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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콩돌이 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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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리고 만들고 애기보고 글도 쓰는 콩돌이 아빠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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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6T16:07: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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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쌍한 아저씨 - 작업실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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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1T00:05:39Z</updated>
    <published>2025-07-10T16:5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리아타운 준우범지대에 아내와 단둘이 방하나의 아파트를 얻었을 때의 일이 생각난다. 우리 집은 1층이어서 거실과 밖의 경계가 되는 벽에 큰 창이 있었고, 그 창을 막아주는 끝이 뾰족한 창살이 붙어 있었다. 날씨 좋은 캘리포니아의 볕은 우리 현관을 교묘히 비켜갔고 어두컴컴한 집을 밝히려 커튼을 잔뜩 젖히면 같은 층 4호실 아저씨가 시계추처럼 현관 앞 협소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E7DSMewP3D522RqRpZc3W45E38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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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셜클럽 - 작업실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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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16:42:48Z</updated>
    <published>2025-06-24T13:1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단 문화예술 계통뿐 아니라 인간사 전체에 '사교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지대한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동종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알아가고 때마침 필요한 부분에 퍼즐처럼 맞아 들어가는 적임자가 보일 때 누군가의 운명이 전환될 기회가 깃들기도 한다. 그런데 -중요도의 선후를 가리기가 참 어렵지만- 좋은 작업을 하는 작가가 뛰어난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h-u-vss2BwpG6ZKkhT0SYZJt0W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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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씩 조금씩 차례차례 - 작업실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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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13:19:43Z</updated>
    <published>2025-06-23T12:4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립고 보고픈 사람이 남긴 말이 메아리친다. &amp;quot;입에는 밥이 적고 마음에는 일이 적어야 한다.&amp;quot;는 짧은 구절인데, 내 머릿속에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이 습지에 자라나는 버섯처럼 금세 한가득이 되어 앞의 말과 뜻을 반대로 행하는 것 같아 민망하다. 실제로 사소한 살림이나 입밖에 낸 약속이 순식간에 쌓여 오르는데, 잠시 호흡을 가다듬을 틈을 주지 않는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3KWXE_PGZkmAsdR9QTZmZuU16k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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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본 나 - 작업실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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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16:07:35Z</updated>
    <published>2025-06-20T12:3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해 보면 지금 하는 미술작업 외에 딱히 '직업'이라 불릴만한 일을 한 적이 있나 싶다. 가장 빈번히 했던 겸업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직이었는데, 이마저도 급한 전시가 있거나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때마다 하던 임무까지 최선을 다하고 그만두곤 했다. 아직도 나를 좋아해 주던 학생들이 내가 떠난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거나 울먹일 때의 미안함과 고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cLuJNfTezoJi9tIAy0CGFbXGfS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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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과 몸 - 작업실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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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2:29:04Z</updated>
    <published>2025-06-18T11:5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만 해도 세상의 의지에 맞서는 집념이 있었다. 수시로 밤도 지새우고, 몸을 혹사시켜도 정신이 날카로웠다. 몸을 벗어난 집중력으로 작업도 곧 잘 해결하고 매사에 싱글벙글이었는데, 작년 말부터 부쩍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가는 실을 쓰는 작업은 집중이 필요하고 손가락의 섬세한 근육을 반복 사용하기 때문에 자주 피로해진다. 신경이 곤두서고 팔다리에 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_e6CMgoygj0gvTss2bnRkCv5Nu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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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땅 아래 - 작업실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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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00:18:43Z</updated>
    <published>2025-06-17T13:2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경하신 부모님이 바쁘게 생활하며 나와 형을 키우던 동네는 비슷한 형편의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 작은 시민아파트에 식구 여럿이 몸을 밀착하고 지내야했고, 단칸방, 반지하 사는 친구들도 부지기수였다.  불철주야 일해온 부모님 덕을 보아 살림이 나아지고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공간도 서서히 늘어났다. 그래도 맘에 선명히 기억나는 장면들이 있다. 친구를 불러내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LTaEMFS6GzH4jg50wdUIHZfJWC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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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일과 괴로운 일과 좋은 일 - 작업실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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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14:03:27Z</updated>
