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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이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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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혼자 노는 것을 가장 잘하는 사람. 나와 보낸 일상을 즐겁게도, 우울하게도 기록하는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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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02T00:47: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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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차를 마시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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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02:16:54Z</updated>
    <published>2025-12-07T02:1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이차를 끓이고 마셨다. 짐승일기의 마지막 장을 읽었다. 사발에 차를 부으며 투명해진 찻물을 보았다. 분명 아직 색은 있는데 투명하다.  보이차는 불투명하고 색이 진한, 그래서 사발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불투명할 때 가장 맛있다. 그 맛은 차를 두 번, 세 번 끓이면 끝이 난다. 그리고 다시 투명한, 하지만 어두운 찻 색이 분명한 찻물로 돌아간다.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s631wlfxs7_gj4KKrfX9hxcSe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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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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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07:08:34Z</updated>
    <published>2025-10-10T07:0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은 성스럽다. 바람은 선선하고 햇빛은 영롱하게 빛나며 주변을 선명히 밝힌다. 문득 내 일기는 왜 &amp;ldquo;아침에 일어나&amp;rdquo; 라는 구절이 태반일지 생각해본다. 아침이 어떤 존재이기에 이리도 자주 등장하는지.  2017년 경 호주에서 머물던 가정집을 기억한다. Noosa 해변 근처 싱글맘의 집이었을 것이다. 저녁 내내 기억도 나지 않는 걱정과 불안을 담고 있었고 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6FFX3TFCnGrpIusv2Tr6PGdL-yI.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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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하는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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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02:34:04Z</updated>
    <published>2025-10-04T02:3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일찍 눈을 떴는데 한시간 반 동안 릴스를 보다가 9시가 되어서야 책상에 앉았다. 아침에만 느껴지는 상쾌한 정신은 온갖 잡다구리로 복잡해지고 머릿속은 멍하다. 근래에 단발적인 아르바이트를 하고 여간해서는 일상에 집중할 수가 없다. 끊임없이 핸드폰을 확인하고, 어제 있었던 일을 곱씹고, 망상에 빠졌다. 일상의 지루함을 정신없는 일들과 교환하고 그 대가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1GDHowkaqIVpNNBPn36wsgFqIRk.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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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어떤 사람들일까 - 당신은 어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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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0T10:31:00Z</updated>
    <published>2023-01-25T11:0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연스럽게 눈을 뜨니 어스레한 빛이 새어나온다. 아침이 왔다는 소식은 눈으로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찌뿌둥하면서도 크게 피어나는 맑은 정신이 밤 새 이룬 깊은 잠을 말해준다.  그가 새벽 녘 사라진 것도 같았는데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할 수 없다. 이 시간과 이 관계, 그리고 이 사람 모두 현실에 잡히지 않는 환상이 되어 내 앞에 펼쳐지는 듯 하다.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zdAlLJHqQqcxH1OcSZDx_P5cB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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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온해지고 싶은 날&amp;nbsp; - 흐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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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4T17:46:23Z</updated>
    <published>2023-01-18T12:5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땅에서 씨앗이 싹튼다. 촉촉한 흙을 비집고 올라온 싹들이 싱그러운 첫 잎을 펼쳐낸다. 보드랍고 단단한 흙을 움켜쥐며 자연스럽게 내 몸은 땅으로 돌아간다. 경계가 되었던 내 표면은 이제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감각의 성체가 된다. 한계점에서 시작점으로 돌아가는 무의 시간. 그렇게 자연의 상태로 돌아간다. 그것들을 느끼는 감각. 나를 느끼는 감각. 바라봄. 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HlXgXGaTMyWXel_UhRwc0AIV-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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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하고 싶어서 - 그런 대화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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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9T13:08:02Z</updated>
    <published>2023-01-15T13:3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로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나는 그걸 참지 못하고 바로 물었다. 나와 연락하는게 외로워서인지. 나는 당신이 보고싶다고. 너무 보고싶어서 계속 연락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어쩌면 너무나 섣부르게 말을 꺼내 버렸다. 얼굴도 보지 못하고 어떤 표정인지 알 수도 없는데. 내가 무슨 자신감으로 그랬는지. 갖고 있던 확신들이 손 틈새로 스르르 빠져나가고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u_LA_l2qrYCSnZ7PrxtWvEH30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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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레임의 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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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7:44Z</updated>
