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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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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새벽까지 지지 않고 남아 있는 새벽달처럼 고요 속에 자신을 놓아두고 더 단단해지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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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6T09:45: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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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월, 새로운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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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1:33:53Z</updated>
    <published>2026-04-07T00:5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훈훈해진 공기, 돋아나는 연녹색 잎, 만개한 벚꽃이 어느새 봄의 한가운데에 서 있음을 알려준다. 눈을 감았다 뜨면 금세 또 여름이 되어 있겠지. 실내는 덥고 바깥은 아직 차갑다. 어정쩡한 기온에 옷차림도, 내 기분도 어정쩡해진다. 봄의 생기에 얼핏 마음의 온도가 오르는가 싶다가도, 이내 중간에 멈춰버린 듯 미지근하다.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데 하나씩 짚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GJ%2Fimage%2Fbuz6SXdzhqtqT7qqRXU_dTILSt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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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근만근한 몸으로 새해를 마주하기 - 2026년을 맞이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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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14:53:31Z</updated>
    <published>2026-01-02T09: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31일에는 카운트다운 영상을 꼭 챙겨보는 편이다. 5, 4, 3, 2, 1을 외치는 순간의 그 열기와 설렘을 나도 전달받고 싶어서이다. 그 순간에는 조금 전달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올해에도 동생과 식탁에 마주 앉아 생방송 카운트다운을 시청했다. 해피뉴이어! 서로 새해인사도 주고받고 축하도 했지만 이미 눈은 가물가물 감겨 오고 몸은 천근만근 묵직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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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月6日. 물결에 나를 맡기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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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22:37:11Z</updated>
    <published>2025-06-06T06:5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식의 날은 언제나 마음을 가붓하게 띄워준다. 둥둥 떠다닐 수 있을 것처럼 가벼워진 마음. 설레는 발걸음. 다니는 정신과를 바꾼 지 3주 정도 되었다. 약을 먹고 먹지 않고의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생활이 몇 년간 이어지고 있었기에 내린 결단이었다. 새로 간 병원에서 선생님은 차분한 미소로 맞아주셨고 약의 변동이 있는 부분들을 세심하게 알려주셨다.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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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月5日. 조바심을 견디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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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0T09:38:11Z</updated>
    <published>2025-05-05T06:3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부에 오돌토돌한 무언가가 느껴지면 잡아 뜯으려고 애쓴다. 뜯어내기 힘든 몸의 점까지도 걸리적거린다는 느낌에 사로잡히면 생채기를 내서라도 뜯어내려 애쓰는 모습이 된다. 그래서 내 몸에는 곳곳에 그로 인한 상처와 흔적들이 가득하다. 작은 통증과 흉터밖에 얻는 게 없는 이 행동을 왜 멈추지 못하고 반복하는지 스스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만 거슬리는 그것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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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月5日. 나를 웃음 짓게 한 반짝이는 조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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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01:11:09Z</updated>
    <published>2025-03-04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오후, 기분 좋게 길을 걷다가 맞은편에서 종종종 온몸을 흔들며 경쾌하게 걷고 있는 강아지를 스쳐 지나갈 때 어머, 귀여워라 하면서 슬며시 미소가 머금어진다. 밥을 먹으며 예능프로그램을 보다가 갑자기 웃음이 터져서 입안에 가득 든 음식물이 삐져나온다. 일상에서 우리를 웃게 만드는 순간은 언제일까? 웃음도 종류가 다양하다. 가만한 미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GJ%2Fimage%2F2OtY3LczHA-1T6PuIWfE8jYBZ-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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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月4日. 아름다운 맛은 추억으로 기록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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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08:41:26Z</updated>
    <published>2025-03-03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가장 처음 먹은 음식은 편의점에서 구입한 참치마요 삼각김밥과 코코브루니 진짜우유라떼이다. 삼각김밥은 예상되는 그 맛, 약간 버석한 밥알갱이에 캔참치와 마요네즈가 버무려져 있어 배고플 때 술술 들어가는 고소한 맛이다. 코코브루니 커피는 고소한 달달함이 느껴져서 내가 좋아하는 편의점 커피이다. 이렇게 구입해서 4,500원에 아침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GJ%2Fimage%2FRQmzoo3wEf4dztnbfbYYHeowh2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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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月3日. 고요와 소란 사이 - 고요의 불편함과 소리가 주는 안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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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6:23:33Z</updated>