    <published>2025-06-16T13:0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하는 모든 결정이 탐탁지 않아서 스스로를 믿을 수 없다. 제 딴에는 심사숙고한 선택들인데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후회되는 일뿐이어서 무기력에 짓눌리게 된다. 잘 지내고 싶었던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오해가 쌓이고 뼈를 깎으며 노력을 쏟은 일은 손해만 남아 몸과 마음이 공허해진다.  실수로 덧칠된 내 인생에 빛이 드는 순간을 되짚어본다. 토플을 망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WNmjIgCTC3b9klsUXTSoE5rg7X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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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스터 하빌리스 - 작업실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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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23:04:22Z</updated>
    <published>2025-06-14T14:2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속도나 숫자는 경험할수록 무뎌진다. 자전거로 20킬로를 내달릴 때 '지금 바퀴에 돌이끼면 땅에 굴러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나 차의 속도를 서서히 올려 130킬로까지 밟으면 갑자기 세상이 멈춘 느낌이 드는 역설이 발생한다.  금액도 그런 것 같다. 다이소에서 '천 원짜리 기본 물품을 사느냐 삼천 원짜리 고급형을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FQTncvfEbwmbj59-5ljIf6rzW9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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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아버지 무서워요. - 작업실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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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02:35:58Z</updated>
    <published>2025-06-13T00:4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여있는 사람들을 보면 무심코 뒷걸음치게 된다. 세상에 자연스레 녹아든 사람들을 보면 부럽고 두렵다. 슬금슬글 멀어지다가 혼자 터벅터벅 걸어 나온다. 핑계 삼아 &amp;quot;나는 지구인이 아닌 것 같다.&amp;quot;는 말을 아내에게 가끔 하는데, 어쩜 이리 겉도는지 스스로 한심스럽다가 이제는 팔자소관을 한다.  굳은 얼굴의 남자들을 보면 서둘러 웃음으로 분위기를 무마하고 헤어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SnCbUKk0m4drNCbzv8YuovPN9T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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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 - 작업실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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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10:50:07Z</updated>
    <published>2025-06-11T07:4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을 뜻하는 순우리말은 없다. 한자어 방(房)이 정착되어서 이제는 완벽히 우리 전통에 깔려 들었다. 네모난 구역에 문을 여닫을 수 있는 모양으로 조성된 이 한자어는 엄마 몸 안에서 생의 시작을 경험한 포유류에게 보편적으로 표현되어야 할 말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벽에 기대거나 구석에 몸을 밀착시킬 때 부분적으로나마 세상의 첫 공간에서 경험한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UoXHknekmNLS2FAiIoUrWkzvDf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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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툼 - 작업실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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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8:19:17Z</updated>
    <published>2025-06-10T03:3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마음도 세상도 조금씩 경계가 거칠어지는 기분이다. 어느 지점은 거칠다 못해 찌르거나 베이는 구간도 생기는데, 언뜻 몇 마디 사과로 넘어갈 대수롭지 않은 일들에 하나하나 시비를 가려야 하는 시절이 된 것 같아 유독 몸을 사리게 된다.  다급함에는 대부분 실수나 불운이 깃든다. 단 몇 초 일찍 도착하려 자전거 페달을 밟을 때마다 일촉즉발의 사고를 아슬아슬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BLkF7TFQhP2vWu-IWP7HuQ3EUO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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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죄 - 작업실 가기 전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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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14:20:04Z</updated>
    <published>2025-06-09T12:4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산 후 산모에게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세가 빈번히 나타난다. 더불어 육아와 살림을 함께하는 배우자에게도 마찬가지의 성향이 발현되는데, 성실한 사람일수록 그 정도가 짙게 나타나는 것 같다.  속담정도로만 느껴졌던 '애 볼래? 밭맬래? 라 물으면 밭맨다.'는 말의 속사정을 여실히 체감한다. 변명같이 들릴 수밖에 없는 '눈 깜 박하는 순간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a9MOk7Pm8QzmHwXpjeUepPwO1_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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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재주 - 작업실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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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00:06:21Z</updated>
    <published>2025-06-08T12:3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꽤 최근까지 작가와 작품의 상관관계에 대한 여러 의견이 오갔다. 미술을 하며 좋은 점은 딱히 정답이라는 게 없다는 것인데, 그대로 뒤집어 말하자면 어디까지가 미술이냐는 문제와 제작자의 소명이 무엇인지 스스로 체계화하는 작업이 녹록잖고 (많은 경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고충이 있다. 자신이 스스로 단순한 형태만 반복해서 표현해도 되고, 전통 안료로 그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NdTOvKuIzpmDgxO6oPaBiLxX6e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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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보지 못한 무지개 - 작업실 못 간 날의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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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10:41:57Z</updated>
