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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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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의 단편소설집'과 '소설 쓰는 A의 일상'을 올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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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0T11:43: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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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쓰는 A의 일상]#16 글이 안 써지는 이유 - 나를 빛내기 위한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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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10:34:41Z</updated>
    <published>2026-02-27T09:4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졸업식 날, 아이가 선생님께 받은 편지를 식탁 위에 올려놨다. 엽서크기 만한 종이 한 면에 손글씨가 빽빽이 채워져 있었다. 아이의 눈치를 쓱 살피고 편지를 슬쩍 집어 들고 읽었다. 아이와 함께한 시간이 소중했음을 그리고 아이의 앞날을 축복하며 올곧게 커나가기를 바라는 선생님의 마음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는 편지에 무척 감동받았다.     &amp;quot;뛰어난 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fT%2Fimage%2F4ZccCAlYtME4PxoPcp_JMjwm90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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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쓰는 A의 일상] #15 입천장에 붙은 김 - 입천장에 붙은 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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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10:04:48Z</updated>
    <published>2026-01-06T01:5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마치고 집에 왔다. 늦은 저녁이었다. 소파 앞 조그만 탁자 위에는 책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쌓여있었고 거실 한편에 덩그러니 자리를 차지한 운동 기구에는 빨지 않은 옷가지들이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 축 걸쳐져 있었다. 황급히 나오느라 미처 정리하지 못한 식탁 위에는 먹다 남은 샐러드와 고구마가 윤기를 잃은 채 시들어 있었다. 그 옆에는 얼마 전 마트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fT%2Fimage%2FIGPxlnqvxIKnVTucTXKA-g_K01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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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의 단편소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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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0:18:42Z</updated>
    <published>2025-12-30T00:1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사고로 죽었다. 고작 열 살이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죽음이었다. 아이의 장례식을 치르고 돌아온 집은 적막했다. 그 적막함을 견디기 힘들어 남자는 부러 부산하게 움직여 소리를 만들어 냈지만 그때뿐이었다. 집안으로 든 늦은 오후의 햇살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 기세를 잃어가더니 어느새 자취를 감췄고 집은 점점 어둠에 휩싸여 갔다. 남자는 서재로 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fT%2Fimage%2FVw4HzY-Xbx9Vu7I2GHYQrg5wcM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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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쓰는 A의 일상] #14 불안에서 빠져나오려면 - 불안에서 빠져나오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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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23:31:08Z</updated>
    <published>2025-12-01T07:4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이, 체중의 2%에 불과한 무게의 뇌를 순식간에 잠식하고 어느새 98%의 나머지 육체를 지배하는 속도는 가히 경이롭다고 할 정도로 빠르다. 그렇게 불안이 스며들면, 2~3평 남짓한 거실을 빙글빙글 맴도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두꺼운 쇠사슬로 목이 묶인 채 목줄이 허용하는 그 짧은 거리 안에서만 이리저리 끊임없이 왔다 갔다 하는 개와 비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fT%2Fimage%2FukS7vKO7p9bfhnjT8J1Ygkqt0E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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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의 단편소설] 마나카 (4) - 그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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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4T00:17:55Z</updated>
    <published>2025-04-03T04:3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점심, 나는 그의 가게로 찾아갔다. 하얀 바탕에 검은색으로 무인스시라는 글자가 크게 박혀있는 간판이 멀리서도 분명하게 보였다.       &amp;ldquo;어서 오세요&amp;rdquo; 내가 들어가자 그가 환하게 웃으며 듣기 좋은 중저음의 목소리로 나를 맞이했다.        &amp;ldquo;점심 특선 주세요&amp;rdquo;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했다.       그는 정성스레 초밥을 만들어 접시 위에 담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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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의 단편소설] 마나카 (3) - 그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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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06:29:30Z</updated>
    <published>2025-04-03T04:3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얼마 동안은 손님이 없었다. 하루에 두 세명의 손님이 전부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커플 같아 보이는 젊은 남녀의 방문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비슷한 시간에 방문 예약을 했고 서로를 대화상대로 지목했다. 그렇게 방문한 남녀는 반가면을 쓴 채 서로의 손을 잡고 들어오거나 대화를 하며 들어와 같이 앉았다. 때로는 심각했고 때로는 웃음소리가 나기도 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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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의 단편소설] 마나카 (2) - 첫 번째 손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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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06:29:30Z</updated>
