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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동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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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누나가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 중 한 명</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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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30T14:33: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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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포의 밤에는 빛이 많았다 - 2025년 7월 2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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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5:11:27Z</updated>
    <published>2025-10-24T15:1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저녁, 누나는 남자친구가 떠난 뒤 혼자 목포에 남는다고 했다. 나는 괜히 마음이 불편했다. 연락을 할 이유는 없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기엔 마음이 너무 시끄러웠다. 그냥, 먼 타지에 누나 혼자 있는 게 불안했다. 그래서 &amp;ldquo;나도 목포에 있어&amp;rdquo;라는 말을 남기듯, 조심스럽게 4시간을 운전해서 그 도시에 들어섰다. 그건 사실상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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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함은 붙잡는 게 아니라, 보내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 2025년 7월 19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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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5:06:46Z</updated>
    <published>2025-10-24T15:0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상하게도 이미 알고 있는 일을 실제로 겪고 나서야 이해한다. 누나가 나 아닌 사람과 떠난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받아들이지만, 마음은 그렇지 못한다. 오늘 아침에도 내가 &amp;ldquo;누나 혹시 출발했어?&amp;rdquo;라고 보냈던 말은 사실 질문이 아니라, 붙잡히지 않을 것을 붙잡아보는 마지막 시도였다. 덕질의 언어엔 늘 그런 &amp;lsquo;가짜 질문&amp;rsquo;이 숨어 있다. 대답을 이미 알고 있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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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은 언제나 달콤한 쪽으로 숙성된다 - 2025년 7월 18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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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5:02:16Z</updated>
    <published>2025-10-24T15:0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이상하게도, 소중한 사람의 사소한 말을 오래 기억한다. &amp;ldquo;망고시루가 먹고 싶다&amp;rdquo;는 말 한 마디가 그렇게 내 마음에 남았다. 대단한 고백도, 부탁도 아니었는데, 나는 그 말을 하나의 약속처럼 품고 있었다. 누나의 &amp;lsquo;무심한 말&amp;rsquo;을 마음속에서 &amp;lsquo;오래된 의지&amp;rsquo;로 바꿔버리는 것 아마 그것이 좋아함의 한 형태일 것이다. 사랑은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감정이라기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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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와 기쁨과 함께 걸어온 1년 - 2025년 7월 17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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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08:58:34Z</updated>
    <published>2025-07-21T15:1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이었다. 누나를 좋아하면서 지낸 계절이 네 번 바뀌었고, 나는 그 안에서 기뻤고, 아팠고, 살아 있었다. 특별한 날도 많지 않았고, 특별한 말도 오가지 않았지만, 내게는 모든 순간이 기억으로 남았다. 겉옷을 조용히 뒷좌석에 실어두던 날도, 누나가 피곤한 얼굴로 조수석에 앉아 말없이 창밖을 바라보던 밤도, 대화가 전혀 없었던 커피숍의 오후도. 나는 하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0J%2Fimage%2FvA2MyWwwXtz954at2NMF6CRTG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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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동생과 우산은 쓰지 마, 의지하지 말아줘 - 2025년 7월 1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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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5:08:19Z</updated>
    <published>2025-07-21T15:0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전부터 계산하고 있었다. 내일이면 짝사랑 및 덕질 1주년이었다. 작년 7월 17일부터 나는 누나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런 날쯤에는 뭔가 조용하고 특별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었다. 겉으로 티는 내지 않더라도, 내 마음의 기념일 같은 걸 누나와 공유하고 싶었다. 그래서 몇 번을 돌아 말했고, 조심스럽게 시간을 비워달라고 했다. 누나는 알겠다고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0J%2Fimage%2FE7nZxbvQShGqT2kCb9WtWCNc0-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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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나를 좋아하는 건 돌아갈 수 없는 곳을 좋아하는&amp;nbsp; - 2025년 7월 1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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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5:01:15Z</updated>
    <published>2025-07-21T15:0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나를 한참 바라보다가,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되는 게 있다. 이 마음은 어디로도 가지 못한다는 사실. 다가가고 싶고, 안에 들어가고 싶고, 누나의 하루 안에, 문장 하나 안에, 미소 하나 안에 살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발끝은 항상 제자리에서 맴돈다. 그런 사랑은 처음엔 조용히 시작되지만, 끝에 다다르면 아주 깊은 무게로 남는다. 마치 해 질 녘에 조금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0J%2Fimage%2F9ci-xYztHHzQS2L0SOnm0VfOH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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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지 않는다는 방식으로 멀어지는 일 - 2025년 7월 14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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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23:01:47Z</updated>
