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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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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0년 차 초등교사입니다. 흔들리는 순간을 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쓰고자 합니다. 쓰다 보면 이 흔들림들이 언젠가 제게 조용히 밀려왔다가 가는 예쁜 파도가 되리라 믿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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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1T14:22: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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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개수업의 법칙 - 떨리긴, 선생님이 제일 떨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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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23:23:43Z</updated>
    <published>2026-04-21T23:2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이 되면 교실의 인구 밀도가 두 배가 되는 날이 온다. 가끔은 두 배가 조금 넘기도 하고. 학부모 공개수업이 있는 날이다. 그날이 되면 나는 재킷을 벗고도 땀을 뻘뻘 흘리곤 한다. 꽃샘추위라는 말이 무색하다.  매년 학부모 공개수업을 하며 꼭 지키는 것들이 있다.  첫째, 모든 아이가 꼭 한 번은 발표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부모님들께 내 말이 무슨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NhtSZ5wjIe-cwsbQj65j31O-nx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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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은 아이들이라는 걸 잊었을 때 - 벚꽃 아래서 다시 떠올린 그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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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1:49: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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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그런 날이 있다. 입술이 얼얼해질 만큼 매운 닭발로 나를 괴롭히고, 샤워하는 동안 냉동실에 잠깐 넣어둔 시원한 맥주로 나를 달래야 하는 날이. 괴롭히고 달래는 것을 오가다 보면 가슴께를 꽉 막고 있던 것이 조금씩 풀린다. 그 틈새로 나온 것은 부끄러움과 무력감 같은 것들이다.  비 오는 날은 마음을 단단히 먹는다. 비와 아이들 사이에는 서로 주고받는 주파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gOT0eTpRFkBKeCswDHLD4JotII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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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띵동! 배달의 민족 주문! &amp;nbsp; - 어디 있어? 우리는 네가 필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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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7:21:57Z</updated>
    <published>2026-03-22T07:2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띵동! 배달의 민족 주문!&amp;rdquo;  우리 반에는 배달의 민족이 있고 바람 도사도 있다. 특수부대원도 2명이나 있다. 배달의 민족을 찾는 나를 보고 몇 아이가 배달의 민족 알림음을 똑같이 따라 한다. 쪼르르 내게 온 아이들이 배달하는 것은 음식이 아닌 미술 시간 준비물이다. 학습준비물실에서 준비물을 가져와서 반 아이들에게 나눠준다.  아이들은 교실에서 모두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JQsb7Jl4bQ6Q-cNdsMcJAr-PCi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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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이 감자였던 아이 - &amp;ldquo;친구들이 맛있게 먹어줄 거예요.&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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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7:12:40Z</updated>
    <published>2026-03-15T06:5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친구들이 맛있게 먹어줄 거예요.&amp;rdquo;         동글동글 귀여웠던 아이가 오랜만에 떠올랐다. 나를 당황스럽게 했던 말도 함께. 다음 주 이사를 앞두고, 우리 집 물건들을 당근마켓에 하나씩 내놓고 있다. 옷을 갈아입고 나가는 게 귀찮지만 돌아오는 길의 쏠쏠한 용돈은 반갑다. 또 팔 것이 없나 온 집안을 뒤지다 몇 년 전에 그림책 수업에서 만들었던 서툰 그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92b598txDIfLO8G3AaLCjI3mEd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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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깜박, 깜박 알람 내버려 두기 - 지금 내 앞의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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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8:20:04Z</updated>
    <published>2026-03-08T07:0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깜박, 깜박.  잠깐 본 모니터 화면에서 메신저 알람이 내 눈을 잡아끈다. 누굴까? 무슨 일일까? 확인해 볼까 싶다가 그만둔다. 나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돌아간다. 올해는 5학년 아이들을 맡게 되었다. 어제만 해도 3월 첫 주의 어색함 속에 얼어 있던 아이들이다. 내 재롱과 너스레에 어느새 아이들 입에서 말, 말, 말들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고학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1nMDi5xpqi1dbc4JhzgvGnXcs8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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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 만날 얼굴들, 어쩌면 내 얼굴들 - 개학을 일주일만 늦추면 안 될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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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2:50:40Z</updated>
    <published>2026-03-02T12:5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시간, 한 시간 흐를 때마다 마음이 심란하다. 전국에 나와 같은 사람이 많을 것임을 확신한다. 새 학년 개학일이 내일이다. 행복했던 겨울을 돌아보다 마음속으로 외친다. 아직 난 준비가 안 됐어&amp;hellip;&amp;hellip;! 일주일만 더&amp;hellip;&amp;hellip;!  2월 마지막 주에는 새 교실에서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학년이 시작되면 제대로 청소할 틈이 없다. 기모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간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5-hb69sNV7vslwCJLGXRqgP3f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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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끗이여? 구끗 가지고 그런거여? - 낯선 세상이 가족이 되는 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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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12:28:51Z</updated>
