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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래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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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온기가 닿기를 바라며,삶의 틈에 스며드는 온기처럼, 읽는 이의 하루에 따듯한 온도를 남기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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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9T12:49: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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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운트다운 되는 신호등, 색으로 남는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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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1:00:16Z</updated>
    <published>2026-04-15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시간의 짧은 산책은 늘 비슷한 풍경 속에서 이루어지지만, 그날은 조금 달랐다. 횡단보도 앞, 빨간불에 멈춰 서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숫자가 눈에 들어왔다. 37, 36, 35&amp;hellip; 초록불이 켜질 때까지 남은 시간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표시였다. 나는 무심코 그 숫자를 따라가다가 문득 생각했다. &amp;lsquo;아, 이렇게 기다림의 끝을 알 수 있다는 게 이렇게 편안한 일이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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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틈 사이에서 배운 하루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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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4-10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출근길, 늘 그렇듯 사람들로 빼곡한 지하철 안에 서 있었다. 각자의 하루를 향해 움직이는 몸들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흔들림 속에서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손잡이를 붙잡고 있었다. 누군가는 이어폰을 끼고 있었고, 누군가는 졸고 있었고, 또 누군가는 핸드폰 화면 속 세상에 잠겨 있었다. 그 평범한 풍경 속에서, 오늘이 특별해질 거라는 예감은 조금도 없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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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의 나를 지나 지금 여기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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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1:00:17Z</updated>
    <published>2026-04-08T1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업무를 하다 보면, 별것 아닌 순간에 오래된 기억이 불쑥 떠오른다. 오늘도 그랬다. 누군가의 메일 회신을 보다가, 문득 신입 시절 나를 가르쳐주던 한 과장님의 말이 떠올랐다. &amp;ldquo;네가 하고 싶은 말을 쓰지 말고, 상대가 무엇을 궁금해할지를 먼저 생각해.&amp;rdquo; 그 말은 당시의 나에게 꽤 어려운 주문이었다. 나는 늘 &amp;lsquo;무엇을 전달할지&amp;rsquo;에 집중했고, &amp;lsquo;상대가 무엇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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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레는 만큼, 덜 설레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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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11:00:15Z</updated>
    <published>2026-04-03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몇 번쯤은 그런 경험이 있다. 오랫동안 기다리던 무언가를 손에 넣었는데, 막상 그 순간이 되었을 때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은 느낌. 그렇게 기대하던 일이었는데도 기쁨은 짧고, 허무함이 길게 남는다. 나는 종종 그 감정 앞에서 스스로를 의심했다. 내가 너무 무뎌진 걸까, 아니면 원래 별거 아니었던 걸까. 곰곰이 돌아보면 문제는 대상이 아니라 &amp;lsquo;기대&amp;rsquo;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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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선이라는 이름의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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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1:00:15Z</updated>
    <published>2026-04-01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정년퇴직이 얼마 남지않으신 부장님과 마주 앉아 차를 마시며 나눈 이야기들은 생각보다 길게 마음에 남았다. 담담하게 꺼내신 이야기 속에는 지난 세월의 무게와, 그 무게가 지나간 자리에 남은 잔잔한 후회가 스며 있었다. 자녀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시켜주지 못한 것, 학원을 보내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도록 두었던 선택, 그리고 IMF라는 시대의 벽 앞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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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에 남은 마음의 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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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1:00:05Z</updated>
    <published>2026-03-27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얼굴에는 시간이 스며든다. 단순히 나이를 먹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사람이 지나온 선택과 감정, 견뎌온 순간들이 미세한 결처럼 얹혀 간다. 나는 유독 그런 것들에 민감한 편이다. 누군가를 처음 마주했을 때 말보다 먼저 분위기를 느끼고, 눈빛이나 표정의 결에서 그 사람의 결을 짐작하곤 한다. 선한 사람인지, 계산적인 사람인지, 혹은 그저 무해하게 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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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사람 다른 얼굴, 한 사람을 안다는 착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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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1:00:14Z</updated>
    <published>2026-03-25T1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사람을 두고도 이렇게 다른 이야기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낯설게 느껴진 하루였다. 회사친구와 점심을 함께 먹고 커피를 사러 가던 길, 우연히 팀원과 마주쳤다.  화사로 돌아와 마주친 팀원과의 나눈 메신저는 내가 아는게 전부가 아닐수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했다. 점심시간이 끝난 뒤 이어진 이야기 속에서 들은 회사 친구에 대한 평가는 내가 알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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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을 지나, 보통의 하루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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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3-20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일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다. 머리로는 수없이 이해해왔던 문장이지만, 삶의 어느 순간에선 그것이 유난히 낯설고도 아프게 다가온다. 끝이라는 말은 늘 정리와 단절을 동반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감정의 찌꺼기를 마주하게 된다. 끝끝내 미련으로 떠나보내지 못했던 것들, 그저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믿으며 한켠에 밀어두었던 마음들이 결국에는 어떤 형태로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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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모르는 서로의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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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8:57:01Z</updated>
    <published>2026-03-17T15: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동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오랜만에 동창을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오래 마음에 남았다. 그 동생의 친구는 이혼한 동생의 아이, 그러니까 자신의 조카를 퇴근 후에 돌봐주며 지낸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 하루 종일 일을 하고 난 뒤의 피곤한 몸으로 집에 돌아가 또 다른 책임을 맡는 삶이 어떤 것일지.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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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선택의 가능성과 지금의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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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1:00:07Z</updated>
    <published>2026-03-13T1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결국 사람들의 삶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예전에는 대단해 보였던 사람들도 있었다. 좋은 대학을 나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 누가 봐도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 말이다. 그러나 조금 더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그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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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었던 길이 가까워지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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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1:00:04Z</updated>
