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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 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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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ein4059</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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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胤淡 이을 윤, 맑을 담 / 영영 슬퍼하는 스무살 입니다. 나의 문장이 당신의 혀 위에 구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에게 씹히고 삼켜질 언어가 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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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0T06:14: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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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의 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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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0:31:03Z</updated>
    <published>2026-03-28T10:3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맑을 줄 모르는 나의 하늘이 운다나는 물에 비친 파편들을 굽어본다모나고 역한 그것들을 미워하며 손끝을 적셔 휘적여본다본디 내가 녹을 물의 온도는 내가 정할 수 있는 것일 텐데하늘은 나를 가엾이 여길 기력조차 없나 보다그 눈물들은 무거운 빗방울 되어 내게로 하강한다이 모퉁이만 돌면 그 애가 서 있을 텐데가냘픈 팔로 손을 뻗는 아픈 파편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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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들레에게 - 하늘에 보내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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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0:08:23Z</updated>
    <published>2026-03-28T10:0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견고히 모서리진 도보 벽돌차디찬 건물의 척박한 그림자그 틈새 비틀려 피어난 민들레그 삶 나는 모른다열여섯 해동안 땅에 머무른 네가 남긴 언어가 사무치어물집 앉은 이파리 끝 문질러본다그 노란 꽃 누가 꺾어갔을까그 엷은 삶 누가 뭉개었을까갈 곳 잃은 탄식은혀 아래 잡힌 물집을 터뜨리고어떤 민들레 뺨에 흐른다민들레야, 그 찬란한 민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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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가미 없는 물고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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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6:05:49Z</updated>
    <published>2026-03-27T16:0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미 없는 물고기를 내려다본다나는 정말이지 너를 죽여버리고 싶다살을 찢어 흉내 낸 아가미는슬픔이 새겨진 나이테가 되고그 너덜거리는 껍데기 사이로 비치는너의 속살, 앙상한 척추, 역겨운 피비린내육지에 내쳐진 너는 숨을 헐떡이며 물을 찾는다물에 들아가면 숨 쉴 수 있을 것 같으냐그곳을 유영하길 꿈꾸고 싶으냐세상과 하나가 되도록 등을 떠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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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와 모래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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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6:06:04Z</updated>
    <published>2026-03-27T16:0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에 가보고 싶다차디찬 바닷물에 잠겨다 알면서도 닿아보고 싶다파도를 사랑한 모래성은 끝내 다짐한다단 한순간이라도 파도에 입 맞출 수만 있다면바스러질 모래성에 온 세상을 담아내어기꺼이 마땅히 휩쓸려 가겠노라오늘도 여전히 나는 여기 모래성을 쌓는다네가 간절히 입 맞추길 바란 것이모래성을 부숴낼 파도가 아니라그 너머 미지의 바다였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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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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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6:02:34Z</updated>
    <published>2026-03-27T16:0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새싹은 봄마다 슬펐다찬란히 피어나는 모든 것들이 슬펐다지켜낼 것이 있는 존재들의 파란 꽃내음집으로 가는 길을 덮는 파아란 잔디어떤 새싹은 푸르름 사이 외로운 이방인 되어아스팔트에 부어진 제 그림자를 물끄러미 바라본다흉터처럼 새겨진 나이테를 어루만지며푸르름이 무얼까- 봄이 무얼까- 한다어떤 푸르름은 봄보다 짙어서모든 싹을 삼키어 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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