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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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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산골에서 자랐고 지금은 서울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칩니다. 사람과 마음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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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3T08:13: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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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의 한복판에서 - 가을 = 날마다 새로운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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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9:10:10Z</updated>
    <published>2025-11-11T02:4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즈음은 아침마다 날씨를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연다.  엊그제는 여름 같이 덥더니만 오늘은 또 초겨울마냥 춥다  하늘도 그렇게 파랄 수가 없다가도 다음날이면 잿빛으로 변해버려 우중충하기가 짝이 없다  추웠다 더웠다 맑았다 흐렸다 변덕을 부리는 가을날  길이로서는 가장 짧은 계절일지 몰라도 옷장에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에는 가을 변덕이 한 몫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lFUGEMjtDkwckhl8BUBO4UVuQ7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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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의 아이러니 : 힘드니까 명절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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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9:13:25Z</updated>
    <published>2025-10-12T09:0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이 끝났다. 무려 열흘이나 되는 짱짱한 이번 연휴야말로 '황금'자를 붙여 '황금연휴'라 불러줄 만하다. 황금연휴의 끄트머리에서 요 며칠 연휴기간을 주욱 돌아보니 참 오만데를 싸돌아다니고 오만걸 먹었네. 굳이 지도앱에서 타임라인을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신용카드 내역 속에 나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걸. 연휴 시작 전에 비해 단기간에 벌크업을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DWGsKCFEiwklHL-VGF5jJnoOC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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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있어 보이고 싶은 욕망 - 멋지게 보이고 싶은 욕망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얼마나 멋있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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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05:02:30Z</updated>
    <published>2025-07-01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은국 교수. 지금은 폐지된 [차이 나는 클래스]라는 방송에서 처음 그를 보았다. '행복'에 관한 우리나라 최고권위자라는 소개와 함께 나타난 그는 여타의 다른 강연자들과는&amp;nbsp;무언가가 달랐다. 나는 어느새 그가 말하는 내용보다 그가 말하는 방식, 다른 패널들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관찰하는데 빠져들어&amp;nbsp;있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여타 강연 방송이 그러하듯 강연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Q3RIaSS8jCO5EZLrU1lihilgr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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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려받을 리 없는 선의 - 사람으로 태어나 거북이로 살아가고 있지만 언젠간 사람이 될 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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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13:33:46Z</updated>
    <published>2025-06-24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으로 태어나 독수리로 살아가는 내 친구를 놀려주었던 기억이 있다. 손놀림이 무척이나 빨랐던 그 친구는 독수리타법으로도 나보다 타자가 빨랐다. 정렬이 잘 안 되는 열 손가락보다는 정예의 두 손가락이 낫다는 걸 몸소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뒷목이 뻐근하니 두통까지 와서는 병원에 갔더니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거북목이란다. 아, 나는 사람으로 태어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c8adnNP0vo4d7zHoicoV4v3zz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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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을 합니다 - 가난 때문에 해서는 안 되는 일 = 출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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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12:07:11Z</updated>
    <published>2025-02-07T03:2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복직을 한다. 복직을 누가 강제로 시킨 것도 아니고 지 손으로 지가 신청해 놓고도 막상 복직이 코앞으로 다가오니 왜 이렇게 일하기가 싫은지. 건강문제로 어쩔 수 없이 시작했던 이번 휴직은 단연코 내 생애 최고의 시간이었다. 이 징징거림의 이유도 지금의 내 삶이 너무도 만족스럽기 때문일 것이다.     예전에 첫아이를 낳고 일을 쉬었을 때는 그렇게 휴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AXaKnL-u16wKwmxEtKAb9Ls7I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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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꼬리뼈의 안녕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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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6T21:13:27Z</updated>
    <published>2025-02-03T23:2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 연휴는 진즉 끝났는데 내 몸은 아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빙판길에 벌렁 미끄러져 하늘을 봤고 그로 인해 꼬리뼈를 다쳤기 때문이다...   설에 시댁에 내려갔다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전날 내린 폭설로 길 여기저기가 온통 눈으로 뒤덮여있었다. 같은 시각 서울에 있었다면 아파트 창문 밖 경치를 구경하며 운치를 느꼈을지도 모르겠다마는, 여기는 시골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gGAFwUuUnaH3WK7Nud7WvJX4K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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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마음 새뜻은 없습니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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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7T03:59:44Z</updated>
