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YeonJeong</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 />
  <author>
    <name>theboundary</name>
  </author>
  <subtitle>然靜. 그저 그러하다. 조용하고 편안하다.</subtitle>
  <id>https://brunch.co.kr/@@f0a1</id>
  <updated>2023-01-11T09:11:16Z</updated>
  <entry>
    <title>The City</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30" />
    <id>https://brunch.co.kr/@@f0a1/30</id>
    <updated>2026-01-18T12:16:25Z</updated>
    <published>2026-01-12T19:3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여행을 할 때 글을 더 많이 쓰게 된다. 여행의 낯섦에서 자기를 더 찾고 의지하게 되는 까닭이다. 근래의 여행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여행지가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결정되는 것인데 전연 불만은 없다. 오히려 불필요한 고민을 줄여주니 고마울 때도 많다. 12월에 마친 여행을 12월에 다시 시작한다. 세상사 같은 강물은 없다지만 각주(刻舟</summary>
  </entry>
  <entry>
    <title>마음2 - Sufficient Condition</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29" />
    <id>https://brunch.co.kr/@@f0a1/29</id>
    <updated>2026-01-12T07:00:39Z</updated>
    <published>2025-12-12T1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마음도 내 마음대로 못하면서, 남의 마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겠는가.  2025. 종강 그 주말.</summary>
  </entry>
  <entry>
    <title>濠濠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25" />
    <id>https://brunch.co.kr/@@f0a1/25</id>
    <updated>2025-12-14T10:56:29Z</updated>
    <published>2025-12-04T08:2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염오의 바다에 내 마음을 깊이 놓쳐버렸다. 그래도 가벼운 마음이라면 조금 있으면 떠오르겠지 일렁이는 해류를 원망섞어 바라보았으나, 그동안 그 마음이란 게 어찌나 무거워졌는지 좀체 떠오를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마음을 잃어버린 채 무거운 발걸음 이끌며 남향을 준비하였다. 보통은 꽃피는 춘삼월에 봄을 맞이하기 위해 간다는 것이 남향인데, 이번에는 조금 과하게 남</summary>
  </entry>
  <entry>
    <title>마음 - proof by contradiction</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26" />
    <id>https://brunch.co.kr/@@f0a1/26</id>
    <updated>2026-01-28T23:04:48Z</updated>
    <published>2025-11-30T06:3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마음,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면 그 마음이 내 마음인가.  2025 秋末 오세아니아, 모든 것이 돌아오는 곳에서</summary>
  </entry>
  <entry>
    <title>꽃은 떨어진다. - 작별의 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24" />
    <id>https://brunch.co.kr/@@f0a1/24</id>
    <updated>2025-12-04T08:08:59Z</updated>
    <published>2025-11-17T16:5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빛바랜 지 오래라   뒤늦게 박수를 구걸하며 작별을 고하였다. 나는 언제나 지각이다. 대학도 지각, 전공 선택도 지각, 졸업도 지각. 급기야 작별도 지각이다. 그래도 칭찬할 일은 작별당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각이지만 결석은 아닌, 그래 14분</summary>
  </entry>
  <entry>
    <title>첫 선생, 첫 학생 - 진정한 정원가란 꽃을 가꾸는 사람이 아니라 흙을 가꾸는 사람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22" />
    <id>https://brunch.co.kr/@@f0a1/22</id>
    <updated>2025-11-23T02:11:51Z</updated>
    <published>2025-07-19T14:5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송구하게도, 79명의 학생들에게 통계학을 가르칠 기회를 얻었다. 서울의 모 대학에서 2학년의 전공필수 과목을 2개반 담당하게 된 것이다. 막연히 가르치는 입장이 되어보고 싶다는 상상으로 시작을 했는데 10년이 걸릴 줄은 몰랐다. 세상은 나의 부족함을 어찌나 잘 알았는지 가르칠 기회를 좀처럼 주지 않았다. 막연히 가르치는 입장이라는 것은 누군가의 우위에 있고</summary>
  </entry>
  <entry>
    <title>미워하는 마음을 미워하지 않도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18" />
    <id>https://brunch.co.kr/@@f0a1/18</id>
    <updated>2026-01-28T23:15:44Z</updated>
