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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혜인 Hye in Cho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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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가로서 강의, 전시 등 나를 살리는 '그림' 작업과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살림' 활동을 1997년부터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땅에서 수확된 먹거리를 소재로 생명성을 탐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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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6T14:45: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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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다, 살리다: 삶의 풍경 - 따로. 또. 같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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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9T09:02:59Z</updated>
    <published>2022-10-05T07:1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냥 본 것을 적기만 한 것이 아니다. 관찰에 그치지 않고 그 결과를 사색하여 삶의 문제로 발전시켰다. 그리고 이것을 반드시 기록으로 남겼다. 생각의 힘은 그냥 길러지지 않는다.&amp;rdquo;  &amp;lt;관찰의 힘과 메모의 습관&amp;gt;_2001.6.9 조선일보 칼럼_정민  근육의 힘이 아니라 &amp;lsquo;생각의 힘&amp;rsquo;을 키우고 싶었다. &amp;lsquo;관찰&amp;rsquo;과 &amp;lsquo;기록&amp;rsquo;이 기본 바탕이었다. 틈틈이 쓴 메모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AO1YmBERFUIaizk-dpf1-vhWN_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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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만의 방: 부엌과 작업실 - 노동의 세계, &amp;lsquo;살림&amp;rsquo;에서 작업의 영역, &amp;lsquo;그림&amp;rsquo;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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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47:15Z</updated>
    <published>2022-10-03T12:4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자기 만의 방&amp;rsquo;에 관해 생각해본다. 집에서는 &amp;lsquo;부엌&amp;rsquo;과 책상이 있는 거실 한 켠, 집을 나서면 &amp;lsquo;작업실&amp;rsquo;이란 공간이 나만의 방이다. 무소유를 주장하셨던 법정 스님도 깨끗한 빈 방에 대한 공간에 대한 욕심은 버리기 어려웠다고 고백하셨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 만의 방』을 읽고 그림을 그렸다. 장지에 붉은 과슈, 세필로 선을 긋고 점을 찍었다. 점이 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8BwjeZcSMgOFLBoXgBCfXRGWe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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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히다, 솟아나다: 겨울에서 봄으로 - 딸기와 무명(無名) 씨앗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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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45:18Z</updated>
    <published>2022-09-29T15:2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도시에 살면서 씨앗을 통해 자연의 뿌리를 상상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박완서 님 책에서 &amp;lsquo;땅 속이 다 씨앗&amp;rsquo;이란 문구가 요즘에 비로소 마음에 들어온다. 눈에 보이는 개미는 되도록 밟지 않으려 피해 다녔지만 땅 속의 씨앗까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다. 보도블록 틈새의 땅에서도 싹은 올라오고 밟고 잘라내도 싹을 틔우는 잡초의 생명력은 놀랍기만 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eCNM3mVwBfYVoWMX2VZvX-DEy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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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陽)의 기운: 모과, 마늘, 양파 - 온기를 전달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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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1T09:48:53Z</updated>
    <published>2022-09-29T15:2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두 모과가 노랗게 익어간다. 모과를 딸 즈음이면 가을이 중반을 넘어간다는 뜻이다. 고등학교 때 교정에 있던 모과 열매 따다 혼난 적도 있고... 그래도 전리품처럼 몇 개 건져서 그 가을 뿌듯했던 기억도 있다. 모과만의 끈적거리는 표면과 향은 정말 독특하다.   &amp;lsquo;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amp;rsquo;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외양은 울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E64lqc8Auk9D2RI-LiYqscmEZ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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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브로콜리와 검정 상추 - 낯선 상상력과 아름다운 조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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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37:16Z</updated>
    <published>2022-09-22T15:1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에 &amp;lt;녹색 동물&amp;gt;이란 EBS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식물은 남을 해치지 않고 스스로 살아가고 다른 생명체에게 에너지를 주는 공급원이다. 동물처럼 분명하게 보이진 않지만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과 욕망의 가열찬 삶이 있다. 식물이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는 건 인간의 선입견이었다. 인간이 식물의 속도를 인지하지 못할 뿐, 식물은 나름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91egXwtmYx3lLOKiDH4aEUJTb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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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바탕: 무와 두부 - 단단한 것과 물컹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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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33:36Z</updated>
    <published>2022-09-14T16:0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같은 가을 햇살엔 무엇이라도 말려야 할 것 같다. 햇빛에 이불을 말리면 나는 고유한 햇볕 냄새와 구수한 현미밥 냄새, 물기 머금은 숲 냄새를 좋아한다. 예전에&amp;nbsp;LA에 살 때&amp;nbsp;&amp;nbsp;햇살이 너무 좋아서 무 말랭이를 만들어보겠다고 시도하다 곰팡이만 키운 적이 있다. 비슷한 감 말랭이는 단 맛이 강해 햇빛의 맛이 드러나지 않는 달콤한 디저트지만 섬유질 덩어리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eqiNvhzCL7amdmA4VG2hNdu61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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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인천강(月印千江): 만월(滿月) - 사방에 달이 차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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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31:33Z</updated>
