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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토피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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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기를 좋아하지만 쓰기를 싫어했던 모순된 성격의 작가입니다. 일상에서 겪는 망각곡선에 맞서 데이터와 일상, 독서 단상들을 기록하며 불완전한 기억들을 진솔하게 써나가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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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7T13:58: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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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과 기름이 섞이는 순간, 비주류초대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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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11:00:17Z</updated>
    <published>2026-04-29T1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튜브 알고리즘은 가끔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 나를 데려간다.  오늘부터 회계사 채널에서 기업분석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보다 보니 어느 날 머니그라피가 추천 목록에 떴다. 토스가 운영하는 채널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냥 지나쳤던 곳이었다. 근데 썸네일에 묘하게 어울리지 않는 세 사람이 앉아 있었고, 그게 눈에 걸렸다.  그렇게 비주류초대석을 처음 봤다.  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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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저 마인드가 망친 시즌, 아직도&amp;nbsp;시간을 줘야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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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4-22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이번 시즌 내내 경기력이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었다. 점유율도 아니고, 화려한 공격도 아니고, 그렇다고 압도적인 수비도 아니었다. 안티 축구니 더러운 축구니 하는 소리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 그래도 참았다. 1등이었으니까. 결과만 나오면 된다고, 우승만 해라, 그 말 하나로 버텼다.  근데 4월이 되면서 그 믿음이 하나씩 무너졌다.  FA컵 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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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답을 쓰고 정답이길 바라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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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4-15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르테타로는 리그 우승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 견해는 이미 내 글에서 밝힌 적도 있다. 그런데도 4월이 오기 전까지, 나는 작은 희망을 품고 있었다. 1위니까. 승점 차가 있으니까. 아르테타로는 리그 우승이 어렵다고 생각했음에도 1위라는 숫자 앞에서 일말의 희망을 걸었다. 내 생각이 틀렸다고..  오답인 걸 알면서 정답이길 바라는 건 어리석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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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추 없는 한식은 팥 없는 붕어빵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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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4-08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매운 걸 참 좋아한다.  컵라면을 섞어 먹을 때도 불닭볶음면은 꼭 들어가야 하고, 삼겹살이나 치킨처럼 느끼한 음식을 먹고 나면 반드시 칼칼한 게 당긴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땀이 나지 않으면 매운 걸 먹은 것 같지 않다고 할 정도니까 이쯤 되면 취향이 아니라 체질에 가깝다.  그러니 내가 하는 한식에 고추가 빠질 리 없다. 황태국, 계란장, 고추참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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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실수, 같은 인간, 오답이 우려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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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4-01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4대0이었다. 코트디부아르에게. 원정도 아니고, 중립 지역에서. 에이스 디오망데가 부상으로 빠진 코트디부아르에게. 경기가 끝나고 한동안 멍했다. 스코어가 문제가 아니었다. 이 패배 안에는 한국 축구가 직면한 몇 가지 불편한 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왜 옌스 카스트로프는 유니폼을 입고도 뛰지 못했나  이번 명단에서 눈에 띄었던 이름이 있다. 옌스 카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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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뤄뒀던 청구서가 날아온 결승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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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3-25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예감이 좋지 않았다.  킥오프 전 라인업이 공개됐을 때, 솔직히 불안했다. 외데고르도 없고 에제도 없는 상황에서 하베르츠와 요케레스가 공존하는 스쿼드, 그리고 끝내 결승전까지 복귀하지 못한 팀버를 보면서 오늘이 쉽지 않겠다 싶었다. 결과는 0-2. 니코 오라일리의 후반 5분 사이 두 골.  하지만 이걸 단순한 전력 공백으로만 정리하면, 우리는 또 본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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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한 건 없다 &amp;amp;mdash; 돌고 도는 전술 트렌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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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3-18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새벽 맨시티는 웨스트햄과 1대 1로 비겼다.  