    <published>2026-02-20T06:1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분쯤 흘렀을까. 스마트워치는 내가 한참 잠에 들지 못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돌침대는 딱딱했고, 베개에는 이름 모를 깔깔한 조각들이 가득했다. 옆자리 남편이 코를 곤 지도 한참 되었다. 아직 잠들지 못한 어른들 목소리가 문틈을 타고 거실에서 들려왔다.  남편의 왼쪽 어깨를 밀었다. 옆으로 누우라는 신호다. 신기하게 모로 누워서 자면 코를 덜 곤다.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DrZ6DlkyUiqttmP1oQtFIlUTA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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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감은 내일인데, 내게는 빈칸뿐 - 모든 풍경은 일생에 단 한 번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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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11:30:58Z</updated>
    <published>2026-02-13T11:3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쿵쿵.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 다들 외출한 친정집의 텅 빈 거실에서 나는 한참을 미뤄 둔 업무를 시작했다. TV 채널을 돌리다 소소하게 웃겨 보이는 여행 예능을 틀어 두었다. 예쁜 꽃이 그려진 엄마 취향의 잔에 커피를 타올 때까지는 여유로웠다.  그런데 마감이 내일인 보고서를 열어 보는 순간, 거실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낮잠을 자야 할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J3tzMXup6-_17aERrjntSfcwHx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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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투가 밝혀주는 아침 - 나는 내 인생을 살고 있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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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8:20:46Z</updated>
    <published>2026-02-05T08:2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내려다본 꽃다발이 낯설었다. 공연장 바닥에 둔 꽃다발은 몇 번이나 바스락거렸다. 지하철에서는 화사하기만 했던 노란 꽃들이, 강한 조명 아래에서는 제각기 선명했다. 길게 뻗은 가는 꽃잎을 하나씩 보았다. 이 꽃다발을 우리 집에 두면 어떨지 잠깐 상상했다. 나를 위한 꽃다발은 아니었지만.  한 해가 끝나가는 금요일에 나이가 비슷한 동료 선생님의 밴드 공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6WF--YqhRJ4JfswDxEJbWH_oW3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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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리빵 소화하기 - 김이 나는 보리빵을 겉피부터 살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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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8:08:25Z</updated>
    <published>2026-01-26T06:2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나는 올빼미처럼 대화한다. 가볍고 명랑한 낮의 대화와 달리, 숨겨두었던 속내는 대개 밤에야 나온다. 저녁을 먹고 TV를 보다 11시쯤 되면 엄마는 안방으로 자러 들어간다. 그때 따라 들어가면 침대에서 낮에는 못 나눴던 이야기들을 할 수 있다. 그날도 그런 날이었다. 결국 우리는 내 연애에 관해 이야기하게 되었다.  곤밥 먹는 사람. 엄마는 내 전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pnAle78sTfp4ZtedQI27jD4eA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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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 조금씩 발전하는 교실, 선생님도! - 교생선생님과 졸업생의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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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12:21:54Z</updated>
    <published>2025-11-18T12:2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무른 선생님이다. 무른 선생님과 엄격한 선생님은 생활 지도를 할 때 차이가 난다. 6학년 담임을 맡았을 때 내 생활 지도 방식을 다른 선배 선생님들과 비교할 수 있었다. 한 해를 보내며 내가 다른 선생님들보다 아이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쓴소리를 덜한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 학교에서 제일 착한 선생님. 건너 들은 나에 대한 평가를 듣고 웃어야 할지 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495_sbaLb2L_pUK_zh2WQJGxU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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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햇볕을 5분 남기고 - 내 욕구를 숨기는 일과 배려의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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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11:34:23Z</updated>
    <published>2025-11-09T10:3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뜻한 가을 햇볕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5분 남았다. 우리는 곧 강변의 벤치를 떠나 숙소에 맡겨둔 캐리어를 찾고, 공항으로 가야 했다. 그 순간, 강 건너에 있는 카페가 너무나도 가고 싶었다. 당장 저 카페에 가서 흰 천막 아래 테라스에 앉은 사람들 사이에 끼고 싶었다. 진한 카페라테와 함께,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이 풍경을 즐기고 싶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XnvKlKNOEfzvU-hJU_TdH1Hhu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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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급루팡과 푸하하 보너스  - 월루보다 현실적인 보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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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23:57:18Z</updated>
    <published>2025-09-25T09:5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급루팡. 일하지 않고 돈 버는 삶은 많은 사람들의 꿈이겠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지만 나는 가끔씩 교실에서 월급루팡을 한다. 엉뚱한 아이들 모습에 푸하하 크게 웃게 될 때가 그렇다. 그런 순간은 내 시간과 노력을 들여 돈을 버는 당연한 이치를 잠시 잊게 만든다. 사소한 일이 터무니없이 웃겨 하루가 가벼워진다. 그런 순간을 몇 개 소개하고 싶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eZCwNkJs-3AbhZVEw_kSvJ1wCj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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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확한 사랑의 실험, 재료는 제주 그린티 - 사랑이 예리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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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10:05:34Z</updated>