    <published>2025-01-12T00:1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1.3에 써놓은 글을 이제사 올립니다. 열흘쯤 지났더니만 새해 느낌이 벌써 많이 휘발되었네요...;;;)    새해다. 올해도 여느 해처럼 유튜브라이브로 보신각 타종소리를 원격 청취한다. 따순 방구석에서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타종소리를 잠시 듣는 것으로 우리는 새해맞이를 조촐하게 갈음한다. 대앵~ 대앵~ 종이 울리는 동안 방송국 카메라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JIBRYkFUKDpn5ngHqcZ4d6VMO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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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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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03:37:39Z</updated>
    <published>2024-12-10T23:4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이 다시 내려앉을 줄은 몰랐다 어둠은 영영 사라진 줄만 알았다  그날 밤. 우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을 마주했다  군화 소리가 울릴 수 없는 곳에서 군홧발 소리를 들었고 몸을 부대끼고 소리를 지르던 수십 년 전 그날이 재현되었다  그 밤에는 짙은 어둠이 내려앉았다  그토록 쌓아 올린 자유의 벽은 이다지도 연약했던가 우리는 절망하고 분노했다  하지만, 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_xiifLX5cw3Q97Of2mEyW5yzbW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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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좋아하는 당신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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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13:34:56Z</updated>
    <published>2024-11-27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좋아하는 당신은 일터에서 돌아오면 가장 먼저 우리의 안부를 묻는다  나는 짐작한다 당신이 오늘 하루 어떤 세파를 견뎠을지를  나는 안다 인간의 기분이란 게 얼마나 연약한 건지 또, 그것이 얼마나 쉽게 망가질 수 있는지를  사랑의 온기를 늘 품고 있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 앞의 물결을 거스르며 어떻든지 사랑을 품겠다는 의지가 오래토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KYA8BNTYOQdJk8MJMXe54Gkc5p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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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이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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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6T21:20:05Z</updated>
    <published>2024-11-20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쉬는 하얀 내 숨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계절  겨울장사를 시작한 붕어빵 마차가 예년 그 자리에서 달큰한 냄새를 뿜어낸다  차가운 공기의 냄새 얼어붙은 코의 얼얼한 감각 물컹바삭한 붕어빵의 온기  그래 겨울이 왔구나  슈크림과 팥을 여지껏 같은 값을 받는 상술 없는 할아버지의 조촐한 메뉴판이 이번 겨울에도 나를 반겨준다  굽은 새우 마냥 움츠려 걷던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FNoDc2SWx0ql6PzMaSq75UBA6P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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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침마다 그녀를 만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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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00:43:19Z</updated>
    <published>2024-11-12T23:5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침마다 그녀를 만난다  그녀는 사시사철 분홍 고무장갑을 끼고 아침마다 엘리베이터를 비롯한 아파트 곳곳을 닦는다  이곳에 살게 된 지도 벌써 몇 해가 지났으니 우리가 아침마다 나눈 인사와 토막대화들도 쌓여온 시간만큼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그녀는 6남매의 어머니이다 딸딸딸딸딸아들. 그녀는 딸 다섯을 내리 낳고는 마침내 아들을 낳았다 남도에서 서울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kuAc2TVd1Nl535uAbrf3xIETHe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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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집의 밤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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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6T00:29:06Z</updated>
    <published>2024-11-06T00:4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방이 생긴 후 우리 집의 밤풍경이 달라졌다  나는 아이의 방으로 가서 동화책을 읽어주고는 솜털이 빼곡한 아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것으로 간단한 밤의 의식을 치른다  낮의 시간 동안은 밝음의 화신이었던 아이도 유독 잠드는 순간만큼은 두려워한다  잠드는 것과 죽는 것이 비슷한 줄을 어린 눈으로도 아는 탓이겠지  어느 날 밤인사를 하고 뒤돌아서는 내게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Vh4h07CittZdJ5iL-d8TK_Jwek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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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눈물이 많다. - 가끔은 말보다 눈물이 더 많은 것을 전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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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01:03:29Z</updated>
    <published>2024-10-17T05:0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눈물이 많다.  생각해 보면 어릴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걷다가 실수로 넘어져도 눈물이 났고  지나가던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도 눈물이 났다. 레코드 가게 앞을 흘러나오는 선율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났으며 우연히 올려다본 구름이 예뻐서 눈물이 났다.  쓸데없이 운다고, 여리기만 해서는 못쓴다는 여럿의 교육 덕에 나는 눈물을 숨기는 법을 배웠다. 입술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n9oJ4-oslDYexVIg0O02632dx5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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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명을 울리기 위한 치밀한 음모 - 선생님이라고 만우절 날 뻥치지 말라는 법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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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8T00:02:24Z</updated>