    <published>2022-09-12T06:3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둥실~~~! 달이 차오른다. 만월이다. 하늘의 달은 하나뿐이지만 천하의 모든 강에 달이 비쳐 있다. 하나의 개체에 삼라만상의 정보가 들어있다. 강에 비친 달은 부처님의 자비와 공덕을 뜻하기도 한다는데... 수확된 햇곡식을 보면 이면의 수고로움이 생각나면서 부처님, 하느님, 자연과 농부, 모든 존재에 감사하다.  달과 피는 함수 관계에 있다고 한다. 보름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Qcny-ksbWZMIAUepkVivgW4_h_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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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과 여성: 곡식 - 유기적으로 연결된 불가분의 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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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28:18Z</updated>
    <published>2022-09-12T05:5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름달 추석이 다가온다. 나는 농부는 아니지만 햇곡식을 보면 마음이 흐뭇하고 넉넉해진다. 매일 접하는 곡식과 채소. 이들은 소소하고 가녀리지만 강인하다. 땅에서 수확된 이 먹거리들은 먹기 쉽고 자연적이며 생명과 영양이 충만해 인간의 몸과 마음에 활기를 준다.  곡물의 발아하고 번식하는 과정은 하늘의 달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시계도, 달력도 없었던 시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Sgd-pgFF7KjAGWygvjDLY78Xh0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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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산, 다작: 포도와 석류 - 건강한 번식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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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26:05Z</updated>
    <published>2022-09-11T06:4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상징인 수박, 복숭아도 지나가고 포도가 등장하는 8월 말이다. 더위가 그쳐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나니 매미에서 귀뚜라미로 배경음악이 바뀌고 있다. 정확한 절기&amp;hellip;! 아침, 저녁엔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지만 한낮은 여전히 강렬한 여름의 존재감이 남아있다.  농부의 수고로운 한 해 농사의 풍년, 흉년이 이때 결정된다고 하니 곡식을 여물게 하는 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FGxLPKdxw6vF0F4ShLVgKG39Z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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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받기 쉬운: 호두 - 진정한 성숙함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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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2T07:40:00Z</updated>
    <published>2022-09-11T05:4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월이 흐를수록 인간의 피부에 삶의 흔적인 상처가 많아지고 오래 남는다. 물리적 상처와 함께 마음의 상처도 경험한다. 인간 관계에서의 상처는 공감 능력을 향상시키는 장점도 있다.&amp;nbsp;생존에 적당한 스트레스가 생명체를 강하게 만들 듯 이러한 상처들로 &amp;lsquo;어른&amp;rsquo;이 되고 성숙해진다. 『소학(小學)』에 &amp;lsquo;인간은 뒤돌아볼 때마다 어른이 된다. 세월을 견디고 비바람을 버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idxpb6YUDSFy-Lupeabk172Tj9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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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행성: 콩 - 한 톨의 자그마한 콩알에서 만나는 거대한 우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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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6T07:41:01Z</updated>
    <published>2022-09-10T17:2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 아이가 초등학생일 때 강낭콩 싹 틔우기 과제가 있어 거의 30여 년 만에 다시 키워 보았다.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 어릴 땐 수확의 결과물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부모가 되니 성장의 모든 과정이 눈에 들어왔다. 하나의 씨를 심었는데 콩깍지에서 여러 개의 콩을 수확하고... 똑같은 물과 햇빛 속에서도 발아엔 시차가 있었고 성장 속도가 느려도 종국엔 열매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t4cF_wwPyRREFXjYVGyNAWCtd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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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 짓기: 쌀 - 백미와 현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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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14:24Z</updated>
    <published>2022-09-10T16:1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해진 시간에 일정한 양의 밥을 짓는다. 반복되는 행위 속에서 선택이라면 백미와 현미, 콩, 귀리 등 잡곡의 비율을 어떻게 달리 할까 정도? 예전에 비해 쌀 소비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일 밥을 짓는다. 밥 짓는 소리와 구수한 밥 냄새는 엄마 품처럼 늘 넉넉하고 푸근하다.&amp;nbsp;둘째가 어릴 때 쌀을 가지고 모래 놀이처럼 만지작거리며 노는 것을 좋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TLFjrMS8TOwBBwkiL82NlRpWi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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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늘 속에서: 버섯과 콩나물 - 공생하는 덩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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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12:21Z</updated>
    <published>2022-09-10T05:3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식물은 자신이 무엇이고 누구인지 알고 있다&amp;rdquo;란 구절을 보았다. 부러웠다.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식물을 보면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배운다. 산불, 홍수, 심지어 방사능 같은 재해 속에서 동물은 살 수 없어도 식물은 다시 싹을 틔우고 숲을 이루며 자연을 회복시킨다. 눈앞의 위협으로부터 도망칠 능력은 없지만 생태적 경쟁에 대응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iXSzfdFBHcThxgq6RcmfNdCUY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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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을 흡수하다, 바다를 건너다 - 레몬, 망고, 바나나, 아보카도, 올리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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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4:08:01Z</updated>