숫자만 보면 평범한 무승부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 디테일은 꽤 잔인하다. 맨시티는 이 경기에서 코너킥을&amp;nbsp;15번&amp;nbsp;얻었다. 그리고 코너킥에서 넣은 골은&amp;nbsp;0개다. 웨스트햄은 코너킥&amp;nbsp;1번, 득점&amp;nbsp;1골.  그걸로 비겼다.  이 결과로 아스날은 맨시티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렸다. 1경기를 더 치른 아스날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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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는 집은 뭘 해도 되고, 안 되는 집은 안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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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1:00:09Z</updated>
    <published>2026-03-11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정하지 않은 경기력이라는 공통점을 빼면, 북런던의 두 팀은 지금 리그에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쓰고 있다. 같은 라운드, 같은 리그, 전혀 다른 결말이 나왔다.  아스날은 브라이튼을 상대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라야가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마갈량이스가 가까스로 클리어링하며 위기를 넘겼고, 사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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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ondon is Red, 에미레이츠를 붉게 물들인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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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1:00:07Z</updated>
    <published>2026-03-04T1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아스날의 월요일 새벽은 끔찍했던 경기들이 많아서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끝내 잠을 선택했다. 그리고 최근 첼시는 어지간하면 잡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들어서 그냥 잠에 들었다.  일어나서 확인한 결과는 2-1 승리였다. 그러나 막상 경기 지표는 썩 좋지 않았다.  아스날 2-1 첼시.  점유율은 42 대 58, 코너킥은 5 대 10. 모든 숫자가 첼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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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점 차에서 5점으로, 북런던 더비로 한숨 돌린 아스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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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2-25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맨시티와 승점 2점 차. 리그 7경기 2승. 아스날의 우승 레이스에 다시 한번 빨간 불이 들어왔다.  승리하지 못한 5경기 중 가장 뼈아픈 건 울버햄튼과의 무승부였다. 이기고 있던 경기였다. 상대는 리그 꼴등이었다. 그 경기를 놓쳤다는 것 자체가 지금 아스날의 상태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맨시티는 뉴캐슬을 2:1로 잡았다. 흐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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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스타 다음은 계란이었다: 자취남의 냉장고 파먹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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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2-18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스타를 만들 수 있게 되고 나서, 나는 묘한 자신감이 생겼다.  '나 요리 좀 하는데?'  여자친구도 맛있다고 했고, 3천 원으로 한 끼 해결하는 게 제법 뿌듯했다. 그런데 문제는, 파스타만 계속 먹을 순 없다는 거였다. 아무리 맛있어도 일주일에 세 번 먹으면 질린다.  그래서 냉장고를 열었다.  파스타 면, 토마토 소스, 올리브유, 그리고... 계란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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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질도 못하던 내가 여친에게 파스타를 해주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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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2-11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손님, 죄송합니다만 칼 좀 내려놓아주시겠어요?&amp;quot;  대학교 1학년 MT에서 들었던 말이다. 고기를 썰다가 도마째 들어올릴 뻔한 나를 보고 선배가 정중하게 칼을 회수해갔다. 그때 깨달았다. 나는 칼질을 할 줄 모른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나는 세븐스프링스라는 뷔페 브랜드에 설거지 알바 지원서를 냈다. 지금은 사라진 브랜드지만, 당시엔 꽤 괜찮은 뷔페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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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이스가 되면 떠났던 선수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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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2-04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앙리가 떠나고, 애슐리 콜이 떠나고, 흘렙이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그건 '역사'였다. 내가 직접 보지 못한, 선배 팬들의 아픔. 하지만 16년을 응원하며 깨달았다. 이건 역사가 아니라 아스날의 숙명이었다.  파브레가스, 2011년  입문기에서 이야기했던 그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갔다. 16살에 아스날에 와서 주장 완장까지 찬 선수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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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사랑한 Arsenal, Arsen 그리고 아르테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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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1:00:15Z</updated>
