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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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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imi2017</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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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식물을 스승으로 모시고 사는, 늦되고 덜 떨어진 인간입니다. 불혹이 훨씬 넘어 질풍노도가 멈추었다면 어떤 인사인지 짐작 하시겠지요. 가끔은 시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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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6T06:51: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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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학수능시험 날 아침에 - 알아서 크는 아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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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11-14T06:4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의 속도가 늘 일정한 것은 아니다. 수능시험 날이 가까워질수록 하루하루가 눈썹을 휘날리며 점점 빨리  달려간다.   작은조카가 9월 중순부터 슬슬 공부를 놓더니 10월 말쯤에는 학교 가는 것도 작파하고 제 방에 들어앉았다. 하루는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애쓰면서 사는지 모르겠다고 무겁게 입을 열었다. 의미없이 고통스럽게 사느니 죽는 게 낫지 않느냐며,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SB1pdFL3aK8L_nj4iDH_yQSDbm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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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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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05:44:25Z</updated>
    <published>2024-11-01T10:5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에도 인력(引力)이 있다. '이파리'하고 소리를 내면 바람에 몸을 부비며 서걱이는 푸르고 자잘한 나뭇잎들이 떠오른다. 자그맣고 매끄러운 잎의 모양과 질감, 그것이 불러오는 정서 혹은 기억들이 시공을 넘어 내게 밀려 온다. 볕 좋은 오후, 매일 한 뼘씩 가속이 붙는 노화에 나무토막이 돼가는 팔다리를 펴며 기지개를 켠다. 우두둑거리는 관절에 통증이 들어와 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YVJ_2CJzqVUuEM6mcNLwxUHCMd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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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때는 그랬다 - 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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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0:56:31Z</updated>
    <published>2024-10-28T09:5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 무덥던 8월의 어느 날  아파트 마당에 쌓인 폐휴지 더미에서 책을 서너 권 주웠다  그 중의 하나를 골라 표지를 열었다 독자를 사로잡아 사뿐히 그들의 품에 안기고픈 책의  소망이 책날개 위에 작은 활자로 반짝인다 강인한 정신력과 명석함 표지에서 입증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그녀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현실과 당당하게 마주'하여 성공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frTbgtlIJG2caZ4oQXTVbJ7kU-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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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심천으로 떠내려갈 글이어도 - 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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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15:57:51Z</updated>
    <published>2024-10-08T01:2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6 시가&amp;nbsp;돼야 새벽 하늘이 어슴푸레 밝아진다&amp;nbsp;10 분 내외의 오차가&amp;nbsp;있을 뿐 결코&amp;nbsp;오작동하지 않는 우리 강아지들의 배꼽시계가&amp;nbsp;나를 깨우면 애들 밥을 챙기고 엄마의 아침밥을&amp;nbsp;방으로 들인다 그 다음은 디지털 폐휴지 줍기&amp;nbsp;시작 'OK캐쉬백' 얼핏 느낌에 호탕하게 현금을 쏠 것 같은 앱이&amp;nbsp;광고&amp;nbsp;클릭&amp;nbsp;한 번에 1 원을 에누리 없이 지불한다 현실에서는 손에 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l3jixfznpQhyJxqWmP5qPXc8Wh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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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살아나다 - 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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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6T12:35:06Z</updated>
    <published>2024-10-05T08:4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10월 2일  어제 해질녘부터 싸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오늘 새벽의 마루는 긴팔  옷을 입고도 어깨가 움츠러들 만큼 냉냉하다 주섬주섬 덧옷을 찾아 걸쳤다  제멋대로인 기온에 코가 막혔다 뚫렸다,  패딩을 제외한 나머지 옷들이 모두 나와 계절 없이  엉거주춤이다 철지난 옷들을 치우고 싶지만  계절의 경계가 있지도 없지도 않으니 정리를 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5fbo4Agw_XL_SFy9YaOzy281ki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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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다, 괜찮아! - 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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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0:53:55Z</updated>
    <published>2024-09-28T00:5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6월 13일,   - 매일의 새벽에 감사하며 -  식구들이 일어나기 전, 내 강아지 뭉과 나만 깨어있는 고요의 시간, 일찌감치 도착해 창 밖에 서성이는 새의 노래를 안으로 들이고, 우유커피를 타서 바나나 하나를 까 뭉과 나누어 먹는다. 나는 많이 뭉은 조금.ㅎ   그 다음에는 일기장을 편다. 2년 전부터는 새벽에 일어나 일기를 쓴다. 어둠을 동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JCXGsjHYrNXWXKOCeqL9jTFlbi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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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워 죽고 추워 죽고 - 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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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2T06:25:21Z</updated>
