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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꽃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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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omi0913</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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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많은 것을 놓치고 잃어버렸으나, 이제는 더이상 망설이지 않는 편이 되기로 한 과장, 두딸의 엄마, 꽃집 사장, 프로 N잡러 최작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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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8T10:45: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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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기도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최 과장 - 6살 아이는 관심을 먹고 무럭무럭 자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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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14:22:16Z</updated>
    <published>2025-11-18T14:2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우의 생일이 지나고, 이 가을도 지나가는구나, 할 딱 이때쯤인 오늘 지우의 유치원에서는 한발 늦은 생일잔치가 열렸다.    유치원에서는 생일자들에게 간단한 미디어 또는 보드로 만든 성장스토리를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했다. 대부분이 (당연히 부모가,) 영상이나 PPT로 소개자료를 만들어 냈는데, 어쩐지 지우는 보드판에 직접 만들고 싶다 했더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R1KUWCLIPvPS47aO1lVT9gNsEp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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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개월을 못 노는 얄궂은 팔자 - 당근! 집안에 울려 퍼진 운명의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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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08:39:32Z</updated>
    <published>2025-06-04T07:5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6개월, 포동포동 살이 오르기 시작한 나의 보물 2호가 내 눈을 보며 웃기 시작했다. 순하디 순한 나의 아가는 밤에 깨는 법이 없이 잘 자고, 가리는 것 없이 잘 먹고, 천사같이 웃어댔다. 언니와 부대끼며 놀고 있는 걸 보면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았다. 배를 가로지른 상처도 푹 아물었다. 아, 좀 살겠다 싶은 이때, 나는 또 움직이고 있었다.    커리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CoAIh5Wvl7P70TsSSEXUpCZH9P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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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아는데, 상추 씻는 법만 몰라요 - 폭싹, 속았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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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12:21:47Z</updated>
    <published>2025-04-03T14:3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원히 갈 것 같지 않은 시간이 기어코 흘러갔다. 우리 가족을 송두리째 흔든, 엄마의 사고가 벌써 십여 년 전 이야기가 되었다.     그날의 온도, 공기의 색감, 모든 게 생생하다. 흔들리는 아빠와 동생의 목소리, 들리지 않는 엄마의 소리.. 불행이 엄마를 뒤덮었을 때 일이었다.      엄마는 위독했다. 살던지, 죽던지, 시력을 잃어 장님이 되던지,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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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아의 두 번째 계절, 가을 - 어떻게 키울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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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0T15:39:58Z</updated>
    <published>2024-10-15T00:0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아의 두 번째 계절, 가을이다.     야양은 다시 고요를 찾았다. 이 계절엔 잠자리도 유유히 난다. 바람이 간간히 흐트러뜨리는 풀무리와 철 모르는 나비가 팔랑거리는 것 외에는 대부분의 것이 정적을 유지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무겁던 구름은 새벽에 이슬만 뿌려놓고 깨끗이 걷혔다.     화원 아저씨가 봄여름 말고는 키워본 적이 없어 어떤 모습인지 모르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al01hPN503UDwwKdSG7LoMHr_P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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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울었다. - 뼈를 갈아 딸을 키우고, 그 딸의 딸을 키우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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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9T03:32:11Z</updated>
    <published>2024-10-09T02:1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 한 달간의 엄마표 산후조리가 마무리되었다. 엄마는 나와 함께 잠도 잘 못 자고, 늘 늦게서야 급하게 밥을 먹었으며, 얼마 남지 않은 체력으로는 나를 염려했다.     마지막 날 저녁이었다. 엄마는 줄곧 첫째에게 엄한 나를 타일렀다. 며칠만 참으면 되지, 하며 그간 참아왔었는데 그놈에 술이 문제다. 술을 핑계로 나는 건방을 떨었다. 내 아이의 훈육은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Od1GpDiu3JmyLBBweK9hYZQLfD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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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도가 열렸다. - 그저 애틋해만 하여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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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8T04:36:42Z</updated>
    <published>2024-07-07T23:1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4월, 무얼 심든 살아난다는 초봄, 시골집 돌담을 따라 쪼로록 아기 포도나무를 심어뒀더랬다.      배가 불러오고, 뱃속 아기가 많이 내려와 있다는 경고를 받은 후로 한동안 가지 못했던 시골집이다. 낼모레 아이가 나와도 이상할 게 없는 만삭의 몸으로 드디어 다시 찾았다. 정원에 무성히 자라 있는 사초가 그간의 부재를 실감케 하였다.     긴 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Qv8nzrrzQMQlnXZ-nGOQJX3kuv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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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말은 사랑의 시요, 늘 노래하지. - 가장 작은 생명체의 가장 강한 힘을 가진 &amp;rsquo;말&amp;l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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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4T03:20:07Z</updated>