    <published>2023-01-14T05:0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으로 돌아와 가장 먼저 나를 맞이하는 꽃다발에게 인사한다. 나 잘 다녀왔어. 꽃도 잘 있었다고 대답하며 조금씩 벌어진 꽃봉오리를 자랑스럽게 보여준다. 반나절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활짝 필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내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볼에 생기가 가득 돈 채 베시시-웃는 모습이. 조만간 활짝 피울 준비를 한 채 그동안 보여주지 않던 꽃잎을 펼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om1ggiSNNp67AS_VbbyfeXv8D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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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는 사람&amp;nbsp; - 백운산을 걷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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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2T10:44:42Z</updated>
    <published>2022-12-29T11:5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구례에 온 지 4일 째. 하루의 시간을 온전히 느끼다보니 하루가 참 길다. 서울에서는 한달의 시간도 너무 쉽게만 흘렀는데 이 곳에서의 한달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더디게 간다.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기분은 참 좋다. 잘 통제해서 내 옆에 두면 행복할 것 같다. 아침에 런던 그래머를 들으며 백운산으로 향했다. 조금 흐린 날씨에 어떤 모습의 설산이 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Ht6Y640f-BL8R-vjyUV884sBgj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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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들, 순간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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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8T00:27:08Z</updated>
    <published>2022-12-27T09:4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에 잠에서 깼고 내 안에 잠들어 있던 모든 기억들도 함께 깨어났다. 깊은 호수 속에 던져놓은 쇠붙이들이 호수가 메마르면 제 모습을 드러내듯이 모든 것들은 사라지지 않고 묻혀만 있다. 잠겨 있던 기억들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선명했고 동시에 낡아 있었다. 대체로 후회되는 순간들 순식간에 생겨난 이별들 진한 공허함들은 선명히 내 속을 뒤집어 놓고 기쁨의 시간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O3t9dzLnQRO6oPPe9qyaftmBe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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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섬진강에 찾아온 겨울 - 구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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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8:44Z</updated>
    <published>2022-12-26T09:4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젓하게, 또 열심히 걷고 싶다. 아침햇살이 기분 좋게 반짝이고 이 공간에 온전히 나 뿐인 것이 전혀 외롭지 않다. 정말 오랜만에 아침에 웃어 보았다. 커피를 내리고 등 뒤로 해를 맞으며 추운 몸을 녹이고 생각했다. 무인도에 떨어진 듯한 지금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어떤 계획도 없고 수 많은 계획이 공존하는 어지러운 시간들이 내 옆으로 차분히 가라앉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acXz0HCqS1Xh7rkhACz4F-l94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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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리들은 어디로 갔을까 - 대전 대청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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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6T00:55:59Z</updated>
    <published>2022-12-25T13:5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많이 올지도, 도로가 꽁꽁 얼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출발하고 봤다. 떡볶이를 사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처럼 마음이 급했다. 첫 100km는 오랜만에 차를 타고 달리는 기분에 취해 순식간에 지나갔다. 하지만 대전에 가까워질수록 매서운 눈보라가 치고 급기야 녹을 줄만 알았던 워셔액도 얼어붙어 나오지 않으니 덜컥 겁이 났다. 운전석 유리창이 뿌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lYmw7HtulabQeSwXCubXOwkIV9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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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직한 일기가 쓰고싶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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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5T05:53:56Z</updated>
    <published>2022-11-24T14:3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이 되어 하루를 되돌아 보면 날씨가 먼저 떠오른다. 포근하고 따뜻하고 잔잔했다. 맑고 강렬한 햇빛 덕에 오랫동안 내 몸에 달라 붙어있던 추위가 살짝 녹았다.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와 샅샅이 냄새 맡는 고양이처럼 익숙한 장소를 찾아 걸었다. 그들은 나를 모르지만 내가 그 장소들을 기억한다. 장소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파랗게 빛나던 바다와도 하늘과도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0qvoLFqUU-yEV-aDoIl4IpREJ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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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 세계 - 핸드드립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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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9T08:44:58Z</updated>
    <published>2022-11-14T13:2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뜨면 세수를 하기도 전에 포트에 물을 담아 버튼을 올리는 날이 많아졌다. 졸린 눈을 비비며 고양이 세수를 하고 물양치를 마치고 나오면 물이 끓기 시작한다. 조금은 깨끗해진 정신으로 원두를 분쇄한다. 핸드밀을 사용하다 자동 그라인더의 맛을 보고는 버튼 하나로 원두들이 잘게 쪼개지는 마법에 감탄도 한다.  물이 팔팔 끓으면 종이필터를 드리퍼에 올려놓고 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eMagIYmAHjtK1XlB0Zkfg6pf-dE.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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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한 사람의 일기 훔쳐보기 - 우울한 날은 어제도 오늘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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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8T12:22:47Z</updated>
