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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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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풀씨의 브런치입니다.  출판 기획편집자로 일했으며 마음의 씨앗이 되는 글을 쓰기 위해 애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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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1T06:48: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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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의 초대 - 어른으로 산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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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7T11:47:40Z</updated>
    <published>2023-04-08T02:0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꽃처럼 어여쁜 조카의 화촉을 밝히는 날. 매운 바람에 매화 향기 날리고 봄이 기웃거리며 고개를 내민&amp;nbsp;지난 3월 11일 토요일.&amp;nbsp;아침부터 따사로운 햇살이 대지를 감싸 완연한 봄 기운이 가득했다. 괜히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amp;nbsp;다행히 2020년 1월 시작된&amp;nbsp;코로나19 확산세도 진정되는 추세였다. 인륜지대사인 만큼 6년 만에 온 가족이 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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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누구인가 - 명랑한 영혼을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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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8T10:26:30Z</updated>
    <published>2022-07-15T07:2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지루한 장마와 찜통더위도 물러간 지금&amp;nbsp;바라는 것은 튼튼한 신체와 명랑한 마음가짐이다. 이 생명의 바탕 위에 희망이 솟고 거칠은 세파에도 한 발 한 발 앞으로 헤쳐 나갈 수 있다. 희망을 갖고 계획에 의한 생활을 꾸준히 꾸준히 해나가도록. 그리고&amp;nbsp;불안 공포 우울 억지로부터 빠져 나가라. 항상 든든한 믿음을 갖고 튼튼하고 명랑하기 위해 노력하라.&amp;quot;  아버지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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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별의 무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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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8T10:26:35Z</updated>
    <published>2022-06-30T07:5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아버지와의 마지막 작별에 대한 기록은 사적인 내용인지라 쑥스러움 때문에 망설였다. 하지만 가슴 깊숙이 자리잡은 울분이 넘쳐 나왔다. 무엇을 위해서, 왜 쓰려고 하는지를 되물으며 그간의 살아온 나의 삶을 뒤돌아보았다. 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는 소소하고 평범한 삶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의 투병이 시작되면서 일상의 균열이 시작되고 삶이 덜컥거리며 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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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각에 갇힌 아버지 - 시간은 아픈 상처를 남기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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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8T10:26:41Z</updated>
    <published>2022-06-29T02:1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의 시간은 나이 들고 아픈 몸과 함께 쏜살같이 흘러 갔다.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현재가 사라지고 혼돈과 망각 속에 갇히게 되었다. 가끔씩 들려줬던 지난 과거의 파편화된 기억 을 꿰어 아버지의 지난한 삶을 가늠해 볼 따름이었다. 지난 10 여 년은 몇 차례의 응급실 행과 크고 작은 가슴 옥죄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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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의 방문객 - '두 번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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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8T10:26:47Z</updated>
    <published>2022-06-29T02:1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던 어느 날 병실의 무거운 공기를 밀어내듯 뜻밖의 방 문객이 찾아왔다. 아버지가 6인실에서 사나흘 가량 지낼 때 바 로 옆 병상에 있던 환자였다. 당시 한밤중이면 아버지가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못 잔다고 환자와 보호자의 원성이 높던 때였다. 아버지 병상 바로 옆이었으니 어찌 보면 가장 힘들었을 법도 한데 오히려 군소리 한마디하지 않았다. 6</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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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인실 같은 2인실 -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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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8T10:26:58Z</updated>
    <published>2022-06-29T02:1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와 함께한 시간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예상과는 달리 입원 날짜가 일주일째 접어들었는데도 퇴원은 커녕 몸의 상태는 별반 나아지지 않고 악화되었다. 이제는 전립 선비대증으로 아예 도뇨관을 제거할 수조차 없었다. 거기에 더 해 요로 폐색에 방광염과 간헐적이던 기침이 심해지면서 가래 까지 생겼다. 폐렴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항생제를 맞고 수시로 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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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벼랑 끝에 선 기분 - 깊은 슬픔 속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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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8T10:27:09Z</updated>
    <published>2022-06-29T02:1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나나 사건이 계기가 된 것인지 아버지가 음식 삼키는 일을 더욱 힘들어 했다. 이젠 죽마저도 사레가 자주 들어 기침을 했다. 자연스레 먹는 것이 부실해져 점점 대나무처럼 바짝 야위어 갔다. 의사는 사레가 자주 들리면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재차 심각하게 경고했다. 그러면서 경비위관을 삽입해야 한다고 선을 긋듯 단호하게 말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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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이 끝나는 자리는 어디인가 - 달아나는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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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8T10:27:15Z</updated>
    <published>2022-06-29T02:1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아침이 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밤새 일어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amp;nbsp;현재의 일은 뒤돌아서면 깡그리 잊어버렸다. 병원에 왜 입원했는지, 지 금 있는 곳이 어디인지 시공간이 뒤섞인 듯 같은 질문을 몇 번 씩 물어봤다. 아버지는 달아나는 기억을 붙들 듯 손목시계에 대해 유달리 애착이 강했다. 손목시계를 보며 수시로 시간을 확인하고 식사 시간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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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둠 속 빛을 찾아 - 삶의 끝날 때를 알 수 없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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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8T10:27:21Z</updated>
    <published>2022-06-29T02:1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신체적으로 많이 야위고 쇠약해졌지만 조금씩 나아져 갔다. 겨우내 얼었던 대지에 생명이 움트듯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담당 주치의는 조심스럽게 퇴원 이야기를 꺼내며 옮 겨갈 다른 병원을 알아보라고 했다. 봄꽃이 피어나듯 기쁜 소식이었다. 아버지 병세가 좋아졌다는 의사의 말에 마음이 괜히 들떴다. 한편으로는 요양병원의 한계를 절감했기에 다시 요양시설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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