    <published>2024-09-16T12:3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행하게도.&amp;nbsp;불행하게도 우리는 너무나 많은 미움을 마주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미움을 미워하는 수만갈래의 미움을 마주한다.  늦은 오후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이다. 내 앞의 앞자리에 한 아주머니가 그다지 크지 않은 목소리로 통화를 하고 있다.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 두런두런하는 정도였는지 나는 그냥 일상을 구성해주는 감사한 소음 정도로 생각했나보다. 딱히</summary>
  </entry>
  <entry>
    <title>늦여름, 초가을 - 絶糖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21" />
    <id>https://brunch.co.kr/@@f0a1/21</id>
    <updated>2024-09-08T13:45:24Z</updated>
    <published>2024-09-08T13:4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이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도 무덥더니 아직까지도 가시지 않은 열기가 은근하다. 그래도 이제는 살만하다 싶다. 약속이 있어 느지막히 나가도 햇살이 따가울 뿐 숨막히는 공기는 이제 없다. 저녁 운동이 이제는 시원해서 기분 좋다.  늦여름이 주는 감상과 초가을이 주는 감상은 사뭇 다르다. 둘 다 시기 상으로는 8월말, 9월초 분명 수은주의 8부능선을 넘어온</summary>
  </entry>
  <entry>
    <title>越南鑑賞</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20" />
    <id>https://brunch.co.kr/@@f0a1/20</id>
    <updated>2025-12-26T11:54:52Z</updated>
    <published>2024-08-31T12:3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트남이다. 이상하리만치 베트남은 인연이 없었다. 그렇다보니 아는 바도 없었다. 이념갈등, 미국의 패전, 월남전참전과 고엽제전우회, 공산진영의 승리, 박닌성의 제조업, 중국과의 수자원갈등. 이 정도가 파편적 지식의 전부였다. 백문불여일견이라는 말은 누가 만들었을까. 여유가 없는 와중에도 장차의 여유를 계산하며 항공권을 결제하고 나니, 내 기억 속 저 멀리</summary>
  </entry>
  <entry>
    <title>모든 형용이 사라진 자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19" />
    <id>https://brunch.co.kr/@@f0a1/19</id>
    <updated>2025-12-05T12:52:53Z</updated>
    <published>2024-08-12T06:0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형용이 사라진 자리. 옳음도 그름도, 선함도 악함도, 아름다움도 추함도, 깨끗함도 더러움도, 정결함도 타락함도, 순진함도 영악함도, 박식함도 무식함도, 상쾌함도 불쾌함도, 맑음도 흐림도 없는 이 곳.  모든 나열이 사라진 자리. 안과 밖, 좌와 우, 위와 아래, 전과 후가 무용한 이 자리.  모든 판단이 사라진 자리, 모든 분별이 멈춘 자리, 모든 생</summary>
  </entry>
  <entry>
    <title>그저 받아들일 밖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14" />
    <id>https://brunch.co.kr/@@f0a1/14</id>
    <updated>2024-08-17T09:43:12Z</updated>
    <published>2024-08-11T16:3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류가 형이상경를 만난 이래로 사랑만큼 많이 쓴 말이 있을까 싶다. 전연 만만하지 않은 말이 이만큼 만만하게 쓰이는 경우도 없겠다. 흔하게는 남녀간의 주고받는 마음을 사랑이라 일컫기도 하고, 고대 그리스에는 광범위하다 못해 실체조차 분명하지 않아 보이는 사랑을 에로스며, 필로스며, 아가페며 종류를 나누어보기도 했다. 아니 굳이 하나였던걸 나누었다기보다 다른</summary>
  </entry>
  <entry>
    <title>도로 위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16" />
    <id>https://brunch.co.kr/@@f0a1/16</id>
    <updated>2024-08-17T09:43:31Z</updated>
    <published>2024-08-11T04:3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어김없이 열대를 거닐고 있다. 베트남의 도로 사정은 익히들이 알고 있다. 악명 높다고 할까. 오만가지 위반이 매순간 벌어진다. 중앙선 침범에 역주행도 허다하고 보행자 횡단보도의 녹색불이 켜져도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다. 택시를 타고 이동해도 수십대의 오토바이가 비스듬하게 앞을 비껴 지나간다. 한둘이 이러면 저 사람이 나쁘다 하겠지만 모두가 이러니 비</summary>
  </entry>
  <entry>
    <title>소유의 자격</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17" />
    <id>https://brunch.co.kr/@@f0a1/17</id>
    <updated>2024-08-17T09:43:51Z</updated>
    <published>2024-08-11T04:3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두어 달&amp;nbsp;쯤 되었을까. 큰 맘 먹고 주문해서 오랜 기다림 끝에 받은 탁자가 사용한 지 한 달 만에&amp;nbsp;큰 생채기가 난 일이 있다. 잠시 집에 놀러 온 친구가 주변 청소를 돕다가 사고를 친 셈인데, 보면대를 쓰러트리는 바람에 탁자 가장자리가 찍혀 작은 흠집이 나고 만 것이다. 나름대로 깨끗하게 쓰고 싶어서 탁자보도 주문하고 애지중지하던 차에 눈 앞에서 일이</summary>
  </entry>
  <entry>
    <title>여유를 얻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2" />
    <id>https://brunch.co.kr/@@f0a1/2</id>