    <published>2026-03-11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출근길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을 내가 몸소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서울에서 살다가 경기도로 이사를 오게 되었을 때, 가장 크게 체감했던 변화는 단연 출퇴근이었다. 예전에는 사대문 안 회사까지의 거리가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대중교통을 몇 번 갈아타도 그저 일상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도로 이사를 온 뒤 같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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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마다의 불씨로 살아간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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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3-06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변에 똑똑하고 능력 있는 동료가 있다. 그는 종종 회사 일이 재미없고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를 다시 책상 앞에 앉히는 힘은 의외의 감정에서 나온다고 했다. 바로 분노라고. 처음엔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분노라니. 일을 더 잘하기 위한 감정으로는 어딘가 거칠고 불완전해 보였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조금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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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채워도 채워지지 않던 것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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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1:00:05Z</updated>
    <published>2026-03-04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늘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며 살아왔다. 의식적으로 하지 않으려 애써도, 비교는 생각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대단한 사람 앞에서만이 아니다. 비슷한 출발선에 서 있다고 여겼던 사람, 나보다 조금 먼저 앞서간 사람, 혹은 내가 쉽게 넘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그럴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조용히 꺼진다. 설명하기 어려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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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사에서 평가의 이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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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2-27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생각보다 단순하다는 말을 들었다. 나를 움직이는 사람과, 내 일을 대신해주는 사람. 전자는 능력 있는 사람이고, 후자는 성실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오래 생각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누군가를 움직일 만큼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일까, 아니면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빈칸을 메워주는 사람일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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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의 나를 만든 작은 어제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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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1:00:03Z</updated>
    <published>2026-02-25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하루 끝에 안도감을 느끼면서 거창한 성취도, 극적인 변화도 없었지만 무사히 하루를 지나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마음이 조금 놓인다. 그리고 문득 생각한다. 이 평온은 어디에서 왔을까.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위해 조금 더 애써주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늘 &amp;lsquo;지금&amp;rsquo;을 사는 것 같지만 사실은 과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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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업데이트를 멈추지 않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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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11:00:16Z</updated>
    <published>2026-02-20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다른 팀장님과 농담처럼 주고받은 대화가 마음에 남았다. 나는 자조적인 목소리로 &amp;ldquo;누가 시키는 일만 잘하고 싶다&amp;rdquo;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나를 &amp;ldquo;코딩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 로봇 같다&amp;rdquo;고 웃으며 답했다. 나 역시 장난처럼 &amp;ldquo;그중에서도 버그 많고 버퍼링 심한 구형 모델&amp;rdquo;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amp;ldquo;요즘 기계도 학습한다&amp;rdquo;며 받아쳤고, 나는 &amp;ldquo;나는 구형이라서&amp;rdquo;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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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러운 인생이라는 말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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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1:00:16Z</updated>
    <published>2026-02-18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편한 편의점 2』를 읽다가 이런 문장을 만났다. &amp;ldquo;행복은 바라지도 않는다. 삶의 순간순간에 만족하는 찰나가 잦길 바랄 뿐이다.&amp;rdquo; 이 문장이 내 마음에 오래 남았다. 삶의 순간순간에 만족하는 찰나가 바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는 한동안 내 삶을 두고 단조롭다고, 심심하다고 말해왔다. 20대의 나는 뜨거웠다. 무엇이든 해보겠다는 기세가 있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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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에 쥔 순간, 가치는 조용히 낮아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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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11:00:15Z</updated>
    <published>2026-02-13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친구와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부동산 이야기가 나왔다. 요즘엔 청약에 당첨이 돼도 잔금 때문에 입주를 못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이야기였다. 금리는 높고, 대출 규제는 까다롭고, 집값은 만만치 않다. 몇 년 전만 해도 &amp;lsquo;청약 당첨&amp;rsquo;이라는 말은 축하받을 일의 대명사였는데, 지금은 그 뒤에 조건과 불안이 따라붙는다. 나는 운 좋게 아파트 청약에 당첨돼 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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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정이라는 값비싼 이름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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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1:00:20Z</updated>
    <published>2026-02-11T1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친구와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요즘 상황과 직장인은 거기서 거기고 똑같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 대화 속에서 &amp;ldquo;노비를 해도 대감집 노비를 하는 게 낫지 않나?&amp;rdquo; 웃자고 한 말이었지만, 그 안에는 묘하게 현실적인 체념과 계산이 섞여 있었다. 이어서 친구는 말했다. &amp;ldquo;안정에는 비싼 가격이 매겨져.&amp;rdquo; 그 순간 나는 &amp;lsquo;안정적이다&amp;rsquo;라는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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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평함을 묻던 아이는 아직도 줄을 서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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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1:00:18Z</updated>
    <published>2026-02-06T1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생활기록부에 이렇게 적었다. &amp;ldquo;반장이지만 봉사심이 부족함.&amp;rdquo; 그 문장은 오랫동안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다. 그때의 나는 문제아도, 이기적인 아이도 아니었다. 다만 아주 단순한 질문을 했을 뿐이다. 반 친구들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 서 있다고 믿었고, 모두가 동등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상황에서 왜 &amp;lsquo;반장&amp;rsquo;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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