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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경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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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코로나 때문에 갑자기 찾아온 자유의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다독과 함께 멋진 인생의 느낌표를 찍고 싶습니다. 세상에 제 생각 하나를 더 보태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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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7T23:03: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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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카의 장난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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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3-29T01:3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겐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모두가 이제 여섯 살 접어든 조카가 부르는 호칭이다. 그녀가 막 말을 시작할 때는 '아아'였다가, 조금 지나선 '아부'라고 불렀다. 4살쯤 되었을 때 비로소 '이모부'라고 불렀다. 엄밀히 따지면 나는 그녀에게 '작은 이모부'였다. 그러나 동서형님보다 약간은 살이 쪘다는 이유만으로 한동안 '큰 이모부'라고 불렀고, 이제야 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pFkzeu09hF8hbVf_-eY6cN2I6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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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농담 한 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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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3T22:02:55Z</updated>
    <published>2023-03-23T01:5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창을 한없이 두드립니다. 많은 비에도 유리창은 꿋꿋이 버티고 있습니다. 물방울들이 맺혀 여러 모양으로 나눠지기도, 합쳐지기도 합니다. 투명한 무대 위에 방울들이 군무를 추듯 요란하기 그지없지만,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은 오히려 평화롭습니다. 수많은 맺힘 중에 &amp;nbsp;한 방울의 비가 거꾸로 올라갑니다. 바람의 심술인지 홀로 날아 마치 자기가 온 곳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soqMfQRU17-2eGq5X8ohgg9fr0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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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기 사람이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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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2T00:54:55Z</updated>
    <published>2023-03-22T00:1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가 매일 똑같을 거라고 생각해도 매번 반복되는 날은 없다. 세상의 일이 그렇다. 그래서 일상은 항상 시끄럽다. 그것이 사람 사는 세상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인간이 다 똑같아 보여도 모두 다른 생각과 행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은 한편으론 재미있다.  요즘 들어 뉴스를 시끄럽게 달구는 이야기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GeBPN75u8UG8WnoGTYJr5lrHk4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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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럴 수 있다'와 방하착(放下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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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2T00:59:24Z</updated>
    <published>2023-03-07T22:2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그럴 수 있다&amp;rsquo;라는 박애(博愛) 정신으로 인간사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그것이 마음의 문제라면 더 그렇다. 인간은 욕망을 먹고사는 동물이고, 자신이 항상 옳아야 한다는 이기주의를 버리지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에게도 갈등의 순간은 늘 빚처럼 따라다닌다.  아침, 급한 약속에 서둘러 집을 나섰다. 아직 시간은 넉넉했지만, 뭔가 불안한 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ShV7sfLko3L3o_JCRQtmJ3fZ-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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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체적 소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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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9:08Z</updated>
    <published>2023-03-02T03:1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소란이다. 하늘은 잔뜩 인상을 찌푸린 채 여차하면 눈물이라도 뿌릴 태세라, 오늘만은 안온한 날이 될 것이라는 내 예상과 다른 전개다. 아내는 장모님을 모시고 어디든 나가자고 한다. 토요일이라 오전에 움직이면 한적할 거라 말하며, &amp;lsquo;어디든 가기 싫다&amp;rsquo;는 표정을 짓는 나를 설득한다. 나는 마지못해 길을 나섰다. 여러 곳을 상의한 끝에 장모님이 좋아하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jwolzqDy5g5xitUNCj7wRAziA9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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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의 과실 (果實)</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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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5T07:29:33Z</updated>
    <published>2023-02-25T02:0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는 열매일까? 씨앗일까?  매일 마시는 음료지만, 우린 이렇게 무심하다. 결론을 말하자면 커피는 씨앗이다. 커피의 열매는 체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amp;ldquo;커피 체리&amp;rdquo;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 안에는 두 개의 씨앗이 다소곳이 들어있다. 그런데 가끔가다 한 개의 씨앗만 있는 것이 나온다고 한다. 불량이다. 맛도 다르고 향도 달라 그런 열매는 버린다고 한다. 커피마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SyV45czaIZA3uEyHR0HYaTIub9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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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생배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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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1T10:29:14Z</updated>