    <published>2025-03-02T22:5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일의 아침, 눈을 뜨면 은은한 빛이 감도는 아침의 집 안 풍경에 동생의 코 고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우습긴 하지만 고요를 깨뜨리는 그 소리가 반갑게 느껴진다. 나는 완벽한 고요를 견디기 힘들어한다. 동생의 코 고는 소리는 그런 점에서 정적을 깨뜨리고 작아졌다 커졌다를 반복하는 하나의 노래처럼 반갑게 느껴진다. 아이러니하게도 밤에 잠이 안 와 뒤척일 때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GJ%2Fimage%2Fut8zpQXAXj1N91u3h9SZLSda4L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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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月2日. 손끝으로 전해지는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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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6:23:40Z</updated>
    <published>2025-03-02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지금 갓 나온 빵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빵의 윗면은 약간 오돌토돌하면서도 부드러운 소보로 재질이다. 빵을 잡고 쭈욱 가운데를 갈라 보면 치즈가 뒤섞인 점성이 있는 고로케 속이 흘러나온다. 촉감놀이를 하듯 감촉을 잠시 느껴본다. 어릴 때 딱히 촉감놀이라는 이름으로 뭔가 활동을 해본 기억은 없지만 다양한 촉감을 느껴볼 기회들이 곳곳에 널려있었던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GJ%2Fimage%2F0eXOlSMb2cOj96-M7l9aBHEfTG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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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月1日. 길을 잃고 나서야 보이던 것들 - 헤매는 순간에서 찾은 무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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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08:42:26Z</updated>
    <published>2025-02-28T22:2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곳에 가면 자주 길을 잃곤 한다. 기본적으로 방향치와 길치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맵을 켜고 안내에 따르지 않고서는 길 찾기가 영 힘이 든다. 한참을 걷고 나서야 어? 뭔가 이상한데 하고 맵을 켜면 반대방향이나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한참 걸어온 뒤이다. 사실 이쯤 되면 처음부터 어플을 켜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 이쯤은 내가 찾을 수 있지 하는 근거 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GJ%2Fimage%2FSyEPTaSFh2nhbneKg21X3o035g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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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月28日. 그 안에는 추억이 담겨 있었다 - 지갑에 담긴 물건과 기억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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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08:42:43Z</updated>
    <published>2025-02-27T23:2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가지 물건을 진득하니 오래 쓰지 못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오래 쓴다 싶은 물건 중 하나가 지갑이다. 어릴 때는 문방구에서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알록달록한 지갑을 구입해서 그 안에 용돈, 영수증, 조그만 증명사진이나 스티커사진을 집어넣고 다녔다.   처음으로 가죽지갑을 샀던 때도 기억난다. 지갑은 오래 쓰니까 괜찮아하면서 10만 원대의 지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GJ%2Fimage%2F2uISo3o3FTi5CidQmZpDEgHgdc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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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月27日. 나를 거쳐간 수많은 운동화에게 - 낡은 운동화에 담긴 나의 발자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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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08:42:59Z</updated>
    <published>2025-02-27T00:0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키에 비해서 발이 큰 편이다. 그래서 내 발사이즈를 들으면 놀라는 반응을 종종 접하곤 한다. 키는 154인데 발 사이즈가 250이니 말이다. 키로 갈 부분이 발로 다 가버렸나 보다. 그 와중에 발볼도 넓다. 여성용 신발 중에 나처럼 발이 크고 발볼도 넓은 경우를 감당할 신발을 찾는 게 항상 힘들었다.   보통 어릴 때 나에게 옷이나 운동화를 사주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GJ%2Fimage%2F6muIpzClU6pSN5Qjqibvw3hmk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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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月26日. 차갑지만 포근한 추억을 베어물다 - 아이스크림에 담긴 녹지 않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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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08:43:16Z</updated>
    <published>2025-02-25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마트에 가면 꼭 들르던 코너는 과자와 아이스크림 코너였다. 특히 나는 아이스크림을 더 좋아했다. 원하던 아이스크림을 사주지 않아 떼를 쓰며 바닥에 앉아 뻗대던 나를 아빠는 그대로 두고 유유히 사라졌고, 제풀에 지쳐 더듬더듬 집으로 돌아와 보니  소파에서 코를 골며 잠들어 있었다. 어이가 없어하던 그 기억을 아직도 꽁하니 간직하고 있다.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GJ%2Fimage%2FjzhM3sUv22Xx46j-3MHJS8Gnwl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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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月25日. 기다림 속에서 나는 설레고 불안했다 - 나의 기다림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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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08:43:37Z</updated>
    <published>2025-02-25T03:1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 순간 기다림의 순간을 만난다. 그건 때로는 설레고 때로는 못 견디게 초조하다. 지각을 코앞에 두고 신호등 앞에서 발을 동동거릴 때 초조하다. 아침을 먹고 오지 않아 주린 배를 부여잡고 점심에 뭐 먹을지 고민할 땐 좀 설렌 듯 초조한듯하다. 퇴근시간을 오분 남겨두었을 때는 새해를 카운트다운하는 기분인 듯 설레다. 특히 다음 날이 주말이거나 연휴이면 날아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GJ%2Fimage%2FSkB4gGxwPLx-1gHs2fIWD7e5zn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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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언가 시작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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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5T01:20:14Z</updated>
