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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붕대토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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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느 산속에 사는 1994년생 다친 백수 토끼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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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06T12:19: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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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식탁을 정리하며, 오늘도 살아낸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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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06:18:17Z</updated>
    <published>2025-10-27T06:1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식이란 건, 참 이상한 존재 같습니다. 하루를 버티기 위한 도구이자, 마음을 위로하는 언어이기도 하니까요.  살아가기 위해선 그저 먹으면 될 텐데, 우리는 때로 음식 앞에서 웃고, 울고,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어떤 날은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나고, 어떤 날은 삼키는 한 입이 슬픔처럼 느껴지기도 하지요. 음식은 그렇게 우리 곁에서, 늘 조용히 마음의 모양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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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축복의 도시락 - 오늘만 허락된 사치 _ 유부초밥과 컵라면 그리고 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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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27T06:1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루고야, 오랜만에 같이 낚시 갈까?&amp;quot;  -&amp;quot;그럼, 우리 마트 가는거야?&amp;quot;   용이는 두 달에 한 번쯤 포항 바닷가로 향한다. 바로 낚시를 하기 위해서다. 나는 그중 절반만 따라나선다. 야간 낚시를 선호하는 용이 때문에, 매번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다. 왕복 다섯 시간이 걸리고, 밤 열두 시가 되어야 도착한다. 무거운 몸을 이기지 못한 채, 방안에 들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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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 먹는 피자 - 먹을 수 없어도, 좋아할 수밖에 _ 쉬림프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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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27T06:1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늘 저녁은 피자?  -&amp;quot;완전 좋아! 피클 추가 하는 거 알지?&amp;quot;   나는 피자를 제일 좋아하고, 용이도 피자를 제일 좋아한다. 브랜드를 가리지 않는 용이는 내가 좋아하는 도미노피자를 함께 즐겨 먹었다. 어떤 피자를 먹을 거냐는 물음에도 용이는 언제나 '다 좋아!'라는 말 뿐이었다. 덕분에 식탁 위엔 언제나 같은 피자가 올랐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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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제보다 완벽한 돈까스  - 마음으로 익혀낸 _ 냉동돈까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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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quot;일어났어?&amp;quot; &amp;quot;응. 어제 늦게 잤더니 너무 피곤하다...&amp;quot; &amp;quot;벌써 12시야. 밥 먹어야지?&amp;quot;  어제 사온 냉동 돈까스를 집어 들어 하얀 에어프라이어에 넣는다. 봉투 뒷면을 천천히 읽고, 적힌 온도보다 20도 낮춰 맞춘다. 화력이 유난히 센 탓인지, 설명서대로 하면 항상 겉은 타고 속은 덜 익는다. 20도 낮추고 시간을 10분 늘리면 바삭하게, 속까지 촉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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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전국수 - 착각 속에 피어난 우리의 배려 _ 비빔국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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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27T06:1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물냉면보단 비빔냉면이, 잔치국수보단 비빔국수를 좋아했다. 그는 나와 같은 메뉴를 고르지 않기를 바랐다. 양념 가득한 면발을 거침없이 먹고 나서 살얼음이 떠있는 시원한 냉면 국물 한 모금, 미지근해진 멸치 국물 한 입을 뺏어 마시면 그보다 더 완벽한 마무리는 없었다. 언제가부터&amp;nbsp;'물비빔'이라는 메뉴가 등장했다.&amp;nbsp;면발 아래 찰랑거리는 자박한 국물은&amp;nbsp;꾸덕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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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소톡톡토스트 - 죄책감 대신, 포근함을 구웠어 _ 견과류 비건 토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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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2:16:56Z</updated>
    <published>2025-10-27T06:1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일명 &amp;lsquo;빵순이&amp;rsquo;다.빵집에 들어서면 주저 없이 트레이와 집게를 든다. 같이 간 사람은 자연스럽게 빵을 둘러본다. 순수한 눈망울을 향해 나는 말한다.  &amp;ldquo;이 트레이는 내 거야. 네껀 네가 들어야 해.&amp;rdquo;  그 말을 들은 친구는 동그래진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이내 수북하게 빵을 담아 계산대로 향하는 내 모습을 보고는 이제야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u%2Fimage%2FFUdHlg2OT-KYG8iaLJZUyUiKKK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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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강노랑비빔밥 - 소박하지만, 초라하지 않은 _ 무생채비빕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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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06:18:15Z</updated>