    <published>2025-09-23T12:4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 그린티. 회의 시간에 맞춰 음료가 배달 왔다. 음료를 주문해 주신 선생님의 센스 덕에 메뉴가 다양했다. 아메리카노, 돌체라떼, 딸기 프라푸치노, 자몽허니블랙티&amp;hellip; 그렇지만 내가 고를 새도 없이 내게 온 메뉴는 제주 그린티였다.&amp;nbsp;&amp;ldquo;이건 서정쌤거네! 서정쌤이 마시면 되겠다.&amp;rdquo;&amp;nbsp;나도 웃으면서 제주에서 온 차를 받았다. &amp;ldquo;아~ 지겨운데요. 제주 차는!&amp;rdquo;  제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JkRBvtHaMd6Dr0R3hNf0zxx6m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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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율 2할대 교사 - 10살 어린이의 인생에는 무엇이 중요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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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09:33:35Z</updated>
    <published>2025-09-12T08:0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선생님, 이거 너무 어려워요&amp;hellip;&amp;rdquo;    그렇다. 작년에 구구단을 배운 3학년 어린이들에게 올해 두 자릿수끼리 곱셈을 하라고 하는 것은 너무하다. 6 곱하기 9가 54인지, 57인지도 아리송한데 구구단을 몇 번이나 헤쳐나가야 36 곱하기 29를 계산할 수 있는 것이다. 1학기 때는 다들 수학 문제를 너무 빨리 풀어서 수업 시간이 남곤 했는데 요즘은 쉬는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1Fa1DauZiUytMw4WApquq70CjN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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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난 돌들의 마을 - 저는 대화가고요, 모난 돌들의 마을에 살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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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12:43:05Z</updated>
    <published>2025-09-03T07:2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자는 것을 좋아하고 수면 시간 8시간을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 누워서 발끝까지 한번 쭉 뻗고 이불속으로 빠져드는 시간을 사랑한다. 어디선가 잠에 들 때 한 생각을 깨날 때도 이어서 하게 된다는 것을 읽고 난 뒤로 잠에들 때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한다. 하루 중 가장 웃겼던 순간, 행복했던 순간,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리운 순간을 떠올린다. &amp;lsquo;아, 준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VmgYAJJCwRmxo0kImBYqx8iChc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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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몰디브에서 내가 싫어졌다 - 죽으면 묻히고 싶다던 그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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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0T04:40:31Z</updated>
    <published>2025-08-30T04:3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죽으면 그곳에 묻히고 싶더라. 그 말에 우리의 신혼여행지는 몰디브로 정해졌다. 짝꿍의 친한 형이 몰디브를 신혼여행으로 다녀왔는데 음식도 술도 넘치는 그곳, 뽕따 같은 색의 황홀한 바다와 아름다운 일몰을 매일 볼 수 있는 그곳이 그렇게 좋았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그 말은 과장이 아닌 것 같았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색의 바다와 이국적인 풍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hEnxlVbxqb1gzrms5tQ2-9iUN8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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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베이스캠프 - 결혼 1년 차, 아직 아이는 없지만 아이를 키운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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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12:34:06Z</updated>
    <published>2025-08-24T12:3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의 첫 자취 집은 직장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에 있었다. 지하철역이 걸어서 15분 정도로 조금 멀었지만 집값이 비교적 싸서 상암, 종로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 집 바로 옆옆 건물이 이마트였다. 자취 용품을 사기도 좋았고 마감 세일을 할 때 식품 코너에서 초밥, 샌드위치를 싸게 살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반대쪽 옆옆 건물에는 다이소가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qQoFS4cIAOnfMaHfI6c9QSI1vP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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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상주 홍라 - 초등학교 마지막 통지표를 나눠주며 하고 싶은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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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8T04:34:00Z</updated>
    <published>2025-08-18T04:3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뇌과학 책에서, 하루 동안 뇌에 쌓인 노폐물이 밤사이 수면을 통해 사라진다는 글을 읽었다. 뇌 안 어디에 쌓였다가 어디로 사라지는지는 몰라도, 나는 몇 번이나 푹 자고 일어난 아침에 그 말이 진짜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퇴근하고 나면 학교 일을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퇴근하고 나서도 붙잡고 고민해 봐야 답은 떠오르지 않고 괴로울 뿐이다.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x0tycUTGMYv3HxzigsAhlkLnB9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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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 압정 수집 - 은밀하게 행복을 수집하고자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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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06:13:04Z</updated>
    <published>2025-08-08T06:1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첫 SNS는 페이스북이었다. 사진을 올리고 가벼운 댓글을 주고받는 재미에 푹 빠졌었다. 그러다 소개팅을 앞두고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아마 나는 무언가 숨기고 싶은 것이 많았나 보다. 대학 졸업하고 나서는 페이스북 대신 인스타그램이 유행했지만, 한동안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문득 30살이 되기 전까지의 내 일상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에 친구들을 따라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Y0%2Fimage%2FbvDYmyDsE2e9i-WEGuErmXyhp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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