    <published>2025-04-03T04:2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팔고 평수를 줄여 전세로 가며 돈을 마련했다. 거기에 퇴직금을 더해&amp;nbsp;카페로 만들면 좋을 것 같은 집을 찾아 계약했다. 집을 리모델링하여 제법 그럴싸하게 꾸몄다.&amp;nbsp;홈페이지도 만들었다. 방문 예약 시에는 닉네임, 방문시간, 역할, 좌석번호를 정하도록 했다. 예약자는 다른 사람의 예약 정보를 확인하여 대화상대를 지정할 수도 있었다. 영업을 시작하고&amp;nbsp;며칠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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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의 단편소설] 마나카 (1) - 마음을 나누는 카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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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06:29:30Z</updated>
    <published>2025-04-03T04:2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떻게 할지 생각해 봤어?&amp;rdquo; 아내가 맥주 한 캔을 가지고 와 내 옆에 앉으며 물었다.  아마도 며칠 전 그 일에 대한 질문일 것이다.  &amp;ldquo;글쎄, 어떻게 생각해?&amp;rdquo; 아내에게 되물었다.&amp;ldquo;음... 솔직히 말하면 걱정스럽지. 지금 직장은 안정적이잖아. 당신이 말한 &amp;lsquo;마음을 나누는 카페&amp;rsquo;는...&amp;rdquo; 아내는 말꼬리를 흐렸다.  &amp;ldquo;누구나 말하기 힘든 불안이나 고민이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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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쓰는 A의 일상] #13 찢어진 콘돔 - 찢어진 콘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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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23:31:28Z</updated>
    <published>2025-04-02T06:1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늘, 친구 가방에서 포장이 찢어진 콘돔을 발견했잖아. 선생님한테 걸렸으면 작살날 뻔했어.&amp;quot; 아이가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아이 엄마는 중학생이 콘돔이라니, 선생님께 크게 혼나야 된다며 아이와 장단을 맞춘다.   &amp;quot;그게 그렇게 대단한 일인가?&amp;quot; 아내와 나의 격렬한 대화는 이렇게 시작됐다.   &amp;quot;아니. 그게 무슨 말이야? 당연히 큰일이지. 중학생이 콘돔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fT%2Fimage%2FKR6_pECCG4HEiCZCoeMFWne_6q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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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의 단편소설] 모태솔로 (6) - 말라깽이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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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06:29:30Z</updated>
    <published>2025-03-28T09:4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오후. 상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amp;lsquo;아, 어떻게 보지.&amp;rsquo; 교대 시간이 다가올수록 그녀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amp;ldquo;딸랑.&amp;rdquo;  &amp;ldquo;어서 오세요&amp;rdquo;&amp;nbsp;나는 습관적으로 인사를 했다.  말라깽이였다. 나를 보고 놀란 듯 멈칫했지만 이내 매장 안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작은 매장이었다. 그런데 저 놈은 무엇을 찾는지 매장 안을 한참 서성댔다. 벌써 같은 곳을 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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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의 단편소설] 모태솔로 (5) - 편의점 그녀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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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06:29:30Z</updated>
    <published>2025-03-28T09:4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품의 바코드를 스캐너로 찍어 물건 값을 계산했고 상품을 정리했다. 여느 때와 같은 오후였다. 한 가지 고민거리만 빼면 정말 그랬다.  &amp;lsquo;주말에 만날 수 있는지 물어볼까. 이상한 놈 취급하면? 아. 미치겠네.&amp;rsquo; 그렇게 계산대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amp;ldquo;딸랑.&amp;rdquo; 문이 열리고 헬스장 여신이 들어왔다. 바로 그 뒤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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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의 단편소설] 모태솔로 (4) - 편의점 그녀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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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06:29:30Z</updated>
    <published>2025-03-28T09:4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에 입고된 물품을 검수하고 상품을 매대에 진열하고 있었다. 몸이 다 나았는지 그녀가 평소보다 삼십 분 일찍 왔다. 그녀는 지난번에 고마웠다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건넸다. 오늘은 조금 일찍 들어가라고도 했다. 보기보다 싹싹한 그녀였다. &amp;ldquo;딸랑.&amp;rdquo; 편의점 유리문이 열리며 큰 가방을 한쪽 어깨에 둘러멘 여자가 남자의 팔짱을 끼고 들어왔다.  &amp;lsquo;불안한데.&amp;rsquo;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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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의 단편소설] 모태솔로 (3) - 헬스장 말라깽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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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06:29:30Z</updated>