    <published>2025-07-21T14:5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 사이의 거리라는 건 꼭 발걸음으로만 벌어지는 게 아니다. 어떤 말 앞에서, 아니면 말의 부재 앞에서 생기는 아주 미세한 틈. 그건 눈에 보이지도 않고, 딱히 큰 사건도 아닌데도 마음을 서늘하게 만든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이 네 말을 한 번에 믿지 않을 때. 그때 문득 아주 깊은 외로움이 시작된다.  나는 말하는 사람이다. 조심스럽게, 천천히, 때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0J%2Fimage%2FvYreZe6VuIJoPzmqMpBUxxwan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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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춥지 않기를 바라고, 쾌변하기를 바라는 마음 - 2025년 7월 13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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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4:51:58Z</updated>
    <published>2025-07-21T14:5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사람이 춥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 아주 단순한 마음이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어깨를 움츠릴까 걱정되고, 냉방이 센 술집에서는 컵보다 먼저 손을 덜덜 떨까 봐 가디건을 챙긴다. 나는 그 마음을 별로 티 내지 않고 실천하는 편이다. 조용히 차 뒷자리에 가디건을 놓아두고, 누나가 그걸 입으면 다행이라 여긴다. 누나는 내가 건네준 가디건을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0J%2Fimage%2Fa7meHVjwV77NkPhPmGDTKZaX1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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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년을 기다려 얻은 하루 - 2025년 7월 12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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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4:46:07Z</updated>
    <published>2025-07-21T14:4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한 번은 토요일을 내가 차지하고 싶었다. 그 마음을 겉으로 꺼낸 적은 없지만, 매주 토요일이 올 때마다 가볍게 쓸쓸했다. 누나는 늘 데이트로 바빴고, 그 데이트는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었다. 데이트가 있다는 말로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주말들. 나는 늘 평일의 사람으로 머물렀고, 주말의 누나는 멀리서 바라보는 대상이었다.  그래서 이번 토요일, 누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0J%2Fimage%2FDMnY4LyHIFbZvjIRYecdEZnr-4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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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좌표 없는 밤을 걷는 일 - 2025년 7월 1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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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4:34:53Z</updated>
    <published>2025-07-21T14:3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의 밤공기는 습하고 무거웠다. 여름답게 뜨거웠고, 강남은 역시 사람들로 붐볐다. 나는 그 안에서 누나를 찾고 있었다. 누나는 술에 취해 있었다. 어느 버스정류장에 있다고 했지만, 설명이 정확하지 않았다. &amp;ldquo;나 정류장이야&amp;rdquo; 같은 말들만 이어졌지만, 강남엔 정류장이 여러 개는 있었다. 결국 나는 지도를 의심하고, 누나의 기억을 의심하고, 내 판단력을 의심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0J%2Fimage%2FsyhqaM1O6nurihNh0NOGfkRd1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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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여움과 단단함 - 2025년 7월 1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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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4:29:52Z</updated>
    <published>2025-07-21T14:2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엽다는 말에는 종종 오해가 따른다. 그 말은 마치 보호받아야 한다는 뜻처럼 들릴 때가 있다. 무르거나, 약하거나, 작아서, 그런 걸 해줘야 할 것만 같은 존재.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귀엽다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쩐지 자신이 작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귀엽다는 건, 마음이 움직였다는 뜻이다. 설명하지 않아도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0J%2Fimage%2FbrOukk5dqbw0gGsCgPNiQOJG_y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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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로의 얼굴을 사랑하는 일 - 2025년 7월 9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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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4:25:40Z</updated>
    <published>2025-07-21T14:2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나는 오늘, 조금 지쳐 있었다. 말을 아꼈고, 눈동자의 윤기도 덜했다. 바람 부는 날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잿빛 하늘처럼, 마음속 어딘가에 피로가 고여 있는 듯한 얼굴이었다. 그런 누나를 보는 건, 내게 조용한 고통이었다. 내가 짝사랑하는 사람이 피로에 잠긴 얼굴로 내 앞에 있다는 건, 다소 슬픈 일이다. 그 슬픔은 격렬하지도, 비극적이지도 않지만 어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0J%2Fimage%2FR1b60K-Cz-4vMi5v3vflw2oQs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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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양평에 간 날 - 2025년 7월 8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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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22:40:14Z</updated>
    <published>2025-07-19T18:1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덕질이란, 그 사람의 하루를 함께 살아내고 싶다는 마음이다. 오늘 그녀는 양평으로 취재를 가야 했고, 나는 망설임 없이 따라나섰다. 운전을 대신해주고 싶었다. 그보다, 함께 가고 싶었다.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아침 공기는 조용했고,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은 더 선명했다. 누나는 내 옆에 앉아 있었고, 그 사실 하나로 하루가 시작됐다. 함께하는 시간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0J%2Fimage%2FjQrEMQb0Pzm00iIWH-7fpFHNM0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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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나의 자리는 항상 비워두었다 - 2025년 7월 7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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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17:57:08Z</updated>