    <published>2024-06-23T23:2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 예쁜 달이 나를 닮았네    위태롭게 걸려있는 초승달을 보고 지우가 말했다. 나는 서서보는 초승달에 &amp;lsquo;이번달도 바쁘겠네,&amp;rsquo; 했고 지우는 예쁜 달이 본인을 닮았다며 좋아했다.  - 엄마 오늘 치킨 먹고 집에 오는 길에 하늘 위에 달을 봤는데 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어    퇴근길, 남편과 지우가 집 앞 치킨집에서 식사 중이라고 하는데 긴 하루가 고됐고 땀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op2TPBUaRet2ISp_exlTwA7yQv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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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염려의 힘 - 달이 나만 따라오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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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7T03:35:31Z</updated>
    <published>2024-06-16T22:4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치는 날이 있어요.     뭘 해도 생각대로 되지 않는 날. 그냥 오늘 내가 아무래도 바스러지겠다, 싶은 날. 더 이상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날.     이런 날은 노을이 저물어가는 그 예쁜 하늘이 섭섭해 보입니다. 하늘을 촘촘히 수놓은 별을 보고 있자면, 이내 흐려지는 시야에 세상 모든 고운 것들이 버거워지는 날.     이럴 때 일 수록 단순해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ClH5hncJQsj3MR5_Fw2wDoE-EP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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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고 살던 후배가 나를 찾아왔다. - 누군가의 멘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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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6T23:53:55Z</updated>
    <published>2024-05-26T23:1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프로필을 한 카톡알람이 떴다. 이전 회사의 직속 후배였다. 이직한 직후에는 업무 때문에 종종 연락이 오곤 했는데, 벌써 1년이 넘었다. 한해를 돌아 아직도 파악하지 못한 업무가 있었을까.   - 고민이 있는데, 생각나는 여선배가 대리님 밖에 없어서요...     여선배라, 이놈의 꼰대 아저씨들 무슨 짓이라도 한 거야?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는 후배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znfsb5wwhSre18OR_gP50_efck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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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우 찬가 - 딸아, 너는 나의 모든 것이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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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0T01:42:50Z</updated>
    <published>2024-05-19T23:3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꽃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온 동네 들꽃을 꺾어오는 맑은 아이. 매번 꽃을 꺾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지만, 그 맑고 어여쁜 마음을 읽을 때마다 기뻐 마음이 뛴 것도 사실이다.     잠에서 깬 지우가 내 팔을 찾아 파고든다. 굳이 굳이 엄마를 깨워 예쁜 눈으로 올려다본 다음, 다시 인형을 끌어안고 모자란 아침잠을 청한다. 한 올 한 올, 나는 품 속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YGUZ5D7s7cmY7nwOV1EaVko2Xz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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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아홉, 서른둘 - 여섯 번째의 상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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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6T22:37:42Z</updated>
    <published>2024-04-29T00:1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애주기를 색으로 표현한다면 가장 짙은 푸름을 띌 스물아홉과 서른둘은 남은 인생을 평생 함께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열을 받고자 다섯을 주는 사랑이 아니었다. 세상엔 이런 크기의 사랑도 있답니다, 늘 서로에게 귀감이 되는 눈이 부신 연애였다.      한차례 이별도 했더랬다. 불꽃이 일어 감정적으로 맞이한 이별이 아니었다. 놓아주고, 떠나가는, 지금 생각해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gxPQTq1dFCpIIuklQTsv09wIP4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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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가장. - 아빠가 아이를 키우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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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2T01:38:41Z</updated>
    <published>2024-04-21T23:3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 지우집은 왜 엄마가 회사에 가요?     자고 일어나면 엄마는 언젠가 사라지고 없고, 아빠가 아침밥을 하고 있는 곳, 우리 집이다.    오후 4시, 아이 하원에 북적이는 어린이집 앞, 엄마들 사이에서 긴 목을 쭉 빼고 딸을 찾는 남자, 지우 아빠이자 나의 동반자이다.     어쩌다 한번 내가 하원을 하러 가는 길이면, 지우 친구들 얼굴에 실망감이 가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PObxEKv3bWdLwenFbnAS6-IH4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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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지치기 - 남천나무의 소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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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9T08:51:29Z</updated>
