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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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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골살이 초년생으로 농사도 짓고 가족도 돌보며 틈틈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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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1T03:05: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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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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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3:05:10Z</updated>
    <published>2026-03-16T02:2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 산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땋은 머리 홍안의 처녀는  길지 않은 세월에 백발노인이 되셨군요.  어머니 사랑은 무엇입니까 기꺼이 모든 것을 버리고 고단한 삶을 살아도 후회 없이 희망으로 살아내신 그 힘은 사랑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어머니 당신으로부터 나와 당신께 저를 조금 내어드린 요즘입니다.  뭐 그리 미안하신가요 뭐 그리 무안하신가요  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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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 1년 - 2022년 10월 훈련병 아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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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1:18:56Z</updated>
    <published>2026-01-05T14:3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아, 너도 알다시피 엄마가 좀 달리고 있잖니? 지난 일요일엔 세 번째 하프, 21.1km를 2시간 2분에 달렸어. 여자들이 워낙 잘 달려서 동년배 중 수위권은 아니지만 여성 전체로는 상위권이란다.  성적이 어떻든 엄마는 평생 달리는 게 목표야. 달리고 나서 바뀐 거는 일단 잠을 잘 자. 너도 아는지 모르겠는데 엄마가 갱년기 우울이랑 교감신경 항진으로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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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이와 콩이 - 반려 오리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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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7:32:24Z</updated>
    <published>2026-01-05T12:1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We are raising ducks.&amp;quot; 하면 사람들은 으레  &amp;quot;Oh, where are the dogs?&amp;quot; 하고 묻는다. &amp;quot;They're ducks, not dogs&amp;quot;라고 고쳐  말한다. 발음은 어설프고 반려동물로는 단연 개가 친숙한 까닭도 있겠다.  우리 집 반려 동물은 오리 두 마리가 전부다. 딸은 인터넷으로 오리알 네 개를 주문하였다. 자신의 침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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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상을 차리며 - 어느 페미니스트의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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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1:17:14Z</updated>
    <published>2026-01-02T14: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가을 우리가 처음 만난 날, 프랑스 출신의 Cindy는 내게 물었다.  &amp;quot;Are you a feminist?&amp;quot;  난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을 했다. 그녀는 한국의 페미니즘에 관해 궁금해했다. 특히 내가 결혼생활에서 어떻게 페미니즘을 실현하며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물었다. 내가 그녀의 질문에 말문이 막힌 것은 내 영어실력이 모자라서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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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etters with friends  - My friends, Cindy and Alla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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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4:20:09Z</updated>
    <published>2026-01-01T08:2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Dear Jo, I'm so sorry I haven't written you in so long, I have so many things to share! We wish you a beautiful new year, hoping that you will find the courage and opportunities to reveal your beautif</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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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망 좋은 서재 - 2026년 첫날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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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1:19:30Z</updated>
    <published>2026-01-01T08:0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망 좋은 서재를 원했다. 서재를 갖게 되었지만 전망은 깨금발을 들어 겨우 보게 되는 앞산이 전부다. 그게 어디냐고. 그렇다. 나만의 서재가 있다는 게 어디인가. 책으로 둘러싸여 그 제목들이 뿜어내는 유혹에 가만히 귀 기울이면 전망 따위야 있든 없든 강렬하고 행복하다.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는 없다. 그래도 아쉽긴 하다. 근동에서 으뜸인 앞산의 우람한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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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놀이터 - 심히 잘못된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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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8:51:50Z</updated>
    <published>2025-12-26T16:2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볼 일을 보고 좀 일찍 학원 앞에 차를 세웠다.  아이는 가고 싶지 않다고 하였다. 얼르고 달래도 먹히지 않아 차 문을 열고 내리게 하였다.  크리스마스 징검다리 연휴에 모처럼 쉬는 아버지와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휴일이 아니었고, 아이가 바란다고 아무 때나 쉬게 할 수도 없다. 지난주에 집에 손님이 와서 학원을 거르기도 했고,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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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농부가 된 첫 해 - 2025년 농사 결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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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1:17:45Z</updated>
    <published>2025-12-22T15:0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심어놓은 봄동과 대파를 2월에 수확하여 팔기 시작했다. 꾸러미로 봄엔 냉이, 취나물, 당귀, 상추를 싸서 보냈다. 초 여름 감자수확은 힘겨운 향연의 시작이었다. 수확을 도와준 동생은 허리가 아파 앓아누웠다고 했다. 말릴 장소가 없어 거실에 비닐을 깔고 감자를 널었다. 실링 팬 날개에 흙먼지가 묻은 걸 보고 나와 가족이 그걸 마셨을 걸 알았다. 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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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러다간 무인동이 될지도! - 마을 회의 참석 유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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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3:34:04Z</updated>
    <published>2025-12-21T16:3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을 회관에서 열리는 동계에 참석했다. 올해로 세 번째다. 마을 분들은 예년처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나도 신발을 정리하며 오는 분들께 인사를 건네며 방 안에서 이루어지는 회의 내용을 들으려 애썼다. 방안에는 거의 남자들이 회의를 하고 여성들은 기웃거리며 회의 내용에 관심을 가졌다. 다수의 여성 노인들은 다른 방에서 이야기꽃을 피웠고, 60대 후반 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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