    <published>2024-09-25T04:0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달 밤낮으로 에어컨 돌리느라 들어간 전기요금의 청구서가 아직 내 집 우편함에 도착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난방을 하게 생겼다 콘크리트 절벽에 부딪혀 멍든 가슴 풀어 헤치고 어둠 속에서 후엉후엉 울어대는 바람 때문에 지난 밤은 앞뒤 베란다 문을 꼭꼭 닫고 잠이 들었다  오래된 아파트의 자동환기시스템은 황소바람도 무사통과 서늘한 기운에 잠이 깨어 더듬더듬 덮&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hVj7Ok2pwnkh9JJrshb9aQkMQL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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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매미 일 안 하네 - 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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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22:13:23Z</updated>
    <published>2024-08-17T02:5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새벽 주방 창 방충망에 매미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았다 고된 나날에 지쳐 잠시 깃든  것마냥 움직임 없이 고요하다 하긴 요즘 비의 난타질이 예사롭지는 않지 잎이 제법 무성한 나무가지 아래라도 온몸에 내리꽂히는 장대비를 피하기는 힘들거야 무자비하게 작은 몸을 파고드는 물의  파편이 얼마나 아프겠어 천적과 맞딱뜨리는 우연을 피해  지하의 세월이 3년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u1LHAKx_M1VLmGrCp0BAZ3d_Oo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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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8 배와 인생 - 마음 공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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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7T09:45:43Z</updated>
    <published>2023-12-24T03:0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4시 40분을 알리는 알람이 울린다. 100일을 기약하고 108배를 시작한 지 77 일째가 되는 날, 작은 음악 소리에 정신을 수습하고 일어나 세수를 한다. 느릿느릿 움직여 물을 한 잔 떠다 놓고 앉아 마음을 가다듬는다. 참회할 준비가 끝나면 손가락에 108 염주를 걸고 절을 시작한다. 절 한 번에 염주 한 알....... 낡고 부실한 관절들이 우두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5Ys-aP5Zky1heBzVdkBvKfKqAG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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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볍게 살기 - 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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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23:56:23Z</updated>
    <published>2023-09-13T08:1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 둘 데가 없어 한동안 힘들었다. 집과 돈 문제, 인간 관계의 어려움 등등, 근심의 아궁이 속에 웅크리고 있던 불씨들이 타닥타탁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갑작스레 벌어진 일이 아니어서 조정이 쉽지 않고 해결의 방법을 찾기는 더더욱 어려워 보였다. 이미 많은 경험을 통해 내일을 걱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소용없으며 전개되는 상황에 맞춰 그저 흘러가는 수밖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f9nrN2S43nfFK7ndQDnJ0jD5Ys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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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이별 - 그렇게 보는 게 아니었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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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04:50:46Z</updated>
    <published>2023-08-26T01:1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뿌리를 드러낸 채 누워버린 어린 나무가&amp;nbsp;몸을 추스려 다시 일어서는 데 1&amp;nbsp;년 반&amp;nbsp;남짓의 시간이 필요했다. 나는 분명 나의 조카를 사랑하지만 내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녀석을 바로 세워 흙을 돋우고 말라죽지 않도록 물을 주는 것뿐이었다. 매마른 땅에&amp;nbsp;새&amp;nbsp;뿌리를 내리고 저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은 오로지 녀석이 알아서 할 일이었다. 걱정하는 말,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SS3rFbUJjf43xgasKyl5fPoQ6L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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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황의 끝 - 지금까지의 일은 다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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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04:46:56Z</updated>
    <published>2023-08-19T06:4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입학식 날 아침, 새&amp;nbsp;교복을 입고 현관을 나서던&amp;nbsp;아이가 학교에 아무도 오지 말라며&amp;nbsp;퉁명스럽게 잘라 말하고 나가버렸다. 명백한 거절이 당황스러웠지만 엄마가 아닌 사람들이 &amp;nbsp;불편한 그 마음은&amp;nbsp;이해가 됐다.&amp;nbsp;평소라면 저항 없이 받아들였을 사소한 일들도 이제 녀석에게는 금방 울 것처럼 &amp;nbsp;괴로운 일이 돼버렸다. 기쁜 날 낯선 곳에서&amp;nbsp;혼자일 아이가 안쓰러워&amp;nbsp;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tAZwrNi0uVtsdK-vnoWI1xUQFr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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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해가 뜨고 지고 - 슬픔의 무한질량 속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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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7T03:18:55Z</updated>
    <published>2023-08-12T04:1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례 절차가 모두 끝나고 조카들이 다시 내 집에 둥지를 틀었다. 살림을 힘들어 했던 동생을 대신해서 아이들을 키워준 세월이 오래라 낯선 상황은 아니었지만 어미가 살아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전혀 다른 국면이었다. 제 어미보다 나와 보낸 시간이 더 길다고 내심 생색을 내었건만, 아이들과 함께 하며 쌓았던 시간의 축적이 엄마를 대신할 수는 없었다. 천륜은 무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Eh1JdqN5SoAkyCsWaEMGZAhodw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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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뫼비우스의 띠 - 윤회하는 불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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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07:36:16Z</updated>