    <published>2023-02-21T04:3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알맞은 나른한 토요일 오후였다. 청초한 공기덕에 세차를 맡기고 느긋하게 카페에 앉아 있었다. 다음날 오랜 외유 끝에 아내가 한국에서 들어오기로 했기에, 오전에는 집안청소도 끝내 놓았고 오후엔 카페에서 온전히 책이나 보면서 지낼 생각이었다. 그 정적을 깬 건 후배의 전화였다. 별일 없으면 같이 축구나 하자는 이야기를 했고, 나는 순간 망설였다. 후배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7uS1FB87ILoxPvfhccwngXxUx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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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밤 편히 잠들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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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9:02Z</updated>
    <published>2023-02-16T03:1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평생을 누군가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하면, 나는 &amp;lsquo;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요&amp;rsquo;라고 속으론 대꾸하듯 말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밤에 자려고 누우면 어중간하면 십 분도 되지 않아 꿈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요즘엔 심한 육체적, 정신적 노동이 많지 않아서 중간에 가끔 깨어나지만, 일이라도 좀 한 날은 여지없이 그 흔한 꿈 한번 꾸지 않고 아침까지 사경을 헤매듯 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ofSiYSx4yQRntfHE8vmPsdFIh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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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가! 내 사랑 - 부제 - 사연곡(思煙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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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2T02:59:17Z</updated>
    <published>2023-02-11T23:1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 년 전 난 세상에서 가장 아끼던 친구를 떠나보냈다. 처음 그와 이별했을 때 눈물보다는 아찔함이, 절망보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마치 시체처럼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말기 암 환자처럼 괴로워했다. 세월이 지나면 잊힐 거라고 사람들은 말했지만, 나는 아직도 그 친구를 꿈속에서 종종 만나곤 한다.  그를 처음 만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모든 사귐이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W3pQGjobUCqYnpY70Aen-KL-rHI.jpg" width="45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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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의 불빛은 아름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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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8T12:22:53Z</updated>
    <published>2023-02-08T06:2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으로부터 이십여 년 전 미국 서북부의 끝 시애틀(Seattle)이라는 도시에서 잠깐 머문 적이 있다. 그 도시의 여름 대낮은 유난히도 길었고, 밤하늘의 별은 서울보다 많았다. 미국에서도 은퇴 후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힐 정도지만, 반대로 우기가 길어 자살률 1위를 겪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난생처음 바다건너에서 마천루 불빛을 본 적이 있었다. 지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RNwijz497KMaAhnhCVWhi57HE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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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옛 노래 - 백수 중년의 생 바라보기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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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3T13:50:24Z</updated>
    <published>2023-02-02T02:0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주위 친구들과 아는 사람의 대부분은 7080 노래나 심지어 자신이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의 트로트를 좋아한다. 나는 당최 그런 속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옛날 노래에 향수를 느끼고 싶어서 인지, 아님 멀리서 본 과거는 언제나 아름다워 보이는 것 때문인지, 시대의 흐름을 왜 거부하는지 알 수가 없다. 몸의 근육은 점점 영혼보다 더 빨리 날아가고, 흰머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WFYaMAyMFPTGFikEaSwjg11eL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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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작시 - 사랑 1 - 백수 중년의 생 바라보기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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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1T21:50:31Z</updated>
    <published>2023-01-24T10:5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그 사람이란 거울을 통해 나를 보는 것  그가 좋아하는 것, 그가 싫어하는 것에 의해 내가 이름 지어지는 것  그의 상처, 그의 기쁨으로 인해 내 감정이 선명해지는 것  그의 어둠과 허무, 그의 빛과 충만으로 내 색이 명료해지는 것  그래서 정오의 그림자처럼 나와 그가 하나가 되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L7Qok2ZIGrj6EUkJ8kC4-WJ68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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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레와 순례 - 백수 중년의 생 바라보기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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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4T11:39:32Z</updated>
    <published>2023-01-18T13:4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의 인연은 어느 곳으로 이어질지 알 수가 없다. 십여 년 전 아내와의 추억을 일기처럼 쌓기 위해 인터넷에 글을 올리다 우연히 한 형님을 알게 되었다. 무형의 세계에서 만나 인사하던 그 형님을 십 년 만에 유형의 세계에서 만났었다. 그때, 그는 나에게 직장 은퇴 후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올 거라고 제주의 올레 길에서 선언했다. 나는 그를 존경의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Lj4yJOE3WD0tvcx7J-_tOiHB_X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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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 사우(四友) - 중년 백수의 생 바라보기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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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6T13:41:14Z</updated>