    <published>2025-07-19T17:5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이란, 어쩌면 데려다주는 일인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목적지에 무사히 닿게 해주는 일. 목적지는 그녀의 집이거나, 회사일 수도 있고, 가끔은 아주 사소한 골목 어귀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어디에 닿느냐가 아니라, 그 사람의 오늘이라는 시간을 나도 잠시 함께 지나고 있다는 실감이다.  나는 오늘 아침, 그리고 오후에 누나를 데려다줬다. 차에 오르는 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0J%2Fimage%2FaDCEoqLXCkPDraslNbzjPjt02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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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 없이 흔들리는 것들 - 2025년 7월 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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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12:58:18Z</updated>
    <published>2025-07-19T17:3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잔이 돌고 있었고, 나는 망설였다. 어느 순간부터 회식이라는 단어에 감정을 담게 됐다. 옛날엔 단순히 끝맺음이었는데, 지금은 시작처럼 느껴진다. 사람들은 익숙한 농담과 웃음으로 서로를 밀고 당겼다. 나는 어딘가에서 누나의 웃음이 들리는 듯해 고개를 들었고, 그 자리에 그녀가 있었다.  사람들 틈에서 반쯤 비워진 잔을 손에 든 채, 그녀는 조용히 웃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0J%2Fimage%2FL4KGNPD6Vho6YMS5_Ela2NQ2l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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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개구이와 킬링타임 - 2025년 7월 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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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17:07:36Z</updated>
    <published>2025-07-19T17:0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 누군가를 진심으로 걱정할 때, 그 마음은 종종 질문의 형태를 띠게 된다. &amp;ldquo;잘 쉬었어?&amp;rdquo;, &amp;ldquo;기분은 좀 괜찮아졌어?&amp;rdquo; 같은 말은 사실 확인보다도 안부라는 모양의 작은 기도를 닮았다. 말은 짧고 조심스럽지만, 그 속엔 하루 전체의 감정이 묻어 있다.  오늘도 나는 누나에게 몇 번의 말을 건넸다. 다정하려고 한 말들이었고, 기다리던 말들이 돌아올 때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0J%2Fimage%2FRdMANroKov9n5XFTdK3p01b4a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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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 나를 미워하지 말아 줘 - 2025년 7월 4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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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17:04:13Z</updated>
    <published>2025-07-19T17:0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의 나는 무심코 행동했다. 그러고는 또다시 누나의 기분을 망쳐버렸다. 그게 두 번째였다. 단 한 번으로도 실망할 수 있는 사람에게 두 번이나 반복했다는 건, 어쩌면 관계의 신뢰를 갉아먹는 일이라는 걸 안다. 자책이란 건 언제나 뒤늦게, 몸을 더디게 짓누르며 온다.  오늘도 카톡으로만 얘기하자던 누나의 말에도 자꾸 목소리를 전하고 싶었다. 말로 설명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0J%2Fimage%2FmNT73XbgPs_SXaOpMw1lpcbIQ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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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나, 다른 누나 - 2025년 7월 3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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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16:59:58Z</updated>
    <published>2025-07-19T16:5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과 일주일 만에 또다시 누나를 기분 나쁘게 했다. 특별히 더 큰 실수를 한 것도 아니고, 상황이 지난번과 크게 달랐던 것도 아니었다.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말했고, 행동했고, 결국 누나는 조용히 돌아갔다. 뭔가 터질 정도로 격한 장면이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오늘의 끝은 전과는 확실히 달랐다. 누나는 말했다. &amp;ldquo;앞으로 저녁은 먹지 말자.&amp;rdquo; 짧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0J%2Fimage%2FD83ilEUyX_oIAJyjHJ0l7UQ4P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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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침과 굽기 사이 - 2025년 7월 2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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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15:01:49Z</updated>
    <published>2025-07-19T15:0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쿠키를 굽는 동안에도 누나는 내 마음 한가운데 있었다. 버터를 반죽에 녹이고, 계란과 설탕을 섞는 그 시간들 속에서 나는 누나의 하루를 떠올렸다. 피곤하다는 말, 점심엔 한정식을 먹겠다는 말, 그리고 끝내 &amp;ldquo;고마워, 잘 먹을게&amp;rdquo;라는 한마디. 나는 그 말 한마디를 듣기 위해 구웠고, 포장했고, 조심스럽게 건넸다. 누나가 쿠키를 맛있다고 말해주었을 때, 그것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0J%2Fimage%2Fp1Of8MM6i22EfYhFEIcjOkEjJT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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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누나 옆에 있고 싶다 - 2025년 7월 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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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23:27:18Z</updated>
    <published>2025-07-19T14:5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누나는 약속이 있다고 말했다. 누구랑 간다는 말은 하지 않았고, 수원을 벗어나 어딘가로 놀러 간다고만 했다. 어디로 가는지도 묻지 않았다. 묻는다고 해서 대답해 줄 리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누나는 늘 그렇게 자신만의 선을 지키고, 나는 그 선 바깥에서 맴돌기만 한다.  나는 그게 참 아프다. 허전하고, 허무하다. 꼭 빗방울이 마음 안으로 스며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0J%2Fimage%2FRX6LWo3uU_GoSX9PT34k85TXoj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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