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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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7T06:40: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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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타잔의 이민 이야기 49 - 얼음장수 양사장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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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5T00:16:17Z</updated>
    <published>2025-05-14T23:3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설왕설래 성토가 이어졌다. 언제나 침착한 쌩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다. 나도 모르겠다 하니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떻겠냐고 하면서 100여 곳의 신규 거래처가 있으니 기존의 양사장한테서 받았던 거래처는 돌려주고  신규거래처는 나보고 계속하란다. 내가 차가 있나 돈이 있나 하니 차는 좀 알아보자 하였다. 이곳저곳에 전화를 돌리더니 마침&amp;nbsp;신문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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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타잔의 이민 이야기 48 - 얼음장수 양사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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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2T16:18:07Z</updated>
    <published>2025-01-27T00:0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너지고 불타버린 한인들의 가게들로 인해 주문은 하루에 고작 몇십 건이었다. 허공을 향해 담배연기를 내뿜던 양사장이 &amp;quot;에이 베트남이나 갈까&amp;quot;  그러면서 얼음장사를 접겠단다. 난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되게 되었다. 그러더니 네가 한번 해볼 테냐 하고 제안을 하는 게 아닌가. 남아있던 어카운트는 이십여 곳 남짓인데 자동차 개스비나 나오려나 할 정도였다.  얼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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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타잔의 이민 이야기 47 - 크렌샤워 블루스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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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4T08:18:45Z</updated>
    <published>2025-01-12T05:5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먹을 것 아끼고 찬물로 머리 감아 잠을 쫓아내며 겨우겨우 모은 돈으로 구멍가게를 차렸다. 매일 새벽을 찢고 일터로 달려갔다. 별들의 배웅과 마중을&amp;nbsp;받아가며 집으로 들어가는 고단한 생활 그렇게 억척스럽게 모은 땀과 눈물과 설움으로 쌓은 탑이 와르르 무너졌다.  물건이나 가져가면 고맙다고 해야 하나? 상당수의 점포가 약탈에 이은 방화로 마치 봉수대의 봉화연기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tIyLGa1c6n-f2NBc1IypzcamT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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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타잔의 이민 이야기 46 - 크랜샤워 블루스 어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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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7T03:08:02Z</updated>
    <published>2025-01-06T23:4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객 중 어느 부부가 있었다. 남편은&amp;nbsp;초등학교 교사로 아내는 소셜워커로 일하면서 조그만 그로서리를 하고 있었다. 흑인들이&amp;nbsp;많이 거주하는 빈민가에 자리한 가게는 이른&amp;nbsp;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늘 붐볐다. 부부는&amp;nbsp;번갈아가며 가게에 나왔다. 캐시대 옆에 노트 한 권은 돈 없는 손님들이 자필로 사인한 외상장부였다. 얼음을&amp;nbsp;납품하면서 보면 돈 받는 것보다 외상장부 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wYcigr5M4aleTMAGJJ56qTZVh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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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버들의 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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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6T12:43:00Z</updated>
    <published>2025-01-05T03:3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흰머리 소년 소녀들의 합창    세상이 온통 하얗다. 며칠 전부터 퍼붓기 시작한 눈은 늦은 밤까지 내려 땅을 덮어버렸다.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듯 노아의 홍수같이 쏟아지던 눈은 이내 얼어버렸고 사람들은 종종걸음으로 눈지옥에서 허우적댔다. 그렇게 한 해가 발버둥치며 저물고 있다. 실버타운도 눈바다에 빠져 입주민 거의가 출입을 현관에 꽁꽁 묶어 놓았다. 밥을 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ZVl3plF1upzoT-AVDvnj_w58D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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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춘가 - 연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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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2T05:57:37Z</updated>
    <published>2025-01-02T00:2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피던 봄꽃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고 그 자리엔 초록의 잎새들이 냉큼 자리를 꿰찬다. 그렇게 기름이 올라 번들거리는 시간이 지나면 누님 같은 수국이 곁에 다가온다. 화려하지 않지만 수수하며, 넉넉하고 포근하다. 피었다 떨어지면 다음 꽃이 피고 지기를 이어가 백일동안 붉다는 별명을 가진 배롱나무꽃이 여름의 중앙에서 약 올리듯 피워댄다. 농익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ZNYg-57ojqPMm_oQVNpOq5cFN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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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타잔의 이민 이야기 45 - 크렌샤워 블루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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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2T05:57:46Z</updated>