    <published>2022-09-09T17:0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9년 미국 서부에서 1년 정도 살았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햇빛이었다. 강렬하고 직선적이며 투명했다. 햇빛의 순도가 이런 것인가 싶었다. 자외선 크림 차단 지수가 85-100인 제품을 보고 신기해하는 나에게 이스라엘에서 온 친구는 자신의 고향에 비하면 이것은 밍밍하고 햇빛도 아니라며 웃었다. 역시 모든 것은 상대적&amp;hellip;! 그리고 강한 햇빛에 노출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3bNVqXICTt_HP611lGvteYuDx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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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 속에 박힌 씨앗: 복숭아 - 관능적인 생명 덩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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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9T09:19:19Z</updated>
    <published>2022-09-09T16:1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숭아를 다 먹고 무심코 씨를 버렸다. 둘째가 초등학생일 때 그 장면을 보고 &amp;ldquo;씨 버리지 않고 심으면 싹이 나지 않아? 우리 키워보자.&amp;rdquo; 하는 말을 듣고 &amp;lsquo;그렇지! 씨는 음식 쓰레기가 아니라 어떤 생명 덩어리지!&amp;rsquo;란 생각이 퍼뜩 스치면서 심어보았다(물론 수확은 하지 못했다 ㅠㅠ).    그 후 여름 과일의 씨앗들이 비로소 눈에 들어왔다. 복숭아 씨앗은 부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xu76bF3QuG6pLopvFeml9fA_tf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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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물: 수박 - 여름을 알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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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3:54:38Z</updated>
    <published>2022-09-09T15:1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본격적인 여름, 7월이다. 여름을 알리는 과일의 최고는 단연 수박이다. 수박처럼 신기한 과일도 없는 것 같다. 초록 껍질을 반 가르면 나타나는 붉은 덩어리의 반전! 수박에 관한 잊지 못할 기억들이 몇 개 있다. 1985년 중학교 때 수박을 거의 한 통 다 먹고 체해서 태어나 처음으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았던 기억. 나는 아파서 정신이 없는데 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FSsbkUlc0aKlo0SqBsb6Tohot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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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지개 밥상: 오이와 완두 - 초여름을 알리는 연둣빛 식재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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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3:44:09Z</updated>
    <published>2022-09-08T18:0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새는 &amp;lsquo;부엌&amp;rsquo;보다 &amp;lsquo;주방, 키친&amp;rsquo;이라는 말을 많이 쓰기도 하지만 나는 여전히 &amp;lsquo;부엌&amp;rsquo;이란 단어에 정감이 더 간다. 이곳은 날것이 익혀지면서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마법의 공간이기도 하고 &amp;lsquo;식구(食口)&amp;rsquo;에게 매끼 영양분을 제공하는 생명의 공간이다. 예전에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부엌데기 같은 살림의 노동력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나&amp;hellip;&amp;lsquo;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hEtXLMFk9FlxY4pigErzC25kw6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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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지(夏至) 감자: 자궁 - 6월의 작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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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3:35:12Z</updated>
    <published>2022-09-08T17:1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 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 즈음 수확되는 감자는 여러 가지로 나에게 의미가 깊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겨울보다 뭔가 쑥쑥 자라나는 여름이 좋았다. 그 당시만 해도 &amp;ldquo;어두워지면 저녁 먹으러 들어와라.&amp;rdquo;였으니&amp;hellip; 해가 늦게 지면 노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더 많아져서 좋았고 물놀이도 할 수 있고 어린 시절 최대 축제인 생일도 있어 기다려지는 계절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pIczTWRoI1OumwGvZecG29JmJ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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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개를 닮은 가지 - 다양한 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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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3:32:06Z</updated>
    <published>2022-09-08T16:0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쑥이나 토마토는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음식이었고 가지는 성인이 되어서야 비로소 맛을 알게 된 식재료다. 결혼 후 약 6년간 시부모님과 살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시어머니의 가지찜 요리를 먹고 물컹한 가지가 맛있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다.&amp;nbsp;가지는 생김새도, &amp;lsquo;eggplant&amp;rsquo;라는 영문 이름도 참 묘하다. 개량되기 전 가지는 달걀 모양이어서 이름이 그렇게 되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au78kXj7j_TBMGoziTL7UU5N6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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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마토 궁합 - 적색 식물, 녹색 동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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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39Z</updated>
    <published>2022-09-07T17:1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부엌엔 늘 토마토가 있다. 다른 건 몰라도 토마토는 쌀처럼 떨어지기 전에 그득 채워 놓는 음식 중 하나다. 전생에 지중해에서 태어났나 싶을 정도로 나는 토마토를 좋아한다. 덜 익은 초록과 완숙의 빨간색은 여느 꽃다발처럼 예쁘고 그 맛은 말할 것도 없다. 토마토를 먹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다.    유치원 소풍 때 기억에 남는 음식 중 하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smX%2Fimage%2FygNuzM4cs210NLY35J2T8JL4J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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