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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유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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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mji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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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윤슬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삶의 순간들을 글로 담아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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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8T06:17: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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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만 원어치의 다정함 - 찌루찌루의 파랑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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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10:58:46Z</updated>
    <published>2026-04-06T10:5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7분,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 불쾌한 주정 같은 대통령의 선포에 황당함은 잠시였다. 이어서 발표된 &amp;lsquo;계엄에 위반한 자는 처단한다&amp;rsquo;라는 포고령은 공포였다. 국가가 국민에게 &amp;lsquo;처단&amp;rsquo;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인가? 국회의원들과 시민들이 국회의사당 앞으로 모였다. 국회 정문이 봉쇄되었고, 담장을 넘는 국회의원도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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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인공들 - 2024년 12월 3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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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5:52:39Z</updated>
    <published>2026-04-01T05:5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12월 3일은 세상으로부터 내 존재를 확인받은 날이었다. 나도 세상 속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구나. 스스로 확인 도장을 찍은 날. 대체로 장려상이거나 가끔 우수상이 초등학생 때부터 마흔 살까지 받아 본 상의 최고 등급이었다. 그런데 대상이라니. 심지어 등단이라니. 게다가 시상식이라니. 그날은 생애 최고의 환희라 감히 말할 만큼 반짝이는 날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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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 방지턱 - 피터팬은 운전을 못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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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13:24:26Z</updated>
    <published>2026-03-03T13:2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왕복 8차선 도로의 교차로는 우주만큼 광막하다. 교차로의 이쪽에서 저쪽으로 넘어가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교차로에 칼집을 내어 장판을 들어 올리듯 세로로 들어 올리고 그 위에 서 있다고 상상해 보자. 대관람차 꼭대기에 정지한 것 같다. 대관람차 꼭대기에서 뛰어내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20년 전 교차로를 통과하지 못하고 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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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불의 유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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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5:52:15Z</updated>
    <published>2026-02-18T05:5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야말로 딱 선생님이지.&amp;rdquo; 오랜 지인은 최근에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자신이 공부했던 책을 내게 건네주며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amp;ldquo;올해 끝나기 전에 시작해. 너는 정말 잘할 거야. 아무것도 안 하기에는 아까워.&amp;rdquo; 보험왕의 큰 그림 설계도 아니고, 다이아몬드를 향한 다단계의 유혹도 아니었다. 타인의 부탁을 제대로 거절하지 못하는 내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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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똑 너 닮은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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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5:23:50Z</updated>
    <published>2025-11-18T05:2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장실 문을 열자 진한 먹물 냄새가 물큰하다. 먹을 갈다 던져놓은 듯 생리혈이 눅진하게 묻은 속옷이 화장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저절로 콧등이 찡그려진다. 눈을 반쯤 감고 샤워기의 물을 틀어놓은 채 곱은 손으로 아이의 속옷을 벅벅 문지른다. 기저귀를 갈다 노르스름한 변이 수채화 물감 짜듯 흘러나온 순간을 마주하고 코를 박고 기뻐하던 때가 있었다. 세상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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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맹이여 오라 - 제36회 신라문학대상 당선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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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4:31:08Z</updated>
    <published>2025-11-04T12:1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겨울의 나른한 오후, 쇠락한 동네에 저 혼자 새것임을 티 내는 도시재생센터 사무실. 2층 사무실 안에서 바라본 창문 밖은 전깃줄로 메워진 무채색의 하늘이다. 바깥은 헌 것투성이인데 창문 안쪽은 새것의 냄새가 차지했다. 사무실 안을 메운 히터의 열기가 어쩐지 온기 없이 삭막하다. 금오시장 사람들의 인터뷰집에 들어갈 글을 검토하기 위해 도시재생센터 사무실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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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인의 끝판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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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1:29:21Z</updated>