    <published>2025-06-07T12:0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작업을 만들고 있다. 한 달에 서너 개는 무조건 완성하고 싶었는데, 하나도 제대로 진전을 못 한채 시간이 흐르고 있다. 좋게 생각하면 올해 5월에 시작한 전시가 기적적으로 세팅된 것도 최근의 쉬어가는 구간과 작업의 딜레이를 만든 빌미가 된 것 같다.  우리나라의 많은 미술작가들은 정말 열심히 작업한다. 비단 작품 제작 공정뿐 아니라 삶 자체도 치열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JfDapK2di_S_1eS5fzFux-o6UP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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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를 함께하는 날 - 작업실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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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7T08:44:44Z</updated>
    <published>2025-06-06T17:2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이 말을 금세 배워서 고급 한자 어휘나 사자성어를 알려주곤 하는데, 어느 날 '십시일반'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데 그 뜻이 다들 배부른 상황에 남은 밥을 한 숟가락씩 먹어치운다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 밥을 한술씩 덜어 모으면 새로운 한 공기가 나온다는 내용인지 헷갈렸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후자가 당연한데, 외식 때마다 남은 음식을 조금씩 해치우자던 아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K6uJ89eaFQCX3Q4nEhYB9QYdW2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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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거나 사라져서 안 보이는 것들 - 작업실 낙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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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00:21:18Z</updated>
    <published>2025-06-05T13:4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업 설명을 장황히 늘어놓다가 느닷없이 자기 객관화가 되며 스스로가 바보 같다 느꼈다. 미술은 심오해아한다는 생각의 감옥은 오래간 나를 괴롭혔고 솔직히 지금도 그 잔재가 남아있다. 더불어 누구나 혼자 퍼올린 골똘한 감상은 우수에 젖어있기 십상이어서 대낮 맨 정신에 그 생각을 주변인에게 말로 전하기에 퍽 민망스럽다.  발버둥 치듯이 소소 담백해지고 싶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GvAOJUZRUvs9clfkA8X7pOXSHj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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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신히 얻어낸 여유 - 더 이상 대충 막아내면 안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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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16:40:06Z</updated>
    <published>2025-06-04T16:3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간 숨어 지내오는 이유는 누군가의 기분이 내 결정을 좌지우지해서 나의 시간과 생활이 뒤엉킨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나 역시 내키지 않는 웃음으로 주변을 대하면 혼자 있는 시간 동안 견디기 어려운 공허함에 몸이 흐느적댔고, 그 마음의 빈 공간은 잔뜩 찌푸린 날씨 같은 우중충한 기운이 채워지기 일쑤였다.  작년에 감사한 일들이 참 많았고 다가오는 기회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D8_IVFBxqpQM7WtGWwfP3fIoAz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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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스로 돕기 - 작업실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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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6T00:18:04Z</updated>
    <published>2025-01-25T18:0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중순 즘 불현듯 사람들, 세상과 잘 지내리라는 맘을 접었다. 어려서부터 오래간 운동을 해온 나름 튼튼한 몸에 이상이 생기던 때, 내 처신에 의심이 들었다. 감당못할 '친절'과 '상냥함'이 나에게 독이 된 것 같았다. 마음의 같은 자리를 꾸준히 두들겨 맞아서 멍이 들고 병이 깃든 것 같다고 느꼈다. 그래도 살아온 관성 때문인지 쉽사리 안하무인이 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xVLdBsbyfy8Mc72U6j7oHJVmc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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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레기를 만들자 - 작업실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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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0T04:32:41Z</updated>
    <published>2025-01-09T16:5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던 작업을 마무리할 즈음에는 늘 같은 생각이 찾아든다.  '다음에는 이번 작업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더 잘 만들겠어.'  다짐을 초석삼아 섣불리 시작하지 않고 전보다 나은 재료와 더 꼼꼼한 재단을 염두하며 새 작업에 들어간다. 손에 익지 않은 방식은 늘 그렇듯 실수를 유발하고 다시 시작하고 또다시 시작하는 악의 사슬로 빨려 들어간다.  그렇게 몇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AryLqUbGR-ebTK4oxa7sdiFij7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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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에 아가 - 작업실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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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18:07:03Z</updated>
    <published>2024-12-18T16:1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음파로 본 둘째의 얼굴은 아니나 다를까 장모님, 아내, 첫째 아들과 닮아있었다. 왠지 몇 세기가 흐르면 전 지구인이 처갓댁 식구들의 얼굴을 닮은 인종으로 가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유전자의 힘은 강력해 보였다. 올해 여름 아내의 외할아버지께서 별세하셔서 찾은 장례식장에도 머리길이나 성별, 또는 안경 정도만 차이를 둔 비슷한 얼굴의 사람들이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3RW%2Fimage%2FMdVCCcyDTS5MuqUrGTufd8EMK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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