    <published>2025-10-27T06:1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스불을 켜고 프라이팬을 올린다. 현미유를 두른 뒤, 팬을 살짝 기울여 고르게 퍼지도록 돌린다.&amp;nbsp;따듯한 온기가 올라오면 밥그릇에 미리 깨두었던 계란 두 알을 조심스레 붓는다. 프라이팬 위에서 계란을 터뜨리면 어김없이 빠지고야 마는 껍질 조각은 평온한 부엌의 불청객이었다.&amp;nbsp;투명했던 흰자에 하얀빛이 감돌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넓은 냄비 뚜껑을 덮는다.&amp;nbsp;쌀밥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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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보전 - 어린 시절이 그리울 때, 뒤집어 보는 기억 _ 애호박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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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06:18:15Z</updated>
    <published>2025-10-27T06:1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새 키가 자라 부엌 조리대에 손을 올릴 수 있게 되었을 무렵. 엄마는 일정한 두께로 썬 애호박에 소금을 톡톡 뿌렸다. 그리곤 한참 동안, 홀로 두었다. 외로움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뿜어내는 애호박들. 엄마는 그제야&amp;nbsp;부엌으로&amp;nbsp;돌아와 손으로 꾹꾹 눌러 그 눈물들을 닦아주었다.&amp;nbsp;한껏 서러움을 쏟아낸 만큼 아이들은 작아졌다. 줄어든 몸집이 안쓰러운지,&amp;nbsp;노란 옷</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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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한 아이스 커피  - 씁쓸했던 삼 년 위에 덮인 하얀 위로 _ 아이스카페모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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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06:18:15Z</updated>
    <published>2025-10-27T06:1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살이 된 뒤에도 아메리카노는 여전히 쓰기만 했다. 카페에서 외치는 건 언제나 초코라떼였다. 아메리카노를 무심히 손에 쥔 친구들의 모습은 어쩐지 낯설어 보였다.&amp;nbsp;'나는 언제쯤 맛있어질까.' 그 순간이 어서 오기를, 나도 어서 어른이 되기를 바랐다.  동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시절. 초코시럽 위에 에스프레소를 살짝 덮고 그 위에 우유를 가득 부으며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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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쫀득아삭떡볶이 - 붉은 추억 위에 올린 따듯한 위로 _ 야채떡볶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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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13:39:31Z</updated>
    <published>2025-10-27T06:1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간 떡볶이는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해 온 간식이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가는 곳은 언제나 분식집이었고 떡볶이를 먹느냐 마느냐는 고민거리조차 아니었다. 당연하게 주문했고,&amp;nbsp;당연하게 친구들도 함께했다.  떡볶이는 무엇을 곁들이냐에 따라 매번 새로운&amp;nbsp;얼굴이 된다. 그중에서도 납작 만두는 단연 최고였다. 노릇하게 구워진 만두에 떡볶이를 둘둘 말아 한입 가득 넣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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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움큼의 식탁 - 서툴지만 완벽한 식탁 _ 누룽지와 들깨미역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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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06:18:14Z</updated>
    <published>2025-10-27T06:1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젖혀진 커튼 너머로&amp;nbsp;바람과 햇살이 스며든다.&amp;nbsp;부풀었다 꺼졌다를&amp;nbsp;반복하는 커튼을 멍하니 바라보다 방안의 고요함을 물리치는 알람소리에&amp;nbsp;몸을 일으킨다.&amp;nbsp;한 손에 쥐어지는 아담한 민트색 텀블러에 하얀 커피포트로 막 끓여낸 물을 한 컵 붓고 찬물로 나머지를 채운다.&amp;nbsp;따스한 온기가 목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나간다. 노란 글씨로 '프로바이오틱스'라고 적힌&amp;nbsp;보라색 포장지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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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다시 사랑하게 될 거야, 음식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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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13:40:04Z</updated>
    <published>2025-10-27T06:1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딩동댕동. 초등학교 시절, 가장 반가웠던 소리.&amp;nbsp;경쾌한 종소리가 운동장 가득 울려 퍼지면, 숨이 찬 줄도 모른 채&amp;nbsp;분식집으로 달려갔다. 어제도, 오늘도 인자한 얼굴로 어서 오라며 반겨주시는 아주머니 앞에서, 부끄러움 많던 나도&amp;nbsp;큰소리로 외쳤다.  &amp;quot;떡볶이 500원어치요!&amp;quot;  종이컵 떡볶이를 든&amp;nbsp;두 손은 마치&amp;nbsp;작은 우주를 품은 듯 감싸 잡았다.&amp;nbsp;주머니 속&amp;nbsp;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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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밤 - 조금 소란스러워졌을 뿐인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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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08:10:59Z</updated>
    <published>2025-08-14T08:1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자기 전에 우리 인사하자. 약속하는 거야!&amp;quot; -&amp;quot;알겠어.&amp;quot;  -&amp;quot;아, 뭐야. 자기 전에 인사하기로 했잖아.&amp;quot; -&amp;quot;어.. 어.. 그냥 누워있었는데... 그게에 아니ㄱ...&amp;quot;   우산을 접었다 펼쳤다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 탓일까 아님 염증 수치가 잘 유지되고 있다는 안도감에 줄여버린 스테로이드 탓일까. 유난히도 관절은 삐그덕거렸다. 관절통은 어쩐지 해가 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u%2Fimage%2FT5Ri1wwD5rQVryGNYr6LSn01x4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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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글은 어쩌면 너에게 쓰는 편지 - 우린 서로의 미제 사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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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08:12:00Z</updated>