    <published>2024-04-14T23:1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집에 다녀왔다. 생명의 기운을 품은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아무래도 시골집엔 손이 갈 일이 많다. 이번주 미션은, 포천에서 뽑아온 에메랄드그린을 옮겨 심어 주는 일이다.     볕에 서면 여름이 느껴지는지라, 그늘을 찾아 자리 잡아 차근차근 나무를 옮겨 심었다. 가끔 멀리 둔 시선에 만개한 벚나무가 걸려들었다. 아름다웠다.     줄지어 세운 화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xDQrGlcHNoqbriOdZNZvOKHMA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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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악의 월요일 - 엄마 가지 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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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8T10:37:12Z</updated>
    <published>2024-04-07T23:2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무엇을 보며 행복을 느꼈나, 뒤돌아보던 아침이었다. 현관문을 나서려던 찰나에 잠에서 깨 방문을 열고 나오던 지우와 마주쳤다. 금세 낌새를 눈치챈 지우는 내 다리를 붙잡고 울기 시작했다.     이 시간은 마주할 때마다 지나치게 힘들다. 이런 아침을 맞이하는 날에는, 온 하루가 흔들린다. 오롯이 엄마노릇을 하는 것도 자신 없지만, 그 외의 그 아무것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WjZW8V-zdnKJ5doFWgUv_Tmrv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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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프로필은 왜 꽃밭일까 - 움트는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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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2T00:29:31Z</updated>
    <published>2024-03-31T23:1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맘때 찾아오는 여리여리한 봄의 색은 그간 얼어붙어있던 마음을 녹인다. 꽃봉오리들이 하나씩 꽃망울을 펼쳐 보이면, 공기 속에 섞인 꽃향기가 달콤하다.     곧 엄마의 프로필이 바뀐다. 아직 서늘한 기운이 남아있는 초봄엔 꽃봉오리 사진이다. 언젠가 엄마는 말했다. 웅크리고 있는 동그란 꽃봉오리가, 우리였다고. 공기가 아낌없이 따뜻해지면 사진은 금세 바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IhtCSUD-qGCOleNPtB4wmJdqYz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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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러진 백설공주 - 퇴근한 마녀가 집으로 돌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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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12:46:20Z</updated>
    <published>2024-03-24T23:0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7:30 pm 드디어 마녀가 퇴근했다!     아빠와 귓속말을 속삭이던 지우가 잠시 사라지더니 공주가 되어 돌아왔다.     어제는 아빠와 결혼식을 올리고 나서야 잠이 들더니, 오늘은 백설공주라고 한다. 공주가 청아한 표정으로 인형들을 매만지고 있으면, 할머니 탈을 쓴 마녀가 다가가야 한다. 그 역할은 내 몫이다. 친정에서 보내준 사과 중 가장 빨간 아이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z4XeXUTfKA0DKOlLep1tEqtCNh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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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한강 위의 달이 예뻐 - 격려와 낭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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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8T22:20:47Z</updated>
    <published>2024-03-17T23:0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게만 느껴지는 퇴근길. 2분 후 도착이라는 지하철을 서서 기다릴 수 없었다. 언제나 짐인 가방은 손에 걸쳐 들지 않고 어깨에 단단히 맸다. 생각해 보니, 내가 가방을 이리 볼품없이 맨 지도 꽤 된 듯하다.     어쩌다 본 전철 밖의 풍경이 제법 느리게 지나간다. 이런 날에는 반드시, 잃은 것들이 생각난다. 그리고 이 어두운 마음은 현관문 앞에서 잘 정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9FSC2PjaxzooexYJDhmnRKuW4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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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의 온도 - 감기기운과 봄기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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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1T03:05:58Z</updated>
    <published>2024-03-10T22:5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구멍이 깔깔한 것이 감기를 직감한 지난밤. 켁켁 거리며 선잠을 자다 일찍이 아침을 맞았다. 어딘가 힘이 들어간 어깨가 묵직했다. 피곤이 몰려왔다. 그도 그럴 것이, 심지어 월요일이다.     간단히 출근 준비를 끝내고 목도리를 둘렀다. 늦었지만 감기기운을 몰아내고 싶었다. 아, 앞으로 또 2주간의 시간은 멍한 채 지나가겠지. 3월인데.     잔뜩 긴장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p0xpx2bW9ba3rhjjZZl8Bry4cZ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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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닥타닥 냄비밥 소리 - 부제 : 고사리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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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5T12:17:08Z</updated>
    <published>2024-03-03T23:0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처럼 아이와의 진득한 시간이다. 혼자 노는 법이 없는 40개월 아이는 매번 같은 역할극을 하자 졸라댔다.   - 지우야 요리하자!     시골집 단장에 여념이 없는 남편과 동생의 점심을 위해 고사리 손과 합심하여 밥을 지었다. 밥솥이 말썽이라 오늘은 냄비밥이다.     조물조물 오동통한 손으로 장난을 쳐놓은(?) 쌀을 불려 불 위에 올렸다. 바르르 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8umVO1mZr9tZfapiu0iF9GNAW9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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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연고 겨울냄새 - 부제 : 싸구려 커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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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4T03:46:30Z</updated>
    <published>2023-12-03T22:5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 겨울냄새 들이맡기       지독했던 지난 밤이 지나갔다. 내 기분 따위는 상관 없이 몇시간 뒤면 뜰 거라던 애꿎은 해가 태연히 고개를 내밀었다. 숨이 막혔다.     일찍이 집을 나섰다. 훈훈한 몸의 열기를 찬 바람이 훑고 지나갔다. 간 밤에 긴 숨을 몰아 쉰 나무 냄새가 났다. 불을 피운 냄새, 바람의 비린내, 갓 뿜기 시작한 매연 냄새, 아. 겨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dq%2Fimage%2FRBdbY-lDmcyiVVvyIO9GsiaAtT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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