    <published>2025-01-02T00:1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엘에이의 아침은 간밤에 벌어진 난투극을 보았는지 벌겋게 상기된 해가 솟아올랐다. 집에서 가까운&amp;nbsp;스트립몰을 지나다 보니 창문은 깨어지고 방범창살은 뜯겨나가 처참한 모습으로 널브러져 있었다. 쇼핑몰 어느 가게는&amp;nbsp;통째로 찢겨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다. 운동화를&amp;nbsp;감쌌던 흰색 마분지가 바람에 끌려다녀 마치 눈이 오는 건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매캐한&amp;nbsp;연기도 가세하여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81vakmRZXiwGUn9scAYYSEpat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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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타잔의 이민 이야기 44 - 크렌샤워 블루스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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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2T06:31:32Z</updated>
    <published>2024-12-11T00:5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침내 가게들이 불에다 검은 연기가 하늘을 가렸다. TV 에선 그 아비귀환의 현장을 실시간 생중계로 가감 없이 전달되어 보는 사람들의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하늘을 찌르며 올라선 빌딩이 가득한 도시에서 벌어지는 광경은&amp;nbsp;지금도 &amp;nbsp;잊을 수가없다. 벌건 대낮에 복면도 하지 않은 검은 도둑들이 한인상점의 옆구리를 뚫고 약탈한 물건을 일개미처럼 날랐다.  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9_xncWy5-jfnRfh2s8IYsfrly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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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타잔의 이민 이야기 43 - 크렌샤워 블루스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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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9T12:24:01Z</updated>
    <published>2024-12-09T09:5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엘에이 폭동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것 같지만 사실은 오래전부터 쌓인 앙금들이 터져 나온 것이었다. 한인들의 근면함은 어떤 인종도 따라 올 수없을 정도로 강렬하여 뭘 한번 하면 단시간에 이루려는 욕망이 가득했다.  얼마간의 돈이 모아지면 조그만 가게라도 열어서 남들이 따라 올 수없는 성실과 부지런으로 일으켜 세우곤 하였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느릿느릿한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QhTo3EJJB2wDse6R3XJmmkuoZ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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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타잔의 이민 이야기 42 - 크렌샤워 블루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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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9T00:26:48Z</updated>
    <published>2024-12-08T03:5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은 얼음을 많이 소비한다. 음료수에 넣어마시고 하드리커에는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것이 얼음이다. 얼음공장에서 얼음을 받아서 그로서리와 리커스토어 (독한 술을 파는 상점)  그리고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등에 납품하는 것이 일이다. 월남전이 한창 일 때 양 사장은 베트남에서 중장비 관련 일을 하다가 전쟁이 끝나고 미국으로 왔단다. 아내와 자식은 한국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rLKWX4Vc-Np3AIItvfb0lSWKb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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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타잔의 이민 이야기 41 - 크랜샤워 블루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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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7T04:19:06Z</updated>
    <published>2024-12-07T01:4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지나서 또 한 사람이 들어왔다. 보기에는 &amp;nbsp;멀쩡한데 알고 보니 더 멀쩡한 사람이었다. 도저히 이런 곳에 올 사람이 아닌 그는 나보다 두 살 아래인 토끼띠였다. 당시에 명문이었던 전주고등학교를 다니&amp;nbsp;1학년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왔단다.  미국에서도&amp;nbsp; 명문인 아이비리그라 불리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을 졸업한 수재였다. 거길 아무나 가나 미국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kh4zM_bfk3ndqnEXYSh2NNay55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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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타잔의 이민 이야기 40 - 올림픽 블러바드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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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6T12:27:26Z</updated>
    <published>2024-12-06T01:2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충무공의 후예 아니랄까 봐 해군선배 지사장은 전별금 봉투하나를 내밀더라. 마음은 빨리 받으라 성화인데 두 손은 &amp;nbsp;완강히 흔들며 사양했지만 사장은 내 주머니에 봉투를 쑤셔 넣었다.  집안에선 원수라도 밖에서 만나면 없던 정도 솟아난다는데 거친 파도와 싸웠던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사는 해군이 아니던가 간이라도 빼줄 전우애를 그 누가 감히 &amp;nbsp;흉내조차 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_L-D95vqYYTvMrgQd0LCAxpF31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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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타잔의 이민 이야기 39 - 올림픽 블러바드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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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4T23:53:02Z</updated>
    <published>2024-12-04T23:5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렌샤워 블러바드에 위치한 낡고 오래된 이층 집, 아래층은 선교한다고 떠돌아다니는 한량 같은 목사와 재봉질하는 사모가 살고 있었다. 이층은 벌집처럼 개조한 다섯 개의 방이 촘촘히 이어져&amp;nbsp;있었다.  그중 한 곳이 내가 기거할 곳이었는데 언제 깔아놓은 카펫인지 오랫동안 깎지 않은 털북숭이 양 같았다. 때 자국이 듬성듬성, 빨지 않은 행주 썩는 냄새가 코를 움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vtXwxrmYeUNuq3Yyzmffior7a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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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타잔의 이민 이야기 38 - 올림픽 블러바드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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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3T21:34:24Z</updated>