    <published>2025-11-04T11:2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끝자락에 발을 디딘 곳. 그곳은 땅의 끝자락. 남편 회사의 하계 휴양소로 선정된 리조트는 새것이었고, 여름의 끝이라 마침 신청자가 없었다. 4시간의 거리를 달려 도착한 땅의 끝에는 빈 주차장의 바닥에서 반사되는 눈부신 햇빛과, 그것에 싸여 뜬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새 리조트가 서 있었다. 곶 위의 리조트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중간에 쌓아 놓은 돌담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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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키운 방 - 자기만의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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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5:52:56Z</updated>
    <published>2025-10-23T06:5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지니아 울프는 말했다. 여성이 소설을 쓸 수 있으려면 돈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고. 사방이 벽으로 가리어진 네모 한 칸. 방은 한 사람의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지닐까? 나와 남편, 첫째 딸과 둘째 아들이 사는 집은 방이 세 개다. 공급면적 115㎡에 방 세 개, 거실 하나인 집에서 4인 가족이 각자 방 하나씩 차지하고 들어가 문을 닫으면, &amp;lsquo;자기만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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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노우볼을 흔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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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5:52:56Z</updated>
    <published>2025-09-03T07:4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 여름이었다. 청첩장을 돌리러 신부와 함께 고향에 내려온 대학교 동기를 시내의 술집에서 만났다. 장성한 자식을 뒤늦게 결혼시키는 듯한 애틋함과 축하하는 마음이 부딪치는 잔들 사이로 오갔다.   &amp;ldquo;축하해. 이 녀석 다 컸네. 장가를 다 가고.&amp;rdquo;  &amp;ldquo;집은 구했냐? 서울은 집값이 장난 아니잖아.&amp;rdquo;  &amp;ldquo;이번에 분양받았어.&amp;rdquo;  &amp;ldquo;다행이네. 내가 아는 사람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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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분 표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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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5:52:56Z</updated>
    <published>2025-08-19T08:0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마음 먹고 면세점에서 산 화장품이 똑 떨어졌다. 비싼 값을 하는 것인지 화장품을 쓰는 두어 달 동안 평생을 말썽이던 턱 주변이 말끔해졌다. 피붓결도 어쩐지 전에 없이 깐 달걀 같았다. 그러나 면세점에서 살 때도 큰마음을 먹어야 했었기에 제값을 다 주고 다시 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사코 갈색의 빈 병에 자꾸만 눈이 갔다.         애꿎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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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응답하라 20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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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17:57:27Z</updated>
    <published>2025-06-17T12:5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월이었다. 오월의 유려한 햇살처럼 아이는 낮에도 밤에도 친구를 좇았다. 해가 지고 밤의 시간이 찾아와도 아이에게 드리워진 친구라는 햇살은 거두어지지 않았다. 아이의 귀가 시간이 야금야금 늦어지는 동안 나의 화도 시루떡같이 켜를 지었다. 유난히 청명했던 오월의 어느 날, 밤 10시가 넘어 집에 들어온 열다섯 아이 앞에 나는 갓 나온 뜨끈한 시루떡처럼 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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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노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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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0T11:19:47Z</updated>
    <published>2025-05-20T10:2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평동은 구미의 원도심이다. 그럼에도 그 일대에서 가본 곳은 &amp;lsquo;삼일문고&amp;rsquo;와 그 주차장이 전부다. 구미에서 15년째 살고 있는 이방인에게 원평동은 그 정도의 동네다. 금오시장이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되고, 그곳에 오래도록 거주한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일에 참여하게 되면서 원평동의 골목을 처음으로 걸어보게 되었다. 현란했던 과거를 투영하듯 큼직한 간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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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은 것들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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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4:34:02Z</updated>
    <published>2025-04-01T04:5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파에서 벽까지의 거리가 2m가 채 되지 않는 엄마 집 거실에 85인치 TV가 들어섰다. 혼자 사는 좁은 집에 85인치 TV가 웬 말이냐는 나와 동생의 타박에도 엄마는 좀처럼 뜻을 굽히지 않았다.  &amp;ldquo;눈도 잘 안 보이는데 작은 테레비로 보기 싫다.&amp;rdquo; 육십여 년을 쓴 엄마의 낡은 눈은 신문물을 원한다. 낡은 것이 오히려 새로운 것을 더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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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바람처럼 스치는 - 눈치 없는 봄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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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4:33:56Z</updated>