    <published>2023-01-16T01:5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 시절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심심하면 뽑아 먹던 100원짜리 자판기 커피와 인연이 되어 그 후 커피는 갈색의 믹스커피밖에 없는 줄 알고 살았던 세월이 있다. 그때의 커피는 간식이었고, 주식이었으며, 밤의 친구이기도 했다. 그저 커피는 원래 다디단 음료라 여겼고, 인생 역시 믹스 커피처럼 달 거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그때는 말이다. 대학에 올라와서 비로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e5qCF7Oso0AABuwrrUIlXgome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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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사와 가사 (會事와 家事) - 중년 백수의 생 바라보기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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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1T04:03:54Z</updated>
    <published>2023-01-10T23:0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건을 사기 위해서 우리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간다. 가만히 보면 구매 장소에 따라 쇼핑하는 방법이나 남녀태도가 달라서 재미있다. 일에도 백화점 같은 일이 있고, 대형마트 같은 일이 있다.  백화점에는 온통 고급 브랜드들의 상점들이 즐비하다. 그곳에서 우리는 실용적인 물건보다는 타인의 관심이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제품들을 산다. 조그마한 가방 하나에도 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iWTuQYrpYxBc_KflDWJPCma_z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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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의 고향 - 중년 백수의 생 바라보기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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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1T03:38:48Z</updated>
    <published>2022-12-31T23:2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계절 꽃이 넘쳐나는 섬이 있다. 초봄에는 유채꽃이 온 섬을 노랗게 물들이고, 여름엔 수국이라는 기지개를 편다. 가을에는 메밀꽃이 들판을 장식하고, 겨울에는 빨간 동백꽃이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 나무에 불을 켠다.  20여 년 전, 회사 바이어 발굴을 위해 유럽으로 출장을 떠났다. 한 달간의 출장이었고, 그때는 신혼 초라 외국에서 비싼 전화 요금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aKxNkgkKI5Ft-qKEC7w0Y7MDD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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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횡단보도를 지켜보며 - 중년 백수의 생 바라보기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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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6T07:16:04Z</updated>
    <published>2022-12-26T04:1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른한 가을 오후, 사무실에서 졸음이 밀려오던 차에 기분이나 전환하자고 근처 헬스클럽으로 나선다. 가까운 거리지만, 차를 타고 가면 어정쩡한 날씨에도 반바지와 반팔로 밖을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불과 오 분 거리에 횡단보도가 서너 개가 버티고 있다.  얼마 전, 법이 바뀌어 우회전시 횡단보도를 만나면 잠시 세워야 한다는 규정이 생겼다. 그 소소한 법률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JxApfG0o5Ma85pbpYYpGMjm9jh8.jpg" width="48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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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의 기쁨이 누군가에겐 슬픔이다 - 중년 백수의 생 바라보기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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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7T01:46:43Z</updated>
    <published>2022-11-05T03:2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면 1 요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핼러윈이 다가오던 일요일 아침, 인터넷과 뉴스는 온통 그 전날 밤에 있었던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인한 비통함을 전하고 있었다. 나 역시 서울에 조카들이 있고, 그 조카들이 20대와 10대이기에 급한 마음에 연락을 했다. 동생은 조카들은 집에서 단잠을 자고 있다고 전해주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장면 2 비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6CIw3a4VYiOqkl7gxjfdW08mV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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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상상은 당신의 상상을  초월한다 - 중년 백수의 생 바라보기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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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3T05:16:51Z</updated>
    <published>2022-10-13T02:2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 얼마 전 나온 ㅇㅇ영화 봤어?&amp;rdquo; &amp;ldquo;응&amp;hellip;그런데 소설 원작보다는 못하더라&amp;rdquo; &amp;ldquo;그래? 난 그 영화 재미있던데&amp;rdquo; &amp;ldquo;그럼 한번 소설로도 읽어봐. 난 소설이 더 재미있었어&amp;rdquo;  책을 좀 읽어본 사람이라면, 소설의 원작이 영화나 드라마의 작품보다 훨씬 재미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관심이 거기에 이르니 나름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이 한동안 머리에서 벗어나질 않았다.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a20WzO3t769YnT6lbAAxA3WSg0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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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 나이 듦에 관하여 - 중년 백수의 생 바라보기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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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3:25:14Z</updated>
    <published>2022-10-11T11:5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은 불확실하다. 마치 클로드 모네의 &amp;lsquo;인상-해돋이&amp;rsquo;의 뿌연 해무에 갇힌 바다처럼&amp;hellip;  그럼에도 인간은 나아가는 존재이다. 문제는 나 스스로 나아가는 것인지, 아님 누군가에 의해 떠밀려 나아가는 지를 알아야 한다.  나의 의지 없이 그저 남에 의해 나아가는 자는 아무리 오래 항해하여도 두려움에 앞바다만 수십 번 돌아다니다 오는 배에 불과하다. 그러나 스스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9n%2Fimage%2F6xY3JTfXDoYje7QtXenIR86uz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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