    <published>2024-11-23T21:3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전 한가한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갑자기 차가 조용하다. 브레이크를 밟으니 페달이 딱딱한 돌 같다. 엔진이 꺼진 것이다. 좌우를 살피고 뒤를 살핀 다음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어  가까스로 길가에 세웠다. 다행히 차들이 띄엄띄엄 있었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했다. 시내에서도 이런 일이 있어 길가 경계석에  부딪치며 서기를 여러 번 자동차 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hfVz2GJ1jD0qMorR4S2Euj2VU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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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타잔의 이민 이야기 37 - 올림픽 블러바드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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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1T01:50:52Z</updated>
    <published>2024-11-20T23:0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의 한 수를 배우겠다고 달려온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그로서리(식료품) 하는 안수집사,  덩치 큰 교회에 가냘픈 심방 전도사, 티베트 선교가 꿈이란 화가도 있었다. 뒷머리에 허연 페인트를 묻히고 오는 사람 결혼한 지 얼마 안 됐다는 늙은 새댁,  커다란 눈망울을 데굴데굴 굴리는 이민 초보자, 땅끝 어디라도 가리라 선교 지망생, 얼굴이 시뻘건 철공소 사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Dn_ATbx8TXAroBkSRjQs6GEgA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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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타잔의 이민 이야기 36 - 신의 한 수를 가르치는 학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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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03:35:53Z</updated>
    <published>2024-11-17T23:5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벅지 같은 삼십 대 두려울 것도 거칠 것도 멈칫할 겨를도 없고&amp;nbsp;&amp;nbsp;힘이 남아돌 나이인데 난 고꾸라지고 자빠지고 기진맥진에 타박상에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시간이었다. 노조 한다고 깝죽대던 시간들 자의 반 타의 반 직장을 그만두고 피폐한 모습으로 지내던 나날이었다.  눈이 펄펄 뛰듯이 내리던 한얼산 기도원. 시퍼런 모습으로 짱짱하게 서있는 소나무에 이빨처럼 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QtRjXpH-g6IizRUiWsD7tXg9y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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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타잔의 이민 이야기 35 - 아리랑 마켓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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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6T11:27:53Z</updated>
    <published>2024-11-16T10:0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형사가 되었더라면 좋았을 거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랬으면 여러 도둑들을 잡았을 테니까 말이다. 신은 나에게 기억력이란 능력을 주신 게 확실하다. 아내는 옆에서 늘 그런다 쓸데없는 걸 기억한다고. 그 말이 맞는 것이 대수롭지않은 기억들이&amp;nbsp;언덕에서 썰매 타듯 내려오니 내가 생각해도 아 이런 것이 왜 생각나지 할 정도다.  창고의 물건들을 한번 보면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AhG0oQXP6v2fMR3MBpbP7noje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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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버들의 전쟁 - 첫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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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5T12:29:37Z</updated>
    <published>2024-11-15T10:1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텔레비전 화면을 가득 채우는 트롯이란 장르의 가요 대회가 한창이다. 코를 박고 즐겨보는 아내를 향해 물어본다 &amp;quot;노래가 그렇게 좋아?&amp;quot; 돌아온 대답은 &amp;quot;응 재밌잖아 당신은 재미없어?&amp;quot; 하고 되묻는다. &amp;quot;응 나도&amp;nbsp;재밌지 그렇게 보면 지겹지 않아? &amp;quot;하고 물으면 &amp;quot;아니&amp;quot; 하고 시선을 티브이에 고정시킨다. 막걸리 한잔을 걸쭉하게 부르는 가수, 보리고개를 겪었던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4DfGj9lTzIzEeJlYnj9PGHEy0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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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타잔의 이민 이야기 34 - 아리랑 마켓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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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4T01:22:35Z</updated>
    <published>2024-11-13T23:4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을 먹자며 간 곳은 냉면집이었다. 음식점에 들어가서 앉자마자 냉면 좋아해?라고 물으니 아뇨 할 수가 있나 미리 다 정해놓고 넌 그냥 먹어라 하는 식이다. 내심 사장이 밥을 산다는데 삼겹살이라도 구워서 오래간만에 남의 살 좀 맛보나  기대가 컸는데 종이처럼 얇게 썰은 고기 두 장에 삶은 계란 반쪽이 전부 인 물냉면 이라니 실망이 가득한 눈으로 귀한 고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tKCdW0yjtLwz5f3k8Zq9rDSms3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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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 타잔의 이민 이야기 33 - 아리랑 마켓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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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1T12:01:33Z</updated>
    <published>2024-11-11T09:0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트타임으로 시작한 일은 해군 선배 사장의 명령으로 풀타임으로 바뀌었다. 자기보다 거의 두 배는 됨직한 후배가 그렇게 귀여울 수 없다는 듯 사장은 날 볼 때마다 더없이 밝고 환하게 웃었다.  배고프지? 하면서 매장에서 파는 김밥을 가져다주면서 다른 직원들 보기 전에 얼른 먹으란다. 음료수는 미리 뚜껑을 따서 갖다주고 뭐라도 더 챙겨주려 안달이었다. 그런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m0aEAr39o4MfmsviBB_PVqxYg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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