    <published>2024-10-07T22:2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선생님들에게 일 년 중 언제가 가장 긴장되냐고 물어보면 백이면 백&amp;nbsp;3월이라고 답할 거다. 매년 3월 2일이 되면 어제까지만 해도 전혀 관계없던 아이들이 오늘부터 '같은 반'이라는 이름으로 한 공간에 모인다. 키도, 마음도, 살아온 배경도, 품고 있는 생각도 죄다 다른 이 아이들은 이제 1년을 함께 보낼 운명공동체가 된다. 누군가를 만날 때 처음 맺는 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eSzW7EAzYrq2PM8tSrw17_hjv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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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심히 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 아이는 까부는 게 디폴트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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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4T05:31:08Z</updated>
    <published>2024-09-13T02:3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어렸을 적&amp;nbsp;우리 반엔 무려&amp;nbsp;50명 남짓한 아이들이 꽉꽉 들어차 있었다.&amp;nbsp;숙제라도 내려고 교탁 앞으로 나갈 때면 통로 좌우로 빼곡히 걸린 친구들의 책가방을 겅중겅중 건너야 했다. 그만큼 교실은 바글거렸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운동장 조회 시간엔&amp;nbsp;운동장이 꽉 들어차도록 많은 아이들이 줄을 주욱 서서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교장선생님 훈화말씀을 들었다.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944pbxgayTP43hfp82sQ4IYf_4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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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자를 집어던지는 체.어.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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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9:52Z</updated>
    <published>2024-03-06T22:2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일부 내용을 변경하였으며,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초등학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잠자리채를 들고 매미 잡으러 나무 구석구석을 주시하는 꼬마들이나 옹기종기 모여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나는, 옛날 사람이 분명하다. '어린이'로 불리던 초등학생들은 '초딩'을 거쳐 요즘엔 '잼민이'라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QQzBB6p0-euEIb7wSB7uik-eFl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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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부모상담 = 부모의 불안을 다루는 시간 - 부모는 누구나 불안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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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4T05:31:26Z</updated>
    <published>2024-02-28T22:5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일부 내용을 변경하였으며,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학부모 상담 시즌이 되면 프로폴리스 캔디 한통 정도는 거뜬히 먹는다. 말을 많이 해서 목소리가 갈라진다든가 목이 까슬거린다든가 할 때를 대비한 나름의 노하우인 셈이다. 우리 반은 28명 중 26명이 상담을 신청했다. 저학년의 경우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상담을 신청한다. 이쯤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skEOhZZBVzHqfxmipX2VJng4nx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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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다발에 얽힌 무례함의 사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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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2-23T06:2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가보는 재래시장 지하상가에서 길을 헤멨다. 우리 둘째의 유치원 졸업 꽃다발을 사기 위해서다. 무려 4명의 행인에게 길을 물어물어 꽃집 구역을 겨우 찾았다.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고 가성비 좋다는 꽃집을 검색한 것이다. 월급 말곤 다 오르는 요즘 같은 때엔 꽃값도 만만찮다. 길찾기 앱도 안 되는 지하상가는 나 같은 길치에겐 쥐약인 곳이지만 엄마는 강한 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CilIsZXjQCUjwH4uRfcB_BTzaJ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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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직한 그들이 몰려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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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3T14:14:06Z</updated>
    <published>2024-02-22T02:0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 등장하는 이름은 모두 가명입니다.  #1 우리 반은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이 극명하게 다르다. 수업 시간에는 아름다운 자태로 수업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대신 쉬는 시간엔 확실히 풀어준다. 그래서 아마 재보진 않았지만 쉬는 시간 데시벨이 어마어마할 것이다. 오죽하면 옆반 선생님이 쉬는 시간에 우리 반에 잠깐 들렀다가 애들 떠드는 걸 보고는 선생님이 안계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CpngMr-bo8Mhh9aoOpFQtWcFWMU.jpg" width="48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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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회의 내용이 그 사람을 말해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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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5T12:46:40Z</updated>
    <published>2024-02-16T05:2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소유]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법정스님. 그분의 글을 읽은 사람은 알 수 있다. 날 선 말투와 짐짓 차가워 보이는 눈빛 너머에 숨겨진 스님의 따뜻한 마음은 그분의 글 속에 여실히 드러나 있다.&amp;nbsp;스님은 '중이면 중답게 살아야 한다'며 일생에 걸쳐 스스로를 갈고닦았다. 사람에게도 물건에게도 소유당하지 않은 채 가볍게 홀홀 사셨던 법정 스님, 그런 그분에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4Z%2Fimage%2Fr7qH-TKBta80b7TmOoynFMv11L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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