    <published>2022-10-18T04:5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정체는 알지만 그 크기가 너무 비대해진 슬픔에 짓눌렸다. 옛 기억이 밀려와 내가 마음을 주었던 모든 사람들이 그리웠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에는 나를 향한 자책이 실려있어 더 가슴이 아프다. 엄마 생각을 더 하면 정말 죽어버릴 것 같아 그만뒀다. 밀려오는 슬픔과 피곤함에 나를 놓아주고 다 떠밀려 내려와보니 아침이었다.  아침을 그리워하는 것은 새로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YZxB9XNtb7xlEiR6IWEeyH6nG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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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영의 짜릿함  - DAY16 속초 수영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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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2T01:10:22Z</updated>
    <published>2022-10-10T05:3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잡생각이 많은 편이다. 밥을 먹거나 길을 걷다가도 문득 스쳐 지나가는 생각에 온 정신이 팔려 방금까지 먹은 밥이 무슨 맛인지, 이 길을 왜 걷고 있는지 까먹을 정도다. 그 잡생각은 주로 핸드폰으로 풀 수 있는 것들이다. 한강의 시집 제목이 &amp;lsquo;서랍을 저녁에 넣어두었다&amp;lsquo; 인지 &amp;rsquo;저녁을 서랍에 넣어 두었다&amp;lsquo; 인지 문득 헷갈린다거나 (둘 다 맞는 제목이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OZg99dUvj3DwZ8Fy9gRYPs1q72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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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궁금하지 않은 사람들 - DAY14 강릉에서 속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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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0T02:40:11Z</updated>
    <published>2022-10-08T10:3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비가 내린다. 커피로 유명한 강릉에서 스페셜티 원두 드립커피를 마시며 창 밖을 바라본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방울로 잔디밭도 호수도 창문도 젖어있다. 비가 그칠 때 까지만 책을 읽어야지 싶었는데 한 권을 끝낼 때까지 비가 멈추지 않았다. 종일 비가 올 것만 같다가도 잠시 빗소리가 잦아드는 순간은 참 반갑다. 이 순간을 놓칠세라 강릉의 향호 둘레길을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fwrPxCjyhklkCM2wdJtLl2dIE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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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오는 날 - DAY13 강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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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0T02:44:24Z</updated>
    <published>2022-10-07T04:5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부터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멍 때렸다. 바닥을 보이는 찻잔을 보고는 잔잔하고 편안했던 기분이 불안해졌다. 요즘 들어 사소한 것에도 생각이 많아진다. 나는 왜 이 여행을 왔을까. 그래 강원도가 궁금했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궁금했다. 내 삶의 터전으로 삼아 볼까 싶어 답사하는 기분으로 둘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jhgI0Pvj7uv4oRuSRoCWXBQdI7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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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기 전 평화로움 - DAY12 동해에서 강릉가는 길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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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7T10:17:52Z</updated>
    <published>2022-10-07T01:4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지에 올라온 지 2주만에 비가 내린다. 동해 망상해변에 텐트를 쳤다가 새벽에 차로 돌아와 잠들었다. 비좁지만 토닥토닥 운치 있게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한 번도 깨지 않고 숙면했다. 아침에 부스스한 눈으로 일어나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해변을 걸었다. 빈 속에 마시면 건강에 나쁘다지만 오늘은 예외다. 밤 새 내린 비에도 차갑지 않은 바닷바람이 기분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vEn5JvEr4GghPgu2CPcu-X3D8a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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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척의 근덕마을 아시나요 - DAY10&amp;nbsp; 삼척은 이런 곳이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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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5T22:57:01Z</updated>
    <published>2022-10-05T10:3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이 많이 보이고 하천이 흐르는 곳에서 잤다. 불도 하나 없는데 별빛에 비춰 물 흐르는 것이 보였다. 졸졸졸 흐르는 물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새벽이 훌쩍 넘은 시간에 잠든 것 같다. 풀벌레 대신 개구리가 울어대는 밤이었다.  아침에도 여전히 하천이 흐른다. 물이 흐르는 것이 당연하지 않아진 요즘 이 곳의 하천은 아직 건강하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제 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yowUIWawCWxCsK1RJGlhxon2O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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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해는 지금 황금연휴 - DAY11 카오스에서 살아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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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5T01:06:09Z</updated>
    <published>2022-10-04T11:2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흘 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연휴는 곧 어딜 가도 사람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어딜 가도 북적북적하고 어딜 가도 시끄럽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새벽부터 엄청난 소음에 눈을 떴다. 내가 캠핑하던 해변은 넓은 백사장 덕분에 사람들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캠핑을 할 수 있는 해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 한시에 시작된 불꽃놀이는 사람들과 유지한 거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y2m%2Fimage%2F1ddcTWk1DpqLYPedFMpAaoYup7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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