    <published>2025-03-28T09:4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멸치 같은 놈이.&amp;rdquo;  &amp;ldquo;네?&amp;rdquo;&amp;nbsp;앞에 있는 손님이 물었다.  말라깽이를 생각하다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왔다 보다.  &amp;ldquo;아, 아니에요. 다른 생각을 하다 그만. 죄송합니다.&amp;rdquo;  나는 얼른 물건 값을 계산했다. 이제 곧 있으면 야간 근무자인 그녀가 올 것이다. 오후 여덟 시면 냉장식품과 유제품 등이 입고되는데 물품 검수와 정리를 다하면 거의 퇴근 시간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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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의 단편소설] 모태솔로 (2) - 헬스장 여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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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06:29:30Z</updated>
    <published>2025-03-28T09:4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지난주에 소개팅 잘했어?&amp;rdquo; 수업이 끝나고 도서관 앞에서 친구가 물었다.  &amp;ldquo;글쎄, 내 스타일은 아니었어.&amp;rdquo;  &amp;ldquo;아, 잘 안됐구나.&amp;rdquo; 친구는 약속이 있는지 내일 보자며 손을 흔들고 급히 사라졌다.  여기저기에서 학생들이 쏟아져 나오며 내는 소리에 학교가 소란스러웠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학교 밖 어디론가 향했고 학교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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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의 단편소설] 모태솔로 (1) - 소개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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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06:29:30Z</updated>
    <published>2025-03-28T09:3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여자에게 고백을 해 본 적이 없다. 사람들은 그런 이들을 모태솔로라고 했다. 도대체 어떤 인간이 한자와 영어를 유치하게 조합하여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그런 단어를 만들어 냈는지. 만약 그가 모태솔로라는 단어가 사회를 얼마나 혼란스럽게 할지 알았더라면 그 단어를 머리로는 생각했을지언정 절대 입 밖으로 내뱉지는 않았을 것이다.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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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의 단편소설] 오후 3시 (4) - #9월 27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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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08:46:46Z</updated>
    <published>2025-03-26T06:1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27일, 일요일. 상태는 머리에 철모를 쓴 듯 묵직함을 느끼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뻣뻣한 목을 좌우로 움직여 풀어주고는 세면대 거울 앞에 섰다. 피곤했는지 눈에는 핏발이 서 있었다. 상태는 수도꼭지를 끝까지 돌려 찬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게 했다. 세면대에 고개를 수그리고 머리에 찬물을 뒤집어썼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상태는 수건으로 물기를 대강 닦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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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의 단편소설] 오후 3시 (3) - #9월 2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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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18:22:29Z</updated>
    <published>2025-03-26T06:0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26일, 토요일. 눈이 떠졌다. 어젯밤 잠을 설친 탓인지 머리가 무거웠다. 상태는 소파에서 일어나 손목시계를 봤다. 9시였다. 아내는 여전히 곤히 자고 있었다. 간밤에 아이를 달래느라 피곤했던 모양이었다. 어젯밤 비가 몰아치기 시작한 것은 한 줄기 빛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꽂히고 곧이어 가슴이 덜컥할 정도의 큰 소리가 하늘을 진동시킨 때부터였다. 오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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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의 단편소설] 오후 3시 (2) - #9월 2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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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18:18:03Z</updated>
    <published>2025-03-26T06:0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25일, 금요일. 평소보다 늦게 일어난 상태는 빠르게 출근 준비를 마쳤다. 현관 거울 앞에 서서 마지막으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문을 나섰다. 전철역으로 가며 어젯밤 꿈에 대해 생각했다. 꿈은 시간이 흐르면 대개 그 기억이 점점 흐트러지고 희미해져 마침내 기억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시간이 지날수록 꿈에 나온 장면 하나하나가 마치 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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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의 단편소설] 오후 3시 (1) - #9월 24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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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10:46:21Z</updated>
    <published>2025-03-26T06:0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가 끝났다. 상태는 서둘러 책가방을 멨다. 가방끈을 엄지로 걸어 움켜잡고 앞으로 쭉 당기자 허리께까지 축 쳐져 있던 책가방이 순식간에 치솟으며 등에 꼭 밀착됐다. 가방 지퍼 사이로 삐죽 튀어나온 단소는 상태의 키를 한 뼘은 더 커 보이게 했다. 아이들은 교실 문을 나서자마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교문을 향해 달려갔다. 상태도 뒤질세라 기세 좋게 뛰쳐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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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쓰는 A의 일상] #12 초단편소설로 시작해볼까 - 초단편소설로 시작해 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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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23:32:00Z</updated>
    <published>2025-02-06T07:4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단편소설. 보통의 단편소설이 200자 원고지  80~120매 분량이라고 한다면 초단편소설은 20~30매 분량의 아주 짧은 소설이다. 흔히 짧은 글을 뜻하는 엽편소설이란 장르가 있다.   나무위키의 설명에 따르면 &amp;quot;손바닥 크기에 쓸 수 있는 정도라 하여 掌(손바닥 장)을 쓴 장편소설(掌篇小說)이라고 불렸으나 長(길 장)을 쓰는 장편소설(長篇小說)과 동음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fT%2Fimage%2F0m22AZVVh_jbdWbJztQFft4KnL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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