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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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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복잡한 세상 속에서 하얀 종이같은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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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1T07:56: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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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조기와 아타카마의 환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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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8T02:15:09Z</updated>
    <published>2024-03-08T02:1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다 가지도, 봄이 채 오지도 않은 애매하고도 시린 계절이었다. 난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대학에서의 마지막 학기를 마친 뒤, 취준도 졸업도 미룬 채 식당에서 매일 일을 했다. 그 시기 기나긴 열 시간의 근무 중 건조기 손잡이를 당기는 순간이 가장 기다려졌다. 달칵, 동그란 문을 열면 밝은 빛 아래 얌전히 놓인 행주들과 앞치마 더미가 반가웠다. 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o7%2Fimage%2F4eyv1J6PAj3jyNYk7_t4dNORS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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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책을 읽듯 사랑하길 - 구원에 온점을 찍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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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6T05:41:16Z</updated>
    <published>2023-01-16T19:0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적령기에 만나서 1년, 2년 뒤 가족이 되는 연인들이 샘이 나고 부러워지는 요즘이다. 이십 대 초반에 만난 우리가 이십 대 중반에 들어섰다. 영원히 함께하자 약속하는 사랑스러운 순간을 맞기까지의 시간은 참 두꺼운 소설 같아서, 너무나 궁금해도 펼쳐 보기엔 겁이 나는 건 아닌가. 한눈에 반해 집어 올린 책이 생각보다 무겁다는 걸 깨닫는 괴리감. 1페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o7%2Fimage%2FDrjoh_VVMS2K0-Cx-WtRI_TpH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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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로 위로 스친 열차가 불러온 기억들은 - 우울은 병인지 성정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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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6T16:11:59Z</updated>
    <published>2023-01-06T01:2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역사에서 환승을 기다리던 그날은 정적이 노곤하게 익어가는 오후였다. 처음 와 보는 역. 나는 귀가하던 길, 문득 충동이 일어 한 번도 내린 적 없는 연고 없는 역에서 덜컥 열차에서 내렸다. 기둥에 매달린 시곗바늘은 4시에 조금 못 미쳤다. 미처 다 식지 못한 햇살이 가득한 플랫폼 위에서는 드문드문 초록빛이 눈에 띄었다. 나른해지는 몸, 가볍게 풀린 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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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비 아저씨의 바람개비 - 나의 작은 도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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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5T09:54:31Z</updated>
    <published>2023-01-06T01:2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일찍부터 유난히 빗소리가 다정했다. 내리는 비에도 저마다의 모습이 있다. 고인 감정을 씻어 내듯 쏟아지는 비, 소리 없이 부드럽게 소매 위로 내려앉는 비. 습기가 가득한 탓에 비 내리는 날은 외출할 때 애를 먹곤 하지만 그래도 그런 비가 영 밉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건조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세상이 느리게 움직이는 느낌에 비가 오는 날이 가끔은 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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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땅콩 트럭의 노스탤지어 - 나의 작은 도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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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5T09:51:51Z</updated>
    <published>2023-01-06T01:2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도 찬바람이 불던 날, 바삐 옷깃을 여미던 해질녘. 건너편에서 코끝에 닿는 쌉쌀한 향기가 발걸음을 붙잡았다. 땅콩 내음. 그 향기와 함께, 언제 보았을까-희미한 기억 속에 낯익은 푸른빛은 또렷이 살아왔다. 횡단보도 너머에서  쿵쾅거리며 가슴이 뛰었다. 어릴 적, 초등학교에서 집에 돌아올 때마다 건너던 건널목, 그리고 가을이 지나가고 봄이 지나오기 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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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이마 - 우정하는 존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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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5T09:50:23Z</updated>
    <published>2023-01-06T01:2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가 된 &amp;lsquo;은&amp;rsquo;과는 거의 1년 만의 재회였다.  다시 만났을 때 늘 이마를 보여주고 다니던 너는 시스루뱅을 내렸고, 늘 앞머리를 잔뜩 내리고 다니던 나는 머리를 넘긴 차였다. 절대 이마를 보여주지 않던 나와 이마를 감춘 적 없던 너. 상황이 바뀐 게 참 재밌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amp;lsquo;은&amp;rsquo;이 앞머리가 없는 것이 더 좋은 이유는, 정갈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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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omewhere, over the seoul - 구원에 온점을 찍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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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5T09:45:26Z</updated>
    <published>2023-01-05T07:3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꽃 진 자리에 잎 피었다 너에게 쓰고 잎 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 너에게 쓴다&amp;rdquo;  광화문 길을 지나며 교보문고 건물 외벽에 봄 문안이 걸린 것을 보았다. 올해 광화문 에세이 공모전에 지원했었는데, 그때 보았던 글귀였다. K야, 저거 내가 지원한 공모전 문안이었어. 기억해? 묻는 내게 넌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신기하다고 답했다.  사실 몇 십분 전 청와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o7%2Fimage%2FuYSk06MtYZqKTEsfvRJq4QpQs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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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차산 정상에서, 2022년의 이터널 선샤인 - 구원에 온점을 찍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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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5T09:42:07Z</updated>
    <published>2023-01-05T07: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겨울날 갑자기 이끌리듯, 막 떠나려는 &amp;lsquo;몬톡&amp;rsquo; 행 기차에 급히 올라탄 남자. &amp;lsquo;이터널 선샤인&amp;rsquo;의 첫 장면처럼, 2019년 1월 1일 새벽 막 열아홉에서 스무 살이 된 난 새벽 버스에 몸을 실었다. 연말 시상식을 보다가, 한순간 이제 성인이라는 패기에 못 이겨 패딩에 장갑, 목도리를 챙기고 &amp;lsquo;그냥&amp;rsquo; 아차산으로 향한 것이다. 등산로로 가는 길도 모른 채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o7%2Fimage%2FbdU_TigGLL_Yb7FtS0Z26ztZ6-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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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너와 나누는 20 분의 교신 - 570일, 152km의 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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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7:36Z</updated>
    <published>2023-01-05T06:2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벨이 울렸다.  동아리 MT가 끝나고 귀가한 뒤, 난 오전 11시에야 잠에 들었고, K군은 당직이라 12시쯤 휴대폰이 잠시 분출되면 전화를 걸겠다 예고했었다. 너겠구나. 커튼을 쳐 깜깜한 방 안, 난 벨소리에 반쯤 깨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H야, 엠티는 잘 다녀왔어?  잠에 취해 질문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고, 목소리는 잠긴 채였다. 너는 그런 내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to7%2Fimage%2FlxnP3rzvyFeIloksf5onSdTI6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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