    <published>2025-08-12T08:1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짜증 좀 그만 내.&amp;quot;   용이와 나는 참 다르다. 다름은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연인치고는 너무도 다른 우리다.그는 ISTJ, 나는 INFP.다른 세 가지 성향보다 더 선명한 차이가 있다면 그는 극단의 T고 나는 극단의 F라는 점이다. 어긋난 대화의 핑퐁은 서로 다른 대화방식을 만나 전쟁터가 되고야 만다. 그는 알고 싶은 것은 오로지 사실과 해결책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u%2Fimage%2FbF_UNUHK_kWDQUZgzkTpEA8K2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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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목줄 - 희망과 진실 사이에 엮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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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8:31:05Z</updated>
    <published>2025-08-06T08:3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동네 중국집 앞에 갈색털을 가진 강아지가 앉아 있었다. 가까워지는 걸음 내내 우리는 서로를 바라봤다. 오전 10시. 문이 굳게 닫힌 중국집 앞에 다다르자, 재빠르게 뛰어오더니 내 두 다리를 한 바퀴 휘감고 돌았다. 놀라 고개를 돌리자, 어느새 곁을 따라 걷고 있었다. 마치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꼬리가 펄럭였다. 괜스레 가슴이 두근거렸다. 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u%2Fimage%2FuZUXSSMAgHXGh6TdUocO42v53K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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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을 좋아하는 이유 - 너를 미워하게 해줘서, 고마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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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1T04:25:47Z</updated>
    <published>2025-06-30T09:3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quot;여름이 좋아? 겨울이 좋아?&amp;quot; - &amp;quot;봄이나 가을이 좋아. 여름과 겨울 중 굳이 골라야 한다면...&amp;nbsp;여름.&amp;quot;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만큼이나 무슨 계절을 좋아하는지를 서로는&amp;nbsp;궁금해한다. 봄과 가을이 좋은 이유는 하루의 시작점과 마침표 사이가 어떤 멈춤도 없이 부드럽게 흘러가는 까닭이다. 겨울보다 여름이 나은 건, 티셔츠와 등 사이에 맺혀 흐르는 땀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u%2Fimage%2FoJ0FWpNxyy9m5dvD_IwYkvCPhx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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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세계 바깥으로 - 손 너머의 나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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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02:40:10Z</updated>
    <published>2025-06-24T06:2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저는 손가락 변형이 있어요. 저도 가능할까요?&amp;quot; 휴대폰에 직접 만든 키링을 매달아 보고 싶어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쿠키를 구워주고 싶어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마련해보고 싶어서, 건넨 나를 소개하는 프로필 첫마디.  &amp;quot;어려울 것 같습니다.&amp;quot; 돌아오는 첫 대답.  예상했지만, 익숙했지만. 그날 하루는 어쩐지 나 자신이 한없이 쓸모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u%2Fimage%2FYMa97rNls6V4_zU3aAf1FD83DR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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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세계 - 내 손 안에 있던 나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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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07:57:31Z</updated>
    <published>2025-06-24T06:2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끝으로 나의 세계를 빚어내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연필을 제대로 잡는 법도 몰랐지만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스케치북에 그려 보고, 바느질 기법 하나 아는 게&amp;nbsp;없었지만 흐트러지지 않은 곧은 직선만이 가득한 인형옷을 만들었다.  그러던 아이가, 어느새 자라 나의 세계 바깥으로 나갔다. 손이 퉁퉁 부어 칫솔조차 들지 못하는 날들이 찾아왔다. 붉게 달아올랐다가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u%2Fimage%2FlUebay0ZdZfVuClgtJqPOF_s-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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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욕탕 - 슬픔과 기쁨 사이의 유리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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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03:17:42Z</updated>
    <published>2025-06-04T06:2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가락이 휘어지기 시작한 후, 내 몸은 마치 물풍선이 되어버린 기분이었다. 누군가가 내 이름을 그저 부르기만 해도 왈칵 눈물이 쏟아지곤 했다. 그때의 나에게는 우는 일 말고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병원 사이사이를 떠도는 일을 멈추기로 했다.&amp;nbsp;변해버린 손가락을 되돌릴 수도, 변해가는 손가락을 막을 방법도 없어 보였다. 훗날 후회하게 될 말이란 걸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u%2Fimage%2FUC7z03PKKiztyTSUmv4uBfH41A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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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룽지 - 화려하진 않아도, 단단한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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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22:35:02Z</updated>
    <published>2025-05-30T07:3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 개월 전. 암과 면역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삼 주간&amp;nbsp;입원을 했다. 대학병원과는 달리 식사시간이 기다려지곤 했다. 아침 식판엔 두유나 고구마와 같은 간식거리도 나왔고, 항상 숭늉이 국그릇과 나란히 놓여있었다. 입맛이 없는 날에는 맹숭맹숭 뜨거운 숭늉 한 수저를 삼키면, 어느샌가 그릇이 비워졌다. 사라져 버린 누룽지가 아쉬운 날엔 밥을 두 숟갈 떠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u%2Fimage%2Fl3F9ZRZvKTNdW9DWfVfBf8IYVi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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