    <published>2024-12-20T12:1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항상 시작이 어려운 사람이었다. 일어날 수 있는 온갖 좋지 않을 가능성을 끝도 없이 생각했고, 그러다보면 겁이 나고 지쳐서 무언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걱정과 불안, 그로 인해 무기력함이 가득한 마음이 절대 바뀌지 않을 나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장기간 치료를 지속하면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꼼꼼함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GJ%2Fimage%2FCDepXkiD1olmTldVFe4ZU8vnjA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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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여기는 뭐하는 데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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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5T01:20:14Z</updated>
    <published>2024-12-12T12:3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는 뭐 하는 데야? 책방이라고 써있으니까 독립서점 아닐까? 유리창 너머로 안을 들여다보며 닫힌 문 앞을 조금 서성이다 발걸음을 돌렸다. 그것이 책방과의 첫 만남이었다.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이제는 조금 멋쩍을 정도로 책을 읽는 양이 현저히 줄었지만, 그럼에도 나는 책이 있는 공간을 사랑한다. 어릴 때는 주로 도서관에 가서 시간을 보낼 때가 많았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GJ%2Fimage%2FPUEah39KYq_Ob-pzdK_J9WI5-J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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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사진첩&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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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5T01:20:02Z</updated>
    <published>2024-11-10T13:3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집의 마지막 가족사진 속에는 아직 젊은 부모님과 어린 우리가 있다.&amp;nbsp;먼 옛날이 되어버렸지만&amp;nbsp;부모님이 카메라로 우리의 일상을 남기던 때도 있었다. 더이상 함께 놀이공원이나 동물원 등지를&amp;nbsp;나들이가는 일이 없어지고 낡은 카메라의 쓰임이 없어진 뒤로, 사진첩에 새로운 사진들이 입혀지지는 않았지만 가끔씩 그걸 꺼내보며 기억을 떠올리는 게&amp;nbsp;내 작은 즐거움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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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떠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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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5T01:20:02Z</updated>
    <published>2024-11-04T14:0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집을 나와 독립한 것은 찌는 듯한 한여름, 8월의 어느날이었다. 집을 나가고 싶다는 마음은 언제나 굴뚝같았다. 그런 순간은 숨쉬듯이 자연스럽게 찾아왔다. 자연스럽게 울리는 고성과 싸움과 화로 가득한 공간, 모든 구질구질한 것들로부터 언제나 떠나고 싶었다.    그럼에도 집을 떠날 용기가 쉬이 나지 않았다. 집을 구하고 계약을 하는 등 독립의 일련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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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언니라는 정체성 - 어쩌다 언니가 되었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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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5T01:20:02Z</updated>
    <published>2024-10-20T13:0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6년의 한여름, 나는 언니가 되었다. 내가 언니가 되리란 것을&amp;nbsp;처음 알게 되었던 건 어느날 외가로&amp;nbsp;걸려온 엄마의 전화를 통해서였다. 엄마는 내게 곧 동생이 생길 거라고 했고 나는 그게 좋은 건지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놀 누군가가 생긴다니 좋은 게 아닐까 막연히 생각했던 것 같다. 그때 나는 외가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었고 이따금 주말에&amp;nbsp;부모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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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오랜 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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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5T11:49:32Z</updated>
    <published>2024-09-29T16:5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 우울했는지 그 시작이 기억도 나지 않는 나의 우울은 오래다. 혼자 살고 싶다는 마음, 집을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 다음날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들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몰랐고, 가끔씩 감정들이 크게 솟구쳐 올라와 나를 괴롭혔다. 그런 경우는 보통 어떤 사건들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 중 나를 가장 오래 괴롭게했고 지금도 이따금 괴롭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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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쌓아 올리는 시간 - &amp;lt;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amp;gt; 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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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5T11:49:32Z</updated>
    <published>2024-08-26T05:4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마음에 여운이 남은 책은 조승리 작가의 에세이 &amp;lt;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amp;gt;이다.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일단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면서 궁금증을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내, 작가분의 시각장애 사실을 알게 되었고 얼핏 마음이 무거워졌다. 어쩌면 나는 이미 편견을 가진 것이다. 장애를 가진 사람의 삶은 어둡고 힘들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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