    <published>2023-07-28T07:3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례식장의 제단 위에 영정 사진이 올려졌다. 노란 색 모직 코트를 입은 사진 속의 동생이 통곡하는 우리를 말 없이 내려다봤다. 동생의 남편과 그의 형제들 그리고 시부모가 애통하게 울었다. 그 자들에게 당신들은 소리 내어 울 자격이 없다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이들 앞에서 마음 속의 말을 다 할 수는 없었다. 누르고 있는 혐오와 분노가 가슴을 찢고  뿜어나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5EjlmpZIy_5UDn1EY9eM9Z48oN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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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이기를 - 돌이킬 수 없음 그 막막함이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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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7-21T10:2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동생이 세상을 등지고 여섯 해가 지났다. 새해를 맞는 첫 날, 저마다의 방법으로 한 해를 마무리 짓고 신년 계획을 세우며 흥성거릴 그 날에 동생은 자신의 남은 생을 작은 옷방에 걸어두고 우리 곁을 떠났다. 동생의 집으로 내달리던 신새벽의 날카로운 냉기와, 무심히 빛나던 하얀 달은 그 후로 오랫동안 악몽이 되어 나를 힘들게 했다.  새벽 4 시가 조금 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Fy5BU6mNqoHgVXiNW0v7mT4PRO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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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놀고들 있구먼 - 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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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07:20:24Z</updated>
    <published>2023-07-19T08:2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이었더라..... 기억이 가물가물,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주말 사생을 갔다. 충청도 어디쯤, 익어가는 가을 속에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푸른 하늘을 이고 타오르는 나무들은 저 붉고 노란 물감을 어디에서 공수해 저리 뿜어내고 있을고. 필시 저 아름드리를 떠받치는 땅 속에는 붉은 강이 흐를 게야....... 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RykwJETJVhz0T-aYCkJsymk-8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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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의 벗꽃처럼 다시 만나지이다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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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8T20:20:40Z</updated>
    <published>2023-07-17T23:5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사라졌다 새 글이 올라올 때가 지났는데 소식이 없어, 뒤적뒤적 찾아본다 나의 작가 서랍에 그가 없다, 아니 있다 탈퇴한 사용자로 댓글창에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데 닉네임과 자화상 속 뒷모습을 거두어  가뭇없이 사라졌다 왜 떠났을까 나중에라도 다시 만나면  어떻게 알아보지 잠시 난감한 마음이 일었지만 아프고, 그래서 아름다운  그의 문장과 착한 마음을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2HlGUfOxhDPM7CkXu9J5Tx2uuJ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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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 너를 사랑한다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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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5T08:20:57Z</updated>
    <published>2023-07-14T05:4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밖은 여전히 몽롱한 꿈속이다 원근 없이 직립한 잿빛 하늘 아래 물안개가 몽글거려 먼 곳을 지운 무채색의 아침 어슴프레 밝아지는 하늘을 보고  설풋 잠이 들었다가 알람 소리에 일어나 가책 없는 새벽 커피를 마시며 이로선 님의 글을 읽는다 시처럼 아름다운 문장에 취해  님의 서사로 건너가니 한 번쯤 부서져라 그러안고 싶었던  그 혹은 그녀의 뒷모습이 보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svDPUZ-sYRqFE14657Lu0qwQo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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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는 오고 잠은 가고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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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7T02:26:45Z</updated>
    <published>2023-07-13T19:5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이 안 온다 눈은 자자 하고 뇌는 그럴 수 없다 버틴다 커피는 아침에 한 잔이면 충분한데 요즘은 서너 잔이나 되는 것을 아무 때나 마신다 바쁜 일도 꼭 해야할 것도 없으면서 마음이 부산스럽고 괜스레 안절부절 이럴 때는 입을 가만히 두지 못한다 구강기고착 이상성격이 틀림없다 목과 귀가 뜨끔뜨끔 쑤신다  조카2가 제 몸에 있던 바이러스를 살뜰히 챙겨 내게 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EP-4zrBb57Gv3Z1zwRr7uO5yFl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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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 막힌 이야기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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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9T01:38:21Z</updated>
    <published>2023-07-12T04:3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움과 원망을 비워낸 자리에 평안이 깃들기를 바랐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듯 동생에게 지독한 이명이 왔다 소음의 사나운 바퀴가 둥글던 일상의 소리를 부수고 온종일 귓속에서 기계 돌아가는 소리를 듣자니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안절부절 혼이 나간 동생를 지켜보는 나도 괴롭다 핏줄을 타고 건너온 통증에 나의 희망이 드러눕는다 이 오죽잖은 삶의 전개는 당최 끝날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LA%2Fimage%2FybUXm_XR9ehd4eP_pygYPcq8j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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