    <published>2025-03-20T12:0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꺼운 코트가 따분하고 두툼한 패딩에 싫증이 날 때쯤 새 연인처럼 봄이 온다. 캐시미어 100% 니트 위에 양모 60%, 캐시미어 40%의 울 코트를 겹쳐 입어 만들어낸 포근함이 아닌, 따사로운 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는 진짜 포근함이 오는 것이다.        내게 봄의 시작은 입춘도 경칩도 아닌, 목련이다. 상앗빛의 목련이 한껏 피어날 때, 겨울잠에서 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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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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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4:33:50Z</updated>
    <published>2025-03-13T05:4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어떤 경로로든 예감이 발현되면, 그 후에 벌어지는 모든 상황은 어김없이 그쪽으로 흘러든다. 여러 물줄기가 종내에는 한곳으로 모여드는 것처럼. 그날도 그랬다.    곰솥에 받아 든 물이 조금 많았다. 생닭을 넣자, 냄비 솥 물은 힘껏 넘실댔다. 물을 살짝 따라낼지 망설이다 그대로 하이라이트 위에 냄비를 올리고 뚜껑을 닫은 뒤 냄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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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꼬불꼬불 나선으로 이어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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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5:52:56Z</updated>
    <published>2025-02-18T10:1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라면 먹을래.&amp;rdquo;  중학생이 된 아이의 저녁 전 간식이 라면으로 굳어진 지 오래다. 학교와 학원 사이, 그 틈을 영양이 충족된 간식으로 채워주고 싶은 마음은 라면 앞에서 언제나 지고 만다. &amp;ldquo;라면 따위를 매일 먹어서 어쩌자는 거야?&amp;rdquo; 볼멘소리는 재채기처럼 참지 못하고 기어코 입 밖으로 방출된다. 오늘은 학교에서부터 집에 오면 바로 라면 먹을 생각만 했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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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강을 건너는 법 - 사춘기와 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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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5:52:56Z</updated>
    <published>2025-02-13T10:1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넓고 길게 흐르는 큰 물줄기&amp;rsquo;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조카는 20개월 차 인생의 강을 건너고 있다. 아기는 흘러드는 물줄기를 너르게 품어내는 자신의 이름을 &amp;lsquo;앙이&amp;rsquo;라고 발음한다. 아직 단련되지 않은 순한 혀는 기역처럼 각진 발음보다 이응처럼 둥근 발음이 더 쉽기 때문일 것이다. &amp;lsquo;앙이&amp;rsquo;의 입에서는 사과와 수박이 &amp;lsquo;아과&amp;rsquo;와 &amp;lsquo;우박&amp;rsquo;이 되어 오물거린다. 연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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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껍데기는 가라 - 제36회 신라문학대상 수필 부문 당선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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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09:15:50Z</updated>
    <published>2024-12-26T12:0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귤은 겨울을 데리고 온다. 과일가게 앞에 놓인 빨간 플라스틱 바구니에 탑처럼 쌓아 올려진 귤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겨울이 온 것을 눈치챈다. 귤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전언이다. 귤은 이른 도착을 망설이는 겨울의 수줍음을 모르는 척 계절을 재촉한다. 빙수 얼음 같은 눈이 날릴 때는, 이미 겨울은 현재완료 진행형이다.   주황색 타원구를 조심스레 돌려가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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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너뛴 시간 - 가을이 걸러진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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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13:13:13Z</updated>
    <published>2024-04-12T12:0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11월 1일 0시가 되자마자 미국 팝의 여왕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amp;ldquo;It&amp;rsquo;s.. time.&amp;rdquo; 때가 된 것이었다.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캐럴이 온 세상에 울려 퍼질 때가. &amp;lsquo;캐럴 연금&amp;rsquo; 수혜자가 쏘아 올린 작은 폭죽은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터졌다. SNS 피드에 노란 은행나무와 빨간 단풍나무 사진이 뜨나 싶더니 거짓말처럼 크리스마스트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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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호 좌회전 - 비보호 좌회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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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13:13:28Z</updated>
    <published>2023-10-25T05:0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로를 달리다 보면 (차를 달리게 하는 쪽은 남편이고, 나는 항상 조수석에 있다) 신호등 위에 달린 파란색 표지판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왼쪽으로 꺾인 화살표와 그 아래 쓰인 &amp;lsquo;비보호&amp;rsquo; 표지판. 도로 위의 질서와 안전을 책임지는 신호등의 본분과 정면충돌하는 세 글자. 신호등이 왜 좌회전 차를 보호해 주지 않는 거야? 나의 근원적 물음에 남편은 좌회전 신호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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