    <updated>2024-08-17T09:44:19Z</updated>
    <published>2024-08-11T04:2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유라는 말만큼 넓게 쓰이는 말이 드물기도 하다. 실제 사전을 봐도 시간적으로 남아도 여유, 공간적으로 남아도 여유, 물질적으로 남아도 여유라고 하니 용례가 퍽 광범위할 만도 하다. 남는다고 다 좋은 것이겠냐마는 여유는 잉여와는 다르게 남아도 참 좋게 남는다. 똑같은 부유함을 일컫더라도 잉여 생산물은 원초적 평등을 원시적 계급의 발생으로 연결되지만, 금전적</summary>
  </entry>
  <entry>
    <title>우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15" />
    <id>https://brunch.co.kr/@@f0a1/15</id>
    <updated>2024-08-17T09:44:35Z</updated>
    <published>2024-08-11T04:1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남의 우기다.  우리나라도 매년 장마철이면 수해다 물난리다 하며 조용히 지나가는 법이 없지만, 아무래도 열대의 스콜은 소나기하고는 사뭇 다르다. 하루에 두번 퍽이나 규칙적으로 비가 온다. 도저히 맞을 만한 비가 아니다. 가끔은 굳이 비를 찾아 맞는 고상함도 즐기지만 이 비는 아무래도 피해야 겠다.  온갖 물건들이 저마다의 박수를 친다. 마침 하중의 카페에</summary>
  </entry>
  <entry>
    <title>21일의 기적 - 도약</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12" />
    <id>https://brunch.co.kr/@@f0a1/12</id>
    <updated>2024-07-16T10:38:48Z</updated>
    <published>2024-07-16T08:1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펜스 이후 약 열흘 간, K 연구원에 지원하는 과정을 담았다. 11월 16일 아침 일찍 부터 심사위원 중 한 분이셨던 H 교수님으로 부터 메일이 도착했다. 어제 고생하셨고, 축하드립니다! 졸업하시기 전에 식사 한번 어떠세요? 정말 감사하게 도와주셨던 H 교수님의 식사 제의를 거절할 이유는 조금도 없었다. 하지만 연기할 이유는 있었다. 연구원 지원 일정을</summary>
  </entry>
  <entry>
    <title>21일의 기적 - 정수 - 모든 것은 이 날을 위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10" />
    <id>https://brunch.co.kr/@@f0a1/10</id>
    <updated>2024-07-16T08:14:49Z</updated>
    <published>2024-07-16T08:1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월 15일, 수능 예비소집일, 어디선가 첫 눈이 온 날, 누군가는 사랑을 시작하고, 또 누군가는 사랑을 정리하는 날, 그리고, 나의 디펜스 당일. 지난 5년, 6년, 8년, 12년의 기억, 추억, 회한, 감상 따위가 밀려들 법도 하지만, 긴장이 감상을 말려버린다. 자신의 연구는 자식같다는 말이 있다. 아직 자식을 낳아본 적이 없어서 오히려 일반적인 감상</summary>
  </entry>
  <entry>
    <title>21일의 기적 - 잠열 - 박사학위논문심사 이전을 톺아보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5" />
    <id>https://brunch.co.kr/@@f0a1/5</id>
    <updated>2024-07-16T08:13:25Z</updated>
    <published>2024-07-16T08:1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격정의 3주일 기록. 두 개의 이벤트: 박사 학위 논문심사(2023/11/15), 모 연구원 지원(2023/11/24). 이 글의 목적은 경험의 공유, 휘발성 정보의 유지, 그리고 수필의 기록. 아마도 오래 뒤에는&amp;nbsp;내 마음보다 이 경험의 왜곡 없는 기억이 남길 바라며.  2023년의 11월 3일 금요일&amp;nbsp;밤부터 이야기를 펴본다. 22시 52분. 절친한 김 모</summary>
  </entry>
  <entry>
    <title>반짝이다 - 사람은 호광성 생물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8" />
    <id>https://brunch.co.kr/@@f0a1/8</id>
    <updated>2025-07-19T15:02:15Z</updated>
    <published>2024-07-15T15:2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나는 사람에게, 특히 후배나 동생들에게 &amp;quot;너 참 반짝인다.&amp;quot;라는 표현을 쓴다. 학창 시절을 생각해 보면 그야말로 반짝반짝 빛나는 친구들이 있었다. 내 기억에 남아 있는 처음으로 반짝이던 친구는 중학교 때 만난 S이다. 까무잡잡한 피부 때문에 나는 그 친구를 볼 때면 초콜릿을 떠올리곤 했다. 언제나 주변에 친구들이 모여들었고, 공부도 체육도 곧잘 했기에</summary>
  </entry>
  <entry>
    <title>마지막 시작 - 흔들리는 첫 걸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0a1/4" />
    <id>https://brunch.co.kr/@@f0a1/4</id>
    <updated>2025-12-26T10:16:18Z</updated>
    <published>2024-04-26T13:5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부터 글을 써보고 싶어서 수많은 시도를 했다. 어릴 때 일기를 써서 선생님께 검사받은 기억이 있는 세대를 거쳐왔지만, 머리가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하면서 내 글을 써보고 싶은 욕심은 초등학교 6학년이 처음이었던 듯 하다. 처음에는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어찌나 후했던지 자신을 대작을 쓸 인재라 믿고&amp;nbsp;&amp;nbsp;누가 옛날 사람 아니랄까봐 수천 장의 원고지를 준비</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