    <published>2026-01-30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졌다.  아직 선두다. 4점 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불안하다. 전에도 크리스마스에 1등이었고, 8점 가까이 차이가 났었다. 그런데 결국 맨시티한테 뒤집혔다. 그 기억이 떠올랐다.  16년째 아스날 팬으로 살고 있다. 파브레가스의 화려한 플레이에 반했고, 벵거의 철학에 뿌리내렸다. &amp;quot;나의 꿈은 타이틀을 수집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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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브레가스와 벵거, 16년 팬질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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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1-28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축구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조석의 축구만화 때문이었다. 만화를 보면서 축구라는 스포츠가 단순히 공 하나를 차는 게임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그렇게 축구에 눈을 뜨고 나서 자연스럽게 경기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마주한 선수가 세스크 파브레가스였다.  입문했던 경기가 정확히 어떤 경기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파브레가스의 플레이는 선명하게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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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척하지 않는 삶, 그리고 위로가 되는 아이리쉬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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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11:00: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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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나는 마셰코를 우승했던 최강록의 모습을 봤고, 흑백요리사 시즌1과 냉장고를 부탁해 등 그가 나오는 예능 영상들을 주기적으로 챙겨봤다. 그런데 그가 왜 좋은지 말로 표현하기는 굉장히 쉽지 않은 일이었다. 진솔해 보여서?! 그가 하는 요리에 진심이 담겨서?! 이 정도로 설명이 되는 듯했지만, 설명하는 나도 마음 한켠에서는 뭔가 아쉬웠다. 이게 진짜 내가 좋아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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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소주처럼 인생을 달래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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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2:00:08Z</updated>
    <published>2026-01-18T0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N잡 시리즈를 여기서 마친다.  13편. 생각보다 길었다. 처음 이 시리즈를 시작할 때는 '몇 편이나 쓸 수 있을까' 싶었다. 그저 힘들었던 시절의 기록을 남기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쓰다 보니 하나의 에피소드가 또 다른 에피소드를 불러왔고,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순간들이 하나씩 수면 위로 떠올랐다.  월급이 밀리던 회사. 저녁마다 향했던 이자카야. 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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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잡 시리즈 13 - 다시 시작, 그리고 1년 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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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1-14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사 거절 이후에 나는 다시 서류를 넣기 시작했다.  30곳쯤 되었을까. 채용 공고를 보고, 자소서를 쓰고, 지원 버튼을 누르고. 그 과정을 반복했다. 대부분은 아무 소식이 없었다. 몇몇은 정중한 탈락 메일을 보내왔다. &amp;quot;귀하의 역량이나 경험이 부족한 것은 결코 아니며..&amp;quot; 같은 문장들.  낮에는 서류를 쓰고, 저녁에는 식당에서 일했다.  퇴사 후 당장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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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hapter 12. 다시 시작된 이직 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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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11:00:07Z</updated>
    <published>2026-01-07T1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를 하고 나니 공백기가 주는 불안감이 생각보다 컸다. 무엇보다 이전 회사에서의 경험이 내게 남긴 건 명확했다.  &amp;quot;이번엔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를 찾자.&amp;quot;  월급이 밀리고, 팀장마저 잘리는 걸 옆에서 지켜본 경험은 단순히 '나쁜 회사를 피하자'는 수준이 아니었다. 장기적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곳,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하게 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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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hapter 11. 결국 그만두게 된 회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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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11:00:04Z</updated>
    <published>2025-12-31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급여 명세서  &amp;quot;이번 달 급여는 다음 달 15일 지급 예정입니다.&amp;quot;  또다시 밀렸다. 이번이 세 번째였다.  처음 월급이 밀렸을 때는 '한 달만 참자'고 생각했다. 회사 사정이 어려운 건 알고 있었으니까. 스타트업이 원래 그렇지 않나, 라고 스스로를 설득했다.  두 번째 밀렸을 때는 알바를 하나 더 늘렸다. 밤에 이자카야